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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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두리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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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설현장 사망사고 현황’ 발표 슬그머니 폐지

국토교통부가 분기별로 실시한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현황' 발표를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2019년부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 명단을 공개했다.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2020년부터는 이를 정례화해 분기별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와 발주청, 지방자치단체 명단과 숫자를 발표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것은 지난해 10월 30일의 '2023년 3분기 명단'이다. 당시 국토부는 지난해 7∼9월 건설사고로 총 65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개사 20명이라고 공개했다.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공공사 발주청은 25개 기관이며, 사망자는 27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자체 결정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사고 현황을 발표하지 않았다. 특정 건설사의 사망사고 숫자를 발표할 법적 근거가 없지만 그동안 건설사 협조를 구해 발표했다는 게 국토부 입장이다. 또 수주액이 많으면 그만큼 현장 수가 많아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고, 건설사의 귀책인지 근로자 본인의 문제인지도 봐야 하는데 이를 '건설사가 잘못했다'고 발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과거 국토부가 건설사고 사망자 숫자가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건설사 명단 공개 효과가 있었다고 밝힌 것과 대치된다. 국토부는 2020년 1월 사고 없는 안전일터를 만들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명단 공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 결과 2019년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수가 57명으로 1999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향후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 현황은 고용노동부의 관련 통계나 안전관리 부실, 안전시설 미흡 등에 따른 건설사 벌점 공개를 참고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단 이 자료는 부실 항목에 따른 벌점을 합산한 전체 숫자가 공개되는 것이라 구체적인 건설사별 사망자 숫자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서울 아파트 94%, 비싸서 중위소득가구도 못 산다

서울에서 중위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는 100채 중 6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는 55.0으로 집계됐다. 전년(47.0)보다 8.0포인트(p) 상승했다. 매년 연도별로 산출되는 주택구입물량지수는 중위소득과 자산을 활용해 총부채상환비율(DTI) 25.7%의 '표준대출'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 물량 범위를 나타낸다. 이 지수가 55.0이라는 것은 중위소득 가구가 전체 100채 아파트 중 가장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55번째 아파트까지 구입할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전국 주택구입물량지수는 2012년 최초 통계 작성 당시 64.8을 기록한 후 추세적으로 하락해 2021년 44.6까지 떨어졌다가 2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의 주택구입물량지수는 6.4로 집계됐다. 중위 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가격 수준의 아파트가 6%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년(3.0)보다 올랐지만 10년 전인 2013년(27.4)과 비교하면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종은 2022년 50.4에서 지난해 43.7로 하락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수가 내렸다. 경기(44.4), 제주(47.4)도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가 2채 중 1채에 그쳤다. 이어 부산(50.7), 인천(52.3), 대전(58.1), 대구(65.1), 광주(68.3), 울산(73.8), 충북(80.4), 전북(82.7), 강원(84.7), 충남(87.7), 전남(87.9) 등의 순이었다. 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91.6)이었다. 또 서울의 중위 소득 가구가 중위 가격 아파트를 구입하면 소득의 약 40%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64.6으로 전분기(67.3)보다 2.7p 하락했다. 분기마다 산출되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 주택을 표준대출로 구입한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 정도를 나타낸다. DTI 25.7%에 더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7.9%의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을 표준대출로 가정했다. 이 지수가 64.6이라는 것은 가구당 적정 부담액(소득의 25.7%)의 64.6%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으로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22년 3분기 89.3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점차 내렸다. 집값이 떨어지고 금리도 정점을 찍은 후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22년 4분기 연 4.73%에서 지난해 4분기 연 4.40%로 떨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56.0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61.4)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소득의 약 40%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부담한 셈이다. 세종은 104.2로 서울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00선을 웃돌았다. 경기(84.3), 제주(76.4), 인천(67.5), 부산(67.2), 대전(64.6), 대구(58.6), 광주(54.7) 등은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48.8), 경남(40.1), 강원(38.1), 충남(36.0), 충북(35.6), 전북(33.4), 경북(30.8) 등이었다. 전남은 29.6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산업은행, 올해 정부에 8781억 배당…역대 최대

KDB산업은행이 올해 정부에 8781억원의 역대 최대 배당금을 지급한다. 산은은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878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최근 3년 배당금 추이를 보면 2021년 2096억원, 2022년 8331억원, 2023년 1647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산은은 지난해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녹색금융 지원 등 총 86조5000억원의 자금공급을 통한 자산 확대로 경상이익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의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 환입하는 등 추가 이익을 시현해 약 2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산은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정부에 배당을 실시해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주요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해 7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기업 경영정상화 지원 뿐만 아니라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기후위기 대응, 지역균형발전 등 민간자본 투입이 어려운 분야를 지원하는 등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정책금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베트남 영재 찾는다” 한화생명, ‘정보올림피아드대회’ 후원

한화생명은 베트남 미래 인재 발굴·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다낭 국립대 산하 한-베 ICT대학교에서 '정보올림피아드대회' 시상식을 30일 개최했다.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대회는 정보학 분야의 우수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정부 주도로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부터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화생명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전국 47개 도시 내 특성화, 일반고, 중학생 약 3000명이 예선에 참가했으며, 지난 3월 한 달간 치열한 승부를 거쳐 최종 우승자가 선발됐다. 특히 한화생명은 베트남의 미래 주역인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31일 'ICT 진로탐색 캠퍼스 투어'를 개최하고 한화생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회가 끝난 후에도 현지 중고등학생과 지역주민 5000여명이 한화생명 홍보부스 등을 찾아 ICT 기술을 접목한 금융산업과 향후 진로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졌다.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 미래를 밝힐 인재들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며 “앞으로도 한화생명은 베트남 금융·ICT 분야의 인재 발굴과 육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베트남 금융·ICT 분야 미래 인재 양성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보올림피아드대회 수상자 등을 선발해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작년 175억원 적자…3·4분기는 흑자 기록

