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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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윤창현 전 국회의원, 코스콤 제20대 대표이사 선임

코스콤은 3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윤창현 전 국회의원을 코스콤 제20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0년생의 윤창현 신임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명지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한국금융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후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토큰증권발행(STO)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당내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리플 창업자 “한국은 거대한 시장…韓개발자 지원할 것”

“앞으로도 리플(XRP)의 지속적인 성장과 진화를 기대하며, 특히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재단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별도 펀드를 조성해 한국 블록체인 개발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협업 기회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3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리플 기자간담회에서 갈링하우스 CEO는 “이번 방한의 목적은 거대한 시장 기회 때문"이라며 “한국 최대 은행들이 커스터디 서비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크립토 기업들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정부도 블록체인 사업을 민간 공공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민연금은 총 운용자산의 최대 2%를 암호화폐 기업에, 과학기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도 200억원을 블록체인 지원 사업에 투자했다. 에릭 반 밀텐버그(Eric van Miltenburg) 전략 이니셔티브 수석부사장은 “리플 운영 초기부터 한국과 일본이 블록체인의 핵심 허브라는 점은 분명했다"며 “유력 기관에서의 파트너십,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리플은 국내 학계와도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연세대학교와 함께 블록체인 학술 연구 이니셔티브 프로그램(UBRI)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전 세계 58번째이자 아태지역 내 12번째 산학 파트너십이다. 리플은 지난 2018년 UBRI 출범 당시에도 한국의 고려대학교와 협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 밀텐버그 부사장은 “지난 6월에도 XRPL 한국·일본 펀드를 결성, 기업 파트너십 개발자 보조금과 커뮤니티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한 곳 중 하나인 한국의 '기린랩스' 프로젝트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에도 리플은 약 10억XRP(한화 약 7000억원)을 이용해 개발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한·일 펀드 역시 그 일환으로 보인다. 반 밀텐버그 부사장은 “올해 초에도 리플은 한국과 일본 양 지역에 지원을 실시했으며, 향후 모멘텀이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일본 펀드의 투자금액에 구체적인 상한선은 없다"고 전했다. 만일 양질의 프로젝트가 계속 만들어질 경우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어 그는 “초기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기에 한국 지역에 대한 열정과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한국의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커스터디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고 있다"며 “리플로서도 엄청난 기회로 생각하며, 은행 내 블록체인 기술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과거에도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체와 한국 시중은행 간 협업이 종종 있었지만 뚜렷한 결과물은 남겨진 바 없다. 리플도 국내 은행과 협업을 진행하다 규제 문제 때문에 중단됐으며,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롱 사장은 “한국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쓰는 것은 규제상 불가능하지만, 금융당국 측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안을 기대하고 있으며, 정책 형성 과정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아이비젼웍스, 스팩상장 첫날 30%↑

코스닥 시장에 스팩합병 방식으로 신규 상장된 아이비젼웍스가 첫날 약 30%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경 아이비젼웍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57% 오른 42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이비젼웍스는 지난달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해 이날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 특화 비전 검사시스템 설계 및 제조 기업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일진전기, 전력기기 내 최선호주…목표가 ‘4만원’ [SK증권]

SK증권이 3일 보고서를 통해 일진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원을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는 홍성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증설에 의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CAPA 확장으로 증분매출액은 약 4000억원 규모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 2분기 기준 일진전기 중전기 부문 수주잔고 대비 매출액 비율은 5배를 기록했는데, 이는 통상 전력기기 업체 평균인 2~3배 수준 대비 높다. 이미 고객사로부터 장기공급계약을 받은 상황에서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SK증권은 일진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을 980억원, 내년 영업이익을 14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기존 대비 각각 상향한 수준으로, 실적 호조 및 전력기기 사이클 장기화를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증설로 인한 실적개선,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는 중대형 전력기기 생산, 사이클 후반부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전선사업부를 고려할 때 전력기기 내 최선호주"라고 평가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위기의 K주식] ‘新 아메리칸 드림’… ‘국장’ 떠나는 개미들

