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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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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도 매장 혁신…유통가 ‘리뉴얼 바람’ 확산

최근 1~2년 사이 유통업계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점포 리뉴얼' 불길이 백화점·대형마트에 이어 아울렛 매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종전까지 백화점과 대형마트 중심으로 점포 리뉴얼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면, 올해부턴 아울렛 업체들도 20~3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와 식음(F&B)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매장 혁신에 동참하며 고객 유입 확대에 힘쏟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울렛업체들은 예년보다 점포 리뉴얼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파주·기흥 3개점은 일제히 새단장 리뉴얼 오픈에 나섰다. 동부산점은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4600㎡(약 1400평) 규모의 '정원형 휴식 문화 공간'을 선보이고, 동시에 국내 아울렛 2호점 '스톤아일랜드' 매장도 연다. 파주점은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만을 모은 전문관 '유스컬처빌'을 새롭게 단장했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와릿이즌', '코드그라피'등 인기 톱 브랜드를 비롯해 프리미엄 아웃도어인 '파타고니아', '피엘라벤'가 입점했다. 이어 기흥점도 9월 11일 2층에 국내 아울렛 푸드코트로는 최대 규모인 약 2000㎡(620평) 크기의 F&B공간 '테이스티 그라운드(Tasty Ground)'의 첫 영업에 들어간다. 경쟁사인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9월 12일 리뉴얼 개장한다. '완전히 새로운 아울렛'을 표방하며 기존 영업면적 1만 평을 리뉴얼하는 동시에 약 2㎡(6000평) 가량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입점 브랜드는 170여 개에서 270여 개로 100여 개가 추가된다. 20∼30대 사이에서 인기인 신진 패션 브랜드부터 글로벌 명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역시 7월 영업을 종료한 부산점을 도심형 복합쇼핑몰(아울렛)로 변신시킨 '커넥트현대'를 9월 6일 새롭게 문을 연다. 기존의 50∼60대 중심인 상권 수요를 완전히 바꾸고자 국내외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인기인 패션 브랜드와 식음료(F&B) 매장을 대거 영입했다. 대형마트도 리뉴얼 작업에 한창이다. 이마트는 최근 용산점과 광주점 리뉴얼을 완료했다. 현재 죽전점을 비롯해 문현점 리뉴얼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러한 이마트 리뉴얼은 창립 31주년을 맞은 만큼 노후된 점포를 중심으로 주변 상권, 매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수원점(4월25일), 의왕점(5월30일), 군산점(6월13일), 진주점(7월25일) 총 4개 점포의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다. 여세를 몰아 8월 말 동부산점, 9월 초 원주점도 리뉴얼 오픈이 예정돼 있다. 롯데마트의 리뉴얼은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 확대와 더불어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백화점들은 점포를 복합쇼핑몰 형태로 탈바꿈하고 점포명까지 바꾸며 고객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과 롯데몰 수원점을 통합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9월 말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는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연면적 6만 9421㎡(약 2만 1000평) 규모에 백화점과 쇼핑몰, 마트,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이다. 신세계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점포명을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바꾼다. 2007년 죽전점으로 오픈해 2009년 경기점으로 명칭을 바꾼 뒤 15년 만이다. 신세계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에 걸쳐 전체 매장의 90%에 달하는 연면적 4만6280㎡의 공간을 새단장했다. 점포 리뉴얼 경쟁은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침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고객 유입 확대 차원의 유통업계 생존전략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30일 ‘티메프 회생’ 2차협의…피해업체 불안 잠재울까

오는 30일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이커머스기업 티몬·위메프와 채권단 간 2차 회생절차 협의를 앞두고 '티메프 자구안' 성사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티메프측이 1차 자구안을 공개했으나, 피해 판매업체들로 구성된 채권단은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구안 통과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법원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는 30일 티몬·위메프의 회생절차 2차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신정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차 협의회의 최대 관심사는 투자자 확보 여부다. 티메프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회계법인을 통한 실사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티메프는 지난 13일 회생절차 첫 협의회를 통해 △정상화 방안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 계획 △변제안 △자율 구조조정 절차 진행 계획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서 티메프는 판매자 미정산 대금을 분할변제하거나 일정비율 채권으로 일시 변제 후 출자전환하는 안을 추진하고, 미정산 파트너 약 10만명에게 일정금액을 우선 변제하는 방안을 제시됐다. 그러나, 피해판매자비대위는 티메프 자구안이 여전히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한다. 