토스뱅크가 지난해 1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단 3분기와 4분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 달성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17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순손실 규모는 상반기까지 384억원이었는데, 하반기에 흑자를 내며 순손실 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86억원, 4분기 124억원의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손실 규모는 2022년(-2644억원) 대비 15분의 1로 줄었다. 토스뱅크는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2조4000억원, 수신 잔액은 2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수신 잔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1조원 이상 늘었다. 예대율은 60%대에 진입하며 2022년 4분기 말 47.6%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1년 만에 여수신 균형이 상당 폭 개선됐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예대율 개선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2.18%를 달성했다. 전년(+0.79%) 대비 1.39%p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4060억원으로 빠르게 늘어 신용대출 중심이었던 여신자산 안정성 개선에 기여했다.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자유적금', '굴비적금' 등 다양한 예적금 상품 출시로 저축성예금 잔액은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3600억원) 대비 15배 증가했다. 토스뱅크 가입자 수는 2022년 말 540만명에서 지난해 말 888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983만명이다. 지난해 3월과 10월 두 차례의 유상증자에 따라 4850억원의 자본금을 추가로 확보해 총 납입자본 규모는 1조94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BIS(바젤I 기준)는 12.8%로 전분기(10.84%) 대비 약 2%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232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77%를 기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는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연체율 급등’ 새마을금고, 내달 첫 금감원 공동검사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올 들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다음 달 8일부터 개별 금고에 대한 첫 공동검사를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로의 관리·감독을 받는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금융당국이 검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8일부터 2주간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함께 새마을금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 자산 규모가 비교적 큰 개별 금고 4곳이 대상이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행안부가 지난달 맺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금감원·예보·새마을금고중앙회가 검사협의체를 구성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과 행안부는 지난해 7월 새마을금고 뱅크런 위기 이후 금고 감독 과정에 금융당국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해 이 같은 공동 검사를 처음 실시한다. 이번 검사에서는 연체율 관리 등 건전성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들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여파 속에 급등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07%였는데, 올해 1월 기준 6%대로 오른 데 이어 지난달에는 7%대까지 추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PF와 유사한 성격의 관리형토지신탁이나 공동대출 부실화가 연체율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첫 검사 후 새마을금고 건설 관련 부실채권 정리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미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와 함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적극적인 경·공매를 유도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황병우 회장 취임…“DGB금융만의 비즈니스 모델 확립해야”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28일 취임했다. DGB금융은 이날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3대 김태오 DGB금융 회장 이임식와 제4대 황병우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황 회장은 신임 회장으로서 모범적인 경영승계 전통을 계승하고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도약, 혁신, 상생'이란 3가지 경영방침을 공표하고, 그룹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완성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룹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號)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나게 일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첫 번째 경영방침 '도약'에 대해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고객과 상품, 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혁신'의 핵심 과제로는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황 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정보기술(IT) 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신 비즈니스를 위해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조력이 필요하다"라며 “모든 실물의 이면에는 금융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도록 관점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상생' 관련해서는 “DGB는 2006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하며 타 금융기관보다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완성했다"라며 “그동안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노력이 하나의 역사와 전통이 돼 DGB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주주, 임직원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상생의 모습을 펼 때 시장에서 '신뢰'라는 자산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정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ESG 선도금융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다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임 회장 취임을 기념해 새로운 경영방침과 연계한 '상생금융 실천식'도 함께 진행했다.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디지털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해 황 회장이 직접 제1호 상생 실천에 나섰다. 네이버 '해피빈'과 연결된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그를 통해 기부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급여1%사랑나눔' 재원으로 사회취약계층에 전달된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황 회장의 이사 선임과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1주당 배당금은 550원으로 확정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결산 배당금 주당 150원·총 715억…전년比 87%↑

카카오뱅크가 28일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결산 배당금은 1주당 150원, 총 715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주주의 배당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배당결정일 이후의 날로 정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도 개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주주총회에서 인삿말을 통해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금융 문턱을 낮춰온 데 이어, 올해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돌려드리고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또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술경영과 경제 전문가인 김륜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륜희 사외이사는 카카오뱅크가 혁신 금융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는 과정에서 기술과 경영의 융합적인 관점에서 유용한 조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카카오뱅크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김부은 서울보증보험 운영지원총괄 전무가 사외이사로,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사내이사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와 진웅섭, 황인산, 최수열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이날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총 5개의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 이은미 대표 선임…“올해 첫 연간 흑자 원년”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공식 선임됐다. 토스뱅크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은미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토스뱅크의 성장과 혁신,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는 후보군을 발굴·검증한 후 지난달 이 후보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임 직후 토스뱅크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혁신 DNA를 이어가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은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며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이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고 동시에 1000만 고객 은행으로서 고객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재무적 안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DGB대구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는 등 태스크포스팀(TFT) 공동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HSBC 홍콩 상업은행 CFO(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총괄), HSBC 서울지점 부대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CFO 등을 맡으며 20여개 국적의 다양한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공계 전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경영학, 회계학, 재무분석, 리스크 관리 등의 학위와 자격을 갖추고 있어 대표적인 '융합형 리더'라는 평가도 받는다. 이 대표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런던 정경대(LSE)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이날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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