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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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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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혜택 높였다…농협은행, 농협 통합 ‘NH멤버스 앱’ 개편

NH농협은행이 범농협 통합 멤버십(포인트) 서비스인 'NH멤버스' 앱을 전면 개편했다. 24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개편된 NH멤버스 앱은 고객 편의성이 좋아지고 혜택이 강화됐다. 먼저 지문, 얼굴 인식을 통한 생체인증, 간편 비밀번호, 포털사이트 계정 로그인 등을 가능하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사용자 중심의 고객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일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구축했다.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서 범농협 계열사 이벤도 한 번에 보여주도록 개편했다. 이벤트를 확인하면 NH포인트를 주는 '미션팟'도 신설했다. NH멤버스 전면 개편에 따라 농협은행은 8월 31일까지 미션팟 이용 고객 중 총 1028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골든바 5돈 등의 경품이 준비돼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멤버스는 범농협의 포인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NH멤버스의 편의성과 혜택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정책금융 교육’ 전국 대학교와 중·고등학교로 확대

신용보증기금이 지방 대학생을 위한 정책금융 교육을 전국 대학교와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신보는 기획재정부 주관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과제'에 선정된 '금융교육 이지(Easy)'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방 대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금융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신보는 이 서비스를 전국 대학교와 중·고등학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신보 관계자는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대학교 정책금융, 창업 교육 정규과정을 추가할 계획이다. 신보는 올해 1학기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에 금융공공기관 실무 강의를 개설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6개의 권역별 거점대학을 선정해 정규 과정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권역 내 다른 대학에서는 특강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보는 또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책금융의 이해, 창업 교육, 스타트업 성공 사례 공유, 은행·엑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특강, 생활 속 금융 상식, 진로 멘토링 등 교육대상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신보의 교육 서비스 대상을 전국 대학교와 중·고등학교로 넓혀 금융교육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세대의 창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쉬운 금융교육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제4인뱅 인가 속도·카카오 불똥’...인터넷은행, 지각변동 생길까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의 대주주 리스크에 신사업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새로운 인터넷은행 등장 예고와 함께 토스뱅크,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 추격에 속도를 내며 인터넷은행 지형이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4인터넷은행에 대한 인가 절차가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인터넷은행 인가와 관련한 질의를 받자 “인터넷은행 인가나 심사 기준을 검토해 하반기에는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4인터넷은행 출범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발표한 방안이다. 기존에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인가 방침을 발표한 후 신청이 이뤄졌으나, 이를 상시 신청 방식으로 바꿔 신규 사업자가 진입하기 쉽도록 했다. 현재 유뱅크, 더존뱅크, KCD뱅크, 소소뱅크 컨소시엄 등 4곳에서 제4인터넷은행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인데, 금융당국이 인가 기준을 놓고 고민이 길어지면서 초반에 달궈졌던 분위기는 한풀 꺾인 상태다. 하반기 인가 시작을 언급한 만큼 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다면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제4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으로 꼽혔던 자본력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시중은행에서 참여 의사를 보이면서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다. 관심은 제4인터넷은행이 표방하는 '중소상공인 특화 은행'으로 쏠린다.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조차도 완벽히 포용하지 못했던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은행이 되겠다는 것인데, 수익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있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인지를 금융당국이 어떻게 판단할 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에 원하는 것이 포용금융이라 중소상공인 특화 은행이란 컨셉은 마음에 들어할 것으로 보이는데, 소상공인 특화 은행이 리스크가 크고 국내에서 선례가 없기 때문에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을 어떻게 이어갈 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은행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대주주 리스크의 충격을 받은 사이,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맹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종 혐의로 구속되면서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적격성 리스크가 커졌다. 