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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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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575억달러…IT 힘입어 역대 2번째 실적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우리 수출이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7월 수출이 57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7월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를 비롯한 IT 전 품목의 수출이 우상향 그래프를 이어가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2억달러(+50.4%)로 4개월 연속 50% 이상의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는 주요 업계의 여름휴가 영향으로 9.1% 감소한 54억달러로 집계됐다. 차부품은 22억달러로 9.5% 성장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일반기계는 7월 최대 기록인 49억달러(+12.5%)를 달성했다. 석유제품(45억달러, +16.7%)과 석유화학(42억달러, +18.5%)도 각각 5·4개월 연속 수출이 늘어났다. 바이오헬스·섬유·가전 등도 1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대중 수출은 114억달러로 14.9% 증가했다. IT 업황 개선으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개선되면서 21개월 만에 최대 성과를 거뒀다. 5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도 유지했다. 대미 수출도 102억달러(+9.3)로 7월 최대치를 시현했다.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아세안(99억달러, +12.1%)에서도 IT·석유제품·석유화학이 역대 7월 중 '은메달' 성적표를 이끌었다. 인도(16억달러)와 중동(22억달러)향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26억달러), 중남미(26억달러), 독립국가연합(CIS·10억달러)향 수출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7월 수입은 538억8000만달러로 10.5% 늘어났다. 에너지 수입(109억달러)이 원유와 가스 수입 확대로 11.9% 불어났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36억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1~7월 누적 흑자는 267억달러로 2018년 이후 최대치다. 산업부는 △반도체 1350억달러 △자동차·부품 1000억달러 △석유제품·석유화학 1030억달러 등 주력 품목의 목표 달성을 위해 37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 1조원 규모의 수출 마케팅도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전력기자재·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난방공조기·K-푸드·K-패션을 비롯한 신수출동력 분야를 중심으로 수출현장지원단도 집중 가동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기업의 현장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즉각 해소하는 등 우리 기업이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0년간 270조 큰장 선다… 국산 디젤잠수함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유럽과 중동 뿐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군사적 분쟁이 빚어지면서 해군력 증강을 위한 잠수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K-방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국산 잠수함에 대한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스 마켓 포케스트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전세계 공격형 잠수함 시장 규모가 274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4.5% 수준이다. 국내 기업들은 폴란드·캐나다·필리핀에서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프랑스·독일·스웨덴·일본 등이 경쟁자로 꼽힌다. 폴란드는 2034년까지 2~3척의 잠수함 도입을 골자로 하는 3조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의 위협에 대응해야 하지만, 구소련제 킬로급 잠수함 1척만 운용하는 등 비대칭전력의 화력이 부족한 탓이다. 폴란드 해군은 △장기간 수중작전이 가능한 추진체계 △200m 이상 잠수 △원거리에서 지상위협에 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화력 △적기 인도 등의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현지 군 당국·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중으로, 장보고-Ⅲ 배치-2 기반의 수출형 모델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10발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디젤잠수함으로 배수량은 3600t 규모다. 공기불요추진장치(AIP)와 리튬이온배터리 덕분에 기존 납축 전지 보다 잠항 시간이 3배로 길어진 것도 강점이다. 높은 국산화율(약 80%)을 토대로 안정적인 부품 수급이 용이한 것도 특징이다. 최근 유럽 내에서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K-9 자주포·K-2 전차·천무 다연장로켓·FA-50 경공격기 등을 도입하면서 쌓은 신뢰가 이번 수주전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부회장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잠항능력과 다목적 수직발사관 등의 기술력도 소개했다. 캐나다는 신형 잠수함 12척 도입을 포함한 8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CPSP)를 진행 중이다. 작전영역이 북극해 뿐 아니라 태평양과 대서양에 이르지만, 최근 2년간 2000년대 초반 도입한 잠수함 1척을 작전에 투입하는 등 운용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3500해리에 달하는 작전 수행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5월 캐나다 군 당국이 우리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비롯한 곳에서 운용 현황도 살펴봤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영국 밥콕과 손잡고 수주를 노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AIP를 탑재한 214급 잠수함을 기술 도입 방식으로 건조한 데 이어 3000t급 잠수함 건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승조원 교육 역량이 높은 것도 언급된다. 캐나다가 인력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는 논리다. 일본 타이게이급 잠수함과 경쟁이 예상되지만, 화력 면에서 장보고-Ⅲ 배치-2가 우세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필리핀도 1조8000억원을 들여 잠수함 2~3척 도입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할 군사력을 갖추기 위함이다. 자료요청서(RFI)를 요청하고 지난해 10월 국방부 차관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장보고-Ⅲ 잠수함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장보고-Ⅲ 배치-2는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지속 능력을 갖고 있고, 어뢰·순항미사일을 비롯한 무장을 운용 가능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능력에 힘입어 납기 준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카드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팬오션, 2분기 영업익 1352억원…전년비 8.1%↑

