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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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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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벨록스, 작년 고성장 올해도 이어질 것...목표가 ‘상향’ [SK증권]

SK증권이 27일 보고서를 통해 유비벨록스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유비밸록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4% 성장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이라며 “일회성 요인이 아닌 기초체력 개선에 기인하며 올해는 분기별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벨록스의 스마트카드 부문은 지난 수 년간 해외 주요국가에 진행했던 결제인증 확보, 영업망 구축 성과가 나타나 해외수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상품인 메탈 카드의 해외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카드 뿐 아니라 생활가전에서도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판매량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 연구원은 “주요 실적 성장 요인은 스마트카드 부문에서의 해외판매 확대 및 KLSC 본격도입효과, 블랙박스 부문의 적자폭 감소 등이다"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키움투자자산운용, 김기현 신임 대표이사 선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기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제학 석사,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1년 알리안츠생명보험에서 시작해 이후 한화경제연구원 증권금융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쳤다. 삼성증권에서는 베스트 채권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삼성투신운용(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1팀, 알리안츠인베스터스 채권운용팀 펀드 매니저를 거치면서 '채권통'으로 불렸다. 2005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고,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운용이 합병될당시에도 채권 운용의 핵심 인물로 자리를 지켰다. 2021년부터 증권부문 총괄 CIO를 역임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은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자산 영역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해외투자부문의 다양한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 vs 한투 ‘베트남戰’ 올해 더욱 치열해진다

국내 증권업계 1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현지에서도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수년째 현지법인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는 '야전 사령관' 강문경 미래에셋 베트남법인장, 박원상 한투증권 베트남법인장의 신경전도 주목된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처럼 강·박 법인장도 고려대 동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법인을 둔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Mirae Asset Securities Vietnam JSC)이 거둔 연간 매출·순이익 규모는 각각 1397억원, 32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KIS Vietnam Securities Corporation)은 매출·순이익은 각각 1332억원, 261억원이었다. 이 두 법인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20%가량 하락한 규모다. 작년 고금리 환경 지속 및 중국 부동산 사태 여파로 베트남 증시 거래대금이 위축되면서 리테일 중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 실적에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13%가량 축소됐다. 단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 순이익은 오히려 2022년(67억원) 대비 약 4배 커졌다. 이는 2022년 금리 인상기 미국 달러 환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상당액의 환차손이 발생한 영향이다. 아직은 미래에셋증권이 실적 및 리테일 시장 점유율 면에서 우위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호찌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리테일 시장점유율 5.06%로 업계 6위에 위치했는데, 전년 대비 0.41%포인트 하락하며 순위도 한 단계 낮아졌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점유율 3.20%로 9위를 기록, 전년 대비 점유율과 순위가 모두 상승했다. 작년 한 해만큼은 리테일 사업 성장세 측면에서 한국투자증권의 '판정승'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법인 순이익 규모는 홍콩·북미 등 금융 선진국 법인의 바로 다음가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증권업계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며 두 증권사 역시 인도·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국가로 나아가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베트남 법인이 아시아 지역 주요 역할을 맡은 모습이다. 더불어 베트남 증시가 올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법인 실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미 베트남 VN 지수는 이달 25일 기준 연초 대비 12.21% 오른 1267.86을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빠르게 회복하는 중이다. 올해 GDP 성장률도 4.7%가 예상되는 등 대표적인 신흥국 투자처로 꾸준히 경제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에 양 사 모두 국내 수위 투자은행(IB)으로써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베트남 현지 비즈니스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및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확보하는 한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등 본사와의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온라인 위탁매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차별화된 로컬 종합증권사로서 사업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서 선점한 커버드워런트(CW)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위탁매매나 IB 자문, 채권 인수, 상장지수펀드(ETF)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올해는 최근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론칭해 신규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X액트] 비덴트, 거래재개 위한 추징보전 해결 총력...주주연대 “사측 지지”

