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기자 이미지

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세방, 4.6조 영일만 신항만 개발 수혜 전망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24일 보고서를 통해 세방에 대한 목표주가 2만215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세방에 큰 정책 모멘텀이 발생했다"며 "최근 4조6000억원 규모(SMR, 수소 밸트 포함)의 포항 영일만 신항만 개발 정책과 잠재적인 석유 발견 뉴스가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항만개발 및 물류 강화 정책은 동사가 보유한 포항 영일만 항만 시설의 가치와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특히 포항 영일만에서의 석유 발견 가능성은 물류와 운송 수요를 급증시켜 동사의 물류 네트워크와 항만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방은 포항, 울산을 기반으로 1965년 설립된 항만하역 및 화물운송 기업으로 주력 사업인 '컨테이너운송'을 비롯해 '벌크하역', '3자물류' 등의 사업 영위한다. 지난 21일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475.60으로 3월말부터 12주 연속 상승했다. SCFI에 포함된 비용요소 가운데 동사가 참여하는 하역, 항만 사용, 유류 판매 등이 40% 이상을 차지해 해운운임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지난 4월 LA에 법인 설립, 아직 초기 단계긴 하지만 향후 미국 내 주요 항만과 연결성 강화 및 물류거점 확보로 장기 성장동력 마련했다"며 "세방전지는 동사가 최대주주(38%)지만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연결 매출에 포함되지 않으며, 지분법을 통해 순이익에만 반영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150조원 된 ETF 시장…‘내실 없는 성장’ 지적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최근 150조원을 넘어서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그러나 경쟁 격화로 테마형 ETF의 난립, 인기 상품 베끼기, 수수료 인하 등이 빈번해 내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의 총합은 150조6057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섰다. 종목 수는 875개로 집계됐다. 작년 6월 29일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약 1년 만에 시장 규모가 50% 성장한 것이다. 단 전 세계 기준으로 볼 때 국내 시장은 순자산 규모에 비해 ETF 종목 수가 지나치게 많은 편으로 보인다. 글로벌 ETF 리서치기관 ETF GI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전 세계 ETF 순자산 규모는 약 12조6000억달러(약 1경7380조원), 종목 수는 1만728개다. 동 시기 국내 상장 ETF들의 순자산 규모는 146조원으로 글로벌 시장의 0.84%에 불과했는데, 종목 수로는 8.1%(868개)나 차지했다. 이는 그만큼 국내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상품이 많다는 의미다. 평소 자산운용업계에서 특정 시점에 유사한 상품이 줄줄이 출시되는 현상이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이차전지 급등세에 따른 이차전지 테마 ETF가, 동년 하반기에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며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 등 단기 금리를 추종하는 파킹형 상품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왔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운용사들이 관련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에서 엔비디아 비중을 20% 이상 담은 ETF는 12개다. 이 중 4개가 올해 출시됐으며 8개가 최근 1년 내 상장한 상품이다. 정작 미국에서는 엔비디아를 20% 이상 비중으로 편입한 ETF가 7개에 불과하며,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시장에 나온 지 길게는 10여년, 짧게는 1년 반이 지났다. 공모펀드 시장이 사실상 고사 상태인만큼 운용사들도 ETF 개인투자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대세 테마의 유사 상품을 일제히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보니 상품 경쟁력보다 마케팅과 수수료 인하 등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운용사가 논란을 빚은 경쟁사를 금융당국에 제보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이같은 잡음이 끊이지 않자 금융투자협회도 지난달 회원사들에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지양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증권사 투자의견 ‘매수 타령’ 여전…전체 보고서 중 92.5%

증권사들이 발표한 종목 보고서에서 여전히 투자의견 '매수'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올해 발행된 기업 보고서는 8662건이다. 이 중 투자의견을 '매수' 의견은 8012건(92.5%)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보유(Hold)'는 636건(7.34%), '강력매수'는 8건(0.09%)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도'로 제시한 보고서는 단 2건(0.02%)에 불과했다. 매도 의견에 가까운 '비중 축소'는 4건(0.05%)이었다. 올해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행한 국내 증권사 30곳 중 28곳(93.3%)은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한 보고서가 한 건도 없었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모두 포함됐다. 매도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 두 곳(6.6%)이었다. 비중 축소 의견을 낸 곳은 유진투자증권 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카카오뱅크 매도 의견을 냈다가 4월 '보유'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달 한진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동 기간 외국계 증권사는 대체로 10% 넘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은 올해 제시한 투자 의견 중 매도가 16.7%로 가장 컸다. 