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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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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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사피엔반도체, 합병상장 이틀째 연속 강세...상한가 갈까

사피엔반도체가 이날도 장 초반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경 사피엔반도체 주가는 전일 대비 1만50원(21.05%) 오른 5만7800에 거래 중이다. 사피엔반도체는 최근 하나머스트7호기업인수목적법인과의 합병상장이 이뤄져 전날부터 주식거래가 가능해졌다. 특히 상장 첫날 개장 후 약 20분만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피엔반도체와 하나머스트7호스팩과의 합병 비율은 1대 0.1304648고, 합병가액은 1주당 각각 1만5330원, 2000원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780만876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00억원 규모다. 사피엔반도체는 반도체 제조업체로 지난 2017년 설립,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DDIC(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관련 제품 등을 설계한다. 2022년 매출 72억원, 영업손실 28억원, 순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오리온, 현 주가 과조정 구간...투자의견 ‘매수’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 1월 4개 법인 합산 연결 매출 및 영업익 성장률은 각각 전년 대비 35.6%, 70.6%를 기록했다"며 “중국의 춘절 캘린더효과에 따른 매출 이연 효과에 한국, 베트남, 러시아 모두 외형성장을 시현했고, 이익률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한국 내 실적은 고성장세를 보였으며, 제조원가 부담이 하락해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춘절 시즌 제품을 비롯한 제품 경쟁력으로 지배력이 견고하며, 주요 브랜드의 물량전략을 통해 고성장 및 이익개선이 기대된다. 베트남은 현지 소비둔화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규 판매 품목 확장에 따른 성장 흐름이 긍정적이며, 기존 주력 브랜드 출고 확대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러시아 내 외형 성장률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물량 확대가 주효했는데, 올해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라인 증설효과에 따른 중장기 고성장세가 예상된다. 경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에서 오리온의 순항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주가 회복세가 더딘 이유는 지난 1월 레고켐바이오 지분인수 관련 우려와 매크로환경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업종 내 가장 부각되는 오리온의 펀더멘털과 현금창출력 등을 감안했을 때 주가는 과조정 구간"이라며 “현 주가는 향후 방향성 고려시 충분히 매수기회"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1호 IMA’ 미래냐 한투냐… 올해는 결론 날듯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투자은행(IB)이 누가 될 것인지 다시금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겨 미래에셋증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서다. 아직 두 증권사 모두 IMA 사업 신청에 관한 어떠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IMA 관련 세부규정 제정 등 극복해야 할 난관이 너무나 많다는 의견이 나온다. 종합투자계좌(IMA)는 증권사가 개인 고객의 자금을 기업대출·회사채 투자 등으로 운용, 수익을 다시 고객에 지급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단 해당 업무를 영위하는 종투사는 고객에 대해 원금 지급 의무를 가지고 운용 수익을 사전 약정에 따라 투자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작년 말 기준으로 별도 자기자본 8조2118억원을 기록해 IMA 업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증권가에서는 연내 금융당국에 IMA를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IMA 업무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별도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중에서도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곳만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8월 개정·발표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에서 IMA가 처음 등장한 이래, 현재 별도 자기자본 8조원이 넘는 종투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9조4391억원) 단 두 곳에 불과하다. 2018년 미래에셋증권이 먼저 자기자본 8조원을 넘어섰을 당시, 그 이후에도 IMA 사업자의 탄생 여부에 눈길이 쏠렸지만, 지금까지 미래에셋 측이 해당 자격을 당국에 신청한 적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본지 취재 결과 현재까지 IMA 사업 신청에 관한 어떠한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한 관계자는 “IMA 신청 계획은 물론 그에 대해 금융당국 측에 문의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아마 이번에 자기자본 8조원을 넘겨 그런 루머가 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도 현실적으로 한국투자증권, 혹은 미래에셋증권이 당장 IMA 사업 자격을 신청하기에는 현실적으로 극복해야 할 난관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IMA 사업과 관련한 세부사항이 규정된 시행세칙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 종투사 제도 마련 이후 금융당국은 IMA 제도에 관한 사항을 구체화하지 않고 있어 증권사 입장에서는 정확한 상품의 투자 방향이나 리스크 파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관련한 루머 때문에 갑자기 금융당국에서 시행세칙이 나온 줄 알았다"며 “IMA는 어떤 것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좋은 상품 혹은 나쁜 상품이 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세부규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사가 먼저 IMA 자격을 신청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또 한 가지는 각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이다. 