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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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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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대명소노가 예림당과 협상할 것…투자의견 ‘매수’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5일 보고서를 통해 티웨이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700원을 유지했다. 최근 들어 대명소노시즌은 총 1897억원을 들여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사들였으며, 최대주주인 예림당 측과의 지분 차가 2%대까지 좁혀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대명소노시즌 측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를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서리라는 점이 지배적이다. 이에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시즌이 경영권 분쟁보다는 예림당 측과 협상해 지분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과거 주주 였던 JKL 파트너스가 엑싯하기 전 예림당 측과 수 차례 논의했을 것이고, 대명소노시즌도 예림당 측이 동의한 후보로 추정된다"며 “현재 양 사간 인수가액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을 것이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4000원 수준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인수가액 협상이 틀어지고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의 경영 의지가 확고하다면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양 사는 기타주주의 주식을 공개 매수해야 하는데, 50%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해야 해 두 회사의 자금사정상 현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다. 공개매수라면 좀 더 자금 지출이 덜하겠지만, 예림당 측이 맞불 공개 매수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사모펀드 등 제 3세력이나 보유 부동산 매각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배 연구원은 “대명소노시즌의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 의지는 확실해졌고, 조만간 위 예상했던 시나리오가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상대 측의 자금조달능력, 기타 세력 등의 변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예림당 측과의 인수가액 협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경영권 분쟁 대비 더욱 크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美 증시 급락에 코스피 ‘먹구름’… 전문가들 “매도 전략은 실익 없어”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락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실업률 등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국내·외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했고, 코스피는 2700선이 무너졌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이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매도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한 3만9737.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4% 내린 5346.56, 나스닥 지수는 2.43% 급락한 1만677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미 지난 1일에도 다우지수는 1.21%,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84%, 2.30%가 빠진 바 있다.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큰 약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매도 심리 유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실업률이 전달(4.1%)보다 0.2%포인트 늘어난 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46.8을 나타냈다. PMI가 50 이하면 경기 위축 시그널로 읽힌다. 여기에 인텔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고, 미국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었던 AI 분야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며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5.18% 하락한 4607.8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7.14% 하락한 4859.6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폭락했다. 인텔 주가는 26.06% 내린 21.4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역시 지난 주말 1.78% 내린 107.27달러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도 '시계 제로' 상태다. 미국 증시 영향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21% 하락한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약 10% 하락해 17만3200원까지 내려왔다. 이외 DB하이텍,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업종 관련주들도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증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이 부진하자 코스피 지수도 3.65% 내린 2676.1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단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주식 비중 축소보다는 확대를 권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가 지나쳐 전체적인 증시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700선을 하향 이탈하며 경로 변경이 불가피하지만, 현 밸류에이션 수준에서 추격 매도 실익은 없다"며 “외국인 선물 매도는 정점에 달했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도 절반 이상 진행됐다. 단기 등락이 좀 더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비중 유지·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만일 유가가 현 수준에서 급등할 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쟁 리스크를 제외한다면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맞춰진 후 주가는 상승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주에 대해서도 안심하라는 의견이 대세다. 인텔을 제외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대부분 양호하며, AI 관련 투자도 증가세이기 때문이다. 