비대위측은 “기본적으로 티메프가 낸 1차 자구안 내용을 보면 소액 채권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실제로는 200만 원 이하 일괄지급"이라고 지적한 뒤 “채권자의 평등 원칙이라는 법원 내의 원칙에 위배되는 사항으로 법원에서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표들는 지난 13일 1차 협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투자의향서(LOI)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투자자를 찾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회계법인을 통한 실사작업도 진행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투자자 유치 성과를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어 피해업체들은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피해판매자비대위는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 모회사 큐텐 구영배 대표의 대책의 미흡 등 문제점으로 꼽으며 티메프측이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차 티메프 회생절차 협의회에 앞서 비대위는 티메프 1차 자구안에 대한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의견서에는 피해업체들이 바라는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과 큐텐의 회의체 참여 요청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측은 “대금 정산지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이 제일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강조했다. 특히, 비대위는 티메프 정산지연 사태의 원인인 큐텐 구영배 대표가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큐텐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지난 9일 티메프 합병 추진 플랫폼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 설립을 신청했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티메프 자구안 관련 후속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비대위 대표는 “구영배 대표가 티메프 회생 절차 관련해서는 단 한 번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KCCW 얘기만 계속하고 있는데 구 대표가 회생을 간절하게 원한다면 사재나 주식을 현금화해서라도 정산 이슈를 해결하겠다는 실천 모습을 보여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CU-GS25, 협업상품 인기에 ‘식품사 짝짓기’ 경쟁

편의점업계 빅2인 CU와 GS25가 앞다퉈 '식품사와 짝짓기'에 몰두하고 있다. CU가 CJ제일제당·농심 등 국내 굴지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선보인 협업(컬래버) 상품이 대박을 치자 뒤질세라 GS25도 식품사와 전략적 협업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 양상을 빚고 있다. 2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주 동원그룹과 전략적 협업상품인 △동원맛참정찬도시락 △동원델리햄도시락을, 대상그룹과 협업상품인 △종가열무듬뿍비빔밥 △안주야곱창안주도시락 등 총 4종의 편의점 도시락을 선보였다. 앞서 GS25는 지난 5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공동기획한 스테디셀러 '칸쵸'와 '카스타드'를 조합한 스낵 신제품 '칸쵸타드'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바 있다. CJ제일제당과도 협력해 새 콘셉트의 조리빵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인기 브랜드 '맥스봉', '고메', '스팸'을 활용한 상품으로, 지난 3월 맥스봉이 들어간 소시지빵과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가미한 코메함박 브래드에 이어 4월 스팸마요 브래드를 내놓았다. GS25와 식품사 협업상품은 모두 출시 3일만에 품목별 매출 톱5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고객 사랑을 받았다. 이같은 GS25의 식품사 짝짓기는 라이벌 CU의 식품사 협업 상품의 인기에 자극받은 움직임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CU는 지난 3월 농심과 의기투합해 '짜파게티' 간편식을 출시했다. 간편식 메뉴로 재탄생한 짜파게티 간편식은 출시 2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농심과 협업에 고무받은 CU는 지난 6월 농심의 '배홍동 만능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6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새 협업제품도 배홍동 만능소스의 새콤한 비빔장 맛을 살리면서도 호불호가 적은 참치, 치킨, 돈까스 등을 주재료로 만든 특징 때문에 출시 한 달만에 40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기존에 유통업체와 식음료업체(제조사)가 협업해 기획 상품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지만,편의점과 식품사의 짝짓기를 통한 색다른 콜라보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좀더 차별화된 협업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과 식품사 상품은 모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를 하고 있는 상품군이어서 양쪽 고객을 모두 흡수할 수 있고, '검증된 맛과 품질'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갈수록 브랜드와 상품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혜택 늘리니 효과 있네” 이커머스 ‘멤버십 경쟁’ 점입가경