국내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개인들의 순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줄어드는 반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기업 밸류업 정책 등 국내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미국 주식에 비해 떨어지는 수익률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10조6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8조8749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월(11조3343억원)을 시작으로 내내 11조원 수준을 유지하다 6월 최고점(12조9650억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주식 회전율도 8월에 올해 최저치(13.88%)를 찍었다. 줄어든 거래량만큼이나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개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3조50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6조7275억원 순매도)의 약 두 배에 이르며, 외국인 투자자(21조2484억원 순매수) 동향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을 지닌 투자자 예탁금도 8월 29일 기준 약 53조원으로 작년 말(약 52조7000억원)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증시를 향한 국내 개미들의 관심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 8월 말 기준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보관금액 규모는 858억달러(한화 약 114조972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경기 둔화 공포, 미국 주식 주간거래 정지 사태 등 이슈로 7월(882억달러)보다는 감소했으나, 1월(647억달러) 대비해서는 대폭 확대됐다. 국내 증시 부흥을 위해 밸류업 등 여러 가지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미국 등 해외로 이탈중인 것이다. 원인으로는 우선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간 수익률 격차가 지목된다. 연초 이후 8월 말까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0.17%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은 19.09%에 달한다.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나스닥 지수는 19.96%를 기록했다. 밸류업 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여도 별다른 호재가 없을 때 곧장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등 중장기 투자 매력이 부재했던 것이다. 올 한 해 국내 증시를 이끌어갈 마땅한 테마가 없었다는 점도 지적된다.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미국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에 종속되는 모습을 보여 악재가 있을 때도 변동성이 컸다. 지난달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도 'AI 거품론'이 확산되며 국내 관련주 주가가 크게 빠졌다. 그나마 밸류업 수혜를 입는 금융·자동차 관련주가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지수를 이끌어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저평가 극복을 위해서는 개인 투자자를 위시한 국내 수급이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저평가는 국내 수급 부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코스피 200의 주당순이익(EPS)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주가수익률(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인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세계 5대 부동산 운용사 “美 부동산 시장 반등 중”

“현재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저점을 통과했다. 운용 자산을 인수하기 좋은 시기로 본다." 대체투자 전문 글로벌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이 부동산 투자 확대를 주장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안정화되며 부동산 시세도 저점을 찍고 반등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취지다. 2일 누빈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에서 '세계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인프라 등 실물자산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연사로는 장재호 한국 기관 총괄 전무, 애비게일 딘 리얼에셋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헤드, 숀 리스 리얼이스테이트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나섰다. 부동산 부문 발표를 맡은 리스 CIO는 “지난 2년 동안 부동산 시장 밸류에이션에 충격을 가한 첫번째 원인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올해 들어서는 대부분의 국가의 인플레이션이 많이 둔화됐으며, 한국·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2%대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리스 CIO는 금리 안정화도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지적했다. 지난 2022년의 경우 급격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36bp(1bp=0.01%포인트) 오르는 등 부동산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시장 금리가 소폭 하락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부동산 가치 하락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금리 쇼크가 있던 2022년에는 손실폭이 컸지만, 2023년부터는 폭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한국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혔다. 리스 CIO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2023년 말을 기점으로 가격이 반등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류 창고, 리테일 등 부동산 가격 지수를 보면 손실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미 수익률이 플러스 전환했으며, 가장 손실이 컸던 도심 지역 오피스 부동산도 급격히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투자자들도 산업용·다가구 등 공실률이 적고 우량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리스 CIO는 “조만간 있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부동산 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겠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반등을 점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가 인하돼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시대로는 당분간 돌아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해당 부동산이 가진 실제 가치며, 향후 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우량 자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스 CIO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미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 지역에 적용되는 관련 제도들이 지방 정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연방정부보다 지방정부의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국 내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리스 CIO는 “한국 운용사들은 가장 시세 낙폭이 컸던 미국 도심 지역 오피스에 주로 투자했던 것 같다"며 “노후화 된 건물일 경우 시세가 회복되려면 7~8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단 매물이 2019년 이후 완공된 A클래스 건물이라면 공실률도 적고, 임대료도 높은 수준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정이 낫다"며 “리테일이나 헬스케어 분야 등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라면 시세 회복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누빈자산운용은 전 세계 32개국에서 1조2000억달러 규모 자산을 운영 중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등 세계 10대 연기금 중 7곳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5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 세계 1위의 농지 투자 운용사로 평가 받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LS일렉트릭, MSCI 한국지수 편입 시작일에 주가↓

LS일렉트릭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경 LS일렉트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99% 하락한 15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LS일렉트릭을 편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날이 실제 지수 변경 유효 시작일이다. 보통 MSCI 지수 편입은 중장기적인 호재로 여겨지나 이날 약세는 재료 소멸에 의한 단기적인 부진으로 풀이 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바이오플러스, K뷰티 글로벌 확장 수혜 기대…목표가 8400원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2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플러스에 대한 적정주가 8400원을 제시했다. 바이오플러스는 가교 기술을 활용한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중심으로 유착방지제, 스킨 부스터, 화장품(원료), 비만치료제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는 충북 음성에 15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며 “CAPA 확장은 필러, 보톡스,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생산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화장품을 필두로 K뷰티 제품들이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필러와 보톡 수요 급증도 예상된다. 그에 따라 바이오플러스의 CAPA 증설이 오는 10월 완료되면 4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는 인구 노령화 등으로 저렴하고 부작용이 적은 비침습적, 최소 침습적 시술이 증가세다. 바이오플러스가 취급하는 HA 필러는 보톡스와 함께 비침습적 미용시술의 대표 시술법 하나며, 약리작용 없이 피하에 주입돼 스스로 부피를 유지하는 원리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의 HA필러에 적용된 기술은 자체 개발 기술인 MDM 테크며, 기존 표준기술을 대체한 기술을 개발해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유럽, 중동 등에서 필러 공급계약으로 수출 물량이 확대되며 3분기 부터 실적 상승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눈높이 못맞춘 엔비디아 실적에 코스피 하락… 전문가들 “하반기 주목”

