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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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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손보 왕좌 가져간 삼성화재…‘영업력·투자이익’ 약진

삼성화재가 올 1분기 순이익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 기록을 썼다. 신계약 증가와 투자 손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약진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70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매출은 5조5068억원으로 3.1% 늘었다. 1분기 연결 세전이익은 9177억원,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7010억원이었다. 삼성화재의 분기 최대 실적은 영업과 투자 모든 면에서 두루 실적을 낸 결과로 풀이된다. 장기보험은 전년보다 6.3% 성장한 4462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총량 확대로 상각액이 늘었고 예실차(예상과 실제 차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영향이다. CSM 상각액은 3970억원으로 전년대비 5.8% 늘었고 예실차는 61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보장성 원수보험료는 전년 보다 5.6% 늘었고 저축성은 10.1% 줄었다. 자동차보험 부문은 우량고객 중심 매출 확대와 사업비 효율 개선을 통해 보험손익 1025억원을 시현하면서 흑자 사업 구조를 견지했다. 요율 인하 누적과 매출 경쟁 심화 환경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단 평가다. 일반보험에서는 해외 고액 사고로 인한 손해율 영향에 보험손익 55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 보험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855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보험 손익은 62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1% 늘었다. 자산운용에서도 운용 이익과 평가이익이 늘어난 배경으로 성과를 거뒀다. 투자 이익률은 0.25% 증가한 3.65%, 투자 손익은 전년 대비 22.8% 늘어난 2930억원이다. 투자 이익은 7420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늘었다. 1분기 CSM 총 규모는 전년 말 대비 4092억원 증가한 13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이 작년 동기 대비 30.6% 확대된 결과다. 신계약 CSM은 30.6% 증가해 8860억원이었다. 신계약 CSM에서 GA(법인보험대리점)를 통한 매출은 전체 중 3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GA 채널 부문 매출이 약 10%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CSM 환산 배수는 16.8배에서 16.2배로 소폭 줄었다. CSM 환산 배수는 수익성 가늠좌로 배수가 높을수록 판매 이익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277.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p 증가했다. 대형 손보사들이 나란히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삼성화재가 월등히 뛰어난 성적으로 1분기 '손보 톱(Top)' 자리를 가져갔다. 지난 14일 함께 실적을 발표한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의 성적을 보면 손보사 '빅5'로 꼽히는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 각각 4773억원과 2922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성화재가 두 회사의 1분기 실적을 합친 액수에 견주는 순이익 규모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보다 23.8% 성장한 4909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DB손보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을 기록해 삼성화재를 따라잡지 못했다. 특히 1분기 말 기준 보험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삼성화재가 13조7120억원으로 메리츠화재와 2위를 다투는 DB손해보험의 12조4000억원을 앞서며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는 이번 실적 발표화 함께 초과 자본의 효율성 제고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방향으로 수립한 중장기 자본정책에 대해 밝혔다. 적정자본을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을 비롯해 국내사업 추가 리스크 테이킹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14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초과자본 활용 계획을 수립하며 수요를 파악 중이며 취합해 검토하고 있다"며 “크게 보면 국내외 자산운용의 확대와 국내에서의 보험리스크 추가테이킹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리츠금융, 1분기 순익 5913억원…화재는 분기 ‘역대 최대’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한 59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5638억원과 77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메리츠화재의 큰 폭 성장에 힘입어 별도 기준 계열사들의 당기순이익 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9억원 늘었지만 연결대상 수익증권 및 내부거래 등 연결 조정이 233억원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별로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90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1.5% 증가한 2조9129억원, 6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1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작년 대비 3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57억원으로 35.0% 줄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수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1분기 당기순이익 5834억원…분기기준 역대 최대