최근 이커머스업체들의 멤버십 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쿠팡의 멤버십 인상 예고를 기점으로 혜택 키우기에 나섰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혜택 확대로 고객수와 거래액 신장 등 성과를 보자 혜택 키우기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들은 멤버십 혜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최근 8월과 9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배송비를 돌려주는 무료배송 이벤트를, 기존 멤버십 회원에게는 푸드·마트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앞서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면서 가입자 수 증가는 물론 거래액 신장의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달간(7월 21~8월19일) G마켓의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가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72%) 증가했다. G마켓은 멤버십 혜택 확대가 매출 및 거래액 신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여행상품 관련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해당 기간 G마켓 여행 카테고리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여행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신규 고객의 주문 건수도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SSG닷컴은 멤버십 혜택 확대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그로서리(식재료)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이하 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30% 늘었다. 이에 SSG닷컴은 연말까지 '쓱배송 클럽'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1만원으로 내렸다. 경쟁사들도 앞다퉈 멤버십 혜택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7월 2만원 이상 구매 시 매일 무료배송과 일일특가 등 장보기 혜택 중심으로 멤버스 구성을 전면 개편했다. 그 결과 7월 한달 간 멤버스 신규 가입자는 전월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이에 자극을 받은 컬리는 컬리 멤버스 론칭 1주년을 맞아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최근 진행했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는 기존 적립금 외에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 시범 운영(CBT)을 10월 31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슈퍼적립 프로모션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적립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멤버십 경쟁이 가열된 배경에 대해 “충성고객확보가 가장 큰 목적으로 일단 멤버십을 하게 되면 고객들이 혜택을 받아야지 하는 생각에 같은 플랫폼 지속적 이용하게 되면서 효과를 누리는게 가장 크다“며 “특히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어느정도 고객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기자의 눈] 티메프 회생,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최근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는 단연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다. 국내 이커머스업체 티몬과 위메프 2곳이 일으킨 대규모 (판매자 대금) 정산지연 사태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판매대금 미정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업체들은 여전히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지원대책의 성격이 티메프의 대금 정산을 전제(담보성)로 한 공공대출이고, 미정산에 따른 금융권 대출금에 물어야 하는 대출이자를 일정기간 유예받는 것이어서 판매업체의 불안감을 완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티메프는 지난달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법원의 결정에 따라 자율구조조정 프로그램(ARS)을 밟고 있다. 회생절차협의회를 통해 자구안도 공개했다. 자구안은 티메프가 판매자 미정산 대금을 분할변제하거나 일정 비율 채권으로 일시변제 후 출자 전환하는 안을 추진하고, 미정산 판매업자 약 10만명에게 일정금액을 우선 변제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그러나, 피해 판매업체와 업계 모두 티메프 자구안에 크게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장 소액변제만 하더라도 이를 실행할 예산이 확실치 않고, 정산지연 대금 마련을 위해선 결국 기업 정상화가 선행돼야 하는데 자구안에 뚜렷한 계획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피해 판매업체의 애간장은 타들어가고 있다. 피해 판매자 비대위에 소속된 한 관계자는 “우리는 못 받은 대금을 받고 싶다. 정부 지원도 말이 지원이지 결국 빚내라는 얘기 아니냐"고 일갈했다. 더욱이 티메프 사태를 초래한 모회사 큐텐그룹은 여전히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계열사인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는 모기업을 떠나 '각자도생'하려는 분위기다. 정작 피해 판매업체에 대한 구제안을 분명하지 않은 가운데 큐텐을 비롯해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등 사태 장본인들은 자기 살 갈에 바쁜 행보를 보이는 형국처럼 보인다. 정부와 사태유발 기업의 움직임에 '무늬만 대책'이라고 주장하며, 실제 알맹이에 해당하는 '정산지연 대금'을 당장 받을 수 없는 상황에 티메프 사태 피해 판매업체들이 절망하는 이유이다. 큐텐그룹과 계열사들의 '기업 정상화' 노력도 필요하지만 대금 미정산으로 당장 영업을 접어야 하는 중소 판매업체들의 절박한 사정을 먼저 해결하려는 의지와 대책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CJ온스타일 ‘고객 취향 콘텐츠’ 라이브쇼로 승부수

CJ ENM의 커머스 부문 CJ온스타일이 패션·뷰티·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콘텐츠 중심의 모바일 커머스사업으로 고객유치를 극대화하는 새 전략을 제시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미디어데이에서 CJ온스타일은 오는 8월 26일 첫 방송을 앞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새 전략을 직접 소개한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존 라이브쇼가 주로 상품 정보 전달에 중점을 뒀다면 새 라이브쇼는 고객에게 가치와 취향을 전달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상품 정보와 가격 중심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아닌 자신만의 가치가 반영된 '취향' 소비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CJ온스타일은 상품 정보가 아닌 고객이 궁금한 셀럽(유명인사)의 일상이 녹아든 이야기를 들으며 가치를 발견하고 팬덤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 기획에 초점을 뒀다고 정 CMO는 설명했다. 콘텐츠 모바일 커머스 전략으로 선보일 신규 라이브쇼 프로그램은 총 5개로,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아이템 △신상품을 테마로 삼고 있다. 