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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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전체기사

기상청, 근로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 실시

근로자들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예보가 실시된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올해 안전·보건관리자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근로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는 폭염 영향예보 산업 분야 위험수준이 주의 단계 이상일 때, 해당일의 11시 30분에 발표한다. 내용은 지역별 폭염 산업 분야 위험 수준, 대응 요령, 온열질환 증상 및 응급조치 요령 등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포함한다.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안전·보건관리자와 근로자에게 친근한 전달 매체인 카카오톡 오픈채팅 '중대재해 사이렌', 건설공제회 근로자 전자카드 등에 전달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어, 폭염 피해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근로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가 여름철 근로자의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예방, 그리고 폭염 피해 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단체, 생물다양성의 날 맞아 환경부 생물보전정책 비판

환경단체가 22일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환경부의 생물보전 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환경부가 진정으로 생물을 보전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50년 동안 세계적으로 모든 척추동물의 개체 수가 69% 감소했으며, 그중 담수종의 개체 수는 83%까지 줄었다"며 “이런 위기는 우리나라만 비껴가지 않는다. 이를 해결할 의무는 우리에게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생물다양성에 가장 신경써야 할 환경부의 수장에게서는 어떠한 위기의식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20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언론사에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기업 경영'이라는 제목으로 기고를 냈다"면서 “생물다양성 보전과 이용은 기업에 새로운 기회라고 말한 한 장관은 '생물다양성을 고려하지 않는 경영방식으로는 글로벌 경쟁이 어려운 시대가 도래'한다고 전했다. 생물다양성보전이 아닌 인간 보전, 기업 보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을 말하는 한 장관이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전략이 수립된 이후 국토의 30% 보호지역으로 지정, 복원우선지역의 30% 생태계복원 등 많은 목표가 세워졌다. 그러나 이 목표는 어디까지나 수단"이라며 “인간의 활동 제한이 없는 보호지역은 문서상으로 존재하는 보호지역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질 높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운동연합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보호지역을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논평에서는 “우선 보호지역 논의는 주민과 함께여야 한다.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생물다양성 전략이 세워지고 있지만 통합적으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보전 가치가 높고 잠재성이 풍부한 지역을 발굴하려면 지방정부와 농민, 어민, 산주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등 주민에게도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는 탄소에 기반한 생물다양성 지표도 아직 확충하지 못했다. 인간 활동에 제약이 있으려면 보호지역, 자연공존지역(OECM)에 지원금이 필요하다"며 “자연에 기반한 해법을 찾는 데도 재정과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 기업의 역할도 더 강조해야 한다. 생태계보전협력금이든 기부채납이든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년 동안 생물다양성이 얼마나 증진되었는지 평가하면 긍정하기 어렵다"며 “되려 설악산케이블카사업, 가덕도신공항사업, 그린벨트 해제, 하천 연결성 훼손, 남획이 이뤄지고 있다. 보호지역에 대한 두터운 사회적 합의가 없는 탓"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에서 2024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지난 1993년 유엔총회에서 생물다양성 인식 제고 및 보전 참여 등을 목적으로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지구온난화의 주범 이산화탄소, 항암물질로 재탄생”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항암효과를 지닌 물질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할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이수연 박사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항산화, 항암 효과를 지닌 카로티노이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카로티노이드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으로 화장품, 보충제 등에 활용된다. 전통적으로 미생물 발효를 통해 생산된다. 그동안은 안전성과 원료 수급 등의 문제로 제한적인 생산만 가능했다. 또 카로티노이드는 40개의 탄소원자로 구성돼 있어 미생물이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섭취해야 생성할 수 있다. 연구진은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를 통해 기존 기술 대비 생산성을 약 4배 향상시킴으로써 미생물전기합성 분야에서도 카로티노이드 생성을 가능케 했다. 최근 유망한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로 미생물전기합성을 통한 화학물질 생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생물전기합성은 주로 미생물이 포함된 물을 전해액으로 만들고 전해액에 이산화탄소를 녹여 미생물의 양분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미생물이 성장하는 상온, 상압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는 양이 매우 적어, 미생물의 양분 부족이 발생하고 최종 전환되는 물질의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흡수제인 모노에탄올아민을 전해액에 녹여 미생물이 활용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증가시켰다. 이를 통해 미생물의 이산화탄소 소모량을 늘리고 에너지 생산과 생장, 대사활동도 함께 촉진해 전환되는 물질의 생산 효율을 높였다. 연구책임자인 이수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생물전기합성을 통한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며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화학 분야에서 친환경적이며 높은 잠재력을 가진 '플랫폼 케미컬(다목적 화학물질)' 기술로, 온실가스 감축과 재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화큐셀 태양광 파이낸싱 전문 자회사, 2억5천만달러 ABS 거래 완료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미국 주택용 태양광 파이낸싱 자회사인 '엔핀(EnFin)'이 총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1 매각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엔핀은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및 안정화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임을 증명했고 자본시장에서 사업 성장성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를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엔핀은 한화큐셀 미국 법인의 100% 자회사로, 주택에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고객에게 설치 대금에 대한 할부금융2 을 포함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 시범 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2023년 1월부터 정식 사업을 개시했다. 엔핀은 고객들의 주택용 태양광에 대한 대출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ABS를 4월 말 성공적으로 전량 매각했다. 이번 발행 및 거래에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RBC 캐피탈 마켓이 발행주관사로 참여하고 유럽 최대 규모의 산탄데르은행이 공동 간사로 참여했다. 이번 거래로 엔핀은 앞으로의 파이낸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ABS는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 밖에도 엔핀은 RBC 캐피탈 마켓과 산탄데르 은행으로부터 각각 2억5000만 달러씩, 총 5억 달러 규모의 회전거래 신용 계좌3 개설을 완료하며 여러 자금조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엔핀은 2024년 1월 TPO(제 3자 소유) 프로그램을 추가 출시해 파이낸싱 서비스의 폭을 넓혔다. TPO란 기업이 고객의 주택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관리하며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최근 높은 기준 금리 등으로 금융 조달 환경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엔핀이 ABS의 전량 매각에 성공한 것은 자체적으로 운용 가능한 금융 비즈니스 구조를 갖췄다는 의미"라며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분야의 제조, 디벨롭(Develop), EPC 솔루션에 이어 금융 솔루션까지 마련하며 토털 그린에너지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플러그링크·파일러니어, AI로 전기차 충전 화재·고장 문제 해결 나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 기업인 플러그링크(대표 강인철)가 인공지능(AI)으로 전기차 충전기 화재 예방과 고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플러그링크는 전력 모니터링 및 분석 솔루션 스타트업인 파일러니어(대표 배승환)와 AI기반의 전기차 충전 빅데이터 분석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 빅데이터의 정밀 진단 및 AI 분석 역량을 집결해 충전기 고장 진단, 주거지 전기차 충전환경의 화재 예방 등 전기차 충전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플러그링크는 전국 1만3000기 충전기를 설치 및 운영을 통해 전기차 충전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술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충전기 고장뿐 아니라 충전 현장의 화재 예방 및 안전 확인 범위를 더 넓히며 안심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환경 제공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자원공사, 인니 맑은물 공급망 구축 지원…최초 ‘넷제로(Net-Zero) 정수장’ 탄생 예고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가 인도네시아 안정적인 맑은물 공급을 위해 지원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2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세계물포럼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누산타라 탄소중립 상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가 될 누산타라에 하루 3만㎥의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한 정수시설 건설 사업이다. 이를 통해 정부 기관이 모여 있는 누산타라의 핵심구역에 거주할 약 20만 명의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28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연내 시공사 선정 및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반기 본 사업에 착수하면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 참여 국내 기관 중 최초로 첫 삽을 뜨게 된다. 정수장 설계 시 효율적인 전력관리시스템 및 고효율 설비가 적용돼 사용 전력을 줄이고 태양광 발전 등 자체적인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갖춰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넷제로(Net-Zero) 정수장'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시스템 구축으로 정수 약품 사용량 등을 최적화해 수돗물 품질은 물론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정부의 ODA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이뤄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양자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물 분야 리더십을 확보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더클라이밋그룹 “韓, 재생에너지 규모경제 실현 시 가격 폭락 가능…정책 지원 늘려야”

