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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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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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 접견

한국경제인협회는 류진 회장이 18일 오후 FKI타워에서 윤진식 신임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윤 회장은 “류 회장 취임 후 한경협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위상이 제고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한일관계 개선과 저출산 문제 등 국가적 과제 해결뿐만 아니라 규제혁신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과제 발굴 등에서 두 단체가 협력을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올해 경제회복의 열쇠는 수출"이라며 “글로벌 교역 회복세를 타고 한국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대선 등 대외 변수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자"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바꿔야 산다” 신성장동력 찾기 ‘가속페달’

재계 주요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인공지능(AI) 혁명, 기후위기 등 산업계 판도를 바꾸는 굵직한 트렌드가 부각되면서 변화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신사업에 진출하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가 하면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리더십 자체를 교체하는 곳들도 상당수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LG 등은 저마다 방식으로 AI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우선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데 분주하다. 고객사에 칩을 공급하며 기존에는 사실상 없었던 시장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AI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HBM 최대 공급사다. 삼성전자는 HBM을 넘어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국 특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 AI 칩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한국을 찾아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 가전 시장에서도 AI 열풍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기능이 적용된 세탁기 등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등 신가전의 경우 국내에서는 이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갤럭시 S24 등 모바일 기기에 AI 기능을 넣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는 독자 개발 운영체제 '타이젠'이 탑재된 AI 로봇 집사 '볼리'를 선보였다. LG전자 역시 같은 행사에서 비슷한 '반려가전' 콘셉트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내놨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쌓은 전기차 기술력을 토대로 미래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시장 선점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차 산하 슈퍼널의 경우 하늘을 나는 차세대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공개하며 2028년 상용화를 예고했다. 전기로 움직이는 이 AAM은 수직으로 이착륙하며 복잡한 도심에서 승객을 빠르게 수송할 수 있다. 기아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휠체어를 탄 채로 차에 타거나 반려견과 차를 이용하는 고객 등 다양한 수요에 맞게 전기차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이미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하이루프 △PV5 샤시캡 등 PV5 등 실제 판매할 차량의 콘셉트 이미지를 대중에 공개한 상태다.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정관 자체를 바꾸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폐전지 판매·재활용업, 비철금속제품의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 원료 제조·판매, 수출입업, 가공업 등을 더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수소 및 수소화합물 등의 제조, 판매 및 관련 용역의 제공 등 부대사업'을 사업 목적에 덧붙인다. HD현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중개, 매매, 공급업, 발전업, 설비 임대 등을 더할 방침이다. 리더십 자체를 바꾸며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경우도 있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전 회장이 임기를 모두 채우면서 장인화 신임 회장을 새 선장으로 맞는다. 오는 21일 주총 이후 장인화 회장 체제에 접어들게 된다. 철강 분야에 강점을 지닌 장 신임 회장은 기존 사업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등 새로운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새 먹거리를 찾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경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강한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게 신세계 측 생각이다. 정 회장은 승진 이후 곧바로 새로운 인사제도를 가동하며 조직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과에 기반해 임원진을 대상으로 수시 인사를 단행하는 게 골자다. 최고경영자(CEO) 급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쳐 내부적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동안의 계속된 실패를 반면교사삼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그룹과 CJ그룹은 불필요한 계열사를 정리하고 내실을 다지면서 더 큰 변화를 준비해나가고 있다. 몸집을 불려가고있는 한화그룹은 우주·항공 등 역량을 더욱 강화하며 존재감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형제 경영'을 준비하는 효성그룹 역시 분할 이후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게임업계도 주주총회 시즌을 통해 수장 교체에 대거 나선다. 