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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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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의료대란 우려에…당정 “8000여곳 동네병원 운영 지원”

정부와 국민의힘은 12일 추석 연휴 기간 동네 병의원 8000여곳이 문을 열고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대책 마련에 합의했다고 김상훈 당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당정은 추석 연휴 기간 응급 의료 체계 유지를 위해 각종 건강보험 수가 조정 및 400여명의 응급의료센터 신규 채용이 가능하도록 인건비 등 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8000여개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중증·필수 의료 기피 요인이 되는 의료진의 사법 부담을 덜기 위해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제정하고, 의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충분한 환자 권리의 구제를 위한 의료분쟁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정부가 시행 중인 연속 근무 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근무 시간 단축 제도화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전공의 복귀 상황과 시범사업 상황을 고려하고 의료계와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야당에서 기대하는 바의 성과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적극적인 참여 의지와 함께 의료공백 사태 방지와 의료 인력 양성 필수 의료체계에서 뜻을 같이할 의료기관 단체가 준비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과 단체의 협력을 계속 독려해 의료체계에 대한 국민 불안을 잠식시키고 하루빨리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키도록 (당정이)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의 30~50%를 본인 부담 비용으로더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토요일·야간·공휴일 진료비 가산제도'가 적용된다. 환자가 평일에 동네의원에서 진료받으면 초진 진찰료(올해 1만7610원) 중 본인부담금(30%) 5283원을 내면 된다. 그러나 연휴 기간에는 평일보다 30% 추가된 초진 진찰료(2만2893원) 중 본인부담금(30%)으로 6868원을 내야 한다. 응급상황으로 마취·처치·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진료비에 50%의 가산금이 붙는다. 더구나 이런 가산금은 기본진찰료에 덧붙는 가산금액일 뿐이어서, 진료받을 때 별도로 추가 검사나 처치를 받게 되면 환자 부담금은 더 불어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예전 같지 않네’…비트코인 채굴 난도 사상 최고

비트코인 반감기 여파에 이어 채굴 난도가 최근에 사상 최고치를 찍자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채굴 정보업체 코인워즈 자료를 인용해 이날 채굴 난도 지수가 전주 대비 3.5%가량 상승한 '92조6716억'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반감기 시행으로 동일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지수는 반감기 이후 5월 초 '88조1000억'을 찍고 하락세를 그리다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기관 투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7만3797달러 수준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반감기 당시를 기준으로 해도 가격은 10% 넘게 떨어졌다. 미국 대형 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플랫폼스의 주가는 각각 올해 들어 31%, 54% 하락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크리스토퍼 벤딕센은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많은 채굴업체의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이익은 고사하고 플러스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려운 곳들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많은 채굴업체가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예상하는데, 급등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일부 업체들은 애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마크 헐버트는 해당 시점까지 채굴된 비트코인 개수와의 함수를 통해 비트코인 적정가치를 도출하는 '맷커프 법칙'을 인용해 현재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는 시장 가격보다 29% 정도 낮은 4만1000달러라고 봤다. 그는 추가로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 개수가 정해져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가격 급등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모든 채굴이 끝나는 2140년 비트코인의 적정 가치를 10만4000달러 정도로 추정했다. 그는 해당 모델이 틀릴 수 있지만 가격 급등락 속에 적정 가치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2024’ 모자쓰고 활짝 웃은 바이든…“고마워, 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의 소방서를 방문, 지역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2024' 모자를 잠시 썼다고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트럼프 모자'를 쓴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이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공화당원 중 일부는 이 사진을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적 능력을 공격하는 데 쓰기도 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발 빠르게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면서 “어젯밤 토론에서 카멀라가 너무 못해서 조 바이든이 방금 트럼프 모자를 썼다"라고 적었다. 전날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언급하며 비아냥댄 것이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지해줘서 고마워, 조!"라는 글도 추가로 올렸다. 이에 대해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초당적 단결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츠 부대변인은 “섕크스빌 소방서에서 대통령은 9·11 이후 국가의 초당적 단결에 관해 이야기했고, 우리가 다시 (단결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지지자 한 명에게 모자를 줬고, 그 지지자는 같은 정신으로 대통령도 트럼프 모자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트럼프 모자를 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은 9·11 테러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뉴욕에서 열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TV 토론에서 맞붙었던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악수로 인사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바이든 참패 설욕한 해리스…힘 빠지는 ‘트럼프 트레이드’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시 수혜 예상 자산)에서 이탈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대선 토론이 끝나자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을 처분하는 데 급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장중 하락 폭을 18%까지 키우며 3월 말 상장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가 -13%로 마감했다. 토론 전날엔 기대감에 힘입어 최고 10% 뛰었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주가 등락을 거듭해왔다. 3월에 기록한 고점(79달러) 대비로 5분의 1 수준이고, 5월 이후에만 시가총액이 약 60억달러 사라졌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선하면 주가가 1달러로 내려갈 것이고 반대로 승리하면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 밖에 비트코인이나 강경 이민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민간 교도소 관련 기업 등 기타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자산 가격도 하락했다. 