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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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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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 중국 무비자 효과…목표주가 상향[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모두투어가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3500원로 상향했다. 19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52억원(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16억원(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을 기록했다"며 “난카이 대지진 경보 등으로 일본 수요가 위축되면서 모두투어 재팬이 적자전환하는 등 연결 자회사 단순 합산 이익이 1억원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예약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패키지 송객 수는 2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할 것이며,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작년 1회성 인건비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무비자 입국이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중국 패키지 송객수가 2016년 수준인 연간 약 35만명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2025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 193억원(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상해, 청도 등은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거리이며, 골프 패키지 등의 인기가 많은 곳"이라며 “내년 1분기 말부터 가파른 수요 회복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원익QnC,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과도한 주가 하락...저평가 매력도 부각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원익QnC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18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원익QnC의 매출액은 2251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증가,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모멘티브의 매출액이 11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10.4%로 하락했는데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세라믹파우더 매출이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쿼츠웨어는 주요 고객 내 점유율 상승과 일부 반도체 고객 수요 증가로 매출액 832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 그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액은 22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하락은 매년 연말 지급되는 성과급 영향이며, 이를 제외하면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베뉴지 경영권 분쟁 ‘재점화’, 에프앤가이드 ‘데자뷔’…최대주주·2대주주 모두 ‘지분 확대 中’

'슈퍼개미' 배진한 노블리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본인이 2대주주로 있는 베뉴지의 지분을 확대했다. 최대주주는 137만주를 내달 중순까지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지난 9월 있었던 에프앤가이드의 경영권 분쟁 당시 1대·2대 주주의 지분 경쟁이 베뉴지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배진한 대표와 그의 특수관계인은 지난 8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기존 9.91%에서 10.57%까지 늘렸다. 최대주주 역시 지분을 늘리고 있다. 우선, 지난 5월 2만7412주를 매입했고, 지난달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37만6146주를 추가적으로 매입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양측은 경영 방식을 두고 갈등 중이다. 대표적인 것은 주식 투자다. 지난해 3분기 말 △삼성전자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을 보유했던 베뉴지는 올 3분기 835억원의 지분상품을 추가로 취득했다. 유동자산의 75%를 지분상품으로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회사의 현금흐름과 손익까지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말 연결 기준 베뉴지의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이하 FVPL)은 1110억원으로 지난해 말 560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현금 유동성은 크게 줄었다. 결국, 베뉴지는 지난 7월말 200억원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며, 자금 숨통을 틔웠는데,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손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베뉴지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498억원과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656%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급증했는데, 이는 혼인건수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7.1%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이다. 예식 사업을 영위하는 베뉴지도 시장 규모 확대에 수혜를 받았다. 베뉴지의 예식장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59.86% △2분기 54.5% △3분기 42.8%씩 급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보유주식의 관련 손실 때문이다. 올 3분기 베뉴지는 FVPL 관련 손실로 218억원의 손실을 낸 것이 주요 요인이었다. 그동안 배진한 대표는 주주제안 및 감사 선임을 통해 경영진을 견제하려 했다. 올해 정기 주총 때 배 대표는 김만진 베뉴지 회장의 해임 및 정창민 상근 감사의 선임을 주주제안 방식으로 상정한 바 있다. 그리고 2대주주 측이 제안한 감사가 선임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의 경영 방식은 바뀌지 않고, 금융자산은 더욱 늘어났다. ◇에프앤가이드 '데자뷔'? 현재 베뉴지에서는 지난 9월 치열한 경영권분쟁을 치른 에프앤가이드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양 사 모두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율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과, 두 진영 모두 지분을 매입하는 공통점이 있다. 지분율 차이가 상당함에도 에프앤가이드의 주가는 3주 사이 4배가까이 올랐다. 지난 9월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인 화천그룹은 경영권까지 확보하기 위해 임시주총을 소집했고, 양측은 주식을 매입하며 관련 공시 전일인 8월 30일 9660원이었던 주가는 9월24일 3만845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 주가 상승은 양 진영이 모두 지분을 매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분 차이는 거의 없었으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매입이 없었던 대양금속의 경우, 경영권 분쟁이 있었음에도 주가는 급등하지 않았다. 또한 베뉴지의 경영권분쟁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양측의 공시에서는 모두 장기 보유 의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최대주주는 당연하고, 2대주주 역시 자녀와 처까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도 아닌 일반 기업이 사업을 위한 리소스 확보에 집중하지 않고, 금융자산만 늘리면서 회사의 손실을 끼치는 경영방식은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최대주주는 기득권, 2대주주는 명분이 있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이어 “양측의 지분 차이는 상당하지만, 중요한 것은 향후 전개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삼성전자, 10조 규모 자사주 매입에 5%대 강세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의 주가가 18일 5% 상승 출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8% 오른 5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뒤 1년간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에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 4628주, 우선주 691만 2036주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룬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효과와 관련해 시장은 다수의 불명확한 부분들을 우선 확인코자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가 반응은 당장 폭발적이라기 보다는 서서히 불확실성을 제거해 나가며 나타나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은 일정 수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이는 최근 가파르게 하락했던 주가의 안전성을 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G이니시스, 계열사 손실로 인한 실적 부진 전망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KG이니시스의 실적이 계열사 손실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18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KG이니시스의 매출액은 3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티메프 손실을 계열사는 3분기, 본업은 4분기 실적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타사와 마찬가지로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불을 둘러싼 PG(전자지불결제)사 책임론 이슈가 지속되고 있어 손실액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업인 PG사업의 분기 거래대금은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면서 “주요 고객사였던 티메프와 인터파크는 부진했으나, 아이폰16 판매와 여행수요는 굳건해 거래대금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계열사 실적과 관련해 그는 “KG모빌리언스에서 해피머니 260억원 대손 반영을 완료했으며, KG캐피탈의 약학장비 허위대출 관련 손실액은 101억원"이라며 “할리스F&B는 유통업체를 통한 리테일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KG에듀원은 교육장비 납품이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AI 신규 성장 동력 확보한 더존비즈온 ‘매수’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은 더존비즈온이 Amaranth 10 비중 확대와 신사업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18일 권오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더존비즈온의 매출액은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며 “이는 Lite ERP 매출 성장이 둔화되었음에도 Standard ERP 내 Amaranth 10 전환에 따른 매출 성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28%로 전년 동기 대비 10%p 대폭 개선되었는데, ERP와 그룹웨어, 문서관리 통합 플랫폼 제품화에 따른 외주용역비 감소로 파악된다"며 “4분기 고객사 예산 소진에 따른 계절적 성수기와 2026년 Lite ERP 구축형 제품 단종, 클라우드 제품 업셀링 영업 본격화로 구축형에서 클라우드형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One AI 가입 누적 고객 수는 2분기 200개에서 8월 500개, 10월 1000개로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유지 보수 고객의 1% 수준"이라며 “One AI 업무 효율화, 활용 가능성에 따른 수요와 소프트웨어 락인(Lock-in) 효과로 가파르게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사업과 관련해 그는 “테크핀레이팅스로부터 거래 위험에 대한 평가 수수료를 매출액으로, 팩터 마진 등은 지분법 손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2025년부터 본격화될 신사업의 매출 업사이드와 이익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투비소프트 ‘제24회 공공솔루션마켓’ 참가

