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기자 이미지

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특징주] 삼성출판사, 실적 부진에도 출산장려책 수혜...18%↑

삼성출판사 주가가 장 초반 18% 넘게 급등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경 삼성출판사 주가는 전일 대비 4600원(18.25%) 오른 2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삼성출판사는 지난해 매출 418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1%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45.6% 늘어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6.8% 감소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저출산 공약 경쟁이 벌어지며, 정부에서도 특단의 출산장려정책을 예고하며 관련 수혜주로 부각된 것이 주가에 상방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대웅제약, ‘어닝 서프라이즈’로 신뢰 회복 중...매수의견 유지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대웅제약은 연간 매출 1조222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 실적은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0% 상회"한다며 “2분기 이후 재고 소진에 주력하던 Evolus는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리스토킹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펙수클루는 1월 매출액이 60억원을 상회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따. 대웅제약은 제품 ETC 및 나보타 비중 확대에 따라 GPM 개선이 기대되고, 숏 액팅 품목 허가에 따른 톡신시장에 대한 근본적 성장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작년 2월 국내 1심 패소로 나보타 사업 불확실성이 있었으나, 수익성 개선 의지와 연이은 기술이전이 확인되며 신뢰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케이뱅크·토스·할리스까지…대어급 IPO 큰장 선다

컬리·빗썸도 IPO 재도전 의사 드러내 연내 증시 혹한기 풀리며 공모주 기대감↑ 일부 '몸값 고평가' 논란 지속될지는 우려 최근 유명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도전장을 던지며 다시금 '공모주 열풍'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공모주들이 연이어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하고 있고,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돌며 그간 상장을 미뤄왔던 기업들이 증시 문을 두드려보는 모양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가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스커피 운영사 KG할리스에프앤비는 작년에도 IPO를 위해 증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가 한 차례 의사를 접었는데, 약 5개월 만에 다시금 상장을 시도하는 것이다. 만일 상장 절차를 완주하게 될 경우 국내 커피 브랜드 중 최초 상장사가 된다.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도 최근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 채비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 역시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통해 약 2년 만에 IPO를 재추진하기로 결의했다. 과거 상장의지를 내비쳤다가 시장 상황 악화로 접었던 컬리·빗썸 등도 재도전을 천명한 상태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큰 비상장 대어급 기업들이 차례로 IPO 추진에 나서면서 국내 공모주 시장이 다시 전성기를 맞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코스피 시장에서만 15개 기업(공모 총액 약 16조원)이 상장했지만, 이후 급상승하는 기준금리·인플레이션 여파로 IPO 시장은 기를 펴지 못했다. 그나마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단일 종목 기준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한 정도였다. 그러나 긴 고금리 터널을 지나고 올해 중 글로벌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자, 상장을 미뤘던 기업들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미 작년 4분기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두산로보틱스 등이 흥행에 성공했고, 올해 코스닥 IPO에서도 연이어 '따따블' 사례가 나온 것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첫 대어급 IPO 스타트는 뷰티테크 벤처기업 에이피알이 끊는다. 에이피알은 최대 1조5000억원으로 예고했으며, 오는 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14일~15일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이달 내 상장까지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기관 수요예측 4개 기업 모두 공모가 상단을 초과했다"며 “이런 현상은 과거 IPO 시장 호황기에 자주 발생했던 현상이며, 호황이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IPO를 위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신경 쓰는 기업도 있다. 증시 상장요건도 그렇지만, 작년 '파두 사태' 이후 공모주 시장에서도 실질 수익성을 중요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컬리의 경우 최근 12월, 1월 연달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도 4개월간 유지했던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철회하고 수익을 벌어들이기 시작했다. 단 지난 2021년 당시 IPO 시장에서 주된 비판이 일었던 '몸값 뻥튀기' 논란은 여전하다. 토스의 경우 작년 3분기 말 기준 순자산이 7865억원이었지만,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제출 당시 증권사가 평가한 기업가치는 15조~20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순손실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나친 고평가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 수밖에 없다. 상장 주관을 맡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시기도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고평가 논란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며 “수요예측은 물론 기업실사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재평가가 이뤄지기까지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기자의 눈] 새로운 테마주 ‘저 PBR’, 가치함정에는 주의

