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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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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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다음달 BSI 98.6···지수값은 2년만에 최대”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다음달 전망치가 98.6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준선 100을 하회한 수치지만 지수값 자체는 2022년 5월(97.2)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한다는 뜻이다. 한경협에 따르면 이달 BSI 실적치는 96.8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지수값은 전월(90.2) 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BSI의 상승폭은 작년 3월(6.8p) 이후 최대다 다음달 업종별 BSI는 제조업(98.4)과 비제조업(98.9)이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이달(100.5) 24개월만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으나, 한달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BSI는 전월(93.5) 대비 5.4포인트 상승하면서 98.9를 나타냇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업종) 중에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0.0) △석유정제 및 화학(109.4) △식음료 및 담배(105.9)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104.0)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100.0)에 걸친 3개 업종(목재·가구 및 종이, 의약품, 비금속 소재 및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21.4)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도·소매(101.9)가 호조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4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다음달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채산성 93.0, 투자 94.3, 자금사정 94.9, 내수 97.0, 고용 98.6, 수출 98.9, 재고 105.1 등이다. 재고의 경우 기준선 100을 상회할 경우 부정적 전망(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심리가 여전히 부진하나 수출 개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기심리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심리의 확실한 반등을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제도 개선, 세제·노동시장 경쟁력 확충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구본준 “올해는 LX 도약 일궈낼 준비하는 중요 변곡점”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올해는 LX의 도약을 일궈낼 다음 3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복합적 위기 상황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체제를 고도화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구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LX홀딩스 제3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급변하는 대외환경에도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와 틀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LX홀딩스는 글로벌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계열사와 함께 운영 효율화,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했다"며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사업·고객·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제고하고 기본역량 강화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한편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전후방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해 신사업의 발굴과 육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정도경영과 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 협력업체와 파트너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X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한 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눈독들이는 ‘전기차 충전 시장’ 글로벌 경쟁 치열해진다

재계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금맥'을 찾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저마다 방식으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국제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 테슬라, 화웨이 등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감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세계 거점에 자체 충전 시설 '슈퍼차저'를 설치하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2012년부터 꾸준히 세력을 키워 현재 5만5000기 이상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테슬라는 당초 자사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슈퍼차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전기차 시장 자체가 커지자 이 곳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다른 완성차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신들의 충전 방식을 '북미충전표준(NACS)'이라고 부를 정도다. 테슬라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작년을 기점으로 북미에서 NACS를 도입한다고 발표하는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 토요타,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BMW,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닛산·혼다 등도 이미 해당 네트워크에 합류했다.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중국에서도 대기업들이 나서 판을 주도하고 있다. 현지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작년 말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빠른 속도로 인프라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 안에 340여개 도시에 10만개 이상의 초고속 충전기를 만든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화웨이는 특히 진일보한 기술이라고 평가받는 '전액냉(全液冷)' 방식으로 초고속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 케이블 내부에 순환 통로를 만들고 냉각 액체를 주입·순환시키는 구조다. 이럴 경우 방열 효과가 크고 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5분만 충전해도 2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플랫폼 양산도 시작했다. 