인터넷은행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통해 신사업 인가가 결정된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 리스크가 부각되며 마이데이터와 신용카드 사업 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당장은 카카오뱅크가 은행 사업과 제휴 확대를 통해 덩치를 키울 수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재판 결과가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 꽤 오랜 기간 굵직한 신사업 확대에 발목이 잡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고,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한 후 2년 만에 분기 흑자에 성공했고,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바라보고 있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쟁도 치열해진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정체된 모습을 보인다면 두 은행이 그 틈을 파고들 여지는 충분히 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111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케이뱅크는 507억원, 토스뱅크는 14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단 제4인터넷은행 출범까지는 2~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카카오뱅크도 당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4인터넷은행이 출범하려면 예비인가, 본인가를 다 받아야 해 시간이 꽤 걸린다"며 “카카오뱅크도 카카오 리스크로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장 인터넷은행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집값 상승” 2년8개월 만에 최고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중 CCSI는 103.6으로 전월 대비 2.7포인트(p) 높아졌다. 전달에 2.5p 높아진 후 두 달 연속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자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3년)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77로 전월 대비 6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84)은 4p, 소비지출전망(111)은 2p 각각 높아졌다.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5), 가계수입전망(100)은 모두 1p씩 상승했다.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금리수준전망 지수는 95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에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1년 후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5로 전월 대비 7p 상승했다. 2021년 11월(116) 이후 최고치다. 대출 규제 확대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심리가 커졌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 대비 0.1%p 떨어졌다. 2022년 3월 2.9%를 기록한 후 최저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3.6%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한편 이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한 수는 2291가구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공정거래 자율 준수 선언…“준법경영 필수”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공정거래 자율 준수를 선언했다. 토스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CP)' 도입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토스는 앞으로 CP 제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별도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팀원들이 지켜야 할 공정거래 관련 법규 이해를 돕기 위한 자율 준수 편람과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정한 거래 문화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개선 활동도 수행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선언문에서 “기업 존립과 성장에 준법경영은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CP 도입은 토스팀이 지향하는 자율과 책임의 가치를 반영하는 결정"이라며 “이를 위한 업무와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기업 스스로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교육, 감독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일컫는다.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운영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성장 제약 vs 영향 없다”...김범수 구속, 카카오뱅크 운명은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되며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대주주 리스크가 커지면서 카카오뱅크 성장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뱅크에 대한 카카오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데다 카카오뱅크가 자체적인 은행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어 큰 충격은 없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한정석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범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위원장은 하이브의 SM엔터 매수를 방해하기 SM엔터의 주가를 높게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의 핵심 금융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리스크가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6%를 보유한 대주주다. 카카오의 최대 주주는 김 위원장으로 13.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을 보면 금융회사 대주주는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등 금융관계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김 위원장에 대한 재판 결과는 최소 2~3년의 기간이 걸려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동안 카카오뱅크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제동이 걸려 신사업을 확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미 카카오뱅크는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과 비금융신용평가업(전문개인신용평가업) 허가를 신청했지만 대주주 적격성에서 막혀 심사가 보류 중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심사를 중단한 후 재개를 검토하다가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어 심사를 여전히 중단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은행법에 따라 동일인의 은행주 보유 한도는 10%로 제한되는데, 이 경우 카카오는 나머지 17.16%의 카카오뱅크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현재 카카오뱅크 2대 주주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카카오 대비 지분이 1주 적다. 