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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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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407곳 응급실 24시간 운영…문 연 병원 확인하려면?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409개 응급실 가운데 2곳을 제외한 모든 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 정부는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 대책을 통해 의료기관별 사정에 적합하게 환자를 분산하도록 원활한 이송·전원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 409곳 중 2곳을 뺀 총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을 닫는 건국대충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에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복지부는 건국대충주병원을 대신해 충주의료원과 제천·청주·원주 등 인근 지역에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문을 닫는 다른 한 곳인 명주병원은 최근 비상진료상황과는 무관하게 병원 경영 사정으로 인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 복지부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소병원 응급실의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된다"며 “이 경우 의료비 부담은 평소와 같다"고 말했다. 증상에 맞는 수준의 병원을 간다면 상관 없지만, 증상이 가벼운데도 종합병원급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갈 경우 이날부터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 수준이 기존 50∼60%에서 90%로 오른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경증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닌 일반 응급실을 방문할 때는 본인부담금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중증으로 생각해서 권역센터를 방문했는데 나중에 경증으로 판정되면 병원의 판단에 따라 더 낮은 단계의 응급실에 가게 될 거고, 이 경우에도 본인부담금은 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정 정책관은 또 “일반 응급실에서도 소아 진료를 다 하고 있다"며 “전문 치료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11곳을 지정해 운영하는데, 순천향병원 1곳을 제외한 모든 병원이 추석 연휴에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사 160명 등 인력 400명 신규 채용에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을 두고는 “아직 지원을 신청한 병원은 없지만, 먼저 병원에서 채용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월급을 받는 시점에 정부가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정 정책관은 또 “발생 빈도가 낮은 질병의 경우 전국적으로 일부만 시술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갖췄는데, 그때그때 적절한 이송·전원 체계를 이용하면 연휴에도 큰 불편 없이 응급실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자 파견된 군의관들의 경우 각 병원장의 책임에 따라 응급진료나 후속진료에 참여하고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현장에 배치된 군의관들이 여러 배후 진료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해당 병원에서 근무가 곤란하다고 하면 다른 병원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복귀한 군의관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7931곳이다.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766곳이 운영하고 15일 3009곳, 16일 3254곳, 추석 당일인 17일은 1785곳,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3840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올해 설 당일에 병·의원 1622개소가 문을 열었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과 발열 클리닉 등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응급'이라고 치면 문 여는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는 '응급의료포털'이 화면 맨 위에 노출된다. 이날부터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명절진료', '응급진료' 항목이 생겼다.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앱을 통해서도 신속하게 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 등이 어렵다면 ☎129 보건복지상담센터나 ☎119로 전화해서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러 쇼이구, 북한 방북해 김정은 만나…“국제 의제 논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3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가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방문에서 북한과의 양자 및 국제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에서 이번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의 만남이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국빈방문에서 이뤄진 두 정상의 합의에 따라 매우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지난 6월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모스크바에 방문할 것을 초대한 바 있어 쇼이구 서기가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도 논의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 국방장관 시절인 지난해 7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했다. 이를 시작으로 러시아 고위 인사가 연달아 북한을 찾았다. 쇼이구 서기의 이번 방북은 무기 거래 등 북러간 밀착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국가정보원은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할 동향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이날 밝힌 바 있다. 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다면 오는 18일∼2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4차 유라시아 여성 포럼 참석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외무상은 지난 1월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 만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통령실 “北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의도 파악 중…긴밀히 추적”

북한이 13일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북한의 공개 의도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북한 전반 동향을 관찰하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핵실험 시기는 북한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단정적으로 예단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선 등 대내외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 정보 당국이 긴밀히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핵심 핵시설을 전격 공개한 것은 미국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차후 대미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미 지난 해부터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평가해왔으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해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의료계 “협의체 참여 시기상조…정부, 변화 보여야”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 상황에선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러한 내용의 '의료대란 관련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번 입장문 발표는 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의협 대의원회 등 총 8개 단체가 함께 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 없이는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금 강조하고,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의료계가 정부와 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고, 기피과 문제와 지역의료 문제 등 다방면 개선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국민들께서 