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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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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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졸라맬 수도 없는데”...당국 추가상생 요구에 2금융권 난색

금융위원회의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에 따라 정책서민금융 재원 확보를 위한 금융권의 추가 출연이 예상되고 있다. 2금융권에서는 업황 악화로 수익성 방어가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재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 대한 금융사 공통출연 요율을 올리는 내용의 서민금융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날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라 금융사는 서금원에 출연하는 공동출연금 요율을 현행 가계대출액의 0.03%에서 △은행은 0.035% △보험·상호금융·여신전문·저축은행 등은 0.45%로 올려 내년 말까지 적용한다. 금융위는 공통출연 요율 인상과 차등출연 요율 인하를 고려해 금융사가 내년 말까지 서금원에 추가로 출연하는 규모가 1039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금융권은 현재도 수익성 악화 환경을 감수하고 상생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서민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금융권이 느끼는 부담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다. 서금원은 코로나19 등 여파로 경제여건 악화에 대응하고자 정책서민금융공급을 확대해 왔다. 현재 금융사들은 월간 가계대출 평균 잔액 등을 기준으로 매달 출연금을 내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서민금융의 지속적인 공급 확대에도 고금리·고물가 등 서민금융 지원필요성이 가중되면서 이 부담이 고스란히 금융권으로도 전가되는 양상"이라고 토로했다. 은행권보다 요율이 높게 매겨진 2금융권은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2금융권 사이에서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대한 서민 등 취약계층과 고통을 나눠야 한다는 당국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업황 악화에 직면한 상태에서 추가 출연이 다소 부담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 들어 2금융권의 상생금융 추진 현황은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권 3000억원, 카드·캐피털업계 2200억원 등 규모가 시행 중이다. 2금융권 중에서도 카드업권의 경우 건전성 지표 악화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 올해 결정되는 가맹점 수수료율이 현재보다 낮게 재산정될 경우 건전성이 더 위협받을 수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하나카드 연체율은 2.3%로 지난해 말보다 0.31%p 상승했다. 이 외에도 우리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등이 2%에 근접하거나 넘어선 수치의 연체율을 가리키고 있다. 카드사들은 차주들의 상환능력 악화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쌓게 되는데 지난 1분기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간신히 실적을 방어한 상태다. 보험사들 중에선 특히 생명보험사들 상황이 녹록지 않다. 생보사들은 추가 적립금 부담에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순익 6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급감했고, 교보생명은 38.7% 줄어든 29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정책서민금융 재원 확보를 위해 금융사 출연 외에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민금융 지원에 추가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가 클 텐데 정부 재정 투입 금액은 줄어드는 추세기에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국가 재정 투입은 2021년 2600억원에서 지난해 24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정부 재정은 약 1460억원 가량 투입됐다. 아울러 비용증가 부담은 향후 일반대출 가산금리를 끌어올려 또 다른 소비자에게 부메랑으로 작용할 수 있단 시각도 있다. 금융위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기본 성격은 대출이지 복지 지원금의 개념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금융권이 상품 조건에 맞춰 대출을 실행하면 서금원이 보증을 서는 형태다. 여기서 연체 등 부실이 발생하는 데 있어 신규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행권과 2금융권의 요율을 달리 설정한 데 대해선 “은행권은 지난 3월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서금원에 총 2214억원을 별도 출연할 예정임을 감안해 업권별로 공통출연요율을 달리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KB페이에 자동차 서비스 오픈”

KB국민카드가 자동차 구매 관련 금융 상품 및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Pay 자동차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KB Pay 자동차 서비스는 3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자동차 금융 서비스에서는 신차·중고차·렌터카 등 자동차 상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자동차 구매 상품을 탐색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동차 금융상품(카드할부, 카드일시불, 할부금융)의 이용도 가능하다. 다음으로 자동차 관리 서비스에서는 △내 차 시세정보 확인 △차량 점검 주기 알림 △구독형 차량 케어 쿠폰(세차, 주유, 정비) 상품 가입(유료) 등을 통해 차량 케어에 필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과 협업을 통해 지역별 주차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할인된 가격의 주차 쿠폰 구입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통해 KB손해보험을 비롯한 4개 보험사의 자동차 및 운전자 보험 상품을 탐색하고 가입도 손쉽게 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 Pay는 금융 플랫폼을 넘어 쇼핑·여행 등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고 자동차 서비스 역시 고객에게 필요한 생활 밀착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탄생했다"며 “1200만 KB Pay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편리한 금융 서비스 제공 및 특별한 재미와 혜택을 통해 고객 감동과 행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제40차 코리안리 세미나 개최…“전세계 보험전문가 정보 교류의 장”