모바일 라이브쇼 안에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대표 MC 라인업도 화려하다. 패션에서 배우 한예슬를 비롯해 △뷰티 가수 소유 △리빙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 가수 선예 △신상품 방송인 김소영 등이 간판MC로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이같은 대형 콘텐츠를 앞세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전략으로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목표다. 임팩트 있는 셀러와 흡입력 있는 콘텐츠, 경쟁력 있는 딜(deal) 삼각 편대로 완성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이 이처럼 모바일 커머스에 힘을 주는 것은 올해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원플랫폼 전략의 성과로 “첫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가 크게 성장했고, 둘째 올해 상반기 신규 브랜드 유입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전한 뒤 “또한, 기존고객만 계속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고객 수가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여 말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은 81%로, 매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한 회당(방송중 기준) 순 주문액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의 방송 횟수는 전체 방송의 45%로, 라이브 커머스 업계 전체(1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현재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앱과 유튜브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프로그램 IP는 20여 개에 달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강력한 팬덤을 보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알림 신청 수도 올해 7월 기준 200만 건에 육박한다. 성동훈 CJ ENM 커머스 부문 이커머스사업부장은 “일반적으로 커머스 유통에서는 전체 마켓에서 퍼센트 이상을 봤을 때 유의미한 퍼센스를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모바일 라이브가 성장하고 있는 그 추세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입점 판매자는 억울?…쿠팡 ‘짝퉁 단속’ 논란

쿠팡이 최근 가품(짝퉁) 단속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판매자 상품의 판매 중단 , 판매자의 이의제기에 원활하지 않는 대응 등으로 판매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가품 의심으로 판매가 중단된 판매자들은 소명에 나섰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인 쿠팡측의 피드백이 없이 판매 중단이 지속되면서 매출 피해가 커져 아예 쿠팡에서 판매를 포기하는 사업자까지 생겼다고 호소했다. 21일 쿠팡 입점 일부 판매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4~5월 상당수 많은 쿠팡 판매자들이 '다수의 가품의심 상품 등록'이라는 메일을 받고 일방적인 판매중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최소 30~40명 이상의 쿠팡 입점 판매자들이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쿠팡은 입점 후 브랜드 등 정가품의 분쟁 소지가 있는 상품에 대해선 정품 소명을 인증해 주고 승인을 얻어야 해당 브랜드 상품을 업로드해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문제는 정품을 판매하고 있어도 한번 다수 가품의심 메일을 받으면 소명을 위한 소통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쿠팡에 입점해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상품 3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해온 A씨는 쿠팡으로부터 지난 5월말 다수의 가품의심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전체 상품 판매 중단을 통보받았다. 이후 A씨는 구매영수증 등 소명자료를 제출하며 계속 소명에 나섰지만 쿠팡은 소명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이 없이 단순히 미흡하다는 답변을 담은 메일만 계속 보낼뿐 이었다. 이에 A씨는 고객센터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소명을 위한 방법을 찾았으나 메일을 보내라는 답만 돌아왔다. 또다른 문제는 쿠팡이 전체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판매자의 전 상품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는데, 이중에는 품절로 판매가 이미 중단된 제품과 시장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즉, 판매자가 상품 소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는데 소명과정이 메일로만 이뤄져 이를 설명할 창구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품 소명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인 피드백도 없지만, 소명과정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전혀 소통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제보자 A씨는 “쿠팡에 입점해 꾸준히 키워 월평균 6000만원을 벌었지만 하루아침에 매출이 0이 됐다"며 “저희쪽(입점판매자들) 사이에선 이걸(쿠팡의 다수 가품의심 메일)을 사실상 영구정지라고 얘기한다. 소명만 한달넘게 하다 지쳐서 판매를 포기하는 판매자들이 부지기수"라고 호소했다. A씨는 특히 쿠팡이 짝퉁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판매자들에 대한 제재는 제대로 하지않으면서 정상적인 제품 판매하는 국내 판매자들에 대해 '가품 의심'을 이유로 행해지는 일방적인 전체 상품 판매 중단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쿠팡은 제보자 A씨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다. 다만, 쿠팡은 가품의심이나 문제가 될 만한 상품 판매에 대한 민원이 들어올 경우 모니터링 팀을 통해 유통경로 및 마진 타당성, 타채널의 상품 판매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심사숙고해 입점 판매자의 상품 판매를 중단시키고 있다는 절차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프랜차이즈 너무 비싸…‘마트 치킨’ 전성시대