넥슨을 비롯해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컴투스등이 이달 열리는 주총에서 대표이사 교체를 의결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설비 교체에 1180억원 투자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산시와 미래차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부산공장에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을 위한 설비교체 비용으로 118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인력도 200명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르노코리아의 미래차 생산시설 설비 투자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코리아는 첨단 하이브리드 모델로 준비 중인 오로라 1 및 2 프로젝트에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오로라 1·2 프로젝트 이후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개발·생산까지 확정되면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원 이상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측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부산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가 현실화할 경우 경제효과는 직접 생산유발 효과 12조원, 간접 생산유발 효과 30조원, 간접 고용효과 9만명 등으로 분석된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5월 부산시 및 부산 지역 기관들과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학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車 시장 ‘새 바람’ 한국지엠 픽업트럭이 일냈다

한국지엠이 들여오는 정통 픽업트럭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쉐보레와 GMC 브랜드를 통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이 정식 수입되자 다양한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이 다가오면서 쉐보레 콜로라도, GMC 시에라 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은 70%가 넘는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의 점유율이 71.4%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도로 위를 한층 다채롭게 만드는 차량이 눈길을 잡고 있다. 국산 및 독일산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사이에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9년 한국지엠이 쉐보레 브랜드를 통해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정식 수입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수입 픽업 시장의 문이 열린 게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등장과 함께 인기를 끌었다. 이후 많은 경쟁자가 등장했음에도 작년까지 5년 연속 압도적인 세그먼트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것은 물론, 독일차를 제치고 월간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을 정도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며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지엠은 이어 작년 초대형 픽업트럭까지 들여오며 픽업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섰다. 제너럴모터스(GM) 산하 GMC 브랜드를 국내 론칭하며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국내 데뷔시켰다. 작년 2월 출시된 시에라는 출시 이틀 만에 첫 선적물량 100대가 완판됐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시에라는 작년 11개월 동안 443대라는 준수한 판매실적을 올렸다. 정식 수입을 통해 기존 병행수입업체 대비 3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을 갖췄다는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정통 풀사이즈 픽업이라는 압도적인 크기와 고급감, 활용성도 고객들의 이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픽업트럭은 넓은 적재함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카라반까지 끌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캠핑부터 낚시, 카누, 오프로드 바이크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적재 능력 덕분에 업무용으로까지 활용이 가능해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매력까지 갖췄다는 분석이다.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시에라의 주요 구매층은 자영업자와 법인 구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콜로라도 구매 고객 중 사업용 목적의 구매는 60%에 달했으며, 시에라 역시 전체의 70% 정도가 사업용으로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은 경제성을 우선으로 하는 국내 트럭과는 달리, 레저용으로써 가치가 더욱 높다. 대부분 업무와 레저에서 모두 사용할 목적으로 픽업트럭을 구매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픽업트럭은 국내법상 화물차에 속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앞으로도 저변을 넓혀갈 전망이다. 아웃도어 활동의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정통 픽업트럭이라는 세그먼트 역시 많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구입을 고려할 정도로 국내 시장 정착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세그먼트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는 수입 픽업트럭 시장이 2024년 계묘년에 얼마나 더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 또한 즐거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3월 한 달간 GMC 시에라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5.5%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美 대선 이후 IRA 정책 변화 크지 않을 것”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마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이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상의회관에서 '美 대선 통상정책과 공급망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한미통상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미국 국제경제·통상 전문가와 김앤장, 광장, 세종, 태평양, 율촌 등 5대 로펌을 초청해 미국 대선 관련 통상 이슈를 점검했다. 관세정책이나 IRA, 기후변화 정책 등 투자 및 교역 환경에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 교역액은 1870억달러로 2014년(1156억달러) 이후 10년간 61.8% 늘어났다. 한국의 대미투자액은 작년 301억달러(신고기준)로 2014년(95억달러)과 비교해 3배 이상 뛰었다. 제프리 숏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Senior Fellow가 이날 포럼 미국 세션의 첫 연사로 나섰다. 