플로리다 민간 교도소에 투자하는 회사인 GEO 그룹은 6% 넘게 하락했고 민간 교도소 등을 소유, 관리하는 코어시빅도 2.5% 내렸다. 라자드, 에버코어 등 인수·합병(M&A) 서비스를 하는 금융회사들의 주가도 약세였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수혜가 기대되는 퍼스트 솔라가 15% 뛰고 인베스코 솔라 ETF가 5% 오르는 등 태양광 관련 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ING 은행의 통화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시장이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며 “외환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는 달러 강세와 연관이 있는데 지금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다"라고 말했다.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PredicIt)에서는 해리스 배당률이 토론 전 53센트에서 토론 후 55센트로 올라갔지만 트럼프 배당률은 52센트에서 47센트로 떨어졌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아시아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앨빈 탄은 “해리스 부통령의 확실한 승리는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능성은 약간 떨어졌다"며 “대선은 주요 변수이긴 해도 미 경기침체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폭의 불확실성 등이 더 직접적 시장 촉매제다"라고 말했다. 카스 그룹의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인 소누 바르그헤세도 “두 후보 모두 현재 경제정책과 크게 다른 내용을 주장하지 않았으며, 결국 내년도 정책들은 많은 부분이 상·하원 구성에 달려있다"며 “일부에선 다음 주 연준의 통화정책이 미국 정치 영향보다 클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전문가들은 “선거가 아직 8주나 남은 상황에서 승자를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각 후보의 정책에 관해 명확성이 부족하고 자산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관해 논쟁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전략가들은 달러화 약세를 가리키며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승리를 가늠하면서도 대선이 치러지는 11월까지 달러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직도 선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선 '트럼프 정책'에 무게를 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색소 은행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차루 차나나는 “'해리스 트레이드'의 가격을 책정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며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제유가 60달러 하락 전망…글로벌 경제 연착륙 청신호

글로벌 원유시장에 공급확대로 국제유가 하락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 경제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허리케인 상륙의 영향으로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전날 급락분의 일부를 만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7% 상승한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 가격은 4%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2.05% 뛴 배럴당 70.6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약 3년 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복귀했다. 미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 일부 산유 시설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유가가 이날 반등했지만 유가가 앞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업계 중론이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더들은 예상보다 공급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날 CNBC에 말했다. 글로벌 원자재 중개업체인 트라피구라 그룹의 벤 루코크 석유 부문 총괄은 최근 열린 아시아·태평양 석유회의(APPEC) 콘퍼런스에서 브렌트유가 조만간 60달러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중개업체인 건버의 토르비욘 툰크비스트 회장도 “오늘날 우리는 소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균형은 향후 몇 년 동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도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서지 않으면 과잉공급에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고 JP모건체이스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유생산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하루 150만배럴 늘어나 수요 증가분을 50% 가량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OPEC+ 회원국 중 8개국의 하루 220만 배럴에 달하는 추가 자발적 감산은 오는 11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처럼 공급확대에 따른 유가 하락 전망은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와 이로 인한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는 경기부양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리걸 앤 제너럴 투자운용의 팀 드레이슨 경제 총괄은 유가 하락과 관련해 “유럽은 물론 미국도 연착륙을 달성할 확률을 높인다"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정책금리를 낮추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폴리시의 크리스토프 류엘 선임 애널리스트도 “(유가 하락은) 특히 중앙은행들에게 매우 도움이 된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을 덜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분석한 결과 브렌트유가 지난 7월 배럴당 80달러대에서 전망치인 6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율이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가 하락으로 영국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가 하락은 또 가계의 가처분소득 확대로 이어져 소비 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나 미국은 소비가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드레이슨은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는 실질소득이 늘어나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TS 롬바드의 프레야 비미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상승해 현재 미국 경제에 나타난 일부 균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국 8월 CPI 발표, 2.5%↑…나스닥 선물 하락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월대비 2.5%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나스닥 선물을 포함한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를 밑돌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8월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3.2% 오르면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기대(0.2%)를 웃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연준이 물가에서 고용으로 초점을 전환한 만큼, 이번 8월 CPI 발표는 뜻밖의 수치가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달 초 공개된 8월 고용지표에서 이달 금리인하 폭을 가늠할만한 별다른 단서가 없었기 때문에 8월 CPI는 금리인하 폭 예측에 참고할 수 있는 지표로 떠오른 상황이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8월 고용 보고서로 결론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8월 CPI 지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동시장에 하방 리스크를 감안하면 큰 폭의 금리인하가 반영되기 위한 CPI의 기준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연준이 이달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가능성에 힘이 빠질 전망이다. 8월 C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선물은 하락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1일 한국시간 오후 9시 36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58%, S&P 500 선물은 0.40%, 나스닥 선물은 0.37% 하락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해리스가 이겼다”…‘100분 혈투’ TV토론 후 금융시장 반응은

