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기자 이미지

서예온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서예온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pr9028@ekn.kr

전체기사

"배추 1포기가 10년 전 가격" 이마트, 김장재료 할인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8일간 ‘2023 김장대전’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행사에선 배추 1망(3포기)을 ‘2850원’에 판매한다. 포기 기준으로는 1포기당 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이마트가 10년 전(2013년)에 판매했던 배추 가격이다. 배추 행사 가격은 도매가보다도 저렴하다. 지난 8일 기준 서울시 농수산 식품공사 기준 배추(3입·망) 특품 평균 도매가가 6785원인 점을 감안하면, 배추 판매가격이 도매가보다 반값 이상 저렴한 것이다. 이마트는 배추 이외에도 다양한 김장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김장철 주재료인 무, 알타리, 갓을 포함해 깐마늘, 쪽파, 배 등 김장양념 재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CJ·대상 액젓류 전품목 행사도 진행한다. 최대 20% 가격 할인행사와 함께 CJ 혹은 대상 액젓류 전품목을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3000원 상품권 증정한다. 트레이더스 역시 김장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트레이더스는 이날부터 15일까지 배추를 이마트와 동일한 1망 2850원에 판매하며, 깐마늘 2.5㎏, 양파 5㎏, 무, 생강, 홍갓 등 주요 김장채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준다. 윤샘이 이마트 김장채소 바이어는 "고물가가 이어지며 김장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사전 기획을 통해 대량의 배추 및 김장재료를 확보,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김장 준비에 나서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pr9028@ekn.kr이마트 김장행사 이미지 이마트 김장행사 이미지

최대매출·5분기 연속흑자, 쿠팡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8조원을 웃도는 사상최대 분기 매출과 함께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국내 유통채널 1위 위상을 확실하게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분기에 매출 10조원 돌파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쿠팡은 3분기 매출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분기환율 1310.39)으로 전년 동기(6조8383억원)대비 18% 성장을 일궈냈다. 달러로 환산한 매출 상승률은 원화보다 높은 21%였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3분기가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7조2404억원) 매출 7조원을 첫 돌파한 데 이어 약 10개월 만에 분기 최고 매출을 갈아치운 셈이다. 영업이익도 1146억원(8748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역시 달러 기준으로는 13% 늘었다. 이로써 쿠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쿠팡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흑자 규모는 4448억원(3억419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288억원 영업손실(1억9542만달러)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수익성 개선에 큰 반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점은 쿠팡의 매출 신장세가 국내 유통채널 1위 이마트를 추월하고 있다는 점이다. 쿠팡은 이미 올해 1, 2분기 매출에서 각각 7조3990억원, 7조6749억원을 달성해 이마트 1분기(7조1354억원), 2분기(7조2711억원)을 넘어섰다. 이마트가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3분기 매출이 8조원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쿠팡이 이마트를 제치고 ‘유통 1위’로 굳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특히, 이마트가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크게 감소한데 이어 2분기 530억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으며, 3분기도 실적 호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쿠팡이 사실상 유통업계 1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후발주자 쿠팡이 이마트를 제치는 해가 올해"라며 "이마트는 본업이 부진한 것 외에도 인수한 온라인몰 비즈니스도 성과가 안보이기 때문에 주가도 고전하고 있을 정도로 위기 상태여서 쿠팡과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이 3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로는 핵심 서비스 ‘로켓배송’ 효과에 힘입어 상품군과 고객 등이 증가하는 ‘플라이휠 기속화’, ‘쿠팡이츠 할인’ 혜택 등으로 고객 참여가 높아진 와우 멤버십, 대만 로켓배송의 순항이 꼽히고 있다. 특히, 쿠팡 쾌속성장의 가장 두드러진 요인은 ‘고객 수 증가’이다. 쿠팡의 활성고객 수(분기 기준 1회라도 구매한 고객)는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 대비 14%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2021년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분기보다 빠른 성장률"이라고 강조했다. 쿠팡의 고객 성장률은 올 1분기(5%), 2분기(10%), 3분기(14%) 등 매분기 높아지고 있는데. 3분기 고객 성장률은 지난 2022년 1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 결과 올해 고객 수는 약 230만명 늘었으며 활성고객 1인당 매출은 303달러(39만70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와 마켓플레이스 등 3P 상품군이 크게 넓어진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창업자는 "로켓 상품군이 늘면 고객의 쿠팡 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모품 카테고리인 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는 전체 비즈니스보다 각각 2배, 3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멤버십 배달주문 할인 효과도 실적 견인 비결 중 하나다. 쿠팡은 지난 4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횟수 제한없이 쿠팡이츠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쿠팡이츠를 쓰는 와우 회원이 90% 불어났고, 혜택 출시 지역 75% 이상에서 거래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쿠팡이츠의 시장점유율이 연말까지 약 20%에 도달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대만 진출 등 신사업도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쿠팡은 대만 수출 순항 등에 힘입어 3분기 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2억1752만달러(285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이 몰려 매출이 수직상승하는 연말에는 쿠팡의 매출 성장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마지막 4분기에 쿠팡의 분기 매출 10조원 도달 여부가 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쿠팡 쿠팡 사옥의 기업 CI와 김범석 쿠팡 창업주(사진 속 인물).