정부에 무리한 정책을 멈추고 대화해달라고 외쳐달라"며 “정부는 불통을 멈추고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경찰은 우리 전공의 소환 조사를 지속해서 강요했다"며 “정부는 협의하자면서도 아무 죄 없는 전공의들 경찰서로 불러 전국민 앞에 망신 주고 겁박하며 협의체 들어오라는데, 이건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의료계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화를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귀성길 시작됐다…고속도로 정체, 서울→부산 5시간 50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부터 귀성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50분, 울산 5시간 20분, 대구 4시간 50분, 광주 4시간 5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3시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달래내부근~반포 8㎞, 판교, 기흥동탄~수원 7㎞, 안성~안성분기점부근 6㎞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금천, 안산분기점~순산터널부근 2㎞, 서평택~서해대교 5km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분기점∼모가부근 2km, 남이천IC~남이천IC부근 3km, 대소분기점~대소분기점부근 2km, 진천∼진천터널 부근 10㎞, 서청주~남이분기점 6km 구간에서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교통상황과 관련해 공사는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도로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공사는 예측했다. 연휴 직전 귀성 수요와 퇴근 시간이 겹친 탓이다. 정체는 오후 11시에서 다음날 0시 사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귀성길(15일 기준) 도시 간 고속도로 이동시간은 ▲서울-강릉 4시간40분 ▲서울-대전 4시간10분 ▲서울-광주 6시간10분 ▲서울-부산 7시간40분 ▲서울-목포 7시간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길(17일 기준)의 경우 ▲강릉-서울 6시간20분 ▲대전-서울 5시간20분 ▲광주-서울 9시간10분 ▲부산-서울 10시간30분 ▲목포-서울 9시간50분 등이다. 추석 전·후 4일간(오는 15∼18일)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SRT 역귀성 등 요금 할인(30∼40%)이 실시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CATL發 ‘리튬가격 반등론’ 솔솔…골드만삭스 “아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중국 CATL이 리튬 광산 운영을 중단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리튬 가격이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와 정반대된 의견을 내 관심이 쏠린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장시성에서 리튬 생산량 조절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CATL측은 “최근 탄산리튬 시황을 감안했을 때 회사는 이춘 지역의 탄산리튬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는 CATL이 레피도라이트 광산 운영을 중단했다는 애널리스트 보고서 이후 논평을 요청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1일자로 낸 보고서를 통해 CATL의 광산 중단으로 중국의 월간 탄산리튬 생산량이 8% 감축돼 수요공급이 균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또 CATL의 이러한 결정이 리튬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리튬 시세는 올 연말까지 11~23%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가 나온 이후 필바라미네랄 주가는 호주 증시에서 이날 하루에만 장중 최대 17% 가량 급등했다. 이 주식은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2년래 최저치인 2.36호주달러로 추락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도 앨버말, SQM 주가도 각각 장중 최대 17%, 12% 가까이 상승했다. 여기에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이와 별도의 투자노트를 통해 CATL이 세 곳의 탄산리튬 생산라인 중 한 곳을 중단할지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공급 축소로 이어지는 만큼 수년간 하락세를 이어왔던 리튬 가격이 마침내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를 일축했다. 골드만삭스의 트리나 첸과 조이 장 등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를 내고 “장시성 주요 광산 중단으로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되면서 리튬 가격이 단기적 바닥을 찾을 수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리튬 사이클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전면 중단될 경우 올해와 내년 글로벌 공급에 미칠 잠재적 영향은 각각 3.9%, 5.2%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와 동시에 탄산리튬 시장에서 과잉공급될 비율은 올해 26%, 내년 57%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생산 중단이 글로벌 수요공급 균형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뒤집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수요공급 전망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개발된 리튬 프로젝트들에서 감산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톤당 9174달러대의 탄산리튬 현물 가격으론 (추가 감산을 위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튬 가격이 앞으로 더 떨어져야 공급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른 기관들 사이에선 리튬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와 캐피털 마켓은 (CATL의 감산으로) 영향을 받게될 리튬공급이 “살짝 과장된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씨티그룹은 혼조된 전망을 내놨다. WSJ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3개월 뒤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가격 전망치를 톤당 1만달러에서 각각 1만4000달러, 1만4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향후 6~12개월에 걸쳐 가격이 각각 1만3000달러, 1만32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회복으로 공급량이 다시 늘어나 수요공급의 재균형이 지연될 것이란 지적이다. 일각에선 감산 규모보단 배터리 생산업체인 CATL이 소유한 광산을 중단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의 알리스 유 금속 및 광산 리서치 총괄은 “CATL의 생산 중단엔 강력한 신호가 있다"며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의 감산은 다운스트림 수요 약세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9월 FOMC 코앞인데…경제 지표에 ‘빅컷’ 가능성 오락가락

미국 기준금리가 이달 인하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지만 최근 나온 경제 지표가 혼조 흐름을 보이자 인하 폭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 결정과 관련, 25bp(1bp=0.01%포인트·베이비컷)와 50bp(빅컷) 인하 견해가 박빙인 만큼 연준이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지난 6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14만2000명 늘어 16만명가량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6∼7월 고용 증가 폭은 대폭 하향 조정돼 우려를 키웠지만, 실업률은 4.2%로 기대에 부합했다. 11일 발표된 8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과 같았으나 근원 CPI(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은 예상치 0.2%보다 높은 0.3%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5일까지만 해도 25bp와 50bp 인하 전망이 각각 59%, 41% 수준이었는데, 전날엔 86%, 14%로 조정되면서 빅컷 기대감에 힘이 빠졌다. 