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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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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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엡손, MSCI ESG 평가서 최고 등급 ‘AAA’ 획득

엡손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MSCI ESG 평가는 1999년부터 매년 전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와 관련된 10대 주요 분야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하는 투자 지수다. 평가 등급은 상위 AAA부터 하위 CCC까지 7단계로 나뉜다. 엡손이 평가에 처음 편입된 1999년 이후 최상위 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엡손은 특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공급망 CSR 표준 충족 △기업 지배구조 (거버넌스) 및 인적 자본 개발 시스템의 강화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최근 엡손의 ESG 경영이 객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엡손의 기업목적(Purpose)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EV9 ‘2024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기아 EV9이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최우수상을 받앗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Red Dot Award: Product Design 2024)에서 최우수상 1개를 포함해 총 4개의 제품이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ᆞ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는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최우수상과 본상을 수상작으로 선정한다. 기아의 EV9은 제품 디자인 부문 중 '수송 디자인'(Cars and Motorcycles) 분야에서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 지난달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을 받은 EV9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2개를 휩쓸게 됐다. 기아는 2022년 EV6에 이어 다시 한번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쾌거도 기록했다. 현대차는 작년 선보인 5세대 싼타페로 본상(winner)을 받았다. 제네시스의 GV80 쿠페도 제품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기 위한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열정이 이끌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고 의미 있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기업 60.6% “22대 국회 중점 추진 과제는 ‘경제활력 회복’”

우리 기업들은 새로 출범하는 22대 국회가 경제활력 회복 대책 마련에 나서주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지원과 민간 중심 성장을 위한 규제완화를 주요 경제활력 대책으로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는 22대 국회 입법방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0.6%는 22대 국회 중점 추진과제를 '경제활력 회복'으로 답변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음으로 △정치개혁(14.7%) △사회통합(11.8%) △복지·문화(10.0%) △남북문제 해결(2.9%) 등 의견이 나왔다. 지속되는 저성장 기조와 최근 발생하고 있는 3고(환율, 유가, 물가) 현상으로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22대 국회가 경제활력 회복 대책 마련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기업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2대 국회 중점과제로 '경제활력 회복'을 응답한 기업(103개 기업)들은 가장 희망하는 대책으로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지원(28.9%)과 민간 중심 성장을 위한 규제완화(27.8%)를 꼽았다. 이 외에도 노동시장 유연화 방안 마련(16.7%),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1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21대 국회 경제 관련 계류법안 중 통과를 희망하는 법안은 국가전략기술 및 연구개발(R&D) 세제지원 관련 조특법(30.9%)과 50인 미만 사업장 시행 유예를 담은 중대재해처벌법(28.1%)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차등의결권 허용을 포함한 상법(12.5%) △대형마트 유통규제 완화 관련 유통산업발전법(9.1%)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6.9%) △재정준칙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6.6%) △외국인고용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외국인고용법(4.4%) 등 순서로 응답했다. 21대 국회 통과 법안 중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 법안은 '법인세율 인하 및 임시투자세액공제 도입 관련 조세법(57.6%)'을 제일 많이 꼽았다. △화학물질 평가 및 관리 규제를 완화한 화평‧화관법(17.1%) △반도체산업 투자 지원 관련 K칩스법(14.1%) △입지규제를 완화한 산업집적법(7.1%) △벤처기업에게 복수의결권을 허용한 벤처기업육성법(2.4%) 등 대답이 나왔다. 기업들은 기업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과의 충분한 소통(41.8%) △벌칙 보다는 인센티브 위주 정책(20.6%) △글로벌스탠다드에 맞는 정책(15.3%) △글로벌 리스크 대응(11.8%) △규제영향평가 강화(10.5%) 등의 입법 방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22대 국회가 경영환경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민간 중심의 성장을 위한 규제완화 방안이 마련되고, 저출산·고령화, 성장동력 발굴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제도가 입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스타트업 챌린지’ 참가자 모집