고금리 경기침체 여파…신세계百, 3Q 매출·영업익 동반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 속 비용 증가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하락했다.신세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조한 1조 4975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131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사업 매출액(광주·대구·대전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 은 6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계로는 1조 8536억원(+1.9%)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1% 감소한 928억원(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과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등의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다만 신세계디에프와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은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면세사업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이 4361억원(-49.1%)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3억원(+160.8%)을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주던 송객수수료를 낮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개별 여행객(FIT)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은 개선된 덕이다.신세계센트럴시티도 호텔 투숙율과 임대 매장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매출 942억원(+10.3%), 영업이익 249억원(+10.2%)을 달성했다.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5% 줄어든 3158억원, 영업이익도 75.1% 감소한 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의 여파로 분석된다. 다만 꾸레쥬, 뷰오리 등 올 9월부터 새롭게 편입된 글로벌 인기 브랜드들이 4분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신세계까사는 영업손실(18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58억원) 대비 대폭 개선됐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연결 회사들의 내실 있는 경영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온 · 오프라인 혁신과 각사 핵심 경쟁력을 높여 4분기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 강남점 전경

현대百그룹, 지주사 공식 출범 "비전 2030 달성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출범을 통해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완성하는 동시에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중인 ‘비전 2030’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합류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돼, 정지선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며, 지주회사 대표이사를 맡게 된 장호진 사장도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앞서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도 현물출자에 참여해 지주회사 지분 38%와 28%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날 공식 출범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국내 기준)를 편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자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각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재무·투자·사업개발·법무·홍보·인사 등의 경영자문과 업무지원을 주요 업무로 하고, 단일 컨트롤 타워로서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도 맡게 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그룹의 미래사업이 될 신사업을 발굴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수·합병(M&A)도 추진하게 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산(별도기준)은 약1조 5000억원으로, 조직은 3실(경영전략·홍보·DT추진), 3담당(미래성장전략·사업개발·재무전략), 11팀(재무전략·재경기획·투자기획·투자관리·법무기획·사업개발·경영개선·인사기획·홍보·DT전략)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제인 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그룹의 경영 효율화는 물론,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는 자회사들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각 계열사간 시너지 또한 극대화돼 ‘비전 2030’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여러 자회사들이 우수한 사업 경쟁력과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에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지주회사의 보유 자원을 각 계열사에 효율적으로 배분해 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상승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현대백 정지선 정교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글부 부회장.

신세계百 메세나활동 공헌 문체부장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 처음으로 문화예술후원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기관 인증사업’에서 청년작가 후원 및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은 정부가 문화예술 후원 모범활동을 펼치고, 탁월한 후원 성과를 일궈낸 기관(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장관상이 신설돼 위상이 한층 격상됐다. 올해 인증 기업은 최근 3년 간의 문화예술 후원 실적 심사, 전문가 3인의 현장 평가, 후원 의지와 성과를 확인하는 경영층 인터뷰까지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신세계는 장애인 예술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정기후원 등 진정성을 인정받아 첫 문체부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인증사업이 처음 시행된 2015년에도 우수기업으로 처음 선정됐던 신세계는 2018년, 2021년에 이어 네 번째 인증을 받게 됐다. 신세계는 문화수혜 확대 ·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정기 후원을 진행하는 등 진정성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는 지난 2000년부터 30여개 문화예술단체와 협약을 맺고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방면에 걸친 문화예술행사에 최근 3년 간 약 90억을 후원하는 등 문화예술 진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광주신세계미술제 · 젊은대구작가들 전시를 비롯해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예술단 ‘한빛예술단’ 정기후원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점들이 이번 장관상 수상에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CSR담당(상무)는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고 문화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하는 노력이 업계 최초 장관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정기 후원과 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쿠팡, 3Q 매출 첫 8조원 돌파…5개분기 연속 흑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이 올 3분기 8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쿠팡이 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8조1028억원(61억8355만달러·분기환율 1310.39)으로 전년 동기(6조8383억원) 대비 18% 성장했다. 달러 기준 매출은 21% 증가한 수치다.쿠팡이 분기 매출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7조2404억원)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했던 쿠팡이 약 10개월 만에 다시 분기 최고 매출을 올린 셈이다.쿠팡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46억원(8748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3% 늘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당기순이익은 전년(1215억원·9067만달러)과 비슷한 1196억원(9130만달러)을 기록했다. 다만 달러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3%, 1% 증가하며 원화보다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올 3분기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다.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끊임없이 열중한 결과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출과 활성 고객 성장은 3분기 연속 가속화됐고, 성장사업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40% 성장했다"고 밝혔다.실제 쿠팡의 활성고객(제품을 분기에 한번이라도 산 고객) 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쿠팡의 고객 수는 2042만명으로 전년(1799만명) 대비 14% 증가했다. 이번 3분기 고객 성장률은 지난 2022년 1분기(1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활성고객 1인당 매출은 303달러(39만70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같은 기간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분야 매출도 59억6602만달러(7조8178억원)로 전년 보다 21% 늘었고, 원화 기준으로 18% 증가했다.대만·쿠팡이츠·쿠팡페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분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1% 늘어난 2억1752만달러(2850억원)를 기록했다. 투자 확대 영향으로 성장사업 부문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1억6082만달러(2107억원)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와 비교해 손실 규모가 1억1700만달러 가량 늘어났다.쿠팡의 매출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른 1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에비타(EBITDA) 이익은 2억386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쿠팡은 지난 2분기부터 로켓그로스(FLC) 회계 기준이 총액(gross)에서 순액(net) 기준으로 바뀌지 않았다면 원화 기준 3분기 매출 상승률(18%)이 6.3% 가량 더 높았을것으로 추정한다.올해 1~3분기 쿠팡의 누적 영업흑자 규모는 4448억원(3억4190만달러)으로 전년 같은 기간 2288억원 영업손실(1억9542만달러)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쿠팡은 올들어 수익성 개선에 크게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올해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이뤄질것으로 예상된다.pr9028@ekn.kr쿠팡 사옥 전경

