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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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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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8만’ 삼성전자, 장 초반 강세...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기대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24% 오른 8만26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8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HBM 공급 우려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인바디, AI기반 ‘LB트레이너’ 오는 7월 출시...목표가 ‘상향’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인바디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문주성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인바디는 전자 의료 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체성분분석기 상용화에 성공한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이라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 중으로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 등 12곳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인바디는 현재 전세계 80여개국에 90개 독점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1800만명, 1억개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를 보유했다. 인바디는 오는 7월 AI 기반 체성분 빅데이터 솔루션인 LB트레이너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LB트레이너는 동사가 확보한 빅데이터에 AI를 접목해 체성분 변화 추이 예측, 자세 측정, 음식 탐지 및 양 추정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이용자가 인바디를 사용해 체성분분석 및 운동량을 기록하게 되면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체성분 비율 및 몸무게 예상치를 제시할 수 있다. 문 연구원은 “동사의 제품은 군부대, 프로 스포츠 등 신체 능력을 극한으로 활용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곳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부터 미국 군부대(육군, 국방부, 해병대 등)에 전문가용 인바디 제품의 납품을, 미국 NBA 프로 농구팀 LA레이커스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주요 명문 구단에서 동사 제품을 이용 중"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빙하기 속 흑자랠리’ 두나무, 올해 영업익 1조 넘길까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작년 말 영업이익·매출이 전년 대비 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간 흑자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자에 허덕이는 경쟁사들에 비해 안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올해는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불이 붙으며 다시 한번 실적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최근 작년 회계연도에 대한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두나무는 지난 2023년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3년 연속 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3조2714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작년에는 6409억원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투자심리 위축과 경기침체 등에 의해 오랜 기간 가상자산 시장이 빙하기를 겪은 데 따른 것이다. 두나무의 매출 95% 이상이 업비트에서의 코인 거래 수수료 매출에서 나오는 만큼, 가상자산 업황에 따라 실적이 크게 등락하는 경향이 있다. 단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두나무가 유일하게 유의미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점유율 2위 빗썸의 경우 작년 3분기 말 기준 누적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는데, 정작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데다 4분기 내내 적용된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으로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코인원·코빗·고팍스는 낮은 시장 점유율로 이미 오랜 기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는 연초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 시장이 활황을 보이며 두나무도 다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초 57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올 1분기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호재를 거치며 급격한 시세 상승을 이뤘다. 현재는 글로벌 시세 95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며 업비트에서는 1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다른 알트코인 종목들의 거래량도 함께 커져, 업비트 내 총 거래대금은 3월 6일 기준 59억달러를 기록했다. 업비트 거래대금은 작년 일일 최대치가 10억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게다가 아직 가상자산 시장에 많은 호재가 남아 큰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 유력하다. 당장 4월부터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하며, 연내 코인 시총 2위 이더리움의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트코인 ETF 때처럼 이더리움 ETF 출시 때도 대규모 기관 자금이 들어와 전반적인 시장 활황을 이끌 전망이다.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평가가치도 급등해 실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말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 평가가치는 2961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는 현재 시세 기준으로 2조원에 가까워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두나무는 작년 사업보고서상으로 비트코인 1만6050개, 이더리움 8246개, 테더 878만9026개를 가지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는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해 왔으며, 웹3 시대 주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2024년 7월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빗, 국내 최저 수수료율 도입...