2만~3만원대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최대 3분의 1 수준 가격에 맛까지 충족시키는 '대형마트 치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가뜩이나 고금리·고물가 부담으로 서민들 소비 씀씀이가 위축된 터라 대형마트들이 물가안정 차원에서 선보인 국민간식 튀김치킨 제품이 마트 판매대에 오르는 날마다 구매고객들이 몰려들어 완판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9일 출시한 6480원짜리 '어메이징 치킨'은 18일까지 열흘 동안 약 12만 마리가 팔렸다. 주말 기준 약 1만5000~1만6000마리, 평일 기준 약 1만마리 가량 불티나게 팔리며 매일 준비물량을 소진하는 완판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어메이징 치킨' 준비하면서 가격 요인 외에 맛에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먼저, 계육은 국내산 8호닭을 사용했으며 이마트 자체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다양한 실험을 거쳐 만든 비법 파우더(쌀가루와 15종의 향신료)를 넣어 치킨 본연의 바삭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살렸다고 말했다. 특히, 배달구매하는 프랜차이즈 치킨과 달리 마트 치킨은 직접 구매 뒤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연구 끝에 에어프라이어 190℃에 5분간 익히면 바삭함이 살아나는 레시피까지 섬세하게 설계했다고 부연설명했다.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마트 치킨이 국민적 사랑을 받은 것은 비단 이마트 '어메이징 치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미 홈플러스가 지난 2022년 6월 첫 선을 보인 '당당치킨'도 크게 인기를 누렸고, 출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만 1000만팩을 돌파했다. 연중 6990원에 선보이고 있는 홈플러스 '당당 후라이드 치킨'은 최근까지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꾸준히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는 마트 치킨이다. 당당치킨 인기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자체 메가푸드마켓 기준 델리 상품군 매출이 당당치킨 출시 1년차(2022년 6월30일~2023년 6월29일)에 전년동기 대비 최대 162% 증가했고, 이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호응에 홈플러스는 당당 시리즈를 10여 종으로 늘렸다. 홈플러스 당당치킨에 앞서 롯데마트도 2010년 5000원 가격의 '통큰치킨'을 출시했지만 당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부딪혀 금방 판매를 중단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롯데마트는 이후 저렴한 마트 치킨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커지자, 최근에는 10호 냉장계육 한 마리를 튀긴 '큰 치킨'을 1만4990원, 9~12호 계육 한 마리 반을 튀긴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을 1만2990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이처럼 마트 치킨이 지속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 배경으로 코로나18 팬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구매력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자영업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자영업자 수는 572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 감소 이후 처음이다. 고물가·고금리 여파 속 외식물가 급등으로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됐다. 대형마트들은 물가안정과 고객 유인이라는 일석이조 포석 차원에서 가성비 치킨을 포함한 델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만들어서 내놓는 치킨이라든가 족발 피자라든가 이런 것들은 모두 외식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돕기 위해 선보인 먹거리"라며 “최근 대형마트들은 이같은 외식 대체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회생절차 돌입 티메프, ‘자구안 통과’ 갈 길 멀다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티몬+위메프)'가 최근 회생절차협의회를 통해 자구안을 제출했지만 피해 채권자(판매자) 수가 워낙 많아 자구안 협의 및 합의가 제대로 성사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업계와 판매자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사이에선 벌써부터 티메프의 자구안이 채무 변제를 위한 자금 보유 여부, 기업 정상화 계획 등이 뚜렷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티메프 자구안이 쉽게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19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피해 판매자비대위는 지난주 티메프가 자구안을 제출하자 피해업체 의견을 취합해 조만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티메프는 지난 13일 회생절차 협의회를 통해 △정상화 방안 △소액 채권자 우선 변제 계획 △변제안 △자율 구조조정 절차 진행 계획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 계획안을 공개했다. 자구안에는 티메프가 판매자 미정산 대금을 분할변제하거나 일정 비율 채권으로 일시 변제 후 출자 전환하는 안을 추진하고, 미정산 파트너 약 10만명에게 일정 금액을 우선 변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나, 피해 판매자비대위는 티메프의 자구안이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판매자비대위 관계자는 “소액 채권자 우선 상환만 하더라도 그 예산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지금 시원스러운 답변을 못 받은 상태"라며 “자금 투자 계획도 전혀 세우지 않고서 (자구안을) 세웠다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며 티메프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정산지연 사태 관련 큐텐 계열사 피해는 티메프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큐텐그룹 계열사 3사 모두 기업 회생을 신청한 상황이다. 티몬‧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등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형태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판매자비대위 관계자는 “저희는 그동안 큐텐 그룹 자체가 모두 이상이 있다고 본다. 