나 연구원은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는 투자자의 눈높이가 높았다는 점을 제외하고 양호했다"며 “빅테크의 자본 지출도 확대되는 추세이고 한국 반도체 수출도 호조라는 점에서 반도체 및 IT 하드웨어 업종의 비중은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티웨이항공 지분 인수한 대명소노 “경영권 분쟁 격화될 것”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을 두고 예림당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날 대명소노시즌이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매입, 기존 계열사 지분과 합쳐 약 25%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예림당과의 지분 차이가 얼마 되지 않는 만큼 이른 시일 내 대명소노시즌 측의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서는 향후 경영권을 두고 양사 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전날 대명소노시즌은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취득하는 주식 양수 결정을 공시했다. 양수 대금은 709억원이다. 기존 티웨이항공은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 및 그 특수관계인이 약 30%를 보유하고 소노인터내셔널(14.90%), 더블유밸류업(11.97%)이 뒤를 이었다. 이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이 예림당이어서 사실상 티웨이항공은 예림당의 지배하에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명소노시즌의 주력 계열사며, 더블유밸류업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그런데 전날 공시에 의하면 3대 주주 더블유밸류업이 보유한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대명소노시즌이 가져와. 대명소노시즌 및 소노인터내셔널이 합계 지분 25%를 차지하게 됐다. 최대주주와의 지분 격차가 5%에 불과해 추가 확보 여부에 따라 언제든지 경영권을 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역시 지난달 더블유밸류업으로부터 갓 매입한 것이어서, 티웨이항공을 노리는 대명소노시즌의 명확한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양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지분 매입 당시 계약한 콜옵션을 행사한 결과다. 업계에서는 남은 5%여 지분을 시장가로 장내 매입하거나, 다른 사모펀드를 우호 세력으로 내세워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1분기 기준 대명소노시즌이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1015억원으로 자금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더블유밸류업이 가지고 있는 약 2%의 잔여지분도 있다. 이같은 대명소노시즌의 움직임에 향후 예림당 측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양 사가 자본력 싸움으로 갈 경우 예림당 측이 크게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1분기 기준 예림당이 보유하고 있는 연결 현금성자산은 62억원, 별도 기준으로 봐도 404억원에 불과하다. 대명소노시즌에 맞서려면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림당 측 관계자는 “아직 대외에 입장을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명소노시즌 주주들은 회사의 호텔·리조트 사업과 티웨이항공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날 대명소노시즌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해 720원에 마감했다. 반면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하락했다. 최근 운항 지연 사태, 유가 상승 등 대외적 악재를 마주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에 의해 제대로 된 위기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CC 업계에서는 티웨이항공을 둘러싼 예림당과 대명소노시즌 간의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한 LCC 항공사 관계자는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과 나성훈 예림당 부회장이 모두 항공업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큰 것으로 알려져 어느 쪽이든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美 반도체주 급락에 국내 업체 주가도 ‘추풍낙엽’

'검은 금요일'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반도체 지수가 급락하고, 인텔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인 영향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내며 투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각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된다는 점을 들어 주가 하락을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하라고 권고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21% 하락한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약 10% 하락해 17만3200원까지 내려왔다. 이외 DB하이텍,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업종 관련주들도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겪었다. 국내 증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이 부진하자 코스피 지수도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2700선을 밑돌았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부진은 미국에서 발생한 악재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전일 대비 7.14% 하락했다. 특히 한때 '글로벌 반도체 리딩주'로 꼽혔던 인텔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해 장중에서만 5.5% 하락했고, 장외에서는 20% 폭락했다. 인텔의 2분기 매출은 12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AI 담당 사업 부문은 3% 감소했다. 게다가 장 마감 후 직원 15% 감원, 배당금 중단 계획 등을 밝혀 인텔의 재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전날 13% 폭등했던 엔비디아는 간밤 6.67% 하락했으며, AMD(-8.26%), TSMC(-4.60%), 브로드컴(-8.50%), 마이크론(-7.57%) 등도 맥을 못 췄다. 반도체 기대 수요 상승을 이끌었던 AI 분야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며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둔화 우려 등 거시경제 악재도 국내·미국 반도체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 증시 개장 무렵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46.8을 나타냈다. PMI가 50 이하면 경기 위축 시그널로 읽힌다. 거기에 미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도 최근 11개월간 최대치인 25만건에 달했다. 이에 대다수 반도체주가 포함된 나스닥 지수가 2.30%나 밀리는 등 뉴욕 3대 지수가 지난 7월 24일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AI 이슈로 반도체 업황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당분간 반도체주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대거 공급하며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했고,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와의 공급계약 체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두배가량 증가한 290억달러로 전망했다. 