그는 “누가 선거에서 이기느냐와 관계없이 보호주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경제안보를 근거로 제3국에게도 영향을 주는 정책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감세조치의 시한이 내년인 만큼 양당 모두 재정 적자 관리가 국내 정치 이슈로 떠오를 것"이라며 “민주당은 기후변화 대응을, 공화당은 세수 확보를 위해 탄소국경세 등의 조치들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소재 무역컨설팅사 McLarty Associates의 통상 총괄인 케이트 칼루트케비 치 시니어MD(전무)는 '美 차기 정부 통상정책과 기업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 기업은 통상과 투자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미 FTA가 미국 유권자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개정됐기 때문에 대선 이후 작은 변화(hiccups, 딸꾹질)는 있을지라도 거대한 문제(massive problem)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칼루트케비치 시니어MD는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창출하는 투자와 고용은 지역과 정당을 초월한 지지를 받고 있어 후보들과 워싱턴의 의사결정자들은 IRA 정책의 약화를 원치 않을 것"이라며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다국적 기업과 공급망 관련 불공정 경쟁 차단이 될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IPEF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성중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탈세계화와 팬데믹, 군사 분쟁을 거치면서 각국 정부는 공급망의 안정성, 회복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급망 재편과 관련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공급망관리(SCM)에 머물지 않고 공급망 컴플라이언스를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은 기업에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CHIPS Act와 미국 경제안보 정책 동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미국 경제안보 정책은 수입규제, 수출통제 등 개별적 정책수단에서 공급망 재편, 산업정책 등의 확대와 더불어 강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 시 보편기준 관세, 호혜무역법 등을 통한 관세 인상, 미국 무역적자 축소를 위한 232조, 301조와 같은 조치가 부활하고, 반도체과학법(CHIPS Act) 혜택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선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IRA 전망과 韓 배터리 산업의 대응 방안'과 관련해 “친환경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공약을 고려하면 트럼프 후보 당선 시 IRA의 배터리산업 지원 규정들의 무력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의회에서 법안 자체를 폐지할 가능성이 적다고는 하나, 대통령의 행정명령(Executive Order), CRA(Congressional Review Act) 등의 수단을 활용하는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주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두 대선 후보들의 정책이 가장 극명하게 대조되는 부분이 바로 환경정책이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경우 전기차 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가피하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생산 확대 전략을 준비하거나, 유럽연합(EU) 등 전기차에 우호적인 다른 시장으로의 판로를 개척하는 등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전략을 마련해 둬야 한다"고 짚었다. '무역정책과 韓美 FTA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한창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미국이 지난 몇 년간 자국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반덤핑, 상계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일률적으로 10% 관세 부과 등 더 강한 무역정책이 시행되고, 이에 대응해 중국 등 국가들의 보복 조치도 예상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기업 대응전략'의 연사로 나선 박형곤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는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국가간 전략이 중첩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이벤트의 적시 파악을 위한 네트워크 및 글로벌 콘트롤 타워 구축과 더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의사 결정 체계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 차기 정부 통상정책 변화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FTA 체결국이라는 점이나 제약·화석연료 개발·내연기관차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 반사이익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대미 투자가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는 한국 기업들을 위해 최소한 케어할 수 있는 지원책들이 발굴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대한상의는 기존에 운영 중인 국제통상위원회 등 민간협의체와 연계해 '한미 통상포럼'을 정례화해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정보공유와 선제적 대응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40억명 이상이 투표하는 슈퍼 선거의 해로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의 정책 변화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우리 기업에게 미칠 영향에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위아, 글로벌 ESG 평가서 ‘골드 메달’ 획득

현대위아는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경영 평가에서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전세계 175개국, 10만여개 기업을 환경, 노동·인권, 윤리, 조달 등 4가지 기준으로 평가하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이다. 현대위아가 획득한 골드 등급은 평가 결과 상위 5% 이내 기업에만 부여된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획득한 실버(Silver) 등급에서 한 단계 오른 '골드' 등급을 받았다. 에코바디스의 평가 결과는 최근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판단 지표로 활용 중이다. 현대위아는 앞서 지난 13일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3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도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동시에 선택소비재 기업 중 상위 4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섹터아너스'에 선정됐다. CDP는 매년 전 세계 1만3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대응 방식을 평가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모든 임직원이 함께 환경을 보호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첨단 소방기술 개발로 전기차 안전 높인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정부 및 학계와 손잡고 전기차 관련 첨단 소방기술을 개발한다. 