비덴트가 주주연대의 지지를 등에 업고 회사 매각에 본격적인 역량을 집중한다. 실질적 최대주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와의 관계를 단절해 주식 매매를 재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법원의 추징보전으로 인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으로는 먼저 매각 대상자를 찾아 계약금을 공탁해 추징보전을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권매매거래정지 상태인 비덴트·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 등 3사의 지배구조 최상단에는 강지연 대표의 이니셜이 위치했으며, 강종현 씨가 사실상 소유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씨는 사기적 부정거래를 통해 수백억원대 부당이익을 취하고 강 대표와 공모해 전환사채 콜옵션 권리를 무상으로 부여했다는 혐의를 받아 구속, 현재 보석 석방된 상태다. 이후 강 씨와 강 대표는 3사 지분의 매각의사를 밝혔다. 이에 임정근 비덴트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매각 협상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 단 현재 비덴트에 걸려있는 추징보전 명령 때문에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덴트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주(34.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런데 강 씨 사건을 담당한 법원이 비덴트가 보유하고 있는 빗썸 홀딩스 주식을 강 씨의 개인 자산으로 판단, 범죄수익에 대한 추징보전 처분을 내려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비덴트는 해당 추징보전에 대한 제3자 이의의 소를 제기했고 1심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비덴트 측은 이 빗썸홀딩스 지분이 강 씨의 등장 이전인 2017~2019년에 순차적으로 취득해 강 씨 일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 명백한 비덴트의 자본으로 취득한 것임을 강조하며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비덴트는 추징보전을 해소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먼저 지분 매수 대상자를 찾아 계약을 맺은 후, 이에 따른 계약금을 법원에 공탁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견상 매각 절차와 계약금을 수령하는 주체는 강 씨 등 현 최대주주 측이다. 그러나 상기한 내용과 더불어 매각 협상권을 비대위 대표인 임 대표에게 위임하겠다는 확약이 담긴 각서가 작성됐고, 공증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비덴트의 한 임원은 “오너 리스크가 주식 거래재개의 걸림돌일 뿐 비덴트의 사업성에는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이 없다"며 “현재는 구체적인 매각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비덴트는 주권매매거래정지 피해자인 주주연대와도 간담회 등 소통을 지속적으로 가지며 매각 전반에 대한 상황을 성실히 전달했다. 이에 주주연대 측도 비덴트의 행보에 지지 의사를 표명한 상태며,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도 별다른 주주제안을 내지 않았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비덴트가 매각되는 것이 임 대표에게도 유리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이해관계가 일치하기에 대립할 이유가 없다"며 “주주명부 열람 등 주주권 행사에도 협조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 이니셜 산하 이니셜1호투자조합은 버킷스튜디오 주식을 담보로 비덴트로부터 15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추후 3사 매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비덴트가 담보권을 실행해 버킷스튜디오의 최대주주가 되겠다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이 경우 기존 '이니셜1호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에서 '비덴트-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라는 순환출자 구조가 완성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베스트투자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 대행 5월 3일까지 신청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5월 31일까지인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 신청을 5월 3일까지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1년간 발생한 해외주식 양도소득이 250만원을 초과할 경우 22% 세율로 과세된다. 신고 및 납부 기간은 매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무료신고 대행 서비스는 세무법인과 제휴해 제공된다. 고객의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대행신고하고 납부 세액을 이메일로 통지해준다. 작년 이베스트투자증권 계좌 거래를 통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발생한 고객 대상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3일까지며, 5월 31일까지 신고를 대행해 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접수 가능하다. 김성준 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주식영업팀장은 “해외주식 투자자분들의 편리를 위해 올해도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이 외에 순입고 금액에 따라 해외주식 수수료 상품권을 증정하는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해외주식 투자자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자산운용, 파킹형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 신규 상장

한화자산운용이 26일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잔존만기가 최대 90일 이하인 초단기 채권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파킹형 ETF'이다.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원화채권과 A1 등급 이상의 기업어음·전단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콜 등으로 구성된 초단기 채권형 ETF다. 비교지수는 'KAP 시가평가 MMF 지수(총수익)'이며 총 보수는 0.05%이다. 해당 ETF는 대표적인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ETF로 재구성한 채권형 상품이다. 기존 MMF 대비 편입자산과 유동성 비율 등 완화된 금융 규제를 적용받아 운용의 자율성을 가지는 것이 차별적이다. 기대 수익률은 연 환산 4% 수준이다. 시장의 기대보다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국내 MMF의 자금은 15일 기준 212조4175억원 수준으로 작년 말 169조8309억원 대비 약 43조원(25%) 증가했다.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위험자산 투자보다는 현금 비중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기존 MMF와는 달리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돼 시장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또한 시중의 정기 예적금은 일정 기간이 경과돼야 약정된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지만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환산 4%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물가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를 섣불리 예측해 투자하기보다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환금성을 갖춘 것은 물론 시중 정기예금, CD금리 ETF 등 보다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다"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삼성화재·카드, 배당락일 맞아 장 초반 약세