주가순자산비율을 뜻하는 PBR은 주식투자를 논할 때 주가수익률(PER)·자기자본이익률(ROE)과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이는 기초지표다. 주식 1주당 기업의 순자산가치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 측정하는 것으로, 그 값이 1보다 낮을 경우 대개 저평가된 종목으로 평가한다. 최근 국내 증시 대부분 종목들이 저 PBR 종목으로 분류됐다는 통계가 나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삼스럽지만 그만큼 오랜 세월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왔다는 의미며, 정부가 직접 나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나선 것은 다시금 '국장'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한 요소다. 적극적인 PBR 제고 정책을 펼친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요즘 '저 PBR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마치 과거 이차전지·초전도체 등 테마주를 연상케 한다. 1월 증시 약세를 겪어 새로운 투자처를 찾던 개인투자자들이 확대되는 주주환원 정책, 장기간 이뤄질 기업가치 개선에 기대를 걸고 낮은 PBR 을 보유한 종목을 앞다퉈 사들이는 모양새다. 한편으로는 또 수많은 개미들이 저 PBR의 '함정'에 빠져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흔히 가치투자를 공부하는 초보 개미들이 범하는 실수로, 저 PBR이라고 해서 언젠가 주가가 반드시 올라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가치 함정(Value Trap)'에 걸렸다고 표현한다. 그 이유는 PBR 산출에 쓰이는 순자산이 기업의 자산을 정확히 측정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특히 PBR은 기업이 가진 부채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도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해당 종목의 사업이 정확히 어떤 업종인지, 그 업종의 업황과 전망이 어떤지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시점 제무재표 상으로 견실한 기업이더라도 업종이 사양산업이라던가, 회사 내부에 문제가 존재할 경우 주가는 바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역사가 깊은 해외 증시에서도 주가가 수년째 바닥을 기고 있는 저 PBR주는 많다. 저명한 가치투자가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 불렸던 벤저민 그레이엄 역시 3년간 보유한 저 PBR주가 성장하지 못할 경우 과감히 정리했다고 전해진다. 주식이란 단순히 기업의 가치뿐만이 아니라 매수자와 매도자의 의사 합치가 이뤄져야 거래가 되는 만큼, PBR이라는 단편적인 지표에 매몰되지 말고 전반적인 실적과 외적인 요소를 두루 살펴 투자에 나서기를 권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진투자증권, 최대 400만원 지급 해외주식 이전 이벤트

유진투자증권이 온라인 고객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2월 해외주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기면 순입고 및 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이 지급되는 입고 이벤트가 마련됐다. 해당 이벤트는 이벤트 기간 내 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 우선,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순입고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1억원 이상이면 20만원, 3억원 이상이면 45만원, 10억원 이상이면 100만원, 50억원 이상이면 2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이라면 구간별 혜택이 최대 두 배로 증가돼 50억원 이상 입고 시 4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유진투자증권은 해외주식을 처음으로 거래한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첫 거래 혜택'도 준비했다. 온라인 고객이 이벤트 기간 내 해외주식을 처음으로 300만원 이상 거래(매수, 매도 포함)하면 10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 온라인 해외주식 고객이라면 △월 5달러 상당의 미국 실시간 시세 서비스 2025년까지 무료 △우리은행 고시환율 기준 미국(USD), 홍콩(HKD), 중국(CNY) 매수·매도 시 100% 환율 우대 △미국주식 거래수수료 0.07% 평생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우대 혜택은 최초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한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빗썸, ‘창업 경진대회’ 참여 유망기업 10개사 선정

빗썸은 지난해 10월 공모를 시작해 3개월간의 심사 과정을 거친 '빗썸 창업 경진대회'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빗썸 창업 경진대회는 국내에서 창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설립 3년 미만의 개인·단체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번에 선정된 10개 사는 사업 모델의 차별성과 성장성·기술역량·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창업 경진대회 1위로 선정된 반프에게는 총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향후 투자 검토가 진행된다. 반프는 독자 개발한 센서로 타이어 관리와 자율주행 운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유망 기술기업이다. 이어 2위로 선정된 △에너지절감 스마트 윈도우 솔루션 기업인 디폰 △빅데이터기반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 기업 어메스 △스마트 건물관리 기업 컨텍터스에게는 상금 각 7000만원이, 3위로 선정된 △리클 △소셜인베스팅랩 △소프트프릭 △식스티헤르츠 △오프라이트 △일만백만 등 6개팀에는 각 30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빗썸은 2월 말 창업 경진대회 시상식을 진행하고, 전체 행사 참여사 중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빗썸 이재원 대표는 “앞으로도 빗썸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할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원하고,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공헌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쌍용C&E, 최대주주 공개 매수 첫날 초반 8% 급등

쌍용C&E 주가가 장 초반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경 쌍용C&E 주가는 전장 대비 520원(8.11%) 오른 6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쌍용C&E의 최대주주이자 사모펀드(PEF) 한앤코는 쌍용C&E에 대한 공개매수신고서를 공시했다. 한앤코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쌍용C&E 주식 약 1억주를 주당 7000원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20%에 달하며, 현재 쌍용C&E 주가도 이 공개매수가에 근접했다. 응모율과 관계없이 응모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쩡이며, 쌍용C&E 지분이 전량 확보되는대로 자진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네이버, 비용 효율화에 신사업도 순항...투자의견 ‘매수’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5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및 상상인증권 전망치에 부합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4분기 광고부진으로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3% 정도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 기분좋은 부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는 최근 뉴로클라우드 첫 납품에 성공하는 등, AI 수요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견조한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당초 치지직, AI 등 신사업을 준비하는 만큼 비용 효율화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됐지만, 시장 예쌍을 뛰어넘는 비용효율화가 진행 중이다. 인건비는 통제되고 있고, 마케팅비도 연 단위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하이퍼클로바의 매출이 인식되며 AI 수익이 잡히고 있다. 단기간 AI 관련 수익의 실적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보안 이슈 등으로 인해 한국산 생성형AI 수요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최 연구원은 “24년 추정 PER 26배는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이며, 네이버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변동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연초부터 자사주 소각 릴레이...주주환원에 증시 힘실린다