또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각 빅테크 기업들이 AI 투자 규모를 축소하지 않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 하락을 분할 매수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며 “AI 수익화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지만, 신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시장 적합성을 충족하기 걸리는 기간이 2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일제 하락 출발…‘간밤에 대체 무슨 일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05% 하락한 8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는 2.16% 하락했다. 같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K하이닉스는 6.05% 하락한 18만1600원에 위치했다. DB하이텍은 3.85% 약세다.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는 간밤 미국 증시 영향 때문이다. 미 증시는 각종 거시경제 지표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둔화 우려가 급부상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하락폭이 컸다. 인텔, TSMC,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14% 급락한 4859.59포인트를 기록했다. 미 증시 대표주이자 반도체 투자 열풍을 선도했던 엔비디아도 7%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인텔의 경우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것이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15% 감원을 발표한 영향에 시간외거래에서 20% 폭락하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대덕전자, MLB 기판이 실적 이끈다…투자의견 ‘매수’

메리츠증권이 2일 보고서를 통해 대덕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프리미엄 메모리 기판 양산을 주도하고, AI가속기 등 고부가 MLB기판 시장에 진입한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FC-BGA의 실적 정상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삼위일체의 실적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덕전자의 MLB 생산능력은 2000억원 수준으로, AI 시장을 주도하는 다수의 빅테크 업체들 입장에서는 매우 부족하다. 이에 따라 경쟁사들과 달리 동사의 경우 고부가가치 MLB 기판 시장 진입의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MLB 기판 시장 내 공급부족, HDI 공법 도입 등 두 가지 변화로 대덕전자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가 열렸다. MLB 기판에 HDI 공법을 적용하면 기존 적층방식보다 데이터 효율을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중요한 AI 고객사들이 HDI 공법 적용을 요구하고 있는데, 동사의 경우 다수의 HDI 공법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동사는 FC-BGA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에서 다른 기판 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받아왔다"며 “성장성 측면에서 이번 AI가속기 MLB 기판 시장 진입 또한 동사의 프리미엄이 재부각될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또한 향후 증설을 통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새로운 모멘텀과 우상향할 실적 흐름을 고려, 점진적인 비중 확대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9년 적자’ 아이큐어, 결국 본사 매각…재무구조 개선은 ‘미지수’

약 9년째 적자에 시달리는 아이큐어가 결국 본사 매각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결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본사 매각으로만 61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단 본업 상 구체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이 불투명해 중장기 재무 건전성 개선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아이큐어는 삼성펄프를 상대로 한 유형자산 양도 결정을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04길 10의 토지와 건물 일체로, 아이큐어의 본사 소재지다. 양도금액은 610억원이다. 아이큐어가 해당 본사를 지난 2018년 320억원에 매입했는데, 약 6년 만에 29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매각 후 리스백 계약을 통해 본점 소재지는 변경되지 않는다. 이미 아이큐어는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에 걸쳐 경기도 소재 구공장들을 약 90억원에 매각해 왔다. 오랜 기간 아이큐어를 괴롭히던 재무적 불안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번 본사 매각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큐어는 패치형 의약품 개발·제조 및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연간 연결 영업이익·순이익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도 영업손실 41억원, 순손실 4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적이 발목을 잡으며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아이큐어는 과거 '도네페질 패치' 신약 개발 기대감이 주가를 부양해 지난 2021년까지 주가가 고평가돼 있었다. 2021년 2월 16일 장중 2만6295원을 기록한 것이 정점이다. 그러나 이후 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별다른 호재도 없어 현재 주가는 3000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우선 아이큐어의 본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작년 한 해 아이큐어가 직접 제조·판매한 의약품·화장품의 총매출은 351억원이다. 그런데 제품 원가로만 345억원, 인건비 등 판관비로 183억원이 지출됐다. 별도 기준 매출도 2021년 364억원, 2022년 343억원, 2023년 351억원으로 별다른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계열사들도 연결 실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아이큐어의 연결 대상 종속기업은 총 7개 사다. 이 중 작년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곳이 4개 사며, 나머지 3개 사도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큐어는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꾸준히 운영자금을 조달해 왔지만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작년 한 해에만 외부에서 끌어들인 자금이 약 200억원인데, 올 1분기 기준 남아있는 현금성자산은 64억원에 불과하다. 작년 한 해 지급한 이자비용이 5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위기 상황이다. 통상 40% 이상이면 재무위험 수준으로 보는 차입금 의존도는 46.5%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을 마련할 최후의 방법으로 본사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으로 610억원 이상의 대규모 영업외이익 인식이 예상되자 주주들도 반기고 있다. 전날 아이큐어 주가는 장 내내 약세였지만, 양수도 계약이 공시된 직후 매수세가 몰려 3%대 상승 마감했다. 오늘도 비보존제약과의 공동개발 소식이 들리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단 이번 본사 매각이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시적 이익 외 별다른 사업구조 변화가 없는 이상, 또다시 재무적 불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아이큐어의 1분기 연결 매출은 159억원으로 작년 동기(156억원)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대원전선 등 전선株, 구리 값 반등타고 일제히 강세