코리안리재보험이 지난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일 동안 '제40차 코리안리 세미나'를 개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코리안리 세미나'는 보험시장의 주요현안을 논의하고 언더라이팅 기술 공유를 통해 보험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79년 처음 시행했다. 60여개 국가 보험사에서 매년 수십명의 보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세계 보험 전문가들이 함께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제40차 코리안리 세미나'는 20일 서울 수송동 본사에서 개최된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동안 서울, 당진, 수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중국, 베트남 등 12개국 17개사에서 온 재보험 전문가 21명이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보험시장 및 세계 재보험시장 소개 △주요 보험이슈 관련 강연 △국내 산업 현장 시찰 △한국문화 체험과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종규 사장은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코리안리 세미나가 앞으로도 각국의 재보험 전문가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행사로 오래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포인트 플랜 쓰고 최대 2만5000포인트 받으세요”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포인트 플랜(이하 포인트 플랜)' 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5000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포인트 플랜으로 누적 80만원 이상 이용 고객에게 1만 포인트, 누적 4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5000포인트를 제공한다. 같은 기간 동안 누적 40만원 이상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평일에 음식점이나 땡겨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이용 시, 하루에 한 번 1000포인트를 최대 5번, 총 5000포인트까지 추가 적립해준다. 배달앱 이용 시에는 신한 SOL페이(이하 신한쏠페이) 또는 신한 슈퍼SOL(이하 신한슈퍼쏠)로 결제하는 경우 혜택이 제공된다. 누적 이용 금액과 상관없이 신한쏠페이 또는 신한슈퍼쏠로 국내 결제 시, 포인트 플랜 카드 혜택 0.1%에 이벤트 혜택 0.9%를 더해 총 1%를 최대 1만 포인트(이벤트 적립 분 기준)까지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5월 말까지 신한쏠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해야 참여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3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3%에 신한 SOL페이 결제 시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포인트 플랜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내 가맹점 이용 시 건당 결제금액이 커질수록 더 높은 적립률을 적용해 포인트를 쌓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건당 이용금액이 3만원 미만일 경우 0.5%, 3만~10만원은 0.7%, 10만~30만원은 1%, 30~100만원은 2%, 100만원 이상은 3%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신한 SOL페이를 이용해 결제할 경우 0.1%를 추가 적립해준다. 해외 가맹점 이용 시에는 금액과 관계없이 1%를 적립해준다. 또, 음식점 또는 배달앱에서 주말에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1000포인트를 최대 5회까지 제공하고, 정기결제 자동납부분인 도시가스·전기요금 영역과 이동통신요금 영역에서는 자동납부 금액 2만원당 1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후원금 3000만원 전달

D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한국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에서 희귀난치성을 갖고 있는 만 18세 이하 아동들을 돕기 위한 의료비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후원금은 DB손해보험 고객들이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계약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일정 금액이 적립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이벤트'를 통하여 모금됐다. 이는 임직원 뿐 아니라 DB손해보험의 고객들까지 참여했다. DB손해보험은 2011년부터 한국 희귀난치성질환 연합회를 후원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4년간 약 880여명의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총 4억4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왔다. 또한, 환우 및 가족들을 위한 DB손해보험 농구경기 초청관람, 코로나19 응원키트 지원사업 등 꾸준하고 다양한 후원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캐디피 결제도 KB 페이로 됩니다”

KB국민카드가 캐디피 카드결제 플랫폼 그린재킷에서 KB 페이(Pay)로 캐디피 3만원 이상 결제 시 캐디피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2월 31일까지 그린재킷 앱에서 KB Pay로 3만원 이상 캐디피를 결제하면 1만원 캐디피 상품권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4인 1팀 기준으로 캐디피 15만원의 캐디피를 각 4명이 KB Pay로 결제하면 1팀당 최대 4만원의 캐디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골프존카운티, 뉴서울, 서월밸리, 서원힐스, 사이프러스, 라비에벨 올드/듄스, 더플레이어스, 우정힐스, 블랙스톤 이천/제주, 세이지이우드, 홍천/여수경도 등 전국 70여 골프장(18홀 기준)에서 KB Pay로 그린재킷에서 캐디피를 결제 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그 외 자세한 제휴 골프장은 그린재킷 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이번 이벤트는 골프이용 고객의 캐디피 비용 부담을 줄여 가성비 있는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B Pay를 통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처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와'KB트래블러스클럽'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 여행 시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KB Pay앱 내 KB트래블러스 클럽 이벤트 페이지에서 KB국민카드를 통해 호텔 결제 시 최대 30% 할인, 공항 다이닝 무료 식사권, 라운지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어 골프 등 해외 여행 시에 이용하면 많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생명, FC·DM채널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

NH농협생명은 지난 19일 FC·DM(Direct Marketing)채널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한 해동안 우수한 실적을 거둔 FC, DM 채널의 설계사와 영업관리자, 지점장 등의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상식에선 영업실적, 우수사무소 및 장기활동공로상 등 여러 부문에서 총 5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도대상은 심수연 동래지점 FC가 차지했다. 심 FC는 2003년 이후 21년 연속으로 연도대상을 수상한 베테랑 FC로, 2021년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DM채널에서는 김동섭 서울복합지점 FC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동섭FC는 2017년도 연도대상 수상 이후 7년 연속 연도대상 수상, 2020년도 최우수상 수상 이후 4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행사에는 윤해진 대표이사와 고성신 부사장 등 경영진이 직접 시상에 나서, 농협생명 영업의 핵심채널로서 FC·DM채널이 회사의 수익창출과 고객만족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라이프, 서울시 한강공원에 ‘빛나는숲 4호’ 조성 봉사활동 진행