“한국은 전 세계 다른 나라처럼 재생에너지가 아직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해 중국, 영국, 미국처럼 저렴한 재생에너지 전력가격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기가와트(GW) 규모로 투자한다면 전 세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에서도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 21일 샘 키민스 '더클라이밋그룹' 에너지 담당 이사는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비싼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을 해결할 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정책 지원을 적극 펼쳐, 재생에너지를 일정 규모 이상 늘려야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한국에서 비싼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이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달성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힌다. 키민스 이사는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같이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해 RE100을 빠르게 실천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전력시장은 화석연료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전력시장 구조는 개편 중에 있지만 여전히 낡고 중앙집중화된 화석연료 시스템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렴하고 깨끗한 재생에너지보다 낡은 화석연료를 우선시하고 있다"며 “화석연료와 비교해 재생에너지 전력생산의 실제 비용을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전력시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요한 건 일단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이 저렴해진다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키민스 이사는 RE100 달성을 위해 전력시장의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력시장에서 유연성을 높이는 건 전력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시장에서 더 많은 경쟁을 허용해 발전원을 다양화할 수 있다"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가상발전소(VPP) 등 유연한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재생에너지를 계통에서 빠르게 늘리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한국에서 추진 중인 CF100(사용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CF100은 RE100에 원자력 발전과 수소발전 등을 추가한 개념이다. 그는 “원자력이 한국에서 발전용량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원전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 아니다"며 “보조금을 받지 않는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은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보다 더 비싸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에 우호적인 정책을 마련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민스 이사는 RE100과 CBAM이 한국 경제에 리스크(위험)라기보다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 6번째 철강 생산국이다. 한국 제조 기업은 유럽연합의 CBAM 등으로 나타난 규제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RE100과 CBAM이 한국과 같은 국가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 본다"며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회는 엄청난 경제적 이점이 있다. 탄소규제에 대응하지 못하는 국가와 기업은 소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RE100으로 혜택을 얻기 아직 늦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다. 신속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RE100 캠페인을 주관하는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 아시아 재생에너지 성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더클라이밋그룹은 정부가 재생에너지 전력가격이 떨어지길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되며, 오히려 선제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제안했다. 헬렌 클락슨 더클라이밋그룹 대표는 포럼 개최 전날인 20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재생에너지 정책 현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더클라이밋그룹은 산업부에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환경산업 우수기업 모집…해외진출 지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사업실적과 기술력이 우수한 환경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2024년 우수환경산업체'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유망 환경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녹색산업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업력 3년(설립일 기준) 이상인 환경산업체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사전검토, 발표평가, 현장조사 및 지정심의를 거쳐 8월 중 2024년 우수환경산업체로 최종 지정된다. 우수환경산업체에게는 환경부 장관 명의의 국영문 지정서가 발급되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기존에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받고 유효기간이 만료된 기업도 재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기업에게는 △해외 환경박람회 홍보관 운영 및 홍보 △특허전략 지원사업(IP-R&D) △다국어 안내서(디렉토리북) 제작 △해외 발주처 및 구매자와의 연결을 통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 또한 △환경기술개발사업 및 환경정책자금 지원 △창업·벤처 녹색융합 산업단지(클러스터) 입주 △해외진출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여러 가지 우대혜택도 제공된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분야 통합 누리집인 '에코스퀘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변화 홍수·가뭄 대비 물순환촉진기본방침 10년마다 수립된다