8개사 자사주 소각 발표...전년比 약 3배↑ 삼성물산 '총 1조 소각', 하나금융 현금배당 등 눈길 행동주의에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주환원 목소리 커져 연초부터 기업들의 주주환원 소식이 잇따르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연초부터 8개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을 연이어 공시하고, 현금배당 규모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서다. 최근 수년간 존재감이 커진 주주 행동주의 캠페인과 더불어, 정부까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자 상장사들도 이에 동참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8월 5일까지 보통주 724만4501주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했다. 소각 규모는 560억원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를 포함해 연초 이후 현재까지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상장사는 총 8개사다. 작년 동 기간 3개사만이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데 비해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작년에 비해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바라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정부·금융당국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일환으로 기업 가치 높이기를 장려하기 시작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미만) 종목 공시 등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한때 자사주 소각 의무화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삼성물산이 보통주 591만8674주, 7676억원어치를 소각하겠다고 공시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재까지 발표된 소각 규모 중 최대치다. 이와 별도로 삼성물산은 보통주 188만8889주, 우선주 15만9835주를 소각을 통해 감자하기로 결정했는데 약 2657억원 규모다. 전부 합치면 무려 '1조원'어치를 소각하는 셈이다. 현재 자사주를 매입하고 향후 소각 계획을 밝힌 곳도 있다. 지난달 2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15일 장외 직접 매수를 통해 640억원어치 자사주를 취득 후, 2~3월 내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오는 4월까지 7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며, 이달 열릴 이사회에서 소각안이 결의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뿐 아니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총 3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는데, 같은 날 기말 주당 배당금(DPS)을 1600억원으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경우 작년 현금배당 합계는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3400원이 돼 연간 주주 환원율이 30%를 상회한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말 배당금 총액 2조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배당을 공시했다. 코스피 대표 성장주로 배당이 없거나 극히 적었던 네이버는 지난 2일 배당 총액 1190억원, 1주당 79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이처럼 최근 국내 상장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종목으로 수급이 쏠리며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을 함께 발표했던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1일 주가 상승률이 8.79%에 달했으며, 그 다음날에도 7.50%를 기록했다. '1조원 소각'을 발표한 삼성물산도 공시 당일 6.40%, 다음날 7.75%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저 PBR 종목 중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경우 작년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3곳의 요구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한 경향이 있는데, 이처럼 행동주의 캠페인 타깃이었던 타 종목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저 PBR 업종이었던 금융주도 하나금융지주의 최근 소각·배당 결정 이후 기대감이 몰리며 주가가 상승했다. KB금융, 우리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들 역시 작년 국내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된 적이 있다. 독립 리서치 리서치알음의 최성환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뿐 아니라 최근 소액주주들이 모여 의사표시를 하는 '액트'와 같은 플랫폼이 생겼고, 정부가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기조를 보이는 만큼 시대가 그러한 방향으로 변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슈퍼(Super)365 계좌'의 예탁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대표 상품 '슈퍼365'는 국내외 주식을 포함한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0.07%)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계좌다. 투자하고 남은 원화와 달러 예수금으로 매일 RP를 자동 투자해 원화 연 3.15%, 달러 연 4.45%의 일복리 투자수익을 지급하는 'RP자동투자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메리츠증권의 슈퍼365는 'RP자동매매 서비스'를 통한 예수금 RP수익을 내세워 빠르게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22년 말 상품 출시 후 예탁자산 1000억원 달성까지 걸린 기간은 200여일이었으나 이후 2000억원까지는 100여일, 3000억원까지 80여일이 소요돼 자산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최근 메리츠증권에서 대면 및 비대면으로 신규 개설되는 계좌 중 90% 이상이 '슈퍼365 계좌'로 가입 중이다. 계좌의 예탁 자산 중 RP수익 대상이 되는 예수금의 비중도 약 39%로 많은 고객들이 실제로 매 영업일마다 입금되는 수익금을 받고 있다. 특히 자산이 비교적 많고 재테크에 민감한 40대부터 50대 투자자 비중이 전체 고객 계좌 중 약 60%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유입고객 대부분이 실질고객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실질 고객층을 파악하기 위해 보는 지표인 '전체 계좌 중 1백만원 이상 잔고계좌 비율'은 슈퍼365 계좌의 경우 43%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메리츠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담당자는 “슈퍼365 계좌는 메리츠증권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킨 대표 상생 금융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증권사에 바라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