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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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양성모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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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X액트] 아난티 2670억 영업이익인데 올해도 무배당?… 소액주주 반발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아난티와 소액주주 간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해 27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에도 무배당 원칙을 고수할 경우 주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수 있어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작년 아난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72억9664만원, 2670억477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5.80%, 영업이익은 131.77%가 증가한 수치다. 아난티의 실적은 매년 상승세다. 아난티의 2020년 매출액은 1141억원, 영업적자 -317억원에서 2021년에는 매출 2198억원, 영업익 597억원, 2022년은 매출 3253억원, 영업익 1152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에 대해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매출 인식으로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2023년 내 빌라쥬 드 아난티의 분양 달성률은 90%를 목표로 하고 있어 나머지 10%는 2024년에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작년과 엇비슷한 실적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는 업황 부진에 따른 감소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연구원은 “플랫폼을 개발한 후 분양하는 것이 매출액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분양 매물이 전년대비 부족하면 실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에 계획중인 분양 매출로는 아난티 남해 5%(전체 2907구좌), 빌라쥬드아난티 10%(전체 4,794구좌), 아난티 클럽 제주 33%(전체 884구좌)가 있다"며 “이중 빌라쥬 드 아난티 10% 물량만 인식된다고 가정할 경우, 약 945억원의 매출 인식이 가능하나 2023년 대비 인식될 물량은 적다"고 설명했다. 아난티는 이중명 회장이 세운 에머슨퍼시픽이 모태다. 복합 리조트 사업을 하면서 사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현재 아난티남해 리조트와 아난티코드PH 리조트, 아난티코브(아난티 힐튼부산 호텔 & 아난티코브PH 리조트), 아난티앳강남 호텔, 아난티클럽 제주, 빌라쥬드아난티 등을 운영중이다. 이같은 실적 상승에도 아난티는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뒤 한 번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아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배당 재원인 이익잉여금 규모는 작년 3분기말 기준 1117억6881만원으로 2022년 말(793억3081만원) 대비 40.88%가 증가했다. 회사측은 신규 리조트 개발 등 대규모 투자로 배당을 할 여력이 없었다고 설명해왔다. 아난티는 11월 1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자사주 100만주를 총 66억5912만원에 매입해 이를 전부 소각했으나 규모는 이익 대비 터무니없이 적다는 지적을 소액주주연대로부터 받아왔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아난티는 64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종가인 6530원 대비 주가가 뒷걸음질 친 거다. 아난티 소액주주들은 주주연대 설립과 관련, △비정상적인 지배구조, 오너 전체 사법리스크 △취약한 경영능력 △주주친화정책 부재를 이유로 들었다. 특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선 상황에서 아난티는 이를 위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13일 현재 아난티 소액주주연대의 지분율은 6.96%다. 주주연대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측의 자사주매입 소각 등 주가부양 △이사 및 경영진 교체 △주주연대의 이사 및 감사 추천 △회계장부 열람을 요구할 예정이다. 특히 회계장부 열람을 통해 아난티 대주주의 횡령 및 배임 등이 발견될 경우 소송 등에 나설 계획이다. 주주연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미만,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인 기업은 주가 상승 확률이 매우 높지만 아난티는 PBR 0.8%이고 ROE는 무려 23.62%"라며 “현재 주가는 아난티의 가치와 3년 연속 실적과는 정반대며 주가 상승을 위한 필수지표인 ESG경영은 매년 최하위다. 사측의 주가부양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두산 박정원 회장 지분매입 소식에 강세

두산이 장 초반 강세다. 전날 박정원 회장의 지분매입 소식이 호재가 된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8.59%(9900원) 오른 1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두산은 박정원 회장이 지난 7일부터 11일가지 세 차례에 걸쳐 7054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매수를 위해 쓴 돈은 6억4185만원이다. 이를 통해 박 회장의 지분율은 5.96%에서 5.99%로 증가했다. 또 박 회장의 부인인 김소영 씨도 같은 기간 두산 주식 1만3102주를 장내 매수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자사주 소각·배당수익 기대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높은 배당 안정성과 자사주 소각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13일 밝혔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정치를 상회하는 배당금과 소각을 위한 자사주취득 결정은 본격적인 주주환원확대 행보로 해석된다"며 “배당기준일이 약 2주 남은 현시점 기대 배당수익률은 6.6%, 2024년 기대 최소 총주주수익률(TSR)은 약 8.3%로 소폭의 배당락을 고려해도 배당일 전후 모두 높은 수준의 기대수익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보통주 주당배당금(DPS) 800원, 우선주 DPS 850원을 결정했다. 배당수익률은 6.6%로 이는 금융업종 평균 배당수익률인 4.9%를 웃도는 숫자다. 이번 배당 결정으로 2023년 총 배당성향은 50.5%로 키움증권 추정치인 44.3%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우선주 포함 배당성향 50%대 진입을 통해 배당신뢰도를 더 높였다는 점과 아직 2023년 결산 배당이 남아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상위권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역시 이어지는 실적 회복 사이클에 맞춰 더 높은 배당안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도 긍정적인 행보다. NH투자증권은 약 10년간 주주가치제고 및 소각을 위한 자사주매입을 진행한 이력이 없다. 하지만 이번 소각을 위한 자사주취득결정 공시는 본격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취득예정주식 수는 총 500억원 규모(417만주)로 시가총액의 약 1.25% 비중이며 3개월 내 취득 완료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TSR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배당과 자사주소각을 통한 기대수익률의 합으로, 올해 기대 TSR은 8.3%다. 올해 실적 상승에 기반한 배당규모 상향 및 추가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발생할 경우 9% 이상에 달하는 TSR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2조원 돌파