DB손해보험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4조6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66억원으로 3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는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 또는 개선된 데다 투자손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장기보험은 안정적인 장기위험손해율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한 4484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이 작년 동기 대비 1.0%p 상승했지만, 사업비가 4.9% 감소해 보험영업이익이 작년보다 1.9% 증가한 94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손해율이 작년 대비 3.7% 개선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45.1% 증가한 20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선박펀드에 발생한 특별배당과 주식형 보유자산(FVPL)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4.9% 증가한 2037억원으로 집계됐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투자손익 잡고 수익성 약진...신한라이프, 상반기 건강보험 ‘드라이브’

신한라이프가 올 1분기 보험수익과 투자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생보업계 내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근 건강보험으로 보장성보험 판매 경쟁 대비에 나서면서 2분기 이후 성적에도 시선이 모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54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KB·하나·농협금융지주 4개 금융지주사 계열 생보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신한라이프에 이어 KB라이프생명이 1034억원을 기록했고 △NH농협생명 784억원 △DGB생명 108억원 △하나생명 45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을 끌어올린 공신은 보험손익으로, 신계약 성장에 따라 보험손익이 크게 늘면 전년 동기대비 48.8%(659억원) 증가한 2009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이는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매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한라이프가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장성 APE는 49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2% 증가했다. 보험 판매 실적 호조로 인해 신한라이프 기말 CSM은 7조2776억원을 기록했다. 단기납 종신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농협생명도 보험손익이 1365억원으로 높았고, 기말 CSM은 4조980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CSM 확보를 위해 보험시장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다각화된 채널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가치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며 전년 동기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보험손익 성적을 제외하고도 평가손익에서 추가적으로 실적을 방어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다수 보험사들은 지난 1분기 금리 상승 여파에 따른 평가 손실과 해외 대체투자 손실 등으로 투자손익면에서 고전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KB라이프생명이 633억원으로 금융지주 생명보험계열사 중 가장 높았고 신한라이프가 194억원으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농협생명 25억원, DGB생명 22억원, 하나생명 17억원인 것과 비교해 선방한 수준이다. 실제로 농협생명의 경우 금리상승으로 인한 보유자산(FVPL) 평가 손익 감소 여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이에 농협생명 1분기 순익(784억원)은 지난해 1분기 1146억원 대비 31.5%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비교적 매우 높은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킥스, K-ICS) 비율은 안정적인 자산 및 부채 비율 관리를 통해 1분기 240.0%를 기록 중이다. 지급여력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보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규제다. 금융당국은 킥스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으며 보험업감독규정상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독당국이 경영개선권고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도록 하고 있다. 특히 보험금지급능력의 경우 최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17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신평은 “신한라이프가 우수한 시장지위 보유, 보험손익 기반의 이익창출력,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자산운용구조를 갖춰 장기적 보험금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이라는 의미로 신용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A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신한라이프가 CSM상각에 따른 지속적 이익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운용으로 위험자산 비중이 작아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고환급률을 내세운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가 사실상 중단조치에 들어가면서 2분기 이후 신한라이프가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신한라이프는 최근 건강보험 판매에 매진하면서 상품출시와 GA채널에서의 경쟁 등에 팔을 걷은 상태다. 올 들어서는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개인의 보장 니즈에 따라 100여 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통합 건강보험 상품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새롭게 출시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보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 이익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에경 인터뷰] “경쟁자들 두렵지 않아요”…트래블로그, 여행카드 전쟁 자신있는 이유