기후변화로 잦은 홍수와 가뭄 등에 대비해 물순환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가 마련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물순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오는 22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은 지난해 10월 24일에 공포된 '물순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올해 10월 25일부터 시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물순환 촉진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년마다 환경부 장관이 수립하는 '국가 물순환 촉진 기본방침(이하 기본방침)'의 주요 내용을 구체화했다. 기본방침 수립에 앞서 환경부는 물순환 실태를 조사하며 물순환이 왜곡된 정도, 물재해 등 물순환 취약성에 대해서 평가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가뭄·홍수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나 앞서 설명한 물순환 취약성 평가를 통해 물순환이 현저히 왜곡되거나 물관리 취약성이 심각하다고 평가된 지역을 물순환 촉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물순환 촉진구역으로 지정되면, 환경부는 물순환을 촉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로부터 지정받은 사업시행자 또는 총괄관리자는 물순환 사업들을 통합․연계한 '물순환 촉진사업'을 실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물순환 촉진 제품·설비의 설치 확대와 물순환 왜곡 및 물관리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해 물순환 시설에 사용되는 제품·설비의 인증제도가 도입된다. 이번 시행규칙 제정안에 품질인증 대상, 성능·품질기준 및 인증절차, 표시방법 등이 마련됐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 호우, 가뭄 장기화 등 복합적인 물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 마련으로 물순환 전주기를 고려한 체계적인 물순환 대책을 수립하여, 물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코나우, ‘2024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 국립춘천숲체원에서 24일 개최

환경단체인 에코나우(대표 하지원)가 청소년들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논의할 자리를 마련한다. 에코나우는 UNEP(유엔환경계획), IUCN(세계자연보전연맹)과 공동주최하는 '2024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을 오는 24~25일 2일간 국립춘천숲체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의 공식주제는 '생물다양성과 자연기반 해법'이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청소년과 청년멘토가 숲과 강 생태계의 대표로서 생물다양성 손실 대응에 대해 논의하고 액션플랜(활동계획)을 발표한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국립춘천숲체원 생태 탐사와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사운드 스케이프', 밤 하늘 별을 관찰하는 '반짝반짝 별자리 관찰'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청소년 참가자 김수인(인헌중 1학년) 학생은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고 논의하면서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하고 싶다"고 참가 동기를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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