10일(현지시간) 100분 넘게 진행된 미 대선 TV토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잇따르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여러 베팅·예측시장 사이트의 확률을 평균해서 보여주는 '일렉션베팅오즈'에서 이날 토론 후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51.8%로 나온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46.9%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포브스는 “해리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해리스의 승리 확률이 4.5%포인트 이상 올라간 반면 트럼프는 4%포인트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의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토론 시작 직전까지 5만7500달러 범위에 머무르던 비트코인 시세는 토론이 진행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토론이 끝난 한국시간 11일 오후 5시 35분 현재 5만6464달러까지 떨어졌다. 장중엔 5만6100달러대까지 급락하는 등 5만6000달러선이 위협을 받기도 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빗마켓의 캐롤라인 마우론 공동창립자는 “시장은 해리스가 토론을 이겼다는 방향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했던 지난 6월 27일의 결과와 대비되는 것이다. 당시엔 토론을 지켜본 유권자의 6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잘했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률은 33%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TV 토론 참패에 따른 후폭풍으로 결국 후보직을 내려놨다. 여기에 대중적 영향력이 큰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지지 선언을 한 점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엔 악재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전장 대비 0.21% 내린 101.382 수준이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7원 내린 1,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 또한 급락(엔화 강세)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0.71엔을 기록,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약 8개월 만 최저를 찍었다. 현재는 달러당 141.5엔에 거래되고 있다. ING의 롭 카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면서 “(달러가 약세인 만큼 시장 평가가) 해리스 부통령 쪽으로 약간 기울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엔화 약세 비판' 이후 최근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여왔는데, 이날 엔/달러 움직임에는 일본은행(일본 중앙은행) 당국자의 추가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더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행 나카가와 준코 심의위원은 이날 한 행사에서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를 경우를 가정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축소를 공약으로 앞세운 상황이다. 이날 삼성SDI는 전날 대비 9.91% 오른 3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5.14%), 포스코퓨처엠(8.93%), 엘앤에프(7.84%), 에코프로비엠(3.36%), 포스코홀딩스(3.32%)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리튬 가격, CATL 생산 중단에 반등할까…해외 관련주는 급등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CATL이 중국 현지 리튬 광산 운영을 중단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리튬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은 CATL이 중국 장시성에 위치한 리튬 광산에서 생산을 중단했다는 추정이 나오면서 과잉공급 우려가 완화되자 아시아 리튬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스카이 한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노트를 통해 CATL이 전날 리튬 레피도라이트 광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로 인해 중국의 월간 탄산리튬 생산량이 8% 감축돼 수요공급이 균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또 CATL의 이러한 결정으로 리튬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가격이 올 연말까지 11~23%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UBS는 또 과거에 광산 운영이 중단됐다는 소식은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번에는 더 강한 확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CATL은 아직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같은 소식에 필바라미네랄은 이날 호주 증시에서 장중 최대 17% 가량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주식은 전날까지만 해도 2년래 최저치인 2.36호주달러로 추락했다. 중국 톈치리튬(천제리튬)도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최대 15% 급등했다. 중국 증권사 궈타이 주안의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부터 리튬가격이 업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튬 관련주들의 주가는 리튬 가격보다 6~9개월 먼저 오르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TV토론 후 스핀룸서 2라운드…트럼프도 이례적으로 찾았다

10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끝나자마자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의 미디어센터에 마련된 스핀룸(spin room)에 양측 대선캠프 관련 정치인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스핀룸은 토론 이후에 관련 정치인들이 언론과 만나는 공간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핀룸을 찾은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은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해리스 깎아내리기'에 들어갔다. 그는 남부 국경 문제를 거론하면서 “카멀라 해리스는 반복적으로 답변을 하지 않고 질문을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fracking·프래킹) 금지에 대한 입장 등을 변경한 것을 “거짓말"이라고 몰아세운 뒤 “그녀는 여전히 프래킹 금지나 전기차 의무화를 믿고 있다"며 “그녀는 단지 선거에 이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의 (국정) 기록을 잘 설명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도 트럼프 캠프가 예고한 대로 스핀룸을 찾았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 및 협상 입장을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폴란드계 미국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폴란드계든, 다른 어떤 미국인이든 미국의 최선의 이익은 동유럽에서의 살인(killing)을 멈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외교와 현명한 외교정책으로 우리는 그런 살인을 멈추게 하고 세계를 다시 평화로운 상태로 되돌리면서 번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료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스핀룸의 다른 공간에서는 민주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해리스 부통령이 'TKO 승리'를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토론은 자유와 정의 등에 대한 것"이라면서 “트럼프에게는 끔찍한 밤이었지만, 미국 국민에게는 위대한 밤이었다. 