NH투자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NH투자증권 IRP 적립금은 올해 들어 2개월여 만에 2200억원 이상 증가하며 2조원을 넘어섰다. 2023년말 기준 IRP적립금은 1조7817억원으로, 지난 2022년말 대비 5860억원 증가하며 연간 49%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은 IRP 적립금 성장세는 채널별 IRP 차별화 전략과 모바일 플랫폼 강화 전략이 유효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통합연금자산 서비스를 출시 후 2023년 연금준비진단, 연금상품PICK, TAX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다양한 연금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정기예금, 채권,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 다양한 상품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모바일 플랫폼 UI를 개선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NH투자증권 모바일증권 Namuh(나무) 고객 대상으로 IRP 무료 수수료 혜택과 다양한 이벤트를 꾸준히 제공한 것도 고객들에게 호평받았다. Namuh(나무) 고객은 IRP 운용수수료, 관리수수료, 매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는다.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IRP 순입금액 구간대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도 지급받을 수 있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 대표는 “올해 말 퇴직연금 실물 이전이 시행되면 퇴직연금 사업자 간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며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전용 ELS/ELB, 채권 중심의 경쟁력 있는 상품라인업을 통해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 경험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연금전문가들을 영업점에 배치해 1대1 연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퇴직연금 법인 및 단체의 경우 노후설계 및 금융투자 교육서비스 '100세시대 자산관리 클래스'를 통해 CFP, 세무사, 노무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맞춤형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천장 뚫는 金 가격에 ETN 투자자들도 ‘하하호호’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면서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 지수 증권(ETN)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 가격의 상승세는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들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유입도 늘어나리라 전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0달러(0.14%) 오른 온스당 2188.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29일 2054.70달러를 기록한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2126.30달러로 2100달러를 돌파한 뒤 상승세다. 이는 작년 3월 10일 종가(1867.20달러) 대비 17.2%(321.4달러)가 오른 수치다. 금 현물도 강세다. 지난 11일 기준 한국거래소(KRX)에서 금 1g당 가격은 9만25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이에 금 선물에 투자해 일일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은 6개월 평균 2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QV 레버리지 금 선물 ETN(H)'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은 22.79%로 가장 높다. 이어 '메리츠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23.74%,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22.51%,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22.94%, '한투 레버리지 금 선물 ETN' 20.49%,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 20.23% 순이다. 레버리지 없이 일일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는 ETN 역시 10%대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삼성 금 선물 ETN(H)'이 13.01%를, '신한 금 선물 ETN(H)' 12.30%, '메리츠 금 선물 ETN(H)' 12.73%, '한투 금 선물 ETN' 11.08%를 기록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삼성 KRX 금현물 ETN'도 11.15%가 뛰었다. 그간의 금 가격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밑돌자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태다. 여기에 중국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에 적극 나선 점도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2월에도 금을 사들이며 16개월 연속 금 보유고를 늘렸다. 중국인민은행이 보유한 금괴는 지난 달 약 2257톤에 달한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변수다. 인플레이션이 견고하게 진행된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2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어 귀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금 가격의 강세 사이클이 본격화 됐다며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독주 속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한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세가 상장지수펀드(ETF)의 실물 보유고 감소분을 압도하고 있다"며 “더불어 ETF 주도의 투자 자금은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6월 FOMC 이후 본격 유입될 전망으로, 단기적인 금 가격 조정은 장기 투자 비중확대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순자산 2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 순자산은 2037억원이다.