신한라이프는 지난 17일 서울시 한강공원 잠원지구에 '빛나는숲 4호' 조성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빛나는숲 조성 사업은 신한라이프가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가꿔 환경을 보존하는 활동으로 지난 2021년부터 임직원들의 참여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잠원지구 일대 약 590평 규모의 토지에 황매화, 조팝나무 등 약 1200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신한라이프는 유휴지에 나무를 심고 자연을 되살려 도시 미관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휴식공간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서울시 안양천을 시작으로 강원도 홍천군 산불 피해지역, 서울시 양천구 오목공원 등을 포함해 총 1만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오는 등 생물다양성 보존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오늘 심은 나무가 미래세대를 위한 울창한 숲이 된다는 생각에 더 보람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모여 환경을 지켜나가는 큰 힘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분기 카드사 실적 희비 가른 건 ‘이자비용’…“하반기도 긴축전쟁”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카드사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성적을 가른 가장 큰 요인이 이자비용으로 꼽히는 가운데 연체율마저 치솟고 있어 2분기 이후 카드사들의 실적방어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73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848억원) 대비 15.18% 증가한 수준을 가리켰다. 카드업계는 올해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최대치로 줄이는 이른바 '내실경영'에 나선 결과 전년 대비 전체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카드사별로는 성적이 나뉘었다. 1분기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하나카드는 실적이 성장했고 현대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는 실적이 악화됐다. 개별 회사로 살펴보면 KB국민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3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9.6% 급증해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나카드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9%나 급증했다. 신한카드는 185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카드도 1779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55억원 순익 대비 22.27% 늘었다. 반면 롯데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54.3% 감소하며 큰 감소세를 보였다. 롯데카드는 올 1분기 249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인 460억원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난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는 순익으로 6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08억원) 대비 9.89% 줄었다. 우리카드 순익은 2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457억원과 비교했을 때 36.54% 감소했다. 이들 카드사의 실적 희비를 가른 요소 중 하나는 이자비용이었다. 카드사들은 수익성의 한계를 직면한 상황 속에서 일제히 판관비와 알짜카드 축소 등 비용 절감으로 실적 방어를 취했으나 이자비용면에서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기준금리의 인상 등으로 인해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카드사들의 조달금리가 치솟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업 카드사 7곳의 합산기준 이자비용은 3조8000억원으로 지난 2021년(1조9000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실제로 실적이 악화한 카드사들은 이자비용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이자비용이 지난해 1분기 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28.3%, 우리카드의 경우 35.4% 급증했다. 비용 효율화는 전 업권의 공통된 경영 방침이었기에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조달비용 부담 증가가 역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다만 1분기에 선방한 카드사들의 경우에도 하반기에 각종 위협 요인이 남아있어 카드업권 전반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기준금리 안하 시점이 불분명한 상황으로 조달비용 부담을 내려놓기 어려운데다 카드사 전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이 악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 실질 연체율은 최근 2% 마저 넘어섰다. 하나카드(2.3%), 우리카드(2.28%), KB국민카드(2.14%) 등이 실질 연체율이 2%를 웃도는 등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연체율은 대환대출을 포함해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체율의 경우 최근 전체 연체액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합산 연체액은 2조7000억원으로 지난 2022년말 대비 약 7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본업 수익성도 아직까지 암울한 전망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재산정되는 가맹점 수수료가 사실상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본업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007년 당시 4.5%였던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은 꾸준히 내려 현재 0.5~1.5%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비중은 2018년 30.5%에 달했지만 이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업계 내 절반 이상은 1분기 순이익이 늘었지만 이는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이고 실질적으로 업황이 좋아지거나 수익성이 나아진 상황은 아니다"며 “이자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나 건전성 관리에 있어 여전히 긴장감을 놓기 어려운 상황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 확대가 아닌 비용 효율화 역량에 따라 카드사 간 실적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위 “부동산PF 연착륙, 시장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

금융위원회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금융시장·금융회사·건설사가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PF 대책 관련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이는 PF 대책과 관련해 속도나 강도를 조절하며 진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금융위는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과 수단을 시장에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시장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상황에서 PF 종전 대책을 보완 및 확대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도 “대책의 속도와 범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이들 전문가는 “시장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하게 정리가 일어나는 경우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시장 불안을 자극하지 않도록 사업성 평가의 단계적 실시, 금융회사와 건설사에 대한 보완 조치 등으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금융권의 추가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부실이 2금융권에 확산할 가능성은 적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PF 재구조와와 정리로 인해 2금융권이 참여한 일부 사업장에서 손실 인식은 불가피하기에 고위험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이기에 연착륙 대책이 보다 효과를 내기 위해선 건설투자 보강, 미분양 물량 해소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금융당국은 PF 대책과 관련해 시장 간담회와 점검 회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오는 23일에는 '제1차 부동산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최근 제기되는 금융 및 건설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연착륙 대책의 이행계획과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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