카카오가 지분을 매각하면 한국투자증권이 대주주가 되지만 인터넷은행의 대주주가 되기에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새로운 대주주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대주주가 되면 금융당국의 감독 아래에 있게 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꺼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등 인터넷은행에 대한 관심이 큰 기업 쪽에서 손을 내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김 위원장의 구속이 카카오뱅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내놓는다. 신사업 확대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는 사업을 통해 카카오뱅크가 사업 확대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펀드 판매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또 출범 초와 달리 현재는 카카오 영향력이 크지 않은 데다, 매 분기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카카오뱅크의 성장세에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리스크는 지난해부터 부각이 됐지만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익(1112억원)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처음 출범할 때는 카카오의 이미지를 입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미 입지를 굳힌 데다 자체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대주주 리스크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주주가 바뀔 가능성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만약 대주주 변경이 현실화되면 그 과정에서 부침은 겪을 수밖에 없지만,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대주주의 투자를 받아 또다른 성장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날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장 초반 11% 급등하기도 했는데, 대주주 변경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가 조작 혐의가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되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지배구조 변경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림수산품 하락…6월 생산자물가 0.1%↓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올랐으나 농림수산품 등이 내렸다. 한국은행은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9(2020년=100)으로 전월(119.25) 대비 0.1%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0.1%)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상승해 11개월 연속 올랐다. 품목별로 상승률을 전월 대비와 비교하면 농림수산품이 2.8% 떨어졌다. 축산물(2.5%)이 올랐으나 농산물(-6.6%), 수산물(-0.8%)이 내렸다. 공산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음식료품(0.2%), 컴퓨터·전자·광학기기(0.1%) 등은 상승했는데 석탄·석유제품(-0.1%)은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월 대비 0.1% 내렸다. 산업용도시가스(-2.9%) 등이 떨어졌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사업지원서비스는 0.5% 낮아졌고, 음식점·숙박서비스 0.3%, 운송서비스 0.2% 등 각각 올랐다. 이달 폭우가 이어지면서 과일·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7월 생산자물가는 더 오를 수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았다. 이 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출하·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 원재료가 1.6% 낮아졌는데, 중간재는 0.2%, 최종재는 0.1% 각각 높아졌다. 총산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총산출물가는 국내출하 외 수출을 포함하는 지수다. 농림수산품(-2.6%), 전력·가스·수도·폐기물(-0.1%) 등은 내린 반면 공산품(0.4%), 서비스(0.1%)가 올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가상자산거래소 이자 연 2%대…은행 파킹통장보다 높은 금리로 승부수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예치금 이용료율(이자)을 연 2%대로 책정했다. 시중은행의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예금)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거래소들은 예상보다도 높은 이자를 내걸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단 조금 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은행 등에서 거래소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예치금 이용료율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이용자의 예치금은 공신력 있는 관리기관인 은행이 보관하고,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에게 이자 성격의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예치금을 보관하고 있는 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에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하면 거래소가 이를 이용자에게 이자 형식으로 돌려줘야 하는 의무가 생긴 것이다. 업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는 예치금 이용료율을 연 2.1%로 책정했다. 당초 업비트는 이용료율을 연 1.3%로 결정했다가 연 2.1%로 높였다. 업계 2위인 빗썸이 연 2.0%로 공시하자 이용료율을 조정한 것인데, 이후 빗썸도 연 2.2%로 수정하며 이용료율을 더 인상했다. 업비트는 케이뱅크와, 빗썸은 NH농협은행과 각각 제휴를 맺고 있다. 