내연기관차를 건너 뛰고 바로 전기차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시장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빈그룹이 공격적으로 충전 시설을 늘리며 시장 선점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는 현대차, 토요타 등이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열한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 기업들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이들과 직접 경쟁하는 현대차의 경우 일단 '안방'을 사수하면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21년부터 350kW급 '이피트(E-pit)'를 전국에 깔고 있다. 이달 기준 총 54개소 286개를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286기를 포함해 2021년 대비 약 600% 증가한 총 500기의 이피트 충전기를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피트에서는 아이오닉 5를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내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한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해 양적인 측면에서도 공세를 가할 예정이다. SK그룹은 SK시그넷을 앞세워 미국 등 선진시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내실을 다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SK시그넷은 자동차 소프트웨어·보안시스템 전문 기업 페스카로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사이버 보안 강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SK네트웍스서비스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 출장 서비스를 전개하는 등 다방면에서 고객드로가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LG그룹은 다양한 충전 솔루션을 선보이며 B2B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코리아'에 참가해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다양한 쓰임새에 최적화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가 국내에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 전체 라인업(7kW 완속 충전기, 100·200kW 급속 충전기 2종)을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를 비롯해 사이니지·로봇 등을 결합해 다양한 B2B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22년 1월 이브이시스(옛 중앙제어)를 690억원에 인수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가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홍보했다. 고객들의 수요를 감안해 중·저속보다 급속 분야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기업, 글로벌 행동주의펀드 타깃 급부상”

한국기업이 주주행동주의자들의 타깃이 되면서 지난해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을 받은 업체 수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대비 9.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김수연 법무법인 광장 연구위원에 의뢰한 연구 '주주행동주의 부상과 과제'에 따르면 공격적 행동주의로 수익을 올리는 헤지펀드뿐만 아니라 단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까지 한국기업에 대한 경영개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리서치기관 Diligent 자료를 보면 작년 조사대상 23개국에서 총 951개 회사가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을 받았다. 이는 2022년 875개사보다 8.7%, 2021년 773개사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행동주의펀드 공격이 총 214건 발생했다. 전년도 184건보다 16.3% 늘었다. 같은 기간 북미는 9.6% 증가한 반면 유럽은 오히려 감소(-7.4%)했다. 김수연 연구위원은 행동주의 대응에 익숙하지 않은 아시아 기업이 글로벌 행동주의펀드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 것으로 풀이했다. 글로벌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을 받은 한국기업은 2019년 8개사에 불과했다. 작년 77개사로 9.6배 급증했다. 이는 Diligent가 조사를 실시한 23개국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일본의 경우 작년 103개사로 2022년(108개사)보다 다소 줄었으나 2019년 68개사보다는 1.5배 많아졌다. 피공격기업 급증 추세를 보이는 한국·일본과 달리 영국·독일 등은 감소세다. 미국·캐나다는 2021년까지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이 아시아권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모펀드나 일반 기관투자자들도 수익률 제고의 수단으로 행동주의 전략을 활용하면서, 행동주의펀드와 일반 기관투자자들 간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일반 사모펀드들까지 행동주의펀드화하는 것은 행동주의 방식의 기업 공격이 펀드들의 수익률을 높여주는 요긴한 수단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헤지펀드, 행동주의펀드, 사모펀드 등 각종 투자자들 간의 수익률 제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추세라 기업들이 받는 압박 수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하나 이상의 행동주의펀드들이 타깃 기업을 동시에 공격하는 '스와밍(Swarming)' 사례가 2020년 7건에서 2021년 9건, 2022년 17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 '울프팩' 전략 뿐 아니라, 스와밍 전략도 타깃 기업을 압박하는 손쉬운 수단이라는 것을 행동주의펀드들이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업들의 대응이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글로벌 행동주의펀드의 집중공격에 시달리자 아예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상장으로 전환한 일본 기업은 2015년 47개사에서 2022년 135개사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은 주요 전환 사유가 행동주의펀드의 공격이라고 답했다. 김수연 연구위원은 “한국 자본시장이 참여자의 자율성보다 정부 규제가 강하고 여기에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도 정부 영향력 하에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행동주의펀드 압박까지 심화되면 일본처럼 상장폐지를 결정하거나 상장 자체를 기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이 글로벌 행동주의펀드의 타깃이 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나 경영권 위협이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들에게 자사주 매입 이외에 별다른 방어수단이 없는 것도 문제로 지목된다. 김 연구위원은 “기업들도 기관투자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해야 하나, 정부도 행동주의펀드의 지나친 공격에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어수단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주주행동주의 부상 등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정부도 지배주주 견제와 감시 프레임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하고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균형있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 생태계 강화해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5일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팜 산업이 발전 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산업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팜 산업은 기후 등 식물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통제해 작물을 재배하는 게 골자다.