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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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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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제18기 ‘KB희망서포터즈’ 과제 발표회 진행

KB손해보험이 고객패널 'KB희망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고객중심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에서 'KB희망서포터즈' 18기 과제 발표회를 진행하고, 9명의 서포터즈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포터즈 과제 발표회에서는 '다이렉트 고객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도출된 개선과제가 발표됐다. 먼저 홈페이지와 KB손해보험 앱에서 가입하는 다이렉트 장기보험 가입 프로세스 점검 후 타보험사와 비교를 통해 불편사항과 당사만의 우수 사례를 분석했다. 이후 도출된 48건의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친 뒤 최종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다이렉트 장기보험 가입 프로세스 개선에 반영한다. 앞서 KB희망서포터즈 18기는 지난 2월 발대식 후 3월 한 달 동안 '금융 취약계층 서비스'를 점검하기도 했다.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대면·비대면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느낀 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최종 39개의 개선 아이디어가 도출, 최종 22개의 개선과제를 나타내 연내 반영할 계획이다. 'KB희망서포터즈'는 고객의 의견을 듣고 의견을 경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2012년부터 운영 중인 KB손보 공식 고객패널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3년 동안 총 110여 명의 고객패널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고 상품, 제도, 서비스 등 약 1000여 건에 달하는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체험하고 가감 없이 아이디어를 내어주신 KB희망서포터즈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제안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미래 리더십 육성 앞장…‘체·인·지’ 여름 아카데미 수료식 개최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의 청소년 인재양성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2024 창의리더십 '체.인.지' 여름 아카데미(이하 체인지)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체인지'는 교보생명과 교보교육재단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청소년들이 창의리더십 역량 향상으로써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지난 2016년 시작됐다. '체인지'는 지난해부터 서울대학교 창의리더십을 통한 재능공유연구랩(TDCL)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은 총 384명이다. 아카데미 참여 청소년 30명은 지난 5월 25일 입학식을 진행했다. 이후 3개월 동안 △내 안의 창의성과 리더십 재능 알아보기 △창의성과 공감능력에 기반한 리더로서의 비전과 의사소통능력 기르기 △협업을 통한 창의적 및 비판적 문제해결방안 배우기 등의 주제로 이론 교육과 실습, 토론, 발표 등을 수행했다. 교보생명은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창의리더십과 협업능력, 소통능력 등의 역량을 익히고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창의리더십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6개 팀이 3개월 동안 배운 창의성과 리더십 역량을 활용해 미리 준비한 사회문제 해결 메시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권 침해 △은둔형 외톨이 △어휘력 부족 △경쟁 사회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선정한 뒤 창의적이고 참신한 메시지를 제시했다. 발표회 후에는 수료증 전달식과 활동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냈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김채현 학생(한광여중)은 “창의리더십에 대해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했던 시간은 굉장히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인지 아카데미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더욱 멋지게 성장한 모습으로 체인지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매 교육마다 열정적으로 교육과 토론 및 발표에 참여하는 체인지 친구들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체인지 수료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들을 일상에서 적용해 창의성과 리더십을 마음껏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체인지 아카데미를 통해 배우고 느낀 모든 경험들은 앞으로 청소년의 인생에서 소중한 자산이 될 것. 재단은 청소년들이 창의리더십을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체인지 아카데미에 참여한 수료생 중 일부는 내달 진행하는 일본 리더십 탐방에 참여해 도쿄 야스다학원과 한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제휴카드 전략적 행보…네스프레소와 글로벌 첫 제휴