그러나 이날엔 50bp 인하 전망이 43% 수준으로 올랐고 25bp는 57%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PPI 분석 결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8월에 완화됐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빅컷 기대감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은 연준은 일반적으로 점진적 인하를 선호하며, 이를 통해 정책 효과를 판단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작부터 50bp를 내릴 경우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자산시장이 랠리를 펼치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빅컷에 나서는 것도 부담이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지낸 제임스 불러드는 최근 “(50bp 인하 시) 연준이 중립 금리(물가 상승·하락을 야기하지 않는 금리 수준)로 매우 빠르게 갈 것이라는 시장 기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과 로레타 전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50bp 인하에 따른 시장 불안을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를 우려해 당장 50bp 인하를 주장 중이며, 11월이나 12월에 50bp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를 9월로 당겨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주장처럼 인플레이션과 고용 상황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연준이 중립 금리 수준으로 더 빠르게 내려가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논리적으로 더 빠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선임 고문으로 근무했던 존 파우스트는 50bp를 인하하더라도 연준이 소통을 통해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그보다 향후 몇 달간 얼마를 내릴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봤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125bp(39.5%)나 100bp(36.6%) 내릴 것으로 보는 전망이 대다수인 만큼, 연준이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이보다 낮은 금리 인하 폭을 시사할 경우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금값 시세 신고가…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가격 더 오르나

국제 금값이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미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동부표준시 오후 2시 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잇딴 경기둔화 신호에 주목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빅컷) 확률을 27%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73%로 봤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수단으로 인식된다. 헤지는 위험자산 가격 변동을 회피 또는 제거하려는 것을 뜻한다. 미국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는 게 시장 논리다. 이에 따라 금값은 상승 추세를 보인다. 또 금은 이자를 내지 않는 자산인 만큼 미국 금리가 떨어질 경우 금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상승한다. 앞서 지난 11일 미 노동부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소재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리블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고용 시장은 계속 흔들리고 있으며, 고용 시장이 악화되면 금리 인하 여정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北, 우라늄 농축시설 첫 공개…김정은 “핵물질 늘려야”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라늄 농축기지를 돌아보며 “정말 이곳은 보기만 해도 힘이 난다"면서 “핵물질 생산을 줄기차게 벌려 나가고 있는 데 대한 보고를 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전술핵무기 제작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리는 것과 함께 원심분리기의 개별분리능을 더욱 높이"라며 “이미 완성단계에 이른 신형의 원심분리기 도입사업도 계획대로 내밀어 무기급 핵물질 생산 토대를 한층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2010년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해커 미국 박사를 초청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를 대외에 직접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시설이 위치한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변이 아닌 미국 정보당국이 오래전부터 비밀 핵시설로 지목해 온 평양 인근 강선 단지일 가능성이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 현행 생산을 위해 능력 확장을 진행하고 있는 공사 현장을 돌아봤다"고 했는데 강선 단지 확장 정황이 국제사회에 최근 포착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2월 시작된 강선 단지 본관 서남측의 별관 공사가 4월 초 완료돼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확장됐으며 5월에는 인접한 건물의 개축 공사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가 발행한 사진을 보면 최신식 시설 안에 원심분리기가 빈틈없이 꽉 찬 모습이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원심분리기에 우라늄을 넣고 고속 회전해 HEU를 생산한다.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핵물질은 HEU와 플루토늄이 있다. 북한은 핵물질 생산에 있어 최근엔 영변 원자로에서 소량으로 생산하는 플루토늄보다 지하에서 은밀하게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HEU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는 미국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에서 “미제를 괴수로 하는 추종 세력이 공화국을 반대해 감행하는 핵위협 책동은 더 노골화되고 위험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핵무력을 중심으로 한 국방력 강화는 “미국과 대응하고 견제해야 하는 우리 혁명의 특수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는 북한의 '핵개발 총책'인 홍승무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함께했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우라늄 농축기지 시찰 외에 인민군 특수작전무력기지 시찰과 신형 600㎜ 방사포차 성능 검증 시험 현지지도 소식도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첫 TV토론 후 해리스 지지율 상승세…트럼프 “2차 토론 없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대선 TV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다고 12일 전했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리드폭이 지난달말 같은 기관의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지난달 21∼28일 실시된 같은 기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5% 대 4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차로 앞선 바 있다. 로이터-입소스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ABC방송 주최로 치러진 두 후보간의 첫 TV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24%)의 2배 이상이었다. 또 응답자의 약 52%는 '트럼프 후보가 토론에서 헤맸으며, 예리해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리스 후보에 대해 같은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TV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합에 진 선수가 재대결을 원한다고 밝힌 뒤 “그녀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즉시 2차 토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의 대거 입국 및 인플레이션 상황을 거론하면서 “해리스와 부패한 조 바이든은 미국을 파괴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해리스와 바이든이 초래한 다른 문제를 포함해서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이 사안은 조 바이든과 첫 토론 및 해리스와 두 번째 토론에서 상세하게 논의됐다.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ABC 토론 상황을 보고 10월에 한차례 더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10일 토론이 끝나자마자 추가 토론을 제안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토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63%·CNN 조사)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답변(37%)보다 더 많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토론 거부와 관련, “우리는 유권자를 위해 또 다른 토론을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토론 거부 선언을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10일 밤에 나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서 말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트럼프로부터 들은 게 아니다. 우리는 대신 (이전과) 똑같은 오래된 쇼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계획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추가 토론에 응할 것을 압박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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