편의점과 항공사도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유통업계의 ‘이종산업 짝짓기’가 갈수록 업종 구분 없이 무한대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종산업과 제휴가 컬래버(협업) 상품 출시에 그쳤다면, 지금은 사업 제휴를 통해 아예 ‘새로운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의 흐름 속 유통기업과 금융, 게임, OTT, 엔터, 여행, 항공 등 이종 업태간 협업 영역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유통업태 중 편의점업체의 ‘이종 짝짓기’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은 최근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손잡고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한 제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직 제휴 사업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제주항공과의 협업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 제휴사업 방향 역시 상품 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GS25는 지난 2021년 제주항공과 손잡고 기내식으로 컬래버 편의점 도시락을 선보인 바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과도 기내식 도시락을 선보이거나 또는 항공권을 GS25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GS25는 최근 이종산업 협업 영역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번 대한항공과의 제휴 사업 추진에 앞서 삼성전자, 카카오, 넷플릭스 등과도 손을 잡았다. 이중 특히 GS25가 지난 5월 넷플릭스와 협약을 맺고 선보인 자체브랜드 상품 ‘넷플릭스점보팝콘’와 ‘넷플릭스오징어튀김’은 유명 NB상품을 제치고 각카테고리별 매출 1위에 올라서는 성과를 기록했다.경쟁사인 CU 역시 이종산업과의 협업으로 선보인 상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대표적으로 CU가 지난 5월 페퍼저축은행과 협업해 선보인 적금 상품이 온라인 전용 가입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적금 상품은 1만 구좌 선착순 판매 상품으로, 출시 하루 만에 20% 이상 판매됐다. 또한 엔터업체인 YG PLUS와 함께 지난 7월 선보인 트레저 앨범은 사전예약 기간 내 5000여 장이 판매됐다.이마트24는 대한항공이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협업해 만든 수제맥주 ‘칼스라거(KAL’s Lager)’도 업계 단독으로 7월부터 판매 중이다. 칼스라거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캔맥주 카테고리 내에서 베스트 10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게임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유입 및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에만 게임사와 총 열 번째 컬래버를 진행했다. 지난 5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손잡고 선보인 ‘단진24’ 팝업스토어의 경우 누적 방문객수(5월 5~24일까지 기준)가 단기간에 무려 1만9000여 명으로 집계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이밖에 세븐일레븐은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선보인 비대면 직거래 서비스 ‘세븐픽업’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유통업계과 이종업태간 전략적 동맹 성과는 편의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마트는 여행사 하나투어와 손잡고 지난달 20일 선보인 공동 기획 상품 크라운제과 럭키박스(선착순 한정수량 판매)는 현재 물량의 80% 팔리며 호응을 얻었다.주류업체 하이트진로는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와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자, 협업 상품 출시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2021년 하이트 진로 ‘참이슬’과 제이에스티나의 아이덴티티를 모티브로 만들었던 ‘펜던트 목걸이’와 ‘소주잔’은 판매 1분 30초만에 500세트가 완판되며 폭발적 호응을 보였다. 이같은 성과에 주목한 하이트진로는 최근 제이에스티나와 두 번째 한정판 컬래버 굿즈를 출시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종업계와의 컬래버는 상품에 대한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이점 외에도 상품 및 서비스의 판매 채널을 뚫는 의미도 있다"며 "이종산업의 새로운 서비스를 오프라인 채널에서 선보이면 유통기업은 경쟁력이 확보되고 이종업계는 추가적 시너지를 낼수 있어 협업이 더욱 늘고 있다"고 했다.pr9028@ekn.krGS25 모델이 넷플릭스 협업 상품인 넷플릿스 콤보 팝콘을 홍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3Q 영업익 19.8% 감소…면세점 첫 분기 흑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주력사업인 백화점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면세점은 사업 진출 5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거두는 성과를 거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고, 순이익도 629억원으로 9.2% 줄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5802억원으로 3.5% 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패션과 식품, 리빙 상품군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성장세를 끌어올렸지만, 일부 점포 재단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798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4분기에는 압구정본점 하이엔드 리빙관 오픈, 디즈니 스토어 점포 확대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면세점 부문은 2018년 11월 1호점을 낸 이후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373억원으로 5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160억원이 늘며 흑자 전환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사업장이 지난 8월 영업을 개시한 데다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공항 매출 볼륨을 키운 덕이다. 중국 보따리상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줄이면서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내실은 챙겼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부터 연결실적에 포함된 매트리스·가구 기업 지누스의 3분기 매출은 2215억원으로 22.6%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70.1% 줄었다. 주력 시장인 북미 지역의 소비심리 위축과 대형 고객사의 일반 가구 발주 물량 감소가 실적을 악화시켰다. 다만 현대백화점 측은 "북미지역 매트리스 발주 물량이 정상화되며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 매출은 5.1% 늘어났고, 신흥 개척 시장인 우리나라와 EU 매출 또한 각각 8.9%, 38.2% 증가했다"고 밝히며 4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pr9028@ekn.kr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관 전경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외관 전경