팬오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334억원·영업이익 1352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4분기 만이다. 컨테이너부문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수준으로 회복되고 탱커 시황 강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10% 가량 웃돌았다. 팬오션은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선 등을 이유로 드라이 벌크 시황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중장기 시야를 갖고 영업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흑자기업을 넘어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는 지속가능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보] 7월 수출 574.9억달러…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무역수지도 1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이 57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7월 중 2번째로 높은 성과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1개의 실적이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컴퓨터·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 수출은 5개월 연속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12억달러로 50.4% 많아졌다. 자동차(54억달러)는 주요 업계의 하계휴가 영향으로 9.1% 감소했다. 차부품(22억달러)는 9.5%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반기계 수출은 49억달러로 12.5% 확대되면서 7월 최고치를 달성했다. 석유제품(45억달러·+16.7%)과 석유화학(42억달러·+18.5%)의 증가세도 이어졌다. 바이오헬스·섬유·가전 등도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역별로 보면 9대 주요 시장 중 8곳에서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 대중 수출(114억달러)은 IT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14.9% 늘어나는 등 21개월 만에 최대 성과를 시현했다. 대미 수출(102억달러)도 9.3% 성장하면서 7월 최대 기록을 달성했고,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아세안 수출(99억달러)은 IT·석유제품·석유화학이 12.1% 확대를 이끌었다. 인도와 중동향 수출도 우상향 그래프가 이어졌다. 수입은 538억8000만달러로 10.5% 늘어났다. 에너지 수입(109억달러)의 경우 원유와 가스 수입 확대로 11.9% 불어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하반기 수출도 쾌조의 출발"이라며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손실 458억원…전년비 57.1% 개선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7991억원·영업손실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7.1% 축소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비롯한 비우호적 거시경제 환경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영향 등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한 탓이다. 화학사업은 영업이익 994억원을 시현했다. 파라자일렌(PX)·벤젠을 비롯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으나, 정기보수로 판매량이 줄면서 같은 기간 251억원 하락했다. 윤활유사업은 영업이익 1524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수요 약세 영향으로 123억원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의 영업이익은 1421억원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늘었으나, 복합판매단가 하락과 매출 원가 가중으로 123억원 낮아졌다. 배터리사업은 영업손실 4601억원을 냈다. 미국 지역 판매량 회복으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늘어났으나,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고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이 불어난 탓이다. 소재사업의 영업손실은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고객사향 판매 물량이 확대됐으나, 재고관련손익이 반영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 감산 지속 및 이동·냉방 등 계절적 수요 증가가 국제유가 하단을 지지하고, 정제마진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동절기 의류 수요 대비를 위한 폴리에스터(PET) 수요 증가에 따라 PX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벤젠은 미국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연평균 스프레드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유사업은 금리 인하에 따른 거시경제 회복이 윤활기유·윤활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소재사업도 북미 신규 고객 출하 개시로 판매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석유개발사업은 하반기 동남아 지역 유망 광구 신규 취득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고, 말레이시아·베트남 광구의 가치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하반기 고객사 신차 라인업 확대에 따른 전방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메탈값 하향 안정화로 전기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생산 라인 효율화 등 전사적 원가 절감 노력으로 실적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 E&S와의 합병 시너지도 더해질 수 있다.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11월1일 합병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와 SK E&S의 구매경쟁력을 결합하고, 탐사·개발과 트레이딩 및 인프라 역량을 합쳐 수익성을 증대시킨다는 구상이다. SK E&S의 전력 솔루션과 분산 발전 기술, SK이노베이션의 액침냉각과 배터리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에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모델(BM)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포함해 2030년 총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2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재무구조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다가올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할 수 있는 체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당면 과제 해결 및 향후 주주가치 개선을 위해 이번 합병을 성사시키고,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코프로그룹, ‘고난의 행군’ 지속…본원 경쟁력 높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코프로가 난국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641억원·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200억원 이상 떨어지며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8095억원)과 영업이익(39억원)도 각각 57.5%, 96.6% 낮아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매출(667억원)이 76.9% 줄어들고, 영업이익(-37억원)은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경우 매출 468억원·영업이익 36억원을 시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 67.9% 감소했다.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양극재 판가도 낮아진 탓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양극재 수출량이 지난해 2분기 7만1548t에서 올 2분기 6만2642t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가격도 ㎏당 49.9달러에서 27.8달러로 낮아졌다. 에코프로는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리튬 사업 판매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가족사 중심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기 위함이다. 