기아는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및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와 함께 '굿 모빌리티 캠페인 – 스타트업 챌린지' 참가자를 다음달 31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스타트업 챌린지'는 환경·모빌리티 분야와 관련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들에게 멘토링 및 아이디어 육성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아는 지원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선정된 본선 진출 15팀에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 테스트 지원금 300만원 △비즈니스 모델 워크숍 △3개월 간의 1:1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 지원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그린카에서 총 1천만 원 상당의 카셰어링 이용권을 지원한다. 결선은 올 10월 진행된다. 최종 발표 평가 이후 선정된 우수 활동 3팀에게는 각각 대상 7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환경(순환경제, 에너지, 기후기술 등)과 모빌리티(교통약자 이동권, 도로 및 교통안전, 자율주행 및 스마트 모빌리티 등) 분야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이다. 기아 관계자는 “기존 환경 분야 스타트업 대상으로 진행했던 모집 범위를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대해 이전보다 많은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고 육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캐논코리아, 가정용 잉크젯 복합기 ‘PIXMA TS9590a’ 출시

캐논코리아는 가정용 잉크젯 복합기 'PIXMA TS9590a'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제품은 전면에 4.3형 터치 LCD 패널을 채택해 잉크 잔량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출력 속도는 분당 흑백 15매(ipm) 및 컬러 10매(ipm)며, 최대 100매까지 전면 급지를 지원한다. 유무선 네트워크 및 모바일 프린팅 기능을 지원해 무선 출력이 가능하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는 “올해 들어 'TS9590a'를 포함해 우수한 공간 활용성, 뛰어난 출력 품질, 그리고 친환경성까지 갖춘 잉크젯 복합기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가정은 물론이고 사무실, 소규모 사업장 등 적재적소에 맞는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소니코리아, WH-1000XM5 스터디 헤드폰 캠페인 광고 공개

소니코리아는 영상 콘텐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과 협업한 WH-1000XM5 스터디 헤드폰 광고 영상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광고는 공부하려고 책상에만 앉으면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았던 사소한 소리가 소음으로 둔갑하는 상황을 표현했다. 공부할 때 WH-1000XM5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활용하면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스터디 캠페인 광고에서 WH-1000XM5가 단순한 소음 차단을 넘어 학습 몰입에 도움을 주는 스터디 헤드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선보이게 됐다“며 “공부뿐 아니라 자기계발, 업무 등 집중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WH-1000XM5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출시 기념 프로모션

한국레노버는 씽크패드 X1 카본 12세대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9일까지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컴퓨존 등 오픈마켓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정품 파우치(어반 슬리브 케이스)와 레노버 400 무선 마우스를 모두 증정하는 게 골자다. 씽크패드 X1 로고가 각인된 프리미엄 사은품도 함께 제공한다. 다음달 26일까지 프로모션 기간 내 제품 구매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씽크패드와 함께 했던 옛 추억 사진(1명) △가장 많은 씽크패드를 한 장에 담은 사진(1명) △가장 애정을 많이 담은 구매 후기(1명) 등 총 3명을 선정해 스카티 카메론 퍼터 2024 팬텀 5를 증정한다. 두번째로 많은 씽크패드를 사진에 담아 인증한 구매 고객에게는 레노버 24인치 IPS 모니터를 제공한다. 포토 상품평 응모 고객 모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1매가 지급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산나눔재단 ‘웰니스’ 주제 마루콜렉트 팝업 열어