삼성화재 및 삼성카드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경 삼성화재 주가는 전일 대비 4.19% 하락한 32만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카드는 5.90% 하락한 3만90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삼성카드는 오는 27일 배당 기준일을 맞게 된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하거나 매수한 주주만 배당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배당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 된다. 통상 배당락일에는 배당 기대가 줄어드는 만큼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작년 결산 배당금은 주당 1만6000원, 삼성카드는 2500원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성광벤드,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 프로젝트 회복 전망...목표가 ‘하향’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6일 보고서를 통해 성광벤드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카타르 에너지는 오는 2030년말까지 현재 대비 LNG생산능력을 85% 높일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며 “LNG 수요는 일부 지역에서 정점을 찍었지만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향후 원전을 포함한 발전 프로젝트가 AI 산업 내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트리거로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원전이 설치된 동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성광벤드의 피팅 수요도 이와 관련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곽 연구원은 “작년 신규 수주는 부진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 회복세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수주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토스·카카오페이증권,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상위권 등극... 체면 구긴 대형사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하며 증권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이 두 인터넷 전문 증권사는 자기자본 규모가 업계 하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 업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외국계를 포함한 국내 61개 증권사의 작년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6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년(7243억원)에 비해 4%가량 감소한 수치다. 또한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를 포함한 전체 수탁수수료가 증가(5조116억원→5조5147억원)한 것과도 대비되는 움직임이다. 실제로 자기자본 상위 10대 대형 증권사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는 대부분 감소했다. 1위 삼성증권(1148억원→1232억원)은 증가했지만, 미래에셋증권(1499억원→1231억원), 키움증권(1262억원→1068억원), NH투자증권(732억원→713억원), 한국투자증권(634억원→597억원) 등은 감소했다. 그런데 전체 증권사 중 자기자본 규모가 하위권에 있는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 규모가 대폭 증가하며 상위권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의 경우 2022년 380억원에서 2023년 667억원으로 75.52% 증가, NH투자증권에 이은 업계 5위에 위치했다. 동기간 카카오페이증권은 22억원에서 52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해 하나증권(130억원)에 이은 11위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은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각각 41위(1억9172만원), 42위(1억6112만원)이다.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모두 접근성 높은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증권사로서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토스증권은 0.1%, 카카오페이증권은 0.07%로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전체 수탁수수료 중에서 외화증권수탁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토스증권의 작총 수탁수수료 수익(833억원) 대비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비중은 80%, 카카오페이증권은 66%에 달한다. 타 대형사들의 외화증권수탁 비중이 20% 내외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단 낮은 수수료율 때문에 실제 고객 유입 폭에 비해 거둔 수수료 수익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의 경우 작년에도 100만명가량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며 해외주식 거래 시장점유율 4위까지 올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전체 주식 잔고도 2022년 말 대비 200% 이상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사실상 해외주식 수수료가 전체 매출을 책임지는 상황인 만큼, 올해도 두 인터넷 전문 증권사들은 새로운 '서학개미'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토스증권의 경우 지난 14일 3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 회사채 판매, 해외 파생상품 출시 등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와 최대 5%의 예탁금 이용료 제공을 통해 사용자 활동성 및 거래액 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안타증권, 여의도 본사 신 사옥 이전 시작...‘을지로 시대 끝’

유안타증권은 기존 을지로 사옥을 떠나 본격적인 여의도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앵커원(anchor1, 브라이튼 오피스동)빌딩으로 본사 사옥 이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부터 1차 이동을 시작해 오는 4월 15일까지 4주 동안 각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앵커원빌딩 상층부인 22층부터 32층까지 사무 공간을 사용하며, 여의도파이낸스타워에 있는 영업부도 앵커원 3층으로 이동해 새로운 환경에서 수준 높은 양질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사이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39에 위치한 앵커원빌딩은 옛 여의도 MBC 부지를 개발해 지하 6층, 지상 32층 규모로 조성한 건물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및 한국거래소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IFC몰, 더현대 서울, 콘래드 서울 등 대형 인프라 건물이 근접해있어 여의도 오피스 권역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본사 사옥 이전을 고민해 온 유안타증권은 여러 입지 후보지역을 검토했고, 상징성과 지리적 이점, 임직원 근무 만족도 향상 및 네트워크 등 다양한 조건을 검토해 최적의 장소인 여의도 앵커원빌딩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이상은 경영전략본부장은 “증권가 중심인 여의도 앵커원빌딩으로 본사 사옥 이전은 유안타증권의 성장과 발전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혁신적인 시설을 갖춘 공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네트워크와 협업시너지를 통해 더 나은 창의성으로 한 발 높이 도약하는 유안타증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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