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 등 국내 AI 반도체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래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며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국내 상장된 AI 투자 ETF 15종(상품명 기준)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이후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은 AI 반도체의 핵심, HBM(고대역폭메모리)에 집중 투자한다. HBM이란 한번에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대역폭을 크게 증가시킨 AI 반도체 수요에 최적화된 반도체다. HBM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도의 '패키징' 핵심공정 기술이 필요하고, 현재 대한민국이 글로벌 HBM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 반도체 성장과 함께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AI 반도체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반도체 패키징 관련 기업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는 올해 패키징 공정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을 방문하는 등 기술 협력을 위한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빈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빅테크 기업의 자체 칩 개발로 인한 AI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HBM 수급을 위한 공급망 다각화 트렌드로 국내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어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가 AI반도체 시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NH투자증권, 13년만에 자사주 소각 소식에 상승세

NH투자증권이 13년 만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는 ᅟᅩᆺ식에 상승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NH투자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3%(320원) 오른 1만203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NH투자증권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통주 약 417만주를 소각을 위해 매입한다. 이는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지 13년 만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 내정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하고,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 및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윤병운 대표이사 후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다. 윤 후보는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업부 대표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내부 신망이 두텁고 NH투자증권이 투자은행(IB) 명가로 발돋움하는데 큰 업적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된 민승규 교수는 동국대학교 농업경제학 학사, 일본 동경대 농업경제학 석사·박사를 취득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제1차관, 농촌진흥청장,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등을 거친 국내 농업경제 분야의 전문가이다. 농협그룹의 자회사이자 자본시장 내 상장사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NH투자증권의 경영 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강주영 교수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학사, 서울대 컴퓨터공학 석사 및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를 취득하고 한국빅데이터 학회 편집위원장,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현재 아주대학교 e-비즈니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이다. 디지털 금융 선두주자인 NH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NH투자증권은 보통주 약 417만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약 500억원 규모이다. 지난 2011년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목적으로 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13년 만에 진행된다. 금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2022년 대비 2023년 증가한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의 약 5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NH투자증권은 2023년에 전년대비 약 965억원 증가한 4350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실시할 계획이며, 그 규모는 당기순이익(별도기준)에서 현금배당과 법정적립금을 차감한 재원의 50% 한도 이내가 될 예정이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으로 배당금 총액 약 2808억원이다. 이는 전년 2458억원 대비 약 14% 확대된 수준이며,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4350억원(별도기준)으로 약 65%로 주요 증권사 배당성향(30~40%)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과 배당금 총 합계는 약 3308억원 수준으로 주주환원성향은 당기순이익(별도 기준) 대비 약 76%에 이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금융정책에 발맞춘 선제적 조치"라며, “업계 선도 증권사로써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57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일은 3월 27일로 확정됐으며, 배당기준일은 3월 29일로 배당기준일에 NH투자증권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네이버, 알리·테무 급성장에 대한 우려는 기우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로 받는 네이버의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에 따른 커머스 사업부의 가치 하락 우려로 최근 네이버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네이버의 이익 개선 및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플랫폼들의 성장은 꾸준히 지켜봐야 할 이슈지만 이들이 최소 향후 1~2년 동안 네이버 커머스 사업부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성장할 여지는 상당히 제한적"이라며 “네이버의 꾸준한 실적 개선 등으로 주가 하방리스크는 매우 제한적이며 우려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시기를 매수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 이후 최근 네이버 주가는 18만원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산 직구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네이버 커머스 비즈니스의 성장의 둔화가 우려 돼서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네이버가 커머스에서 도착보장솔루션, 브랜드패키지솔루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려온 만큼, 중국 직구 플랫폼의 급부상은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이 됐다. 