신한카드가 제휴사·그룹사와의 협업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와 제휴 상품을 선보이며 공동 마케팅에 들어간다. 신한카드는 네스프레소 코리아와 함께 '네스프레소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스프레소가 카드사와 손잡고 제휴카드를 출시하는 건 한국이 처음이다. 네스프레소는 한국 포함 전세계 93개국, 791개의 부티크(2024년 기준)를 운영 중인 커피 브랜드다. 양사는 여의도에 위치한 '네스프레소 부티크 더현대 서울'에서 박성용 네스프레소 코리아 대표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휴기념식을 열었다. '네스프레소 신한카드'를 통할 경우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 구매 시 최대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할인율은 차등 적용되며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한 번 이용 시 5만원 이상 이용한다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각종 생활 편의 서비스도 담았다. 오픈마켓, 홈쇼핑, 백화점, 편의점, 잡화, 배달앱, 온라인 서점 등에서 5% 할인이 가능하며, 전월 실적에 따라 통합할인한도 내에서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이 된다. 양사는 '네스프레소 신한카드' 출시 기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월 31일까지 해당 카드를 발급 받고,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서 5만원 이상 첫 결제를 하는 고객에게 1만5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직전 6개월 이내 신한카드를 이용한 이력이 없는 고객의 경우, 1만5000원 추가 적용이 가능해 총 3만원을 캐시백 받는다.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서 '네스프레소 신한카드'를 네이버페이로 8만원 이상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0%를 네이버 포인트로 최대 1만원까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또한 내달 말까지 '네스프레소 신한카드'로 캡슐 커피머신인 '버츄오 플러스 머신'을 '머신 페이백(네스프레소에서 운영하는 페이백 제도)'으로 결제하면 3만원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2월 31일까지 해당 카드를 발급 받는 고객에게는 네스프레소 커피와 액세사리 등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2만5000원 상당의 한정판 쿠폰팩을 선착순 2만명에게 증정한다. '네스프레소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5000원, 해외 겸용(Master) 1만8000원이다. 신한카드는 최근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제휴사를 늘려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내년 중 국내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첫 번째 '카카오뱅크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양사는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한 '2024년 하반기 사업전략회의'에서도 협업과 확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회의에서 “모든 리더가 틀을 깨는 기발한 상상력을 갖춰야 한다"며 “금융의 새 지평을 열 선구자적 정신으로 '연결과 확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손보사, 유병자 불 붙고 항공지연은 시큰둥…“소비자 권익도 편차”

최근 손해보험업계에선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상품이라도 상품마다 판매 열의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손보사들의 판매상 이점에 따라 판매 의욕도 달리 나타나면서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가입하게 되는 상품에 따른 보상 종류나 크기도 양극화가 생겨난단 지적이 나온다. 하반기 들어 유병자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간편보험 상품의 인기몰이에 따라 보험사마다 신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유병자보험은 질병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심사 문턱을 낮춘 대신 보험료를 높이고 보장을 줄인 상품이다. 심사 과정이 간소해 간편보험이라고도 불린다. 간편보험 가입건수는 2021년 361만건에 그쳤지만 2022년 411만건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604만건으로 급증했다. 23일 흥국화재는 초경증 유병자가 가입이 가능한 '흥Good 든든한 3.10.5 간편종합보험'을 출시했다. 48개질병 수술비와 암주요치료비 등 암 관련 보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초경증 유병자'란 질병∙상해 기록으로 인해 일반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유병자 중 장기간 입원∙수술 없이 건강을 유지해온 사람을 뜻한다. 유병자 보험은 최근 업계에서 잇따른 신상품 출시와 함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품이다. 이전에도 관련한 상품은 있었지만 최근들어 보장 범위나 고지 기간을 늘려 보험료를 줄인 간편보험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이날 출시된 흥국화재 상품은 간병비 보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간병인이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해 입원할 경우 기간별 입원비 특약에 따라 해당하는 입원일 수만큼 간병서비스 비용을 지급한다. 이번에 151~365일 구간을 신설해 보장기간을 늘렸다. 또한 '간병인 사용 입원지원비 특약'도 추가 개발했다. 간병비 연간 총액이 200만원을 넘을 경우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삼성화재도 '간편보험 새로고침 100세'를 통해 통해 암, 뇌혈관, 허혈성심장질환 등 이른바 '3대 질병' 진단비를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현대해상은 '간편한305·311·333·355건강보험'을, DB손해보험은 '나에게맞춘간편건강보험2404'를 판매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10년 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고지 항목을 추가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유병자를 위한 신상품 'KB 3.10.10(삼텐텐)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지난 5월 출시했다. 한편 최근 출시됐거나 3분기 중 출시가 예정된 일부 상품들에 대해선 손보업계로부터 판매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항공편이 지연·결항하면 보험금을 주는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의 경우 3분기 내 출시가 예고됐지만 업계에서 빠른 출시와 판매에 있어 의욕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해당 보험은 국제선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경우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국내 최초의 '지수형' 보험이며, 특약 상품으로 개발된다. 