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안보, 영농 효율성 제고에 따른 농촌 소득 증대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감소, 경지 면적 감소 등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식량안보 지표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스마트팜은 영농 효율성을 제고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농촌 인구의 고령화 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농업 구조는 소규모 영세 농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팜 산업의 경우에도 소규모 신생 기업을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 스마트팜 산업생태계 구축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스마트팜 기업 9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장 규모가 50인 미만인 기업이 94.4%를 차지했다. 2015년에서 2020년 사이에 창업한 신생 업체의 비율도 77.8%에 달했다. 응답 기업은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가 어려운 원인으로 △높은 초기비용(42.9%)과 △대규모 자본 유입의 어려움(22.9%)을 지목했다.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자본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고서는 스마트팜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 농가의 규모·전문·첨단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기업과 농가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우리나라 주요 시설원예 농가의 스마트팜 도입률은 1.48%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스마트팜 시설구축 비용, 작물 채산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등 초기 투입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대규모 자본 운용이 가능한 기업의 참여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국들은 기업 참여 활성화 및 영농 규모화를 통해 스마트팜 산업의 경쟁력 제고하고 있다. 온실 스마트팜 선도국이자 세계 3위 농식품 수출국인 네덜란드는 농가 중심의 규모·전문·첨단화를 통해 불리한 기후조건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은 기업의 스마트팜 사업 참여 촉진을 위해 농지법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농업의 기업화 및 규모화를 바탕으로 스마트팜을 비롯한 농업의 첨단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은 스마트팜 분야 스타트업 투자 규모 세계 1위 국가이기도 하다. 스마트팜 선도기업 역시 규모·첨단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선순환 경영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 스프레드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 및 전력 가격 급등으로 다수의 글로벌 스마트팜 업체가 경영난을 겪었을 때도 재배 기술혁신과 공정 개선을 통해 2022년 일본 푸드테크 업계 사상 최대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유치 활성화를 통한 스마트팜 생태계 조성 △농협 기능 확대 및 농민 펀드 활성화 등 농가 중심의 혁신을 통한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기술 개발·인재 양성을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산·학·연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해 청년농 양성 등 인재를 확보하고 기존 농업인의 스마트팜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봤다. 장유진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팜은 기후변화 및 식량안보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 산업이지만 우리나라의 스마트팜 산업은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스마트팜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기업 투자와 농가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MINI, 브랜드 역사·미래 한눈에 보는 ‘헤리티지 & 비욘드’ 개최

미니(MINI) 코리아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K현대미술관에서 'MINI 헤리티지 & 비욘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브랜드의 과거·현재·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다.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독보적인 헤리티지, 유쾌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햇다.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헤리티지 존'(Heritage Zone)과 '비욘드 존'(Beyond Zone) 등으로 구성했다. MINI의 오랜 역사와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했다. 이외에도 각 전시 모델에 맞춰 다채로운 콘셉트로 구성된 MINI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 이벤트,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존 등이 마련됐다. MINI 헤리티지 & 비욘드는 무료 관람으로 개방된다. 단 예약자에 한해 각 세션 당 한정된 인원만 입장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관람객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MINI 헤리티지 & 비욘드' 또는 '헤리티지앤비욘드'를 검색하면 예약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재단과 영국 런던대학교 SOAS 산하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이 함께했다. SOAS CSST는 현대차그룹 후원 하에 지난달 개소했다. 세계적인 석학인 런던대 SOAS 장하준 교수의 주도 하에 아프리카 지속가능성장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공급망 △재생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기관이다. 이번 포럼은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한-아프리카 공동 협력 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아프리카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을 주최한 김견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장은 “아프리카 지역은 우리에게 있어 녹색전환 등 미래 공존과 공영을 위한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경쟁국들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롭 데이비스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산업부 장관, 실리지 마왈라 국제연합(UN) 대학 총장, 사이드 물린 모로코 원자력방사선안전보안청(AMSSNuR) 청장, 조안 베이트 남아공 산업개발공사(IDC)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릿 키토 아프리카광물개발센터(AMDC) 센터장 대행, 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 홍순영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아프리카 9개국 주한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 같은 아프리카 주요 인사들도 참여했다.