실제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알리익스프레스의 분기 평균 중국 직구 금액은 당시 13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작년 4분기 평균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센서타워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470만명, 테무는 약 289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성장률 또한 가파르다. 알리와 테무 앱 다운로드 증가세가 여전한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국내 기업들의 우려로만 봐선 안된다는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직구의 고성장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단순한 결론이고 다각도로 현 상황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이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구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5%~3.1% 사이를 유지해왔고 중국 직구가 빠르게 성장한 2023년에도 이 비중은 2.8~3.2%로 과거 7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면서 “명확한 이유 파악은 어렵겠지만 중국 직구액이 늘어난 만큼 타 국가의 직구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는 “중국 직구액 증가에도 전체 직구 금액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된다면 장기적으로 국내 커머스 시장, 그리고 네이버와 쿠팡 등 주요 플레이어들에게 미칠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직구 제품 상당수가 패션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시장 영향에 있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중국 직구 거래액 1조원 중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은 6019억원으로 56%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에서 의류의 침투율은 2023년 평균 30% 수준으로 가전 등의 분야가 50%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침투율이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제품들이 엄청난 저가이기는 하나 품질 및 신뢰도 등의 측면에서 여전히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중국 직구시장의 성장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주주가치 제고 눈에 띄네’ 올해 자사주 소각 금액 전년比 170% 증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각 상장사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 행동주의의 활성화와 더불어 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설 예정인 만큼, 자사주 소각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국내 상장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을 알린 공시 건수는 3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소각금액은 3조535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1조3186억원 대비 168.08%(2조2164억원)이 늘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이 7936억원으로 가장 크다. 앞서 지난달 5일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492만주의 소각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이 자사주를 소각한 것은 지난 201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삼성물산이 767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은 오는 4월 19일 이미 취득한 자사주 보통주 591만8674주를 소각한다. 또 오는 2025년과 2026년 각각 남은 자사주 780만7563주를 차례로 소각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2월 열린 이사회에서 보유중인 자사주 보통주 2471만899주(13.2%)와 우선주 15만9835주(9.8%)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지주사들의 움직임이다. 소각 규모는 KB금융이 3200억원, 하나금융지주 3000억원, 신한지주 1500억원 순이다. 지난해에도 이들 금융지주사들은 대대적인 자사주 소각을 이어온 바 있다. 최초로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사례도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국내 벤처캐피탈(VC) 상장사 중 처음으로 자사주 140만2716주를 소각한다고 밝혔다. 장부금액 기준으로 98억3000만원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이처럼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이 늘어난 이유는 행동주의 펀드 및 소액 주주연대의 주주 행동주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주주제안 건수는 195건으로 전년인 2022년 142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가 국내 증시의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점도 이유다.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올 3분기 중 개발하고,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저평가에 대해 “반도체·IT업종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높다"며 “낮은 자본이익률(ROE)은 자산운용과 주주환원에 있어서 열위에 놓일 수 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ROE 개선과 이를 위해 이익 증가 혹은 자본 축소가 동반될 필요가 있다"며 “자본 축소는 배당 증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잉여 현금을 축소하는 방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자본시장에 불고 있는 주주 행동주의는 증시 레벨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인 주주 행동주의가 활발해지면서 기업은 자사주 소각을 중심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했다"며 “위기 이후 기업 지배구조 관련 제도의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주주자본주의가 재차 부각됨에 따라 2010년대 미국의 행동주의 활성화 및 주주환원 확대는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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