‘내가 고르는 수수료 플랜’ 서비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은 다음 달 1일 0시부터 새로운 거래 수수료 정책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빗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 후 이달부터 수수료 무료를 종료, 유료로 전환했다. 이후 이번에 다시 수수료 정책을 개편한다. 코빗의 새로운 수수료 정책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국내 최저 수수료율인 0.05%(최저가 플랜 기준)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한 자신의 거래 스타일에 맞춰 수수료율을 자기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내가 고르는 수수료 플랜 서비스'도 신설됐다. 내가 고르는 수수료 플랜에서는 고객은 '리워드 플랜'과 '최저가 플랜' 중 본인의 거래 패턴에 맞는 수수료율 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주문을 낸 후 원하는 가격에 체결되기를 기다리거나 추가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 리워드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리워드 플랜에서는 즉시 체결되지 않는 메이커(Maker) 주문의 경우 거래 수수료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래대금의 0.01%를 고객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반면 주문을 내고 즉시 체결되는 테이커(Taker) 주문에는 0.15%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한편 언제나 최저 수수료율을 중시하는 고객이라면 최저가 플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저가 플랜에서는 메이커 및 테이커 주문 모두 국내 최저 수준인 0.05%의 거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수수료 선택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자신의 거래 스타일에 맞는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선택할 수 있게 돼 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빗은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이어감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투협 “ISA 가입자 500만명 돌파...투자중개형 대폭 확대돼”

금융투자협회는 29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 수가 지난 2016년 3월 출시 이후 8년이 채 안되는 올 2월 중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올 2월말 현재 ISA는 가입자수 511만3000명, 가입금액 25조3604억원이다. 특히 지난 2021년 2월 증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중개형 도입, 최근 정부의 세제혜택 확대 발표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한달에만 약 12만7000명이 가입하는 등 가입자 수는 2020년말 대비 2.6배, 가입금액은 3.9배 넘게 증가했다. 신탁형·일임형은 대폭 감소한 반면 투자중개형은 크게 확대됐다. 지난 2016년말 대비 신탁형은 127만1000명(60.1%↓), 일임형은 12만2000명(44%↓) 감소한 반면 중개형은 2021년 출시 이후 411만5000명(총 가입자수의 80.4%)이 가입했다. 기존 예금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자본시장을 통한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급격히 전환하는 중이다. 업권별 가입자수 기준으로 증권사는 416만3000명(81.4%), 은행은 95만명(18.6%),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은 13조8000억원(54.5%), 증권회사가 11조5000억원(45.5%)이다. 지난 2016년말 대비 은행 가입자 수는 절반 이상 감소(123만명↓)하고 증권사는 약 20배 증가(395만3000명↑)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세에 있으며 특히 20대 가입자 비중이 크게 확대(2020년말 6.4% → 2024년 2월말 16.4%)됐다. 2030세대 가입자는 남성이, 40대이상은 여성 가입자가 많았다. 또한 2030세대 가입자는 중개형, 50대이상은 신탁‧일임형 비중이 높았다. 50대이상 점유율 비중은 신탁형 62%, 일임형 55%, 중개형 33% 순이었다. 중개형 ISA의 대부분이 주식(48%)과 ETF(23%)로 운용되고 있으며 작년 조특법 개정으로 운용 가능해진 채권이 예·적금 다음으로 7%를 차지했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일본은 올해 비과세 기간 영구화 및 투자한도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신 NISA 시행으로 사상 최고의 증시 활황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ISA에 대한 납입·비과세한도 확대, 국내투자형 도입 등의 정책지원은 투자 수요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증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고프코어 사업 본격 전개...투자의견 ‘매수’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29일 보고서를 통해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웨어 시장은 황금기를 거쳐 성장 둔화 및 경쟁이 심화되는 구간에 있다"며 “골프웨어 시장에서 현 침체 기간을 잘 겪어내는 브랜드가 소멸되는 브랜드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2023년 부침에도 불구하고 골프웨어 시장 점유율을 6%대로 유지하고 있다. 단 사측은 이미 골프웨어 시장 둔화를 인정, 신규 카테고리인 아웃도어, 고프코어로의 확장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1월 가장 먼저 런칭한 브랜드 '하이드로겐'은 현재 15개 매장을 백화점 위주로 오픈, 연내 40개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마무트'의 경우 161년 전통의 스위스 정통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 작년 국내 독점 라이선스 판매 계약 맺은 뒤 연내 5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프코어 브랜드가 올해 런칭을 목표로 추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골프 플랫폼 '버킷스토어'로 판매 및 마케팅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며 “OEM 자회사 국동과 생산을 연계해 원가 절감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인적분할’ SK이터닉스, 상장 당일 장 초반 ‘상한가’