예상치를 상회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도 뉴욕증시를 비롯해 국내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익개선 폭이 더딘 흐름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탓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변동성 장세는 나타날 것으로 예상중인 반면, 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높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대시장 모두 하락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55포인트(-1.02%) 하락한 2662.2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6.46포인트(-0.85%) 내린 756.04 포인트로 거래를 종료했다.양대시장의 동반 하락에는 외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은 약 4223억원, 기관은 약 267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약 627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인이 534억원, 기관이 약 1163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은 약 1949억원을 사들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따라 관련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14%, -5.35% 내린 7만4000원, 16만9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엔비디아의 성장 잠재력에 의문부호가 붙었기 때문이다. 간밤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300억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매출 총이익률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단기 변동성을 경계하고 있다. 반도체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발표를 계기로 인공지능(AI)산업, 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단기 조정을 겪으며 이전만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지 못하더라도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펀더멘털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올 연말부터는 엔비디아와 무관하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이 원활한 반면 D램(RAM) 반도체 공급은 줄고 있어서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공급이 HBM으로 전환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다시 한번 발생할 전망"이라며 “(D램) 공급 부족 현상을 올 연말에 밸류에이션이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 하락은 단기적이며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는 단기 조정 후 회복을 전망하며, 국내 반도체의 추세 상승도 재개될 것"이라며 “시장 우려가 해소된 후 반도체주 주가는 다시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으며, 대형주 위주의 방어적 대응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4분기 이후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본부장은 “엔비디아 홀로 모든 경기 우려를 날려버리려면 매우 강력한 실적이 있었어야 했다"며 “4분기 초중반 금리인하, 미국대선, 밸류업 등으로 투자자들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조희상 기자 suc@ekn.kr

‘美주식 주간거래 중단’ 집단소송 번질까…“예측 어려워”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민심이 격해지고 있다.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과 국내 증권사 모두 책임을 부인하자, 일각에서는 집단소송 움직임도 보인다. 현재 금감원에서는 투자자들의 민원을 두고 분쟁조정절차 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법조 전문가도 선례가 없는 일인 이상 집단소송 시 승소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증권사를 상대로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이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이달 5일 글로벌 증시 폭락 당시 각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주문이 일괄 취소되면서 발생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거래 위탁을 맡은 미국 ATS 블루오션이 일방적으로 주문 취소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로 주간거래가 취소된 금액은 약 6300억원, 계좌 수는 약 9만개에 이른다. 당초 금융당국은 2주의 기간을 두고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권했지만, 지난 28일을 끝으로 무산돼 결국 금감원이 직접 나서게 됐다. 현재 각 증권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모두 부인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민원을 제기한 투자자들에게 보상이 어렵다는 내용을 발송했다. 일방적인 거래 취소로 촉발된 사건인 이상 모든 책임은 블루오션에 있으며, 이와 관련한 위험성도 약관에 고지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외화증권 매매거래 계좌 설정 표준약관 제14조에 따르면 '천재지변·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불가항력이라고 인정되는 사유에 의한 매매의 집행, 매매대금의 수수 및 예탁·보관의 지연 또는 불능'에 관련한 고객의 손해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됐다. 설상가상으로 블루오션 측도 보상을 거부하고 있다. 블루오션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국제국(FINRA) 측의 별다른 제재가 없다는 점을 들어 보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증권사들은 민원과는 별개로 공동 대응 방침을 결정, 블루오션을 상대로 성명서를 발송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투자자, 증권사, 블루오션 등 사건 관계자들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금감원에서는 이 사건을 분쟁조정위원회로 올릴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간거래 중단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민원이 다수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지만 담당 부서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에 피해자 모임이 결성됐으며, 참여한 숫자도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법조계에서는 집단 소송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로 보고 있다. 우선 해당 사건의 경우 상법 제105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 조항은 '위탁매매인은 위탁자를 위한 매매에 관해 상대방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위탁자에 대해 이를 이행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번 사건에 대입해 보자면 위탁매매인은 증권사, 위탁자는 투자자, 상대방은 블루오션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조항에는 '다른 약정이나 관습이 있으면 그러하지 아니하다'라는 단서가 있어, 상기한 외화증권 매매거래 계좌 설정 표준약관이 예외 사항이 될 수 있다. 송성현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판례도 많이 없는 사건이라 상법 제105조 적용 여부도 확실하지 않으며, 법리적으로 쉬운 판단이 아니다"라며 “소송이 실제로 벌어져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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