해외여행에서 사용하는 해외결제카드 시장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하나카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사 서비스인 트래블로그의 진가가 나타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래블로그 운영 실무 최전선에 서 있는 박정일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부장은 결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이 가장 강력한 전략이라고 피력했다. 박 부장은 하나카드가 운영 중인 해외여행 결제·환전 서비스 트래블로그의 초기 기획단계부터 함께했다. 현재 실무 현장에서 운영과 관련한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뛰어들어 삼파전이 된 해외여행카드 시장에서 '소비자 편의성'만큼은 선두주자인 트래블로그와 유사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최근 여행카드 후발주자들은 이미 제공 중인 혜택에 환전 가능 통화 범위나 라운지 이용 등 부가적인 혜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박 부장은 “일회성 서비스로 고객모집이 가능하지만 결국엔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들이 여행을 한두 번 가고 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상 불편함을 느낀다면 (경쟁사가) 한 번 잡은 고객도 유지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트래블로그는 부가서비스보다 서비스 본질면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지주 산하 그룹사적인 사업이면서도 해당 서비스를 위한 앱 개발에만 사업부서와 UX부, IT 개발부서 세개의 전담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한다. 그는 “전담 개발부서가 있고 사용자경험을 기획·설계하는 조직이 존재하기에 개발 속도가 빠르고, 서비스에 불편에 대한 보다 깊은 피드백과 전문적인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다 면밀한 개선을 위해 박 부장과 트래블로그 사업부서는 전체 카드 이용고객들이 드나드는 커뮤니티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필요와 불만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발생하는 문제는 체크하고 원인을 추적해 즉시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박 부장은 “해외 거래는 국내 가맹점 결제처럼 표준화돼있지 않고 나라마다 가맹점 결제형태나 ATM 사용방법이 다르다"며 “현지 여행자들의 이야기와 거래 패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만일 어떤 국가에서 ATM이나 결제상의 오류가 발생했다면 해당 내용이 올라온 시간대 에러코드를 역추적해 원인을 유추하고, 사용자가 취한 조치가 옳지 않았다면 사용상 유의할 점을 곧바로 안내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에 먼저 뛰어든 시간 만큼 사용자 편의성에서 차이가 벌어질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부장은 “사용자불편을 최선을 다해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걸 케어해드리는 게 트래블로그의 강점"이라며 “특정 국가에서 카드를 넣었을 때 사용자의 예상과 다른 거래패턴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해외에서 이런 일을 겪으면 굉장히 당황하게 된다. 전체 거래로 놓고 보면 이런 경우가 미미하겠지만 고객 입장에선 많이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트래블로그는 오류 케이스가 다양한 사례들로 분류돼 있고 이를 모두 찾아서 보완해뒀기에 후발주자 서비스들은 현재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1년 반 가량 이전의 거래 패턴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 편의성에 맞춰 심도있는 고민을 하다보니 절로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서 오류를 겪을 경우 문자메시지가 아닌 카카오톡으로 안내장을 발송하는 점은 간단하지만 쉽사리 챙기기 어려운 포인트라고 짚었다. 박 부장은 “외국에선 통신 환경이 다양하게 바뀌게 될텐데 만일 고객이 유심을 바꿔 쓰고있다면 기존 번호에 문자메시지로 관련 안내를 발송할 때 고객이 어떻게 받겠는가"라며 “대부분 한국인들이 해외 현지에서도 카카오를 쓰기 때문에 알림톡을 카카오톡으로 보내면 작지만 큰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고 현지에서 문제에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비스 개발 또한 소비자 편의성이 가장 큰 기준이 된다. 그 결과 중 하나로 환전 이후 받은 수수료 혜택을 쉽게 확인하는 과정상 '직관성'을 꼽았다. 박 부장은 “환전했을 때나 ATM 출금 시 내가 받은 수수료 혜택이 얼마인지 바로 보여주며 모든 영역에서 누린 혜택을 모아서 보여주기에 일일이 계산해 볼 필요가 없다"며 “결제 시 일반 금융앱을 보면 원화환산액만 보일텐데 일례로 100달러를 쓰면 이 원화가 어떤 환율로 계산된 것인지 알 수 있도록 현지통화로 보이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건 하나머니앱에서의 통합 운영 방식에 있다. 그룹 내에서 함께 운영하기에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며 서비스 완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히 카드와 은행의 금융서비스가 합쳐진 개념이 아니라 하나머니라는 앱을 통해 트래블로그 정보를 노출하기에 접근성과 편의성이 매우높다고 판단한다"며 “사용자입장에서 전용앱을 가진 후발주자는 없다. 은행앱에서 서비스를 찾아 들어가는식"이라고 부연했다. 