작년 부동산 시장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 적립 등 리스크로 미래에셋·한투를 포함한 각 대형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의혹이 꾸준히 흘러나온 상황에서 당국이 IMA 허가를 내주기 쉽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특히 IMA 사업을 진행하는 증권사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수익이 나면 고객과 공유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만일 손실이 발생할 경우 그에 따른 상당한 위험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IMA는 예금보험공사의 예금자 보호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아 증권사 측의 책임이 더욱 크다. 일례로 자기자본 규모 4조원 이상 초대형 IB가 영위할 수 있는 발행어음 업무의 경우 자기자본 2배까지 판매가 가능하고, 조달 자금의 최소 50%는 기업 금융에, 30%는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및 자본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발행 총량이 클수록 손실 가능성도 상당히 큰 상태다. 그런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작년 말 기준 발행어음 잔액이 14조7300억원 규모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그 전해(11조200억원)에 비해 이미 큰 폭으로 상승한 상태다. 이 중 부동산 및 기업금융에 투자된 발행어음 규모는 10조3100억원으로 동 기간 3조원가량 증가해 건전성 리스크가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임원은 “지금까지는 미래에셋증권 밖에 자격이 되는 곳이 없어, 당국 입장에서도 한 기업 편을 든다는 인상이 들 수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을 것"이라며 “이제 한국투자증권이 새로 등장했으니 다시금 세부사항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투자증권 목포지점 대리,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월 30일 목포지점 한진선 대리가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영암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한진선 대리는 평소 잘 알고 있던 고객이 A은행의 대출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5000만원 규모의 증권 담보대출을 실행해서 이체하려고 하자 이상함을 느꼈다. 한 대리는 A 은행에 전화를 걸어 고객의 대출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며 핸드폰 해킹을 통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했다. 해당 고객은 문자 링크를 통한 악성 앱 설치로 핸드폰을 해킹당했으며, 핸드폰을 통해 A 은행에 전화하면 보이스피싱범들에게 연결되게 돼있어 거액 이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다른 은행에 있던 2000만원도 이체를 요구받던 상황이라 한 대리의 기지로 총 7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감사장을 받은 한진선 대리는 “항상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사후대처 방법을 문의하는 고객님들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평소 숙지하고 있던 보이스피싱 관련 업무 매뉴얼과 고객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통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CGI자산운용 ‘사명 변경’ 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KCGI자산운용(구 메리츠자산운용)이 KCGI로 피인수 후 6개월 만에 수익률 1위로 올라섰다고 19일 밝혔다. KCGI자산운용에 따르면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한 작년 8월 14일부터 올 2월 14일까지 약 6개월간 설정액 500억원 이상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를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사 23개사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6개월간 수익률은 7.0%로 벤치마크(BM) 대비 2.1%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동일유형의 평균수익률 0.9% 대비 6.1%포인트(p)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 수익률뿐만 아니라 장기수익률도 호조였다. 1년 수익률 3위(수익률 11.0%, BM대비 초과수익률 2.0%), 3년수익률 2위(-4.5%, 11.4%), 5년 수익률 4위(45.6%, 23.4%)등 전기간의 수익률이 동일유형 대상 자산운용사 중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라왔다. KCGI자산운용은 “KCGI 피인수 이후 운용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투자원칙과 투자전략을 재정립했고 투자기업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런 노력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CIO)는 “한국 시장에서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높거나 개선되고 있지만,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되었던 밸류업 기업에 대해 선제적 투자를 했던 점이 최근 수익률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에서는 액티브 가치주 투자, 글로벌에서는 액티브 성장주 투자를 통해 당사 주식형 및 연금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고객들에게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CGI운용의 사명 변경 전 6개월 수익률 순위는 19위로 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사명 변경 후 1개월 만에 10위로 순위가 올라갔고, 3개월 후부터 1위로 올라서 현재까지 수익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CGI운용은 지난 9월에는 국내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밸류업 전략을 구사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하고 적극적인 주주제안을 진행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 뿐 아니라 생애주기 자산배분형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의 성과도 개선됐다. KCGI프리덤TDF2050의 경우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0.8%, 9.3%로 전체 24개 TDF중 1위로 랭크되어 있다. 