이번 토론으로 에너지와 모멘텀이 상당히 더 생기면서 추후 여론조사에 그것이 반영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태미 더크워스(일리노이) 상원의원 등 10여명이 일제히 참석해 일제히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토론 무대를 장악했다"고 자평했다. 샤피로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헛소리만 계속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공화당에서도 밴스 의원 등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 전국위 의장 등 10여명이 스핀룸을 찾았다. 한편 이날 스핀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 없이 '깜짝' 등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난 6월 토론 때는 스핀룸을 방문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내 생각에 이번 토론이 역대 최고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면서 토론을 주관한 ABC 방송의 진행자 2명을 겨냥, “3대 1로 싸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스핀룸 한편에 마련된 폭스뉴스 세트장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스핀룸을 찾은 이유'를 묻는 말에 “그냥 오고 싶었다"면서 “(토론) 결과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해리스·트럼프, TV토론서 100분 혈투…“미국인 위한 대통령” vs “최악의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처음 열린 미국 대선 TV토론에서 약 100분 동안 한 치의 양보없는 공방을 벌였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첫 대결이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ABC방송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사회자의 두 후보 소개가 있은 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다가가 “카멀라 해리스"라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악수를 청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손을 내 밀며 호응했다. 사회자가 한 첫 질문은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와 물가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을 중산층을 위한 “유일한 후보"로 내세우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고의 경제학자들이 검토한 결과라며 “와튼 스쿨에서는 도널드 트럼프의 계획이 사실 재정적자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와튼 스쿨 출신임을 겨냥한 공격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는 마르크스주의자"라며 “그녀의 부친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수이며 그녀를 잘 가르쳤다"고 맞받아쳤다. 자메이카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의 부친은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을 전 미국인의 물가 부담을 키우는 “트럼프 부가세"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은 중국과 수년간 우리에게서 훔쳐 간 모든 나라들이다"라고 반박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았지만 “나는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외교, 낙태권, 이민, 에너지 정책 등을 두고도 충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타결시키려고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안보를 동시에 보장하는 '두 국가 해법'을 추진하게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녀는 이스라엘을 혐오한다"면서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이스라엘은 2년 내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는 독재자들을 존경하고,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고 싶어한다"면서 '러브레터'라고 칭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들을 주고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런 독재자들과 전제군주들은 당신이 다시 대통령이 되기를 응원하고 있다"며 “그들이 아부와 호의로 당신을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이기기를 바라냐는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 “난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재차 질문하자 그는 “이 전쟁이 끝나고 그냥 끝나게 하는게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며 “(종전) 협정을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지금 키이우(우크라이나의 수도)에 앉아 있을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를 “점심으로 먹어 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에 대해 “지난 52년간 우리나라를 분열시킨 문제"라면서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헌법 권리로 보호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덕분에 모두가 원했던 대로 주(州)별로 낙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이 되면 낙태권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하겠다면서 “자기 몸에 관한 결정을 내릴 자유를 정부가 해서는 안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경선 때 밝힌 입장과 달리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술의 일종인 수압 파쇄법(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면서 “해외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원천의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는게 내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에너지 산업이 프래킹에 의존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그녀가 선거에 이기면 펜실베이니아의 프래킹은 (취임) 첫날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의회가 추진했던 국경 강화 법안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대해 부결시킨 것을 언급하고서 “그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문제에서 달아나는 것을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수백만명의 불법 입국을 허용했다면서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성공할 기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스테로이드를 맞은 베네수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주장까지 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고 2021년 1월 6일 연방의사당에서 폭동을 벌인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당시 지지자들에게 “평화롭고 애국적"으로 시위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내가 1월 6일 의사당에 있었다"면서 “그날 미국 대통령(트럼프)이 폭력적인 군중에 우리나라의 수도를 공격하고 훼손하도록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려 한다" 등 미래에 중점을 뒀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년반 동안 그들(해리스가 몸담은 바이든 행정부)은 국경(불법 입국자 문제)을 바로 잡지 않았다"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시간을 3년반이나 가졌는데 왜 그것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과 부통령"이라고 규정했다. 두 후보는 악수로 토론을 시작한 것과 달리 토론 종료 후에는 서로 인사를 나누지 않은 채 각자 진행자들에게 '고맙다'는 등의 인사말을 한 뒤 퇴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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