그 뒤를 모건스탠리증권 서울지점(16.4%),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22.8%), 맥쿼리증권(9.1%), 노무라금융투자(15.6%), JP모건증권(13%) 등이 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의 '매수 편향' 투자의견은 이미 오랜 기간 지적된 문제다. 작년 금융감독원이 올바른 리서치 문화 정착을 위한 증권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공개 지적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분위기다. 현실적인 원인 중 하나로 해당 기업 정보에 대한 접근 문제가 꼽힌다. 국내 기업은 실적 가이던스(예상치)를 내는 곳이 거의 없어 가이던스를 산출해야 하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기업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부정적 보고서를 낼 경우 IR 참여 제한이 생기거나 정보를 주지 않는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어서다. 매수 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낮추기만 해도 해당 회사포부터 오는 경우도 있다. 국내 증권사의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점도 지적된다. 소속 증권사 법인영업본부가 자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기반으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등에게 세일즈를 하기에, 매도 의견 보고서는 결국 증권사의 수익 기여도를 낮출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애널리스트도 분석 업무 외에 법인영업이나 국제영업을 돕는 일을 병행해 자신의 성과 평가로 이어진다. 분석 대상이 되는 기업 대부분이 증권사의 IB 등 고객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빚투’ 열풍에도 마냥 웃지 못하는 증권사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며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각 증권사는 증거금률 상향 등 위험 관리에만 집중할 뿐,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신용거래로 인해 얻는 이자수익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빚투를 조장한다는 여론도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20조19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1월 2일, 17조5371억원) 대비 3조원가량 늘어난 수치면서, 올해 최고치에 해당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규모는 지난 13일 20조원을 돌파하면서부터 현재까지 매일 연중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의 경우 55조7806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원가량 증가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인식되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204조498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79조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부터 빚투 규모가 늘어난 것은 연이은 테마주의 등장 영향으로 풀이된다. 1월부터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저 PBR주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으며, 그다음에는 AI 반도체 열풍으로 다시 반도체 및 소부장 관련주에 관심이 쏠렸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식품 및 화장품 업종에, 최근에는 정부의 '동해 석유·가스사업' 발표 영향으로 한국가스공사 등 석유주가 주목받았다. 이날도 어김없이 테마주가 들썩했다. 전날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면서 유아 관련 주가 크게 올랐다. 아동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깨끗한나라 등 타 유아용품 관련주 주가도 급등했다. 이같은 빚투 열풍의 또 다른 수혜자로는 증권사가 지목된다. 투자자가 신용거래를 할 경우 그에 따른 거래 수수료뿐 아니라 이자수익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최근에는 약 한 달 전 한화투자증권에서 진행한 신용대출 금리 할인 이벤트를 끝으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선 증권사들은 테마주로 급등한 일부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상향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증권사가 '빚투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그러한 비판을 감수할 만큼 신용융자로 얻는 이자수익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올 1분기 기준 국내 61개 증권사의 총 신용거래융자이자 수익 규모는 3862억원으로, 전체 매출(61조8235억원) 대비 0.6%에 그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증거금률 상향은 거창한 리스크 관리라기보다 시스템에 따른 통상적인 관리 절차"라며 “증권사로서도 개인이 빚투 열풍이 지나치게 휩싸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으며, 건강한 투자 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빗, ‘자금세탁방지’ 시험서 임직원 20% 이상 합격

