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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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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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핀다 대표, ITU 글로벌 서밋서 ‘AI를 통한 금융 포용’ 사례 발표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는 UN 산하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주관 'AI for Good(선을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서밋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선정돼 기조 강연 연사로 초청받아 'AI(인공지능)를 통한 금융 포용'을 주제로 지난달 30일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은 AI 기술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정부, 민간·공공기관 관계자, 기업가, 투자자 등이 함께 모이는 자리다. 2017년부터 개최돼 40여개 UN 산하 기구가 함께하고 있는 UN의 연례 행사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챗GPT(ChatGPT)를 창시한 오픈AI(OpenAI) CEO(최고경영자) 샘 알트먼과 AI 분야 최고 석학이자 딥러닝 창시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혜민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핀다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출 시장의 공급·수요 간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며 금융포용을 실천해온 사례를 설명했다. 실제 고객 개개인이 받을 수 있는 승인율보다 핀다는 5배 이상 높은 승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실행 비중은 전체의 67%에 달할 정도로 높다. 또 이 대표는 약 1억1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주는 '오픈업' 서비스를 통해 핀다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같은 씬파일러들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피싱 방지와 단기 연체 솔루션인 AI-FDS를 도입해 금융 사기 범죄를 기술적으로 100%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서밋 참가를 통해 핀다만이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모델·솔루션의 가치와 경쟁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출을 비롯한 금융 시장에서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더 많은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 데 AI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금 금리가 최고점” 은행 정기예금 반등…대기성 자금은 줄어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며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낮아지고 있지만, 향후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되며 소비자들이 은행의 정기예금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89조7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6조8242억원(1.9%) 늘었다. 은행 정기예금은 금리 인하 분위기에 따라 지난 3월 12조8740억원, 지난 4월 4941억원 두 달 연속 감소한 후 지난달 반등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떨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기준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정기예금 중 단리 1년 만기 기준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으로 연 3.7%의 기본금리를 준다. 기준금리(연 3.5%)보다 연 0.2%포인트(p) 더 높은 금리를 주는 데 그친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 연 3.65%,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3.6%의 금리를 적용한다.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 정기예금 상품에 대한 매력은 감소하고 있지만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이 더욱 뚜렷해지며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는 생각에 소비자들이 은행 정기예금 상품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사태 등으로 투자 상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은행권은 추정한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도 전월 대비 1조302억원(3.2%) 늘어나며, 33조48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정기적금의 경우 은행들이 고금리 상품을 내세우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1년 만기 기준 기본 연 2.5%, 우대금리 만족 시 최고 연 8%를 주는 KB차차차 적금을 지난 1월부터 판매 중이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14조1055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4652억원(1.4%) 줄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의 경우 금리가 낮아 일시적으로 돈을 맡길 때 잔액이 불어나는데, 지난달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대거 몰린 데다 다른 투자처를 찾아 자금이 빠져 나가면서 잔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만큼 은행에 머무는 자금 수요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주식시장 거래가 줄었고, 부동산 시장 거래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투자처를 찾아 관망하는 수요가 은행에 머물러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2308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2278억원(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개편…50여개 디자인 확대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송금봉투'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3일 밝혔다. 나이, 취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총 50여개 송금봉투를 제공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송금봉투는 전 국민이 이용하는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의 대표적인 기능이다. 오프라인에서 현금을 전달할 때 대부분 봉투에 넣어서 인사와 함께 전하는 문화를 반영했다. '감사해요'∙'사랑해요'와 같은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 '정산해요'∙'축결혼'∙'부의'∙'설날'∙'추석' 등 특별한 상황에 맞춘 메시지, '내 마음'∙'부자되세요'∙'아껴써라' 등 재미를 더한 메시지 등으로 구성된 평균 12개 봉투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오프라인 모임이 줄어들자 모바일로 송금하는 케이스가 증가하며 작년 한 해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2019년에 비해 2.3배 증가했다. 다만 2017년 송금봉투 첫 출시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자 선택할 수 있는 봉투의 종류가 너무 적어서 아쉽다는 사용자 피드백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카카오페이는 이를 적극 반영해 기존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완전히 바꾼 새로운 송금봉투를 기획했다. 먼저 '카카오페이 송금'은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가 사용하는 서비스란 점에 주목해 중장년층 이상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봉투의 메시지와 디자인을 세분화했다. △경조사(인생은 60부터, 축 100일, 순산 기원 등) △정산(내 마음, 즐거웠어요, 정산해요 등) △용돈(오다주웠다, 아껴써라, FLEX 등) △축하(감축 드립니다, 축하해요, ㅊㅋㅊㅋ 등) △감사(압도적 감사, 고마워요, ㄱㅅㄱㅅ 등) △생일(축생일, 생신 축하드립니다, 귀빠진날 등) △건강(무병장수 기원, 만수무강, 아프지마요, 건강이최고) △응원(파이팅, 아자아자, 응원해요) △사투리(돈굴러가유, 단디써라, 보냈드래요, 감사혀 등) △시즌(여름도착, 쿨하게쏜다) 등 12개 카테고리를 만들고, 그 안에 각각 활용도 높은 메시지와 디자인으로 봉투를 배치해 50개 이상의 송금봉투를 구성했다. 이용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송금 대상과 금액 입력 후 '송금봉투에 담기'를 선택하면 왼쪽에 하얀 봉투에 서로 다른 메시지의 송금봉투가 일렬로 나타나 위아래로 움직여 원하는 봉투를 고르는 리스트 형식의 방식이었다면, 새로운 송금봉투는 좌우로 넘기는 슬라이드 형태의 '캐러셀(Carousels)' 방식으로 제공해 여러 카테고리의 다양한 종류의 봉투를 손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송금봉투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최신 버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디자인의 송금봉투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 이모티콘을 접목한 송금봉투도 구상 중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단순히 현금을 주고 받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대화 같은 송금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기에 더욱 사용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며 “나이와 취향,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송금봉투로 더욱 즐겁게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자의 눈] 지금의 인뱅도 ‘시간’이 걸렸다…새 플레이어들에 거는 기대