다만 항공기 지연·결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항공사와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개발해야 하기에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비용이 새롭게 추가되는 영역은 아무래도 뛰어들기 쉽지 않고 중소 보험사의 경우 더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10여 개 손보사는 지난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사업자 배상책임보험(가상자산 보험)을 일제히 출시했다. 가상자산 보험은 가상자산의 매매, 교환, 이전 또는 보관·관리 시 해킹·전산장애 등의 사고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상품이다. 다만 이 역시 홍보나 판매엔 소극적인 모습이다. 가상자산보험의 경우 한정적인 사장 규모로 인해 수익성이 높지 않은 이유로 해석된다.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다 요율산정이 어려운 문제 등 적극적인 상품 판매가 난감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최근 일부 영업 현장에서 절판마케팅을 동원한 경쟁이 나타날 정도로 판매 의욕이 높다. 절판마케팅은 보험 판매 측에서 특정 상품 같은 보상을 받는 조건으로 더는 가입할 수 없다거나 보험료가 오른다며 홍보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촉진하는 마케팅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소비자가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하거나 성급한 가입으로 불완전판매에 놓일 가능성이 있어 이를 금지하고 있다. 보험사의 판매 의욕에 따라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누리게 되는 권익도 달라질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지수형 항공기 지연 보험은 복잡한 청구 절차나 별도 증빙 제출 없이 보상이 빠르며, 손해를 본 만큼만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해 주던 기존 상품과도 차이점이 있어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으로 꼽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과 보장이 높지만 보험사들의 디지털 인프라 개발 비용으로 상품 개발과 판매를 꺼리는듯 하다"며 “간편보험의 경우 상품 특성상 보험사가 받는 가입자 건강 정보가 제한돼있고 보험료도 비싸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필요한 보장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지, 보험료 수준이 평균보다 얼마나 높은지 등을 소비자 스스로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얼어붙은 보험사 M&A 시장…‘가격 간극’에 험로 예상

인수 대상에 올랐던 보험사 M&A(인수합병) 매물들이 줄줄이 성사에서 고배를 마시며 시장에 냉각기가 이어지고 있다. 성패에 있어 가장 큰 요소가 원매자와의 가격 시각차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매각작업에 험로가 지속될 수 있단 예상이 나온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MG손해보험의 세 번째 매각 시도가 불발됐다.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진행한 본입찰에 아무 곳도 참여하지 않으면서다. 앞서 예비입찰에 뛰어든 인수희망자들이 끝내 MG손보의 인수를 포기한 것은 타 손보사에 비해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등 건전성 관련 지표가 부진한 까닭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MG손보 킥스는 경과조치 적용에도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76.94%에 그쳤으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52.12%로 더 하락했다. 자기자본이 156억원에 불과한데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마이너스를 가리키면서 재무 건전성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지난 두 차례 매각 시도와 달리 이번 MG손보 매각엔 정부의 자금지원 의지와 예비입찰자 참여 등 과정상 순조로움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가격'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매각 측이 제시하는 적정 매각가는 2000억~3000억원으로 타 매물 대비 낮은 편이지만, 재무건전성이 낮아 사실상 헐값이 헐값이 아닌 셈이다. 예보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최대 5000억원 가량을 지원할 의지를 밝혔지만 정상화를 위한 투입 자금이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면서 실제 인수와 정상화를 위해 드는 총 비용은 최소 8000억원으로 올라간 상황이다. 매각을 희망하는 보험사 매물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들어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에 들어간 롯데손해보험도 이달 본입찰에 실패하고 상시매각으로 전환해 진행 중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실사에 나서는 등 인수 검토 작업을 거쳤지만 인수 가격 부문에서 각자의 시각차를 좁히는 게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시장에 등판했던 KDB생명도 매각이 실패로 돌아가며 기대감이 한풀 꺾인 상태다. KDB생명은 당시 여섯 번째 매각에 나서 하나금융지주가 실사에도 나섰으나 실제 인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현재는 KDB산업은행이 KDB생명의 매각을 중단하고 자회사 편입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ABL생명의 경우 다음 타자 중 그나마 희망적인 매물로 꼽힌다. 그나마 보험사 매각에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우리금융이 두 회사의 패키지 인수를 추진 중으로, 실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유력한 인수자인 우리금융이 인수합병 시장에서 여러 번 발을 뺀 적이 있는데다 시장 내 매물이 많은 이유 등으로 이번 매각 성사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물이 나올 때마다 국내외 사모펀드와 국내 금융그룹이 실사 단계까지 들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이지만 실제 인수까지 번번이 실패하며 시장이 활기를 잃은 상황이다. 업황이 좋고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기업 본연이 지닌 가치와 희망하는 매각 가격을 실제 적정가와 따져볼 때 간극이 존재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보험사들이 지난해와 올해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몸값이 높아졌지만, 업황과 기업가치가 상승했다고 판단한 매각 주체와 제시된 몸값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인수 측 평가가 지속적으로 엇갈리는 상황이다. 