코빗은 지난 1일 치러진 제1회 자금세탁방지 업무능력 검정시험(TPAC)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최고 득점자 포함, 전사 임직원의 20%가 넘는 총 22명이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자금세탁방지 업무능력 검정시험은 객관적 기준에 근거한 자금세탁방지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한국금융연수원이 개발했다. 시험 과목은 자금세탁방지 제도(글로벌 기준 및 국내 제도, 500점)와 자금세탁방지 실무(위험평가·CDD·CTR·STR 등, 500점)로 구성된다. 총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 득점 시 합격이다. 코빗은 총 22명의 코빗 임직원이 이번 시험에 합격했다. 전사 임직원 20%가 넘는 수치다. 합격자 중에는 오세진 대표이사를 필두로 AML 조직에 속하지 않는 임직원 비율이 60%에 달했다.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 소속 응시자 중 최고 득점 합격자(전체 4위)도 코빗에서 나왔다. 코빗은 전 직원의 40%가 금번 시험에 응시했다. 이런 전사적 관심에는 내부 전담 인력의 학습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보고책임자를 비롯해 한국금융연수원 자금세탁방지 핵심 요원 및 CAMS(공인자금세탁방지자격증), CGSS(공인국제제재전문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전담 부서 담당자들로 구성된 사내 강사진이 스터디 자료를 만들고 여러 차례 강의를 진행하는 등 체계적인 학습을 도왔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다음 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코빗은 이전부터 자금세탁방지 등 이용자를 위한 중점 사항들을 전사 과제로 삼아 착실히 수행한 것을 비롯해 금융 당국의 현장컨설팅 내용도 업무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왔다"며 “코빗은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며 발전하는 가상자산 업계 및 관련 규제 환경에서 시장 선도자로서 책임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DB하이텍, ‘테슬라

DB하이텍이 장 초반 강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경 DB하이텍 주가는 전일 대비 11.01% 오른 5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DB하이텍이 글로벌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공급될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맡게 됐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산 제품은 전장용 반도체로 중국계 미국 팹리스 기업이 의뢰했다는 소식이다. 테슬라와 팹리스 기업 관계자가 6월 및 10월 DB하이텍 실사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호석유, 업황·주주환원정책 비해 저평가…투자의견 ‘매수’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20일 보고서를 통해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959억원을 달성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비수기인 발전·에너지를 제외한 전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특히 합성고무 이익 상승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5월 누적 기준 글로벌 타이어 수요는 OE 타이어 및 RE 타이어가 각각 +1%, +4% 증가했다. 또한 ABS와 에폭시 마진 개선에 따른 수지/페놀 사업부 흑자전환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성고무 실적 회복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구환신 정책에 따라 중국 자동차 판매량 100만~200만대 추가 △높은 천연고무 가격이 합성고무 수요와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 △전방 재고 소진에 따라 부진했던 NB-라텍스 수출량과 판가 회복 지속 등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BD 가격은 2분기 톤당 1441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늘어난 원가를 판가에 전가시키는 데 무리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합성고무 수요가 견조함을 방증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방향성 자체는 좀 더 명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호석유 주가는 연중 16% 상승해 화학 섹터 내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중이지만 그럼에도 현재 12개월 선행 PBR은 0.6배로 밴드 하단 수준"이라며 “전방 수요 개선에 따라 업황 회복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수익성 또한 증설 부담이 존재하는 다른 화학제품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당국발 알트코인 ‘패닉셀’… 거래소 “대량 상폐는 오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근 사흘째 금융당국이 놓은 엄포에 떨고 있다. 거래량은 많지만 알트코인 대부분 시세가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금융당국의 상장유지 심사가 내달부터 시행될 경우 보유 코인 상당수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소식을 두고 투자자들이 지나친 반응을 보인다며 '대량 상폐 사태' 가능성을 일축했다. 19일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코인 거래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오후 기준 약 13억달러(한화 약 1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6일 5억달러에 비해 세배 가까이 급등한 수준이다. 빗썸, 코인원 등 타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의 거래량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코인 시장이 호황인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정작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종목은 약세기 때문이다.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이번 주 들어 2%가량 하락했다. 밈 코인으로 유명한 시바이누·도지코인도 각각 10%대 약세다. 이들보다 규모가 더 작은 코인들은 수십 퍼센트대 하락 중이다. 