BGF그룹, 정기인사·조직개편…대표 직속 BI팀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BGF그룹은 최고 경영진 인사에 이어 ‘2024년 정기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BGF그룹은 황환조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을 맡기는 등 총 3명의 임원 승진과 총 10명의 신임 본부장, 실장, 권역장, 계열사 대표 등을 선임(내정)했다. 특히, BGF리테일 대표이사 직속 BI(Business Innovation)팀을 신설해 디지털 및 IT 기술 등을 활용해 현장 업무 효율화를 높이는 등 상시 혁신을 위한 조직 운영 체계를 갖췄다. 또한, 해외 진출 확대 및 현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진출 국가별 TFT 체계도 상시 운영한다. BGF그룹의 이번 정기인사는 경영진 세대교체와 함께 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불투명한 유통 환경에서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젊고 변화된 리더십으로 새로운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전문성과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잠재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균형 있게 배치했다. 또한, 계열사 간 순환 배치를 활성화하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그룹 내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했다. BGF그룹 관계자는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함께 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pr9028@ekn.krBGF그룹 황환조전무 황환조 BGF그룹 전무

GS리테일 홈쇼핑 빼고 다 날았다…3Q 영업익 44.6%↑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올 3분기 홈쇼핑을 제외한 편의점, 슈퍼마켓, 호텔 등 사업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GS리테일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한 3조902억원,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126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핵심 사업인 편의점 매출은 2조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신규 점포 증가에 따른 운영점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매출 상승 및 판관비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이익도 늘어난 영향이다. GS더프레시(슈퍼마켓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3528억원, 영업이익은 43.4% 성장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슈퍼는 기존점 신장률(4.3%) 상승 및 가맹 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 증가가 매출 신장세로 이어졌다. 호텔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259억원, 영업이익은 42.4% 성장한 32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마이스(MICE) 행사 및 기업 행사 증가 등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투숙율 개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에 홈쇼핑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세를 이어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3분기 홈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2598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홈쇼핑 사업은 엔데믹에 따른 TV 시청 인구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판촉비를 절감하는 등 수익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의류 및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 매출이 하락해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하락했다. 프레시몰은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적자 폭을 개선했다. 3분기 매출은 60.4% 줄어든 142억원, 영업손실은 전년도 263억원 손실에서 98억원 손실로 16억5000만원가량 개선했다. 수익 중심 운영에 따른 판관비 절감 및 배송 운영 관련 효율화가 적자 개선에 영향을 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업태별 1등 경영 전략에 기반한 사업 간 시너지 확대,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pr9028@ekn.krGS리테일 기업이미지 GS리테일 기업이미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