트래블로그는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시간을 내서 은행에 찾아가 환율을 비교하고, 현찰을 환전해와야 했던 기존의 형태를 디지털화한 점이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 부장은 “트래블로그 이후 이전에 없던 새로운 환전 문화가 열렸다"며 “트래블로그 서비스 본질이자 가장 큰 의미는 은행에서 현찰 환전하는 행태를 디지털화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 한 두달 전 항공권을 끊고 통상 출발 며칠 전 은행 영업시간에 일부러 방문하는 것이나 환율 우대를 받으려 돌아다니는 게 숙제같은 일이었다"며 “환율이 떨어지는날 환전해야 하는 점 등 불편한 환전이라는 업무를 국내 금융이라는 편리한 환경 내에서 가능하도록 혁신한 공이 있다"고 말했다. 최종 지향점은 전세계 어디서나 한국에서 결제하는 듯한 편리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9박 10일 여행을 갈 경우 10일치 예산을 환전해 들고나니는데, 소매치기 위험이나 돈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었다"며 “이제는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심지어 현지에서 쓰는 현찰에 대해 숫자로 보여 소비 수준에 대한 체감도 쉬워졌다. 앞으로 지폐를 들고다니는 게 더 불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소비자 위주' 운영상 각종 고민이 치열하게 이어지기 때문에 아직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도 많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아직도 오픈하려고 준비 중인 내용이 줄을 서 있다"며 “우선 최근 연결 계좌 전 은행 확대와 외화머니 한도 300만원으로 상향 등 서비스를 오픈했는데, 한도 상향의 경우 환율이 떨어지는날 고객의 구매 수요가 많은 점이나 가족단위 여행을 준비하는 사용자들에게 '한도초과 거절' 메세지를 드리는 걸 개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 중간 환전고객도 전체 중 30% 이상이다"며 “해외네트워크 상태 대비 국내 금융앱이 매우 무거워 구동이 잘 안되면 중간 환전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텐데 현지에서 하나머니앱이 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압축모드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앞으로 고객 모집도 정공법을 쓰겠단 포부다. 그는 “오로지 소비자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인해 은행 영업점에서의 카드 즉발도 도입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편의성으로 고객을 끌어당겨 '푸시영업'이 아닌 '풀영업'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인 못 찾는 아파트 급증…초기 분양률 78%로 급락

전국 아파트 초기 분양 성적이 올 들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분양가 급등세 등이 겹쳐 제때 계약자를 찾지 못한 신규 아파트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은 78.0%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 전국 초기분양률이 86.3%였으나 올 들어 8.3%P 내려갔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 후 3~6개월된 아파트의 총 공급 가구수 대비 실제 계약이 이뤄진 가구수 비율을 뜻한다.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전수 조사해 산출한 값이다. 서울은 지난해 4분기 초기분양률이 100%였다. 모든 단지가 6개월 내에 100% 계약됐다는 뜻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초기분양률 88.6%)에는 10가구 중 1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한 모양새다. 인천(90.7%→72.9%)과 경기(95.2%→86.2%)도 전분기에는 100%에 가까운 초기분양률을 보였으나 이번 분기에 일제히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 경북(36.3%)과 대전(43.1%)은 6개월이 지나도 계약자를 구하지 못한 분양 물량이 절반을 넘는다. 대전은 지난해 4분기에 초기분양률이 100%였으나 이번에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북(51.7%), 부산(54.9%)도 올해 1분기 초기분양률이 간신히 50%를 넘겼다. 비교 시점을 지난해 초로 설정하면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1분기 전국 초기분양률은 49.5%에 그쳤고 기타 지방(광역시 제외)은 29.5% 수준이었다. 그러나 업계에선 앞으로 예비 청약자의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금리와 자잿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크게 상승해 과거보다 청약 메리트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3월 3.3㎡당 3068만원에서 올해 3월 3801만원으로 23.9% 올랐다. '선당후곰(선당첨 후고민)족'이 늘어 청약 경쟁률은 높았더라도 미계약이 속출하는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아파트 전셋값 1년째 치솟아…최고가 84%까지 회복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5월 비수기에도 아파트 전세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전셋값 강세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 2~3년 전 최고가의 84%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보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어난 데다 신혼부부나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저리 정책자금이 풀리면서 전셋값을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전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계약된 서울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전고점의 평균 84%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계약에서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의 일부를 돌려주는 역전세난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편으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결과다. 