나머지 TDF인 KCGI프리덤TDF2045, 2040, 2030 펀드도 같은 TDF 비교군 중 3개월, 6개월 순위가 모두 1위로 랭크되어 있고, KCGI프리덤TDF2035도 2위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스닥, 2분기까지 상승 가능...세가지 이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19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닥 지수의 상승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코스피 저평가 종목에만 쏠려 있다"면서도 “이미 수익률 측면에서 코스닥이 빠르게 코스피의 뒤를 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 투자 메리트는 밸류에이션에 있다. 김 연구원은 “가격 측면에서 고평가 부담이 코스피에 비해 덜하다"며 “코스닥 자체 흐름 상 현재 밸류에이션은 그동안 평균 수준으로 보였던 2배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두번째 이유는 정부 대책이다. 그는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이 늘어나면서 정부가 주식 시장을 부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주식 시장을 기회의 사다리로 표현한 만큼 추가적인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개인 주주가 대폭 증가했던 2021년 수준까지 주가를 끌어올려야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세제 관련 혜택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은 2022년 기준 약 1424만명이다. 더불어 그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기준 금리 인하 등 매크로 환경이 코스닥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밸류업 기대로 코스피에 먼저 관심이 쏠린 상황이지만, 가격, 정책, 매크로 환경을 감안하면 코스닥도 그 뒤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상승세를 띠기 시작한 코스닥에 대해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스팩 합병상장’ 사피엔반도체, 코스닥 입성 첫날 상한가

코스닥 시장에 합병상장한 사피엔반도체가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 주가는 오전 9시 10분경 전일 대비 1만1000원(29.93%) 오른 4만77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사피엔반도체와 하나머스트7호기업인수목적법인과의 합병을 승인, 이날부터 주식이 매매되도록 했다. 사피엔반도체는 반도체 제조업체로 지난 2017년 설립,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DDIC(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관련 제품 등을 설계한다. 2022년 매출 72억원, 영업손실 28억원, 순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인터뷰]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 “애널리스트 신뢰 찾으려면 평가 두려워 말아야”

“애널리스트들은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의 성과를 한눈에 보고 제대로 평가받는 시기가 와야 그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리서치 보고서가 가치를 얻게 될 수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리서치알음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과거 유화증권 소속 스몰캡 전문 애널리스트로 근무, 담당하던 아프리카TV·다날 등 종목이 급성장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후 스몰캡에 관심이 많은 금융기관 측 수요에 주목,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독립리서치 법인 리서치알음을 출범했다. 리서치알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료화 리포트를 도입, 생소한 수익 모델에도 불구하고 증시 활황기 당시 가입자를 2600명까지 확보했다. 자체 발행하는 보고서도 업계에서 영향력을 인정, 현재 삼성증권에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그는 현재 여의도 증권가에서 애널리스트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주로 기관 대상 법인영업을 지원하는 데서 가치를 만드는데,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과 공모펀드의 몰락, 금리 인상기 증권업황 악화 등을 거치며 그 수요가 크게 줄었다. 개인 투자자 대상으로는 리포트가 대부분 무료로 제공돼 수익성이 없는 데다, 이 보고서를 외면하는 투자자들도 많아졌다는 점이 문제다. 이 여러가지 원인 때문에 최근 국내 애널리스트 수는 2010년(1575명) 대비 약 500명 감소한 1091명 수준이다. 최 대표는 “애널리스트들은 각자의 섹터도 있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바라는 적기에 보고서를 내는 게 어렵다"며 “이제 보고서를 쓰는 중에 이슈가 반영돼 주가가 다 올라버리고, 발간하면 다시 빠지는 경우가 많아 개인 투자자들이 리서치 보고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애널리스트 평가 기준을 마련해 성과를 판단해야만 신뢰와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도달률 등 통계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보고서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성과가 저조한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평가 기준이 마련돼 성과가 드러나는 것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러나 어떤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쓰면 주가가 오르고, 목표가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아질 경우 자연스레 영향력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보고서 유료화 판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한 바 있는 리서치알음은 새롭게 빅데이터 사업을 시작, 개인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애널리스트 평가 기준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미 해외 자문을 받아 평가 모델을 만들었으며, 특허도 확보한 상황이다. 