SK디앤디로부터 인적분할된 SK이터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8분경 SK이터닉스는 기준가 대비 29.96% 오른 1만28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4일 SK디앤디는 이사회를 열어 SK이터닉스를 신설하는 인적분할 안건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오롯이 담당하게 됐다. 양 사의 분할 비율은 순자산 가액을 고려해 SK디앤디가 약 77%, SK이터닉스가 23%를 나눠갖게 됐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BS "어둠의 터널 지나는 중"...목표가

유안타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SBS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78억원, 598억원으로 전년과 시장 컨센서스 대비 모두 하회했다"며 "글로벌 고금리 &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역대급 광고 경기 위축 여파가 컸으며, 홀수 해 역 기저 부담으로 사업 수익 부문 또한 역성장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BS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97억원, 영업이익은 601억원이 전망된다. 올해도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 광고 시장이 전년대비 -1.8% 하락해 침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 사업수익 부문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5573억원을 예상하는데, 해외 콘텐츠 유통 및 중계권(파리 올림픽) 중심의 탑 라인 성장이 가능한 구조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동사는 스튜디오S와 SBS콘텐츠허브 합병 과정을 진행중"이라며 "글로벌 유통 기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경영 효율화(비용 절감 및 신속한 의사결정 등)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르포] 대유 주총, 주주연대와의 평행선 재확인...차후 소통 강화는 ‘약속’

“정기 주주총회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형식화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형식적으로 안건만 나열하고 찬성과 반대만을 물을 것이 아니라,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사측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들었으면 했다." (대유의 한 개인주주) 28일 코스닥 상장사 대유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계설비건설회관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원래 개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으로 공시됐지만, 대유 측의 서면 위임장 집계가 늦어져 9시 45분경에 주총이 시작됐다. 이날 정기 주총 안건으로는 △제1호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제2호 상근감사 곽도환 선임의 건 △제3호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제4호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했다. 주주연대는 따로 주주제안을 내지 않았다. 정치훈 대표이사의 인사말이 진행될 때만큼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주총이 시작됐지만, 제1호 의안이 상정되자마자 이내 주주들의 활발한 질의가 이어졌다. 주주연대 측에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 부분은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의 지분 매각 여부였다. 현재 대유의 최대 주주는 조광ILI(22.05%)며, 김우동 전 대표가 조광ILI의 최대주주로서 대유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김 전 대표가 조광ILI의 지분을 청산할 계획이 있는지, 오는 12월 개선기간이 끝날 때까지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주주연대 측은 주권매매정지의 직접적인 원인이 김 전 대표의 배임 혐의인 이상 지분을 매각해 대유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야 거래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가 “김우동 측이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다고 거래재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하자 주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정 대표를 비롯한 사측의 입장은 현재 대유의 실적개선을 위해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성장이 이뤄질 경우 거래재개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밝혀 주주연대 측과 의견이 대립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의안은 가결됐지만, 제2호 의안으로 상정된 상근감사 선임 건은 주주연대 측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역시 주총 전 이미 주주연대 측이 반대 의사를 보인 안건으로 전자투표에 의해 부결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작년 선임된 신규 사외이사들과 상근감사 후보가 과거 경력을 공유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주주연대 측의 한 주주는 “아무리 코스닥협회에서 추천받은 인사라도 주주 입장에서 의심이 될 만한 사람을, 그것도 이미 작년 임시 주총에서 주주들이 거부한 후보자를 재차 올렸다는 점에서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총이 마무리된 후에는 대유 측과 주주와의 간담회가 이어졌으며, 주로 사측과의 소통 개선 문제가 거론됐다. 이 자리서 주주연대는 대유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주주명부 열람 등 주주권 행사에도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일부 주주는 회사 측의 IR 담당 직원의 평소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대유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미리 언질만 준다면 한두 달에 한 번은 주주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일부 개선을 약속했다. 주주연대 측은 이번 주총에 대해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대유의 노력은 이해하나 결국 김우동 전 대표 관련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지 못해 신뢰가 쌓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유 주주연대 대표는 “사측이 소통을 약속한 만큼 차후 미팅을 가진 후 향후 주주행동 방침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유 측 관계자는 “대유의 실적을 개선하는 것 또한 거래재개를 위한 거래소의 요구중 하나"라며 “상근감사 후보와 사외이사는 실제로 모르는 관계이고 같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한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거라고 예상못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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