아산나눔재단은 스타트업을 위한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마련한 '마루콜렉트'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웰니스'를 주제로 다음달 26일까지 팝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마루콜렉트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와 수집하다는 뜻의 '콜렉트(Collect)'를 합친 말이다.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된 팝업스토어 공간이다. 기업가정신을 수집하는 곳이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해보고 일상 속 영감까지 얻는 기회를 선사한다. 마루콜렉트에서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13차례의 팝업이 진행됐다. 이번 마루콜렉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를 주요 테마로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웰니스가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은 '잘 사랑하기, 잘 살아가기'(LOVE WELL, LIVE WELL)라는 메시지를 팝업 공간 곳곳에서 전한다. 팝업에서는 요가, 필라테스, 스파 등 웰니스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오붓(obud), 새로운 식량 자원으로 지속가능한 식문화와 고기 경험을 제공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위미트(WEMEET)', 행동과학 게임 기반의 개인 및 팀 강점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에이트(IN8)'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 3개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마루콜렉트는 스타트업을 브랜드 관점에서 해석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창업생태계에서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창업가들이 많아지길 기대하며 기획한 이번 '웰니스' 팝업에서 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웰니스를 오감으로 경험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로보락, 로봇청소기 신제품 ‘큐레보 프로’ 예약 판매

로보락(Roborock)은 올인원 로봇청소기 신제품 '큐레보 프로'(Qrevo Pro)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정식 출시되는 Qrevo Pro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로보락 큐레보'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7000파스칼(Pa)의 하이퍼 포스 흡입력으로 진공 청소를 제공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신제품에는 '플렉시암 엣지 물걸레 시스템'이 들어갔다. 이를 통해 엑스트라 물걸레가 벽 사이 1.85mm 까지 모서리와 가장자리를 닦아낼 수 있다. 리처드 창 로보락 최고경영자(CEO)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로보락 Qrevo Pro는 기존 Q 시리즈 대비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개선된 청소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혁신하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에게 로보락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상속 리스크’ 줄어드나···헌재 ‘유류분 위헌’ 결정에 재계도 관심

헌법재판소가 '유류분(遺留分) 제도'에 대해 일부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재계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유산 상속 과정에서 가족간 분쟁이 일어날 여지가 줄어 '상속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되면서다. 아직 입법 절차 등이 남아 정확한 파장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기업들은 일단 '유류분 제도 폐지'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헌재는 지난 25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1112조 1∼3호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내년 12월31일까지만 효력을 인정하고 그때까지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을 잃는다. 현행 민법은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가 상속받을 수 있는 지분(법정상속분)을 정하고 있다. 피상속인이 사망하면서 유언을 남기지 않으면 이에 따라 배분한다. 유언이 있더라도 자녀·배우자는 법정상속분의 2분의 1을,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을 보장받는 게 유류분이다. 헌재는 유류분 제도가 개인의 재산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등 사회 변화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수용했다. 재계에서는 당장 모호했던 기준이 명확해지며 상속 분쟁이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고인이 재산을 많이 남겼다는 이유로 친족들이 '묻지마 소송'을 걸며 재산을 나눠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증여·상속 과정에서 형제간 이견으로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재산을 보유한 사람의 의사가 더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라고 짚었다. 속옷 업체 BYC 총수 일가는 고(故) 한영대 전 회장의 상속재산을 두고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고인의 배우자와 장녀가 차남 한석범 BYC 회장 및 삼남 한기성 한흥물산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 모녀는 유산 상속 과정에서 유류뷴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효성그룹 역시 지난달 31일 조석래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 재계 이목을 끌고 있다. '형제의 난'을 일으킨 뒤 가족들과 연을 끊은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헌재의 이번 판결이 이미 진행 중인 소송 등에는 소급적용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한쪽에서는 헌재의 이번 결정이 재계가 주장하는 '유류분 제도 완전 폐지'를 위한 시작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상속·증여세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조정하고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유류분 제도는 단계적으로 없어져야 한다는 게 재계 목소리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회사법 전문가들은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경향이 있지만 (입법에 참여하거나 의견을 낼 수 있는) 형법·민법 등 전문가들은 보수적인 경우가 많다"며 “헌재 판결 이후에도 전향적인 법 개정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헌재 결정이 긍정적인 요소는 있지만 법을 어떻게 만들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향후 파장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재계 입장에서는 경영권 승계 등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류분은 사망자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으로 국가가 강제로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말도 안 되는 제도"라며 “중장기적으로 (미국처럼)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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