이는 가까운 시일 내 출시할 자체 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오랜 기간 축적한 국내외 데이터를 통해 애널리스트의 영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러한 기준이 정착되면 성과가 있는 애널리스트를 선별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도 다시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널리스트 평가가 시장에 정착된다면 유료 리포트의 정착 속도도 빨라지며 리서치센터가 자체적인 수익성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 상황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않지만, 평가를 통해 걸러진 '스타 애널리스트'가 생길 경우 기꺼이 보고서를 구입할 것이라는 논리다. 최 대표는 “현재는 법률상으로 우선 증권사 홈페이지에 리포트를 무료로 게시한 후에야 외부에 배포할 수 있어, 사실상 무료를 강제하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법 신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개인들의 정보력도 강해진 만큼, 현장에서 환경이 바뀐다면 법이 개정될 원동력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평가가 업계인에 대한 '줄 세우기'로 비춰져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현역 애널리스트들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의 결과물과 성과를 한눈에 알아보고 평가받는 시기가 와야 보고서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휴온스, 올해는 안정적...내년 큰 성장 기대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9일 휴온스에 대한 보고서를 내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휴온스의 작년 매출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익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과 관련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고, 일회성 재고평가손실과 연말 인센티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 상상인증권은 올해부터 휴온스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태기 연구원은 “작년 전문의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뷰티 및 웰빙 부문은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성장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올해 안정적 성장 수준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휴온스의 수탁매출액은 다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리도카인의 북미향 주사제 수출이 신규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내년 추가적인 생산라인이 가동하는대로 본격적인 증가가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주사제 전체 수출은 2024년 10.5% 증가, 내년 20% 중반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별풍선 쏘는 ‘라방’ 진행… 아프리카TV ‘이색 컨콜’ 눈길

아프리카TV의 이색적인 컨퍼런스 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인터넷 방송 형식으로 진행, 주주를 포함한 일반 시청자들도 실적과 향후 사업계획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향후 다른 상장사들도 이같은 주주친화적인 방식의 IR을 시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아프리카TV는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알콘(ALCON)'을 실시했다. 통상 상장사의 컨퍼런스 콜은 기관 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한정으로 한 온라인 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거 인터넷 환경이 갖춰지기 이전 전화 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던 것이 그대로 내려져 와 현재도 대부분 오디오만으로 실시되며, 일반 주주들은 컨퍼런스 콜이 끝난 후 상장사 웹에 게시된 음성 파일을 듣기만 할 수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TV는 2년째 '인터넷 방송' 형식을 고수해 주목받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자체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컨퍼런스 콜은 별도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흡사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듯했다. 실제 인터넷 방송인이자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BJ 은미씨' 등 패널이 나와 시각 자료를 동반해 아프리카TV의 작년 실적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특히 정찬용 최고경영자(CEO)도 직접 참여, 향후 사업계획 발표 및 기관 투자자의 질문에 답해 신뢰도를 높였다. 인터넷 방송인 만큼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 주주, 일반 인터넷 시청자들에게까지 폭넓게 공개된 점도 이색적이다. 원활한 방송 진행을 위해 실시간 채팅은 사전 등록한 기관 관계자에게 한정됐지만, 후원 시스템인 '별풍선'은 막지 않아 일반 시청자들도 이를 통해 호응에 나섰다. 정규 방송 종료 후에도 컨퍼런스 콜 영상은 그대로 게시돼 소액주주들이 시청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이 실적 영상들 댓글에는 “좋은 영상 잘 보고 간다", “다음번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 등 호의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향후 타 상장사들도 아프리카TV와 같은 이색 컨퍼런스 콜을 시도하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에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며 기업 측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길 원하는 만큼, IR 같은 부분에서 대중 친화적 행보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현재 아프리카TV와 같은 자체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갖춘 곳은 네이버(치지직), 카카오(카카오TV) 두 곳이지만, 아직까진 이와 같은 컨퍼런스 콜을 진행한 적이 없다. 한 IR대행 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되도록 많은 정보를 노출하기 꺼리는 상장사가 아프리카TV 같은 행보를 보일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이런 것이 주주친화 행보 중 하나라고 본다면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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