인터넷전문은행 제1호 케이뱅크와 제2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2017년, 이 때에도 인터넷은행의 성공을 확신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 시중은행들은 확실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었고, 이 고객들이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생소한 온라인 은행으로 넘어갈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인터넷은행이 출범 이후 탄탄대로만 걸어온 것도 아니다. 케이뱅크는 자본확충에 발목이 잡혀 한시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기도 했고, 후발주자인 제3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 후 곧바로 대출 규제에 막혀 대출 영업을 일정 기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첫 출범 후 7년이 지난 지금 인터넷은행은 명실공히 시중은행을 흔드는 메기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산 규모 등 덩치 면에서는 시중은행이 여전히 월등히 앞서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이 내놓는 금융 상품은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시중은행이 뒤따라가기도 하고, 대환대출을 통한 대출 성장세는 시중은행에 위협적이란 평가를 받기도 한다.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제4인터넷은행의 탄생 예고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게 사실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과점깨기를 위해 새로운 플레이어 등장을 예고했고, 올해 들어 현실화되고 있지만 시장에 파급력을 발휘할 지 의문이란 의견이 계속 나온다. 먼저 대구은행의 경우 시중은행보다 자산이 7분의 1 수준으로 적은 데다, 사업을 확대한다고 해도 시중은행과 대적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한다. 또 제4인터넷은행 도전자들은 하나같이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내세우면서 기존의 인터넷은행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데, 건전성이 취약한 소상공인 금융으로 성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새 플레이어들이 등장 이후 곧바로 시중은행의 과점깨기에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먼저 덩치를 키우고 새로운 은행으로서 자리를 잡기까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적인 성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이들의 등장을 실패로 일찌감치 단정짓기에는 섣부른 면이 있어보인다. 몇 년에 걸쳐 시장의 메기로 인정받은 지금의 인터넷은행처럼, 이들도 몇 년의 시간을 거치며 시장의 메기로서 모습을 갖춰나갈 지 모를 일이다. 아울러 금융당국 역할도 중요하다. 신규 플레이어들의 '등장' 그 자체보다는 '지속 가능성'에 고민을 하고 정책을 정교하게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해외채권 3억 달러 발행…미국 진출

신용보증기금은 지난달 29일 미화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신보는 2022년 5월 처음 해외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까지는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했는데, 올해는 미국까지 투자자 풀(POOL)을 확대해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높은 수요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리 협상력을 높이고, 실제 미국 투자자들에게 30% 가량 물량을 배정했다. 아울러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를 비롯한 글로벌 초우량 투자자들로부터 발행물량 대비 7배에 육박하는 주문을 확보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낮아진 발행금리는 해외채권 발행금액을 활용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 조달비용 인하로 이어질 예정이다. 나아가 신보는 해외채권 관련 보증료를 인하해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도울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를 확보하고 국내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신보 해외채권에 대한 시장 평가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신보의 해외채권에 대한 글로벌 흥행이 확인된 만큼, 향후 해외 발행을 확대해 투자자를 다변화하고 조달금리를 인하해 기업의 금리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중저신용·기업대출…‘최대 순익’ 인터넷은행, 건전성은 고민거리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건전성 관리는 여전히 고민거리로 남아 있다. 가계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중저신용자 대출은 리스크 부담을 높인다. 최근에는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1분기에 14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21년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적자를 이어오다 지난해 3분기 처음 분기 흑자(86억원)를 낸 후 3분기 연속 분기 흑자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첫 연간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1112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순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104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터넷은행이 1분기에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증명했지만,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감은 남아 있다. 인터넷은행들은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하면서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과제와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이 맞물리며 건전성 관리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은 30%다. 금융위원회가 올해부터 목표 비중을 줄였지만, 전체 신용대출 중 30%를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것은 대출 건전성에 리스크로 작용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은 3사 평균 2.51%다. 카카오뱅크가 1.76%로 가장 낮고, 이어 토스뱅크 2.56%, 케이뱅크 3.92% 순이다. 인터넷은행들이 별도로 중저신용자 대출 연체율을 공개하지 않아 현재 시점의 연체율을 확인할 수는 없으나, 지난해 11월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현재까지 중저신용자 대출을 계속 공급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후 큰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연체율이 계속 유지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연체율과 비교해보면 중저신용자 대출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분기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총연체율은 카카오뱅크 0.47%, 케이뱅크 0.95%, 토스뱅크 1.34%를 각각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낮아지며 0.02%p, 0.01%p 각각 개선됐다. 반면 토스뱅크 연체율은 0.02%p 높아졌다. 경기가 좋아지지 않으며 기업대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공급하고 있는데, 특히 개인사업자들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1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카카오뱅크가 0.64%로 전년 말(0.35%) 대비 0.29%포인트(p)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1.15%로 같은 기간 0.37%p 확대됐다.