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부사장, 김동욱 전략기획실 부사장, 김흥수 GSO 부사장, 김일범 GPO 부사장 등 현대차그룹 관계자 및 장하준 런던대 SOAS 경제학 교수 겸 CSST 공동연구소장,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등 역시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청취했다. 이날 포럼은 비공개 세션과 공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비공개 세션에서는 한-아프리카 경제 협력 비전과 다각적 실천 방안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졌다. 공개 세션에서는 아프리카 지속가능성장의 핵심 요소이자 SOAS CSST의 주요 연구 주제이기도 한 △공급망 △재생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에 관한 민간 협력 방안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포럼과는 별개로 SOAS CSST와 아프리카 관련 협업을 지속하며 아프리카의 사회·경제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사우디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기가 프로젝트(Giga Project) 중 하나이자 프로그램 추진 주체인 RSG(Red Sea Global)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건 현대차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 미래성장전략 사업부 상무, 존 파가노 RSG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수립했다. RSG는 네옴(Neom, 미래형 신도시),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로쉰(Roshn, 주택 개발), 디리야(Diriyah, 유적지 개발) 등 사우디가 공식 선언한 사우디 비전 2030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다. 홍해 및 서부 해안의 자연 친화적 럭셔리 리조트 및 웰빙 관광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RSG는 이번 MOU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실증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협업 기회 발굴 및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RSG가 개발하고 있는 홍해 지역 움마하트 제도 리조트 단지와 서부 해안의 친환경 웰빙 관광단지인 아말라에서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를 실증한다. 이를 통해 사우디 내 친환경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 중장기적으로 RSG 개발 단지 전체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와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시에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 기업 등과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업을 맺고 사우디의 친환경 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동건 상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강점을 살린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협력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존 파가노 CEO는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분야의 세계적 리더"라며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스타일, 편안함, 그리고 환경적인 책임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것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우디, 김포공항 서비스센터 개소

아우디 코리아는 공식딜러사인 바이에른오토가 김포공항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아우디 김포공항 서비스센터는 총 5개의 워크베이를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30대의 정비가 가능하다. 바이에른오토 관계자는 “김포공항 서비스센터의 위치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아산나눔재단, 13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참가 스타트업 모집

아산나눔재단은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13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할 참가팀을 내달 22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주요 어록 중 '모험'을 주제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모집 전형은 개인 사업 및 법인 설립 2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누적 투자금 5억원 미만)을 선발하는 '성장트랙'과 예비 창업팀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트랙'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올해는 30개팀을 1차 선발하고 6개월간의 사업실행 기간과 예선 심사를 거쳐 데모데이에 진출할 12개 결선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1차 선발된 모든 팀에게 사업 운영에 필요한 사무공간과 시드머니를 제공한다. 이들은 역삼로에 위치한 창업 허브 마루(MARU) 내에 단기입주사를 위해 마련된 '마루시드존'에 입주하고, 초기 사업 자금으로 성장트랙과 도전트랙 참가팀은 각각 800만원과 500만원을 지원 받게 된다. 참가팀들은 모두 성장 지원 프로그램 참여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참가팀 대표 30인은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파트너로 구성된 멘토진과 정기 네트워킹 모임을 통해 각 분야별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배운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 김호민 스파크랩 대표, 박종환 김기사랩 파트너, 신재명 알라미 대표, 양경준 크립톤 대표, 윤자영 스타일쉐어 창업자,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이수인 에누마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최경희 소풍벤처스 파트너 총 12명의 멘토단이 함께한다. 이 외에도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한 모든 팀은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 법률, 번역, 클라우드 크레딧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보 마케팅,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총 67개 분야의 업계 전문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프로그램도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다. 최종 결선팀들은 11월 열리는 데모데이 무대에 올라 사업 투자유치 및 홍보를 위한 피칭을 선보이게 된다. 수상팀에게는 총 2억4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 참가 접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5월 중 1차 선발팀이 발표되며, 9월 중 데모데이 최종 결선팀이 공개된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산실이자 등용문인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올해 다양한 창업팀들을 만나기 위해 선발 규모를 확대하고, 창업생태계를 이끄는 '어벤저스급' 멘토진을 꾸려 참가팀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도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문제 해결의 여정에 도전하고, 성장할 창업팀을 많이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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