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대한민국 겨울축제를 대표하는 '제16회 평창송어축제'가 겨울을 기다려온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평창군 진부면 경강로 3562번지 오대천 일원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38일 동안 열린다. 평창송어축제는 2006년 수해피해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주민 주도로 2007년 처음 시작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2006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로 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오래된 모범적인 겨울축제다. 꽁꽁 언 얼음 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송어 낚시 체험과 수심 50cm 섭씨 1도 내외의 찬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맨손 송어잡기도 송어축제의 대표 이벤트다. 이 밖에도 각종 놀이시설과 먹거리, 공연, 이벤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비바람을 막아주는 텐트 낚시와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한 실내 낚시터를 운영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의 경우 최소 1마리씩 잡을 수 있도록 운영요원이 도와주고 낚시전문가 이정구 프로를 초청해 송어 잡는 법을 알려주는 '송어 낚시 교실'도 진행한다. 놀이시설에는 △120미터의 슬로프를 쾌속 질주하는 '눈썰매' △스노우모빌이 끄는 래프팅보트에 탑승해 경사진 코스를 도는 '스노우래프팅' △수륙양용 다목적 자동차를 타고 설원을 달리는 '아르고 체험' △원형 자동차를 이용한 범퍼카 △가족, 친구 또는 연인이 함께 타는 '얼음자전거'를 비롯해 스케이트, 전통썰매, 빙상트랙을 도는 얼음카트 등 다양한 시설을 준비해 송어 낚시 외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황금송어를 잡아라' 이벤트와 내방객 대상 룰렛 이벤트, 통기타 상시 공연 등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도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장에는 회센터와 구이터가 있어 송어회는 물론 송어구이, 송어 매운탕, 송어 탕수, 송어 회덮밥, 송어 회무침 등의 송어음식과 어묵탕, 우동, 토속 음식, 떡볶이, 라면 등 다양한 음식과 간식을 즐길 수 있다. 평창군은 축제는 안전이 최선이라 얼음은 두께 20cm 이상의 두께인지 매일 점검할 예정이다. 놀이시설마다 헬멧과 안전 펜스, 충격매트를 설치하여 충돌사고를 방지하는 등 얼음붕괴와 기상상황별 대응매뉴얼을 마련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축제기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기성 평창송어축제위원장은 “송어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족, 친구, 연인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개장을 앞두고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