계속적으로 영업하고 있는데 이거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대응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터파크커머스도 회생 들어갔지 않냐"며 “피해자가 지금 더 늘어난 상태로 오히려 비대위가 더 분주해졌다"며 피해구제 움직임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18일 판매자비대위는 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소비자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금융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은우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출범을 공식화했다. 피해자비대위는 티메프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면서도 티메프 사태 이후 번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알렛츠 등 다른 이커머스 사용자들의 모든 피해에도 대응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업계에선 티메프가 자구안을 실행하기 위해선 기업 정상화가 급선무인데, 여전히 이 부분에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티메프가)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대안들을 내놓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안타까운 게 미정산 대금을 분할변제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이 되려면 선행돼야 될 것이 자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국 티몬이나 위메프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돼 돈을 벌어야 (미정산 대금을) 상환해 나갈 것 아니겠냐"고 반문한 뒤 “지금은 신뢰를 잃은 티몬과 위메프를 어떻게 정상화시켜야할 지에 디테일(세부 내용)이 먼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1년만에 이마트 웃고, 롯데 울고 ‘뒤바뀐 성적표 ’

대형마트 라이벌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지난해와 상반된 영업 성적표를 받아들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2분기 적자 폭 확대로 고전한 반면에 롯데마트는 영업이익 신장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올해는 두 대형마트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적자 폭을 개선하고 상반기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과 달리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적자 폭이 더 커졌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346억원으로 전년동기(530억원) 대비 34.7% 개선됐다. 다만 매출은 7조560억원으로 3%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순매출은 14조26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38억 원(-1%)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9억원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손실(39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흑자전환을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기간 롯데마트는 매출은 1조3191억원으로 7.2% 줄었으며 영업손실도 16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2조8016억원으로 2.3% 줄었고,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롯데마트는 작년 2분기 매출 1조42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금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7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여 비교적 선전했다. 그러나 이마트는 같은 기간 적자 폭이 더 늘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이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다. 그럼에도 이마트가 올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은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한 최저가 마케팅과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소비자가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으로 가격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방문 고객수를 2분기 연속 2% 늘린 것이 상반기 흑자 전환에 큰 영향을 줬다. 또한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는 주요 인기상품을 이마트에브리데이와도 공동으로 판매하며 통합 시너지와 고객 혜택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 기반의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과 통합 매입‧공동상품 개발 등 통합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실적 개선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3분기 추석 영업 성공적 진행과 함께 불필요한 비용을 감축해 운영효율화를 지속적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배경엔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공세 영향과 슈퍼 사업 부문에 대한 수요 증가가 있다고 분석한다.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중심으로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어 생활‧일상용품과 같은 비식품 수요는온라인 시장(중국 이커머스)으로 빠져 나간데다, 핵가족화 트렌드로 고기, 바나나 등 먹거리에 대한 슈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단 판단이다. 롯데마트는 비식품은 객단가가 커 매출이 빠졌다고 보고, 수요가 많은 신선식품 중심 리뉴얼로 고객 유입을 늘려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체험형 콘텐츠 구상과 신선식품 중심 매장 리뉴얼로 고객 유입을 늘릴 것"이라며 “그랑그로서리와 같은 매장을 선보이거나, 아니면 일반 리뉴얼 점포 중 식품 면적 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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