반면 최근 1주일새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1인치네트워크(1.67%), 리플(1.12%) 등 1%대 상승에 그쳤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상자산의 상장유지 여부 심사제도 도입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금융당국은 내달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국내 상장 코인의 부실 여부를 직접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국회에 제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거래소는 자사에 설치된 심사위원회에서 분기별로 상장 종목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미달할 경우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많은 코인이 저마다 목적과 비전을 앞세워 거래소에 상장됐지만, 정작 실제로 효용성을 보이는 종목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에 투자자들도 대다수 코인의 상장폐지를 예상해 앞다퉈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특금법 내 '암호화폐 자금세탁 방지법' 도입 당시에도 시장 위축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패닉셀 현상을 보인 것과 겹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를 투자자들의 지나친 우려라고 설명한다. 이번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은 기존 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의 자체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아 고도화한 작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율규제의 일환이기에 금융당국이 상장코인을 개별적으로 들여다보는 등 특별히 엄격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날 업비트에서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히며 일부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거래지원 종료 목록'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대량 거래지원 종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타 거래소 관계자들도 곧 투자자들의 오해가 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황에 장기적인 타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지난 2021년 특금법 이슈 때도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무더기 상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상장 코인 대부분이 퇴출당하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곧 오해가 풀리면 투자자들도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DAXA 관계자는 “각 거래소에서 현재 금융당국의 지원을 받아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마련 중"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운용 방산ETF "K방산 수출 기대감에 신고가"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K방산Fn' ETF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17일 순자산가치(NAV) 기준 82.2%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상장 이후 약 1년 5개월여 만이다. 기간 별로는 최근 1개월 7.3%, 3개월 19.9%, 6개월 39.4%, 1년 35.4%, 연초 이후 37.5%다. ETF 순자산총액은 1,424억원이다. 특히 'ARIRANG K방산Fn' ETFs는 지난 17일 4.6% 상승했다. 같은 날 ETF 편입종목 중 LIG넥스원이 17.3%, 현대로템 10.0%, 한화시스템 4.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3%, 한국항공우주가 2.9% 상승하는 등 방산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LIG넥스원의 경우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해궁'이 말레이시아 연안초계함(LMS) 배치2 함정에 장착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다. 현대로템 역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수주 사실을 공시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7일부터 22일까지 루마니아와 폴란드를 방문해 각각 국방장관회담과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루마니아는 GDP 대비 현재 2% 수준인 국방예산 비중을 2.5%로 늘리기로 했으며, 오는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달러(약 5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방위산업 대표 기업 1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국내 유일의 방산 테마 ETF로, 주요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오션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이다. 김규연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펀드매니저는 “국내 방산 기업의 수출 모멘텀이 2024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LIG넥스원의 비궁 미사일, 한국항공우주의 고등훈련기의 미국 수출이 기대되는 만큼 국내 방산기업의 미국 수출 성사 시에는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코스닥 새내기’ 씨어스테크놀로지, 장 초반 80%↑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된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강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는 공모가 대비 82.06% 오른 3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장 개시 직후 3만6000원까지 뛰었다가 하락해 현재가에서 매매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와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심질환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구독 기반 심전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확정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액 범위였던 1만500원~1만4000원을 넘긴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1084.39대 1이다. 일반 공모 청약경쟁률은 1436.96대 1로 집계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