신한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는 코빗은 연 2.5%의 이용료율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팍스는 연 1.3%, 코인원은 연 1.0%로 각각 책정했다. 고팍스의 제휴 은행은 전북은행, 코인원은 제휴 은행은 카카오뱅크다. 당초 예치금 이용료율은 연 1%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용료율이 고객 확보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소들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거래소별 올해 1분기 기준 예치금 규모를 보면 업비트가 6조3222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빗썸 1조6389억원, 코인원 1128억원, 코빗 564억원, 고팍스 41억원 규모다. 연 2%대 이용료율은 시중은행의 파킹통장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파킹통장 기본금리는 연 0.1%에 우대금리를 받을 경우 1~3%대 수준까지 높아진다. 단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고, 한도가 제한돼 있는 경우가 많아 최고 금리를 다 받기는 쉽지 않다. 거래소가 연 2%대의 파격 이자를 내걸었지만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의 자금이 거래소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자산 투자를 하지 않는 고객이 이자를 받기 위해 가상자산 계좌를 새로 만들지는 의문"이라며 “이미 가상자산을 투자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치금은 제휴 은행들이 운용하게 되는데, 운용수익률이 약속한 이자보다 높아야 이익이 생기지만 운용수익률은 변동이 생길 수 있다"며 “거래소가 최고 연 2.5%까지 이자를 약속한 것은 시장 확대 의지가 그만큼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에경 인터뷰] “모두가 부자 될 수 있는 기회”…황현정 토스뱅크 PO가 말하는 ‘목돈굴리기’ 활용법

“국고채, 회사채와 같은 안전한 투자상품 중 만기가 짧은 상품 위주로 경험을 먼저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에서 만난 황현정 토스뱅크 자산관리(WM) 스쿼드(squad·팀) 프로덕트오너(PO)는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투자 팁을 이처럼 제안했다. 목돈굴리기는 2022년 8월 토스뱅크가 내놓은 WM서비스로, 제휴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채권 등 투자상품을 한 데 모아 소개해 주는 광고서비스다. 황 PO는 은행 고객이 많이 찾는 예금, 주식 말고 다른 투자상품도 많이 있지만, 시중은행에서 대부분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PB(프라이빗뱅커)가 WM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일반 금융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이런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가 목돈굴리기다. 목돈굴리기는 금융소비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투자상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목돈굴리기에서는 발행어음, 채권, 연금계좌 등 제휴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기존 상품 외 새로운 투자상품도 소개해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발행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고 은행 예금 금리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황 PO는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것이 저희 팀의 목표"라며 “모두한테 공평하게 열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PO와의 일문일답이다. ― 토스뱅크의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간단히 설명해 달라. ▲은행 고객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투자상품 중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골라 소개해 놓은 서비스다. 은행 고객들은 주로 예금을 많이 생각하는데, 예금 금리보다는 조금 더 높은, 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품을 모아 보기 쉽게 만들었다. 대형 증권사의 발행어음은 발행사가 망하지 않으면 원금 보장이 어느 정도 되면서 플러스알파(+α)의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 채권은 미국 국채 등 국채, 우량 회사채, 은행채 같은 안전한 상품 위주로 구성됐다. 이런 상품들을 모아서 안내하고 있다. 목돈굴리기에서 토스뱅크 역할은 좋은 상품을 선별해 소개해 주는 것이다. 목돈굴리기는 광고서비스이기 때문에 상품 가입은 연결된 제휴 증권사의 웹페이지에서 이뤄진다. ― 토스뱅크에서 처음 WM 업무를 맡으셨다고 들었다. 목돈굴리기도 기존에는 없던 서비스인데, 기획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토스뱅크로 오기 전에 한국씨티은행에서 근무하며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맡았다. 실제 WM 업무를 해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인 관심이 많았던 영역이다. 토스뱅크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굉장히 열려있는 조직이라 새로운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WM스쿼드 팀을 만들고 기획하면서 고민이 많았지만 '내 돈이라면 내가 정말 이 상품에 투자하고 싶을까'를 생각했다. 고수가 아닌 평범한 유저 입장에서 상품을 고민했고,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판단이 들면 소개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존의 금융상품 설명서나 약관 등에는 굉장히 어려운 단어들이 사용된다.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만들면서 어려운 내용들을 손쉽게 알려주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관성적으로 쓰는 용어들을 쉽게 바꿔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증권사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토스뱅크의 장점은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들을 사용한다는 점이고, 토스뱅크의 기존 상품들과 결이 맞도록 목돈굴리기 서비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 목돈굴리기가 출시된 후 약 2년이 지났다. 실제 성과는 어떤가. ▲목돈굴리기를 통한 투자상품 판매 규모를 보면 작년 연말 기준 5조원이 넘었다. 현재(이달 15일 기준)는 9조원 정도다. 올해 들어서만 4조원 정도가 늘었다.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같다. 상반기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채권 규모가 23조1000억원 정도다. 상반기 목돈굴리기를 통한 판매 금액(4조원)에는 발행어음도 포함되기 때문에 채권만 보면 개인 투자자 채권 매수 중 10% 정도의 마켓셰어를 가지고 있다. ― 목돈굴리기를 처음 출시했을 때와 비교하면 제휴를 맺는 증권사들 반응도 달라졌을 것 같다. ▲한국투자증권과 처음 제휴를 맺었었는데, 당시에는 목돈굴리기 같은 서비스가 처음 나온 것이라 증권사도 우리도 약간 반신반의했다. 