전셋값은 서울 25개 구 전체가 역대 최고가였던 2022년 전고점의 절반 가까이 내려갔다가 현재 80% 이상을 회복했다. 종로구는 전고점의 90%, 중구는 89%에 근접했고, 강서·마포구는 87%, 관악·은평구 86%, 양천·광진·서대문·영등포구는 85%로 고점 대비 회복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노원·도봉(81%), 강북구(83%)를 일컫는 '노도강' 지역과 고가 전세가 밀집한 강남·송파(82%)·서초구(81%) 등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회복률이 낮았으나 80%를 웃돌고 있다. 전셋값이 높은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전고점 가격 대비 회복률이 낮으나 저렴한 전세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다. 전셋값 상승 거래도 늘고 있다. 실거래가 분석 결과 올해 3∼4월에 계약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2월 대비 높은 경우가 절반이 넘는 54%에 달해 하락 거래(40%) 비중을 넘어섰다. 영등포구(63%) 및 용산·도봉구(62%)는 상승 거래 비중이 60%를 넘었다. 최근 전셋값 상승세는 전세 사기로 인해 빌라 기피 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세사기 문제가 적은 아파트로 임차인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아울러 최저 연 1%대의 초저리 신생아 특례 대출과 신혼부부·청년 대출 등 정부 정책자금 지원이 확대된 것도 전세수요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수요는 늘었지만 물량은 감소 추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3786가구로 지난해(3만2759가구)보다 27.4% 줄었다. 이에 일부 단지에서는 아파트 전세 물건이 동나는 등 전세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요가 늘고 공급이 줄면서 지난주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1을 기록해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지수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1년 11월 마지막주(100.0) 이후 2년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전셋값 상승세가 1년 가까이 지속 중인 가운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파트 선호 현상 속에 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3803가구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35만3000여가구에서 내년에는 24만가구로 급감한다. 서민 주거 사다리 역할을 했던 연립·다세대 등 빌라나 다가구주택 등의 신규 공급도 줄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5대 은행 예·적금 가입, 80% 가량이 ‘비대면’

지난 1분기 신규 적금 가입의 80% 이상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등 5대 은행의 비대면 영업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상품에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1분기 적립식 예금 신규 가입에서 비대면 가입 비중이 평균 82.0%(계좌 수 기준)에 달했다. 은행 적금을 새로 가입할 때 10명 중 8명 이상이 영업점 방문이 아닌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했다는 의미다. 이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60.0% 수준이었지만 2022년 2분기 80.0%로 4년 만에 20%p 상승한 이후 최근까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 비중이 96.5%에 달했다. 거치식 예금의 경우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비대면 가입 비중이 평균 69.6%로 나타났다. 5년 전 41.4%를 기록한 것보다 30%p 가까이 상승했다. 통상 적립식 예금에 비해 납입 금액이 큰 만큼 비대면 가입 비중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더 빠른 속도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펀드 또한 2019년 1분기 53.6%에서 올해 1분기 74.8%로 비대면 가입 비중이 20%p 이상 증가했다. 여신에서도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있다.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신용대출 중 75.0%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은행서 목돈을 빌리는 경우도 4명 중 3명이 영업점을 찾지 않게 된 셈이다. 비대면 신용대출 비중은 2019년 1분기 30.4%에 그쳐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지만 2020년 1분기 40%, 2021년 1분기 50%, 2022년 1분기 60%를 차례로 넘기며 빠르게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이 비중이 최근 3년 연속으로 90%를 웃도는 수준으로 비대면 신용대출이 매우 활발한 편이다. 이는 은행들이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5대 은행의 모바일 앱 누적 가입자 수는 각각 최소 1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이용자 수(MAU)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의 누적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난달 말 기준 월간 이용자 수가 1227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은 작년 12월 계열사 서비스를 통합한 '신한 슈퍼 쏠(SOL)'을 선보인 뒤 최근 이용자가 424만명으로 증가했다. 