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면서도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부터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신용평가모형에 반영하고 있다. 또 현재 사업자 신용평가 때 BC카드 가맹점 정보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다른 카드사 정보도 활용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도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TSS의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은행권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좋아지는 등 대외 환경도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금공, 입사지원서·면접전형 평가기준 사전 공개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직무적성기술서·직무능력기술서·직무설명자료 등 입사지원서와 면접전형 평가기준 등을 신입직원 예비공고를 통해 공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주금공은 오는 7월 모집공고를 통해 24명 내외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금공은 구직자의 알 권리 확대 등을 위해 채용절차상 지난해와 달라진 △(입사지원서)직무적성기술서 개정 △(면접전형)평가기준 개정 등 중요 변경사항을 채용통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개정된 직무적성기술서・직무능력기술서・직무설명자료와 면접전형 평가기준을 사전에 공개한다"며 “구직자 중심 공감채용의 일환인 이번 예비공고를 통해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를 돕고, 공사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1분기 순익 148억…3분기 연속 흑자

토스뱅크가 1분기 14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3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토스뱅크는 31일 1분기에 1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에 -28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지난해 3분기(86억원) 대비 흑자 규모는 2배 가까이 늘었다. 토스뱅크는 “지속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다"며 “올해를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건전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분기 말 고객 수는 986만명으로, 전년 동기(607만명) 대비 약 1.6배 늘었다. 지난해 말 888만명 대비 약 100만명이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4월에는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 1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3조85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배, 1.3배 각각 성장했다. 여수신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예대율은 56.42%로, 전년 동기 44.53% 대비 12%포인트(p) 가량 상승했다. 예대율 개선에 따라 24년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1120억원) 대비 약 1.6배로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49%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1.76%) 대비 0.73%p 증가했다. 보증부 대출인 전월세대출도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1분기 말까지 약 9560억원에 달했다. 규모 뿐 아니라 여신 자산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경영 효율성을 강화함에 따라 영업이익경비율(CIR)이 28.06%으로 직전 분기 대비(44.66%) 대비 대폭 향상했다.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전체 직원 규모는 늘었으나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2000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1분기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14.87%로 전분기 12.76% 대비 2.11%p 상승했다. 올해부터는 바젤III를 적용한다. 위험가중자산(RWA) 비중이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이 지속 성장하고, 흑자 전환으로 자기자본 감소 요인 제거되며 견조한 자본적정성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여력 마련됐다는 평가다. 연체율은 1.34%로 전분기 1.32% 대비 0.02%p 소폭 상승했으나, 1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33%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았다. 고정이하여신비중은 1.19%로 전분기(1.21%) 대비 0.02%p 개선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206.3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토대를 구축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직전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포용은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무보와 255억 규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협약

NH농협은행은 30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1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이를 재원으로 활용해 수출신용보증서를 발행하며 농협은행을 통해 총 255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지원한다.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지원 대상 기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보증한도 최대 2배 상향, 보증비율 95% 적용, 보증료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 농협은행에서 대출금리 우대, 수출환가료 우대, 외국환수수료 감면 등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영식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문장은 “이번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협약이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수출 기업들의 길을 밝혀주는 지원책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국내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수출입 금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 못난이 농산물 나눔…“취약층 지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7일 전북광역푸드뱅크에서 지역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MG어글리푸드 지원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MG어글리푸드 지원사업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전국푸드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 중 맛과 영양은 우수하지만 모양과 크기 등 단순 요인으로 등급 외로 분류된 농산물을 구매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어글리푸드(못난이 농산물)' 폐기를 예방해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인구감소 지역 내 농가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에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원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전남지역에 이어 올해는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경남·경북·충남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 28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내 지역 농가와 취약계층을 집중 지원한다. 이날 전달식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직원과 전북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해 MG어글리푸드팩을 포장했다. 전북 내 인구감소지역인 무주, 부안, 임실, 정읍 지역의 저소득 취약계층 700가구에 MG어글리푸드팩을 지원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 내 농가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넘어 소비자들에게도 어글리푸드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는 지역 곳곳에 상생의 가치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 협동조합 본연의 정체성을 실현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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