전선 관련주가 구리 시세 상승세를 타고 장 초반 강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경 대원전선 주가는 전일 대비 14.47% 오른 364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는 20.22% 올랐다. 이외에도 가온전선(10.73%), KBI메탈(16.56%), HD현대일렉트릭(5.00%), LS ELECTRIC(6.79%), 대한전선(3.84%) 등도 장 초반 강세를 띠고 있다. 이날 전선주들의 강세는 최근 구리 가격의 반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리 값은 전날 전일 대비 2.33% 오른 톤당 901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5월 20일 1만857달러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던 구리는 이후 내리막을 거듭, 지난 7월 30일 8809달러로 52주 최저치까지 내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넥센타이어,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 지속…투자의견

메리츠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넥센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는 올 2분기 매출 7638억원, 영업이익 62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44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5%, 5%, 24% 상회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급 능력을 넘어서는 높은 해외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한일등공신이"이라며 "유럽 2공장의 반등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유럽 2공장은 지난 1분기 초기 가동 손실 부담이 컸으나 가동률 상승과 함께 손익 부담이 줄었다. 전분기 대비 약 20%포인트의 가동률 상승으로 1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추정된다. 넥센타이어는 올 하반기 원재료 및 운송 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럽 2공장 가동률 상승(연말 50% 목표), 윈터타이어 매출 인식 확대, 우호적 환율 기조 유지를 통한 외형 성장과 고정비 축소로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당사 실적 추정치 기준 2024년 PER은 4.5배에 불과"라며 "공격적 증설과 신규 수요 확보를 통해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의 2024·2025년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예정이나, 밸류에이션은 -50% 가까이 낮게 거래 중"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내년까지 금리인하 6회 예상…헬스케어株 투자 유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총 6회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올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은 의견을 냈다. 주식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되면서 실적이 뒷받침하는 우량 성장주를 돌아봐야 한다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헬스케어 관련주를 추천했다. 지난 1967년 미국에서 설립된 AB자산운용은 현재 27개국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운용자산 규모는 약 1011조원에 달한다. 31일 AB운용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연사로는 유재흥·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나섰다. 유재흥 매니저는 “앞서 연내 4~5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2분기가 도래하자 그런 기대가 많이 사라졌다"며 “하반기 들어 다시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 매니저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안정됐으나 미 연준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해, 금리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오랜 기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주거비용 증가에 따라 서비스 물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그는 “연준이 분기마다 금리 인하를 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2회, 내년 4회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7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발표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금리 인하의 정확한 시점이 아니라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양적 완화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유 매니저는 채권 투자 시 △현금 대신 채권 보유량 확대 △단기채보다 장기채 △크레딧 채권을 보유하면서 국채와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 시장 상황상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주식 파트를 담당한 이재욱 매니저는 가장 먼저 '소수 종목 집중 현상의 정상화'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까지 '매그니피센트 7' 등 빅테크 종목에 자금이 몰렸지만, 이들 기업의 펀더멘털이 고평가된 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가장 핫한 종목으로 꼽혔던 엔비디아의 경우 2분기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주가가 급락, 투자자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매니저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 의한 주가 움직임을 보면 상반기 주가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의 조정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소수 종목 쏠림 현상 뒤 정상화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반복됐으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거시경제에서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라고 언급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의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거싱라는 설명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량한 펀더멘털적을 가진 종목에 집중하라는 의견이다. 이 매니저는 “결국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지 않으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고령화 수혜를 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헬스케어 업종에 여전히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지난 상반기에도 투자자들에게 헬스케어 관련주 투자를 권한 바 있다. 단 최근 제시되고 있는 'AI 버블' 우려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 매니저는 “과거 인터넷 버블과는 달리 AI는 다수 기업들이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건강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AI 관련 기업의 펀더멘털에 의해 주가가 고평가 됐기에 급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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