현대차·기아는 18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소방청(소방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및 연구에 참여하는 5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개발 협약의 목표는 전기차 화재의 빠른 감지와 대응 능력 향상이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 개발 △현장 적용 기술 개발 △제도화 방안 연구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원천 기술 개발 분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전기차 특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거동 특성 연구(가천대, 중앙대, 소방연구원), 전기차 화재의 확산 예측 연구(한양대),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시 제연 및 배연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서울과학기술대학) 등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 △현장 적용 기술 개발 분과는 각종 소방 기술의 현장 적용을 목표로 한다. 지하주차장 상방향 주수 시스템 개발, 충전구역 소화설비 적용 방안 개발, 화재영상의 패턴인식 기반의 화재 특성 감지(이상 소방연구원), 화재 신속 감지기술(홍익대)을 비롯해 소방대원 VR 훈련콘텐츠 개발(소방연구원) 등 현실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 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운영되는 △제도화 방안 연구 분과에서는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동향 및 효율적인 제도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속한 법제화로 안전을 높이는 기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전반적인 과제에 대한 관리와 더불어 각 연구과제가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도록 장비, 차량, 부품 등을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각종 실험을 함께할 방침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개발된 소방기술 성과물들이 단순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소방·건축 관련 법제화까지 추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이 고객으로 하여금 전기차를 보다 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벤츠, 11개 딜러사와 ‘2023 딜러 어워드’ 개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작년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2023 딜러 어워드'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개 공식 딜러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등 소속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세일즈, 서비스 등 영역에서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성과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는 2023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의 딜러십'을 비롯해 '올해의 온라인 판매 딜러사', '올해의 고객 만족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등' 총 31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판매 실적, 고객 만족도, 서비스 품질 등 여러 항목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작년 최우수 딜러십을 선정하는 '올해의 딜러십' 영예는 '금정 딜러십'에게 돌아갔다. '부산 북구 딜러십'과 '수원 권선 딜러십'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기장 전시장', '동대문 전시장', '일산 전시장'이 각각 '올해의 전기차 및 최상위 차량 판매 부문 전시장'과 '올해의CSI 전시장', '올해의 온라인 판매 전시장'으로 선정됐다. '부산 북구 서비스센터'가 '올해의 CSI 서비스센터'로 뽑혔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뜨거운 열정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한 모든 공식 딜러 파트너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공식 딜러사가 메르세데스-벤츠만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우수한 세일즈 및 서비스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높은 고객 만족도까지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BMW 코오롱 모터스, 구미 통합센터 새단장

BMW 코리아는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 모터스가 BMW 구미 통합센터를 새로 단장했다고 18일 밝혔다. BMW 구미 통합센터에는 연면적 1653m² 규모 지상 2층 건물에 신차 전시장과 패스트레인 서비스센터가 함께 자리했다. 구미 통합센터 1층과 2층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총 5대의 최신 BMW 모델이 전시돼 있다. 2층에 마련된 클로즈드룸을 통해 보다 심도 깊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차 출고 고객을 위한 '핸드오버 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통합센터 1층에는 BMW 서비스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소모품 교체나 경정비 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사고차 접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국제경영원 ‘ESG 평가 등급 대응 세미나’ 개설

한국경제인협회 부설 국제경영원은 다음달 25~26일 '한경협 ESG 평가 대응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이 과정은 2021년도에 김앤장과 함께 선보여 3년간 150여개 공기업, 대기업, 금융기관, 중견·중소기업 등이 수강한 인기 강좌다. 프로그램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알아야 하는 필수 정보를 제공하고 외부평가에 대비하는 실무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해 교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전문 변호사와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을 진행한다. 첫째 날은 ESG 관련 법률 및 모범규준을 살펴보고 국내외 ESG 동향과 사례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둘째 날은 기업의 ESG 경영 실천사항을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개발과 작성, ESG 정보 공시 등 실제 현업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관리와 주요 체크리스트를 다룰 예정이다. 본 교육과정 수료 후에는 ESG분야 8개 과목(기후변화, 인권경영, 지배구조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검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합격자는 '한경협 ESG 전문가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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