현대글로비스와 미국 서바솔루션즈를 비롯한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리사이클 원료를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 QMB 프로젝트의 지분법 이익도 높아지고 있으며, 연산 8만5000t급 신규 프로젝트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호주에서는 수익성 악화를 비롯한 문제로 니켈 광산 폐쇄 등 생산력 저하가 진행되고 있으나, QMB는 높은 경쟁력 토대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사이클 리튬 용액을 투입하는 등 원재료 다변화를 통한 경제성·안정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2공장도 최근 양산에 돌입했고, 3분기부터 삼성SDI에 수산화리튬을 판매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단결정 양극재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장기 양극재 캐파(CAPA·생산력) 하향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 등 국내 설비 증설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의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에 5만4000t급 공장도 건설 중이다. 최근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1조2000억원 상당의 '실탄'도 확보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신규 고객사 확보로 전구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미국의 해외우려기업(FEOC) 조항도 호재로 언급된다. 중국산 전구체에 규제가 적용되면 다른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 이외에 원가경쟁력과 대량 생산체제를 보유한 기업이 자사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외판 비중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환경설비 투자 심리 위축과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타격을 입었으나 △반도체·2차전지 시장 성장 △탄소중립 정책 △대기 및 수질 환경규제 강화를 비롯한 모멘텀을 활용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아직 환입 가능한 충당금이 60% 가량 남아있고, 리튬인산철(LFP) 파일럿 플랜트 완공 이후 고객사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충전 속도와 안전 등 전기차 시장의 확대를 가로막는 요소는 실리콘 음극재·고체전해질을 비롯한 차세대 제품 개발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익 3588억원…사상 최대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한화방산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860억원·영업이익 358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영업이익은 357% 급증했다. 수출 호조가 방산부문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에는 폴란드로 K-9 자주포 6문과 천무 다연장로켓 18대가 공급됐다. 루마니아 'BSDA'와 프랑스 '유로사토리'를 비롯한 해외 전시회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K-9의 2차 성능개량 모델과 K-10 탄약운반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규격에 맞춘 모듈형 추진장약 등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와 통합전장시스템(IVS) 등도 선보였다. 천무에 구소련의 122㎜ 로켓탄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일명 '탱크 킬러 미사일'로 불리는 천검도 알리고 있다. 항공사업은 매출 5624억원·영업이익 75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6%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항공기 정비 수요도 불어났고, 항공 엔진 부품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초도양산 물량에 대해 F-414 엔진도 공급한다.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계약은 5562억원 규모로, F-414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라이선스를 활용해 생산한다. 한화비전은 매출 3159억원·영업이익 389억원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 내 CCTV 판매량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11% 늘어났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고수익 제품 판매 감소로 15% 줄었다. 한화시스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73억원·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167.1% 성장했다. 이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폴란드향 K-2 전차 사격통제시스템 △보라매용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더 공급 등의 영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30조3000억원 규모"라며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물량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넘어서는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컨콜] 에코프로비엠 “중장기 양극재 캐파 하향 조정 검토”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은 31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장기 양극재 캐파(CAPA·생산력)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김 본부장은 “투자 규모가 조정되면 하반기 중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과 북미 등 권역별 규제에 따른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코프로, 2분기 영업손실 546억원…전년비 적자전환

에코프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641억원·영업손실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8095억원·영업이익 39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57.5%, 영업이익은 96.6% 급감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67억원·37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7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468억원·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7.2%, 67.9%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전방 수요 둔화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세지만, 최근 양극재 판가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도 판가 안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캐즘 이후의 2차전지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내년 양산 예정인 전구체 공장(CMP3·4) 등 국내 설비 증설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외부 고객사 확보도 가속화한다. 인도네시아 니켈을 비롯한 주요 광물 자원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로 배터리 소재 생태계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시장 내 투자도 지속한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t급 공장을 건설 중으로 최근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을 통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도 확보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원가혁신을 통한 내실 경영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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