AI 기반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이경찬)는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관에서 열리는 '제24회 공공솔루션마켓'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와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공공솔루션마켓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과 민간기업을 잇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누적 참석자만 약 2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공공 정보화 시장 전문 컨퍼런스다.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은 공공정보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신 기술 정보를, 참가기업들은 공공을 대상으로 기술 및 솔루션 소개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업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투비소프트는 대표 UI/UX 개발 플랫폼 넥사크로 N v24와 투비소프트프로(UXPro/DevPro/ProGen) 제품은 물론, AI 오토코딩 서비스 넥사어시스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투비데브옵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시 배포/테스트 자동화와 쿠버네티스 기반 IT통합 운영관리를 동시에 충족시킬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 7월 선보인 제품이다. 넥사어시스트는 개발자가 넥사크로 플랫폼 내에서 필요한 코드를 간단한 검색어만으로 생성해 실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기반 서비스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하는 오후 발표 섹션에서는 박정범 AI lab 파트장이 '투비소프트가 제시하는 AI 혁신의 새로운 길, LAB'을 주제로 나선다.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비소프트만의 'AI 로우코드 플랫폼' 기반 AX 비전을 제시한다. LAB은 Leading AX Booster(AI 전환을 이끄는 부스터)의 약자로, 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AX(AI 전환)를 지원하고, 시스템통합(SI) 분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투비소프트가 새롭게 정의한 제품 비전이다. 투비소프트는 LAB 제품 라인업 중 하나인 '넥사보드'를 유명 유튜버 SOD와 함께 온라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SK, 자회사 실적 개선 속 목표주가 ‘하향’[SK증권]

SK증권은 SK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 실적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가시화된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5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0조6400억원(전년 동기 대비 -7.8%), 영업이익 5100억원(전년 동기 대비 -80.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적자전환과 SK E&S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1조8000억원을 하회했다"며 “다만 실트론(전년 동기 대비 125%), 머티리얼즈 CIC(전년 동기 대비 20%) 등 상반기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 자회사 실적이 턴어라운드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가 대형 지주회사 중 가장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2024~2026년 ROE(자기자본이익률) 8%, 2027년 ROE 10% 목표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2026년까지 최소 주당배당금 5000원과 매년 시가총액의 1~2%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제시했다"며 “최소 배당금은 현 주가 대비 3.6%로 자사주 매입까지 고려할 경우 주주환원율은 5%를 넘어서게 되어 주가의 하방을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농심, 3분기 실적 부진에 목표가 10% 하향 [교보증권]