보험업은 고령화와 저출산 등 시장 변화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새 회계기준(IFRS17)을 적용한 연간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당 기준에 대한 논란이 많아 실제 몸값의 기준으로 삼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매물이 쌓일 수록 인수측이 유리해지는 시장 논리가 적용되면서 인수전이 당분간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특히 매각을 거듭해서 실패하는 회사들의 경우 브랜드 가치와 영업 현장에도 타격을 주면서 시도할수록 매각이 어려워지는 형국이다. 다만 지주사별 비은행 강화 기조가 유효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롯데손보 등 우량 매물로서의 가치가 존재하는 것과 비은행 강화가 필요한 금융지주의 수요 측면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우리금융 외에도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매각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까지 5대銀 전장 된 ‘트래블카드’…순위 변화에 시선

NH농협카드가 NH농협은행과 함께 '트래블카드'를 내놓으면서 국내 5대 은행과 계열 카드사의 전쟁이 본격화했다.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사용상 혜택을 키운 NH의 차별성이 순위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래블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화를 환전·결제·인출할 수 있는 카드로, 해외결제에서 특화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NH농협카드는 해외 결제 특화카드인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시중 트래블카드의 기본 혜택과 동일하게 해외 결제나 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와 출금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출시일 기준 환전 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이다. NH농협은행·카드까지 참전하며 5대 은행과 연계된 트래블카드상품이 모두 출시됐다. 앞서 하나은행·카드의 트래블로그를 필두로 신한은행·카드의 SOL트래블, KB국민은행·카드의 트래블러스, 우리은행·카드의 위비트래블체크카드가 연달아 출시된 바 있다. 이들 카드사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본격 고객 모집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두주자인 트래블로그의 지난달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품 인지도가 높아지며 트래블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기본적인 제공 혜택이 동일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개인의 편의성이나 필요도,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폭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현재 출시된 카드들은 기본적으로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에선 무료 혜택을 제공하지만 특화혜택 대다수는 전월실적이 조건으로 붙어있다. 신한 SOL트래블은 국내 전월 이용실적 30만원을 채워야 라운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혜택도 전월실적 국내 이용 조건을 충족해야 편의점 5% 할인과 국내 대중교통 1% 할인이 제공된다. KB국민트래블러스와 위비트래블도 국내 혜택을 받으려면 실적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위비트래블의 경우 해외 결제금액 적립혜택을 받기 위해 전월 국내 실적(최대 70만원)을 채워야 한다. 이같은 이유로 뒤늦게 출시되는 상품일수록 차별화라는 무기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5대 금융지주 중 가장 늦은 후발주자인 NH는 국내 혜택과 범용성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선 트래블리체크카드 역시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는 앞선 카드들과 같다.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인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만 NH는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캐시백으로 차별점을 뒀다. 대표 혜택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페이(pay)로 결제할 경우 0.3% 캐시백, 국내·편의점·커피전문점·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을 제공한다. 아울러 그동안 나온 트래블카드들은 해외 이용에 혜택이 집중돼 여행기간이 아닌 기간, 즉 국내에서의 효용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최근 일부 카드사들은 트래블체크카드의 신용카드 상품을 출시해 국내 이용도와 혜택을 늘렸지만 이는 체크카드와 달리 연회비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NH가 체크카드임과 동시에 국내 범용성이라는 장점까지 더한 무기를 갖추면서 향후 순위 경쟁 판도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NH농협카드에서도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한 트래블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이용에서도 강점이 있는 NH트래블리체크카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여름방학 맞아 고객 참여형 봉사활동 실시

KB국민카드는 여름방학을 맞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국 취약 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고객 참여형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직접 참여해 만든 봉사 물품과 '나눔상자'는 KB국민카드 임직원 봉사활동으로 제작된 물품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의 해외 취약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KB금융그룹 캐릭터인 스타프렌즈가 도안된 티셔츠에 고객이 직접 채색해 완성하는 '사랑T', 비즈를 붙여 꾸미는 '에코백', 원목 재료로 제작하는 '독서대'만들기로 구성된다. 또, 가정 내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 학용품 등 물품을 모아 지원하는 '나눔상자' 기부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8월 31일까지 참여 고객을 모집하는 이번 캠페인은 KB국민카드 사회관계망 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를 통해 안내 되며, 고객은 안내페이지 내 QR을 통해 배송지를 입력하고 참여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임직원 및 고객의 참여도가 높아 2017년부터 매년 추진해 온 이번 캠페인이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해외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작게나마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화재 “주택화재·계절맞춤 보험, 생활 속 다양한 위험 보장”