기존 신한은행 모바일 앱인 '신한 SOL뱅크' 월간 이용자 수는 1분기 말 967만명이었고, 누적 가입자 수는 그 2배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하나원큐'의 1분기 말 누적 가입자 수는 1580만명,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은 2110만명, NH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는 1069만명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등 기반을 닦아온 은행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시도하고 있어 향후 비대면 비중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은행들은 AI 기술을 모바일 앱에 탑재해 비대면 가입 확대를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 영업점에서 은행원이 하던 개별 고객에 따른 맞춤형 정보 제공,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한 금융상품 추천 등을 AI 기술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한편, 비대면 영업이 늘어나며 대면 영업을 위한 점포는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은행권은 점포 수를 줄이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해 말 국내 점포 수는 3927곳으로, 5년 전 4699곳보다 772곳(16.4%) 줄었다. 이들 은행이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도 같은 기간 2만8698대에서 2만779대로 7919대(27.6%) 감소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효율경영’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보릿고개 속 최대 상승폭에 이목

KB국민카드가 올해 1분기 작년 동기보다 70% 뛴 순이익을 기록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창권 사장이 영업비용과 프로세스 효율화에 나선 것이 이익을 끌어올린 데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지 시선이 모인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3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820억원)와 비교해 69.6% 성장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벌어들인 787억원에서 76.7%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727억원으로 전년동기(1118억원)보다 54.5% 증가했다. 특히 조달금리가 상승해 이자비용이 전년보다 15.7% 늘어난 상황에서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늘어났다. 1분기에 3671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6.6% 뛰었다. 충전이익은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ROA도 늘어 전년(1.15%) 대비 0.75%P 증가한 1.90%를 기록했다. 국민카드의 실적 향상은 은행 실적이 주춤하는 상황에서 비은행 계열사 그룹 기여도로 이어지며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KB금융그룹 경영실적에서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389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58.2%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은행과 비은행간 계열사별 실적 희비가 엇갈리며 국민카드의 그룹 내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비은행 계열사 맏형격인 KB손해보험이 1분기 순이익으로 2922억원을 벌었고 KB증권이 1980억원, 국민카드가 1391억원을 나타냈다. 지주 내 비은행 부문 수수료이익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5.6%에서 올해 69.0%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국민카드의 계열사 내 순이익 비중은 지난해 1분기 말 5.4%에 그쳤지만 올 1분기 13.3%로 뛰어 두 자릿수대로 올라섰다. 이는 이창권 사장이 앞서 실행해 온 본업 성장과 영업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일반관리비는 1443억원으로 전년 동기(1593억원)보다 9.4% 줄었다. 직전분기(1711억원) 대비로는 15.7% 감소한 것으로 볼 때 이 사장이 관리비 효율성을 점차 늘려가며 수익성을 지켜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카드는 “조달비용 상승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성장 및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창출력 강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앞서 본업 역량도 꾸준히 끌어올렸다. 지난해 카드수익은 전년보다 9.9% 늘어난 4조3592억원을 거뒀다. 영업수익에는 카드수익과 할부금융 및 리스 수익, 기타수익 등이 들어간다. 카드수익에는 가맹점수수료, 카드대출 수익, 리볼빙 수수료, 연회비 등이 포함된다. 국민카드의 지난해 순이익이 2022년 대비 7.3% 줄었지만 카드수익이 늘어난 점을 볼 때 본업인 카드사업 역량은 더 강해진 셈이다. 이 사장이 2022년 취임 후 카드수익은 연평균 8.5% 올라가며 본업 경쟁력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업황 악화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부터 외부 요인 영향이 큰 본업 관리보다 리스크 관리에 무게추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민카드 연체율은 1.31%로 전년 말 대비 0.28%P 증가했다. 전년 동기(1.19%)와 비교해서는 0.12%P 오른 수치다. 연체율은 △2023년 3월 말 기준 1.19% △6월 말 기준 1.16% △9월 말 기준 1.22% △12월 말 기준 1.03%로 1%대에서 낮아지지 못하고 있다. 부실채권(NPL) 비율도 1.36%를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0.30%P 올랐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 여파로 현재도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낮아지고 있어 연체율 개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체율과 NPL비율이 높아질 경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추가로 증가하게될 수 있다. 올 1분기 충당금 전입액도 전년 동기(1782억원) 대비 9.1% 늘어난 1944억원이었다. 이 사장은 올해 초부터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방어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성을 밝혔다. 올해 신년사에서 이 사장은 “리스크관리는 이익 실현과 지속가능 성장의 최종수비수라 할 수 있다.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탄력적 대응을 위한 리스크관리 기준의 정교화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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