그때 우리는 토스뱅크 가입자들이 굉장히 액티브하기 때문에 좋은 상품을 제공하면 분명히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다. 처음에 발행어음부터 나왔는데 오픈하자마자 2000억원 특판 한도를 달성하고 결과가 좋았다. 이후 금방 채권 상품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현재 제휴된 증권사는 5곳인데 다른 증권사에서도 연락이 많이 온다. 5명 정도였던 WM스쿼드 인원은 15명까지 늘었는데 제휴하고 싶어 하는 증권사들이 많아져 대응이 필요해진 이유도 있다. 목돈굴리기로 투자상품 접근성을 낮췄다는 것이 확인되고 고객 만족도도 늘어나고 있어 이미 제휴를 맺은 증권사들도 추가 상품을 더 오픈하고 싶어 한다. 계속해서 제휴 확대가 이뤄질 것 같다. ― 목돈굴리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미국 국채가 가장 인기가 많다. 10명이 채권을 사면 3명이 선택할 정도다.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데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기준금리가 높기 때문에 한국 국채 대비 금리가 더 높아서 선택하는 것 같다. 만기가 짧아도 5% 정도가 나온다. 다음으로 1·2·3개월 등 만기가 짧은 우량 회사채들이 인기가 많다. 짧게 목돈을 굴리고 싶은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 목돈굴리기에 발행어음보다 채권이 더 다양하게 있다보니 채권의 판매 비중이 75% 정도를 차지한다. 발행어음은 25% 정도다. ― 목돈굴리기를 많이 찾는 이용자는. ▲목돈굴리기 사용자의 64%가 40대 이상이다. 토스뱅크라고 하면 상대적으로 어린 사용자들이 많이 찾을 것 같지만 여윳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다 보니 40대 이상이 많이 찾는다. ― 목돈굴리기를 통해 처음 투자상품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어떤 상품부터 선택하면 좋을까. ▲처음 하는 분들은 선뜻 시작을 못할 수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본인한테 맞는 상품을 선택하기 쉽도록 새 상품이 나올 때마다 알람을 해주는 푸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목돈굴리기에서는 신상 상품이 매일 오픈된다. 어떤 종류의 상품이 주로 올라오는지 보고, 만기, 수익률, 발행사 신용등급 등을 보면서 감을 기르는 게 먼저일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어 처음 투자를 하려고 할 때 만기가 길면 겁이 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단기 상품 위주로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간이 짧은 국고채, 회사채 정도를 이용해 본 후 더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 흔히들 금리 인하기에는 채권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는데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까. ▲금리 인하기에 채권 인기가 높아진다고 하는 것은 좀 어려운 개념이다. 채권 가격이랑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 금융소비자가 그렇게 채권을 트레이딩 하는 것은 어렵다. 나중에 팔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타이밍 맞추기도 어렵고, 회사채의 경우 유동성이 그렇게 크지 않아 원하는 판매 시간과 가격대를 딱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만기까지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금리가 떨어질 때는 만기가 긴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만기가 길면 앞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져도 금리 인하 직전의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자금 사정이 허락한다면 1년이 넘어가는 상품에 투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목돈굴리기 상품을 보면 현재 발행어음보다 채권의 금리가 높다. 그럼에도 발행어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투자자의 익숙함이나 성향에 따라 다를 것 같다. 발행어음은 채권보다 중도환매가 더 편하다. 증권사 신용으로 만들어서 증권사가 파는 상품이라 투자자가 팔고 싶을 때 증권사에 팔면 된다. 채권은 증권사가 아니라 발행 주체의 신용으로 만드는 상품이라, 중간에 팔고 싶으면 시장에서 사고파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두 상품이 확정 금리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은 비슷하다. 반면 발행어음은 만기에 이자가 나오는데, 채권은 중간중간에도 이자가 나온다. 투자자가 두 상품의 구조를 잘 알고 잘 비교한 후 원하는 상품을 골라 투자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 목돈굴리기 상품 구성은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까. ▲발행어음과 채권 외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8월쯤 추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회사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으면서 예금 금리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 목돈굴리기가 추구하는 방향은. ▲다양한 투자상품이 많이 있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예금 아니면 주식을 많이 생각하는데, 이외에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많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목돈굴리기 화면 제일 아래에 이용자가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걸 매일 확인한다. 유저들 목소리를 들으면서 어떤 걸 하는 게 좋을까 생각하고 토론한다. 현재 목돈굴리기 재구매율이 47%가 넘는다. 굉장히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저들 얘기를 들으면서 만족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려고 한다. ― 황 PO의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토스뱅크는 학기제로 운영돼 지금 2학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WM스쿼드에서 2학기 목표를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위한 서비스'로 세웠다. 거창할 수 있지만, 목돈굴리기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서 다양하게 돈을 굴릴 수 있는 옵션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좋은 투자 상품은 이미 많이 있지만 정보가 제한돼 있다. 전담 PB가 있거나 유능한 PB를 알고 있지 않으면 고액자산가와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달라진다. 10만원을 갖고 있건, 10억원을 갖고 있건 모두한테 공평하게 열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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