교보증권은 농심의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1만원에서 4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5일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04억원(전년 동기 대비 -0.6%), 376억원(전년 동기 대비 -32.5%)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은 타 음식료 업체와 마찬가지로 국내 부진과 중국 유베이 거래 이관 마무리 지연, 북미 판촉비 증가"라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쳤고, 라면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나, 10월 19일부로 월마트 매대가 아시안에서 메인으로 이동 완료됐다"며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는데, 오프라인은 간식점 채널 호조로 8% 성장했지만 온라인이 30% 역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일본, 호주, 베트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5%, 20%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3분기 유럽 매출액은 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고성장했고, 내년 유럽 판매법인 설립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현장] 캐스텍코리아 임시주총, 극명한 갈등 속 파행 진행…법정 공방 ‘예고’

현 경영진이 원하는 대부분의 안건이 통과되며 캐스텍코리아의 임시주총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현 경영진 및 임직원과 주주의 갈등이 극명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그 가운데 절차상의 논란도 있었고, 양측은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14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미음동에 위치한 캐스텍코리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됐다. 주주총회가 개최되기 전부터 긴장감은 상당했다. 주총장 앞에는 캐스텍코리아 노동조합이 이학철 유진오토텍 대표 측을 '기업사냥꾼'으로 명명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캐스텍코리아의 노조측은 “이학철 대표가 요구하는 사항을 들어준다면 캐스텍코리아 관계자들이 다 죽는 상황"이라면서 “이 대표 역시 확고한 대안을 갖고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 주주총회도 연기됐다. 당초 오전 9시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주총은 위임장 집계 및 적법한 위임 여부 검토 과정으로 지체돼 약 3시간 뒤인 11시 50분에 개최됐다. 이봉균 전무이사가 의장을 맡았다. 그는 개회를 선언한 이후 출석 주식수 및 발행 주식 수, 의결권 있는 주식 수 등을 발표했다. 그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는 1762만 8587주다"라고 발표하자 주주총회장은 미묘하게 흔들렸다. 양 측 모두 승리를 위한 득표수 및 상대가 획득하고 있는 주식수를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1762만주는 일부 주식의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즉시 이상목 액트 대표는 이봉균 의장에게 발언 기회를 요청했다.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양 측 사이에서 상당한 고성이 오갔다. 안건이 가결됐는지, 혹은 부결됐는지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총장 분위기 만으로도 승패는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정관 개정안을 다루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발언기회를 얻었다. 그는 “의결권 제한은 주식 수가 얼마인지 그리고 주주 수가 몇 명인지를 좀 말해달라"고 했고, 이에 김수희 법무법인 안심 변호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발견됐고, 주식 수는 최소한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다만, 의결권을 제한한 주식이 얼마인지는 끝내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결과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1호 의안은 정관 변경의 건이다. 이는 특별 결의사항이기에 현재 지형도에서 한 쪽이 반대하면 부결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공통적으로 합의한 △이사회가 제안한 제2조(목적) 사업목적 추가 △소수주주에게 유리한 차등배당 가능 규정 마련 △분기배당 가능 조항 추가 등의 의안은 통과됐다. 반면 의결이 달랐던 발행예정 주식총수 확대와 신주인수권의 제3자 배정 한도 확대는 부결됐다. 2호 의안과 3호 의안은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이다. 이는 보통 결의사항이다. 달리 말하면 현 경영진 측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현 경영진이 부의한 조청휘, 신준수 이사 선임의 건과 감사의 수 유지 안건이 통과됐고, 이대로 주총은 마무리됐다. 부의한 의안의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은 발생했다. 찬성·반대 주식수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다. 일반 주주들 및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결과를 알 수 없었다. 김 변호사는 ““의결권제한 주식수는 주총 직후 검사인에게 제출할 예정이다"면서 “검사인이 최종 확인할 예정이며, 추후 검사인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주주총회에서는 구체적인 결과는 확인할 수 없었다. 또한 해당 결과는 주주총회 관련 등기를 마치면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요약하면 주주들은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법적으로는 효력이 생긴 것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확실하게 절차적으로 위반한 사항"이라면서 “의결권을 불법적으로 제한했으며 의장에게 수차례 소명을 제안했음에도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욱 리앤모어 사장은 이학철 대표의 그간 공시 위반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5% 지분공시 취지는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함인데 이 대표는 이를 수차례 위반했다"면서 “상대방이 법을 위반했는데 우리 역시 정보를 오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위법 사항을 발견했고, 그것을 했다면 원성이 있다라도 행위는 멈춰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 측 모두 추후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 사장은 이학철 대표의 공시를 문제삼았다. 그는 “이학철 대표의 공시 위반 사항에 대해서 금감원 고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서류 미제출, 취득 단가, 공동 보유 계약 여부 등 이학철 대표의 공시 내용들은 상당히 부실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액트 측은 주주총회를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주주총회 결의 취소의 소,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등 내년 정기 주총을 대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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