19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에서 화재, 풍수해 손해는 물론 아파트 누수피해 등 생활 속 다양한 위험까지 보장하는 주택화재보험을 판매 중이다. 특히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완화한 월 7000원대 '착한플랜'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은 화재, 풍수재 손해는 물론 급배수시설 누출 손해 등 주거 공간위험도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 가족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20대 가전제품 고장 수리비, 도난 손해 등 생활 속 위험까지 보장한다. 또한 여름철 장마 혹은 태풍 시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급 배수시설 누출 손해도 보장한다. 폭우 등 '사고'에 의해 보일러 배관, 수도배관 등의 급 배수 설비가 파손되었을 경우 가입 90일 이후부터 가입금액 한도내 손해액의 90%를 보상해준다. 그 외에도 주택·가재도구 복구비용지원, 화재사고 폐기물 운반 및 매립·소각 비용, 강력범죄 위로금, 민사소송 법률비용손해 등 다양한 보장을 담고 있다.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 특약의 경우 냉장고, TV, 세탁기 등 27개 항목의 가전제품 등에 발생하는 수리비용을 보장한다. 제조일 10년 이내 제품에 대해 가입 60일 이후부터 100만원 한도로 보장되며 2만원의 자기부담금이 발생한다. 가입 방법으로는 먼저 모바일로 거주 유형과 주택 면적을 넣으면 보험료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가입 진행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자녀들이 대신 가입도 가능하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계절맞춤 미니보험도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사계절에 맞는 특화위험을 보장하는 소액단기 상해보험이다. 보험기간은 1일에서 30일까지 선택 가능하다. 간단한 구조로 필요할 때마다 쉽게 가입해 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야외활동에서 발생하기 쉬운 상해 사고를 보장한다. 기본 보장인 골절진단비(치아파절 제외), 골절수술비, 화상진단비, 입원일당 등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일 단위로 나눠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 맞춤형으로 온열질환을 보장하며, 병원에서 열사병·일사병·열경련 등 진단을 받을 시 온열질환 진단비를 3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여름철 레저인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잠수병에 걸린 경우 치료방법인 '고압산소요법 치료비'를 보장하는 이색담보도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계절맞춤 미니보험은 삼성금융 통합 애플리케이션 모니모에서 가입이 가능하다"며 “여름철 익사이팅한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즐거움을 기대하는 만큼 간편한 미니보험으로 위험에 대비도 철저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MG손해보험, 세 번째 매각 시도도 고배…예비입찰자 무응찰

MG손해보험이 세 번째 매각 시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MG손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오후 3시까지 진행한 MG손보 본입찰 결과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예비입찰자로 참여했던 국내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 PEF JC플라워에 응찰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당초 예금보험공사는 본입찰의 유효경쟁 성립 시 내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이나,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예보가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추진 중이다. MG손보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예보는 지난해 1월과 10월에도 매각을 진행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앞서 JC파트너스가 MG손보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 과정을 문제삼으면서 부실금융기관 지정 처분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한편, 지정 취소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에 대한 판결에 따라 MG손보 매각 주체가 바뀔 수 있는 점이 매각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했다. 현재는 대법원이 금융위원회의 손을 들어 주면서 부실금융기관 지정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문제가 일단락됐고, 지정 취소 소송에 대해 1심 법원이 금융위 손을 들어주면서 이에 관한 리스크가 어느정도 해소된 상태다. 그러나 MG손보의 부진한 재무 건전성이 꾸준한 매각 걸림돌로 꼽혀오고 있다. MG손보의 지난 3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전 지급여력비율(K-ICS)은 42.71%로, 보험업법상 기준치인 100%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선 MG손보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선 최대 1조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3차 매각 시도 무산으로 MG손보는 재매각 또는 청산 등의 갈림길에 섰게 됐다. 예보 관계자는 “가장 크게 고려할 것은 시장안정과 보험계약자로, 이를 감안해 금융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여러 방안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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