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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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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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참가 기관 모집

아산나눔재단은 비영리스타트업의 임팩트 확장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프로그램의 2024년도 참가 기관을 다음달 25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사업과 조직의 빠른 성장을 준비하는 신생 비영리 조직을 선정해 다각도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2021년 본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후 뉴웨이즈, 니트생활자, 온기 등을 포함한 15개의 비영리 조직의 사회적 임팩트 확장과 도약을 폭넓게 지원해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 모집 전형은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임팩트 확장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트랙'과 새로운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검증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한 '도전트랙'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성장트랙'은 검증된 역량과 근거에 기반해 임팩트 확장하고자 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모집 대상으로 하며 총 8개팀을 선발한다. 상근 인력 2명 이상을 갖춘 비영리 단체 및 법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 10년 이내 및 연간 수입총액 2000만원 이상의 자격 요건에 해당해야 한다. 선발팀에게는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프로젝트 지원금 6000만원 △스타트업 전문가의 멘토링 △사무 공간인 '마루시드존' 입주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들은 11월 진행될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에서 팀별 프로젝트 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 처음 신설된 '도전트랙'은 연 2회에 걸쳐 모집을 진행한다. 상하반기에 각각 10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설립연한과 관계없이 비영리 단체 및 법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연간 수입총액 3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이번 상반기에 선발되는 10개팀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후원금 500만원을 제공받는다. 8월 말 열리는 프로젝트 결과 공유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에게는 추가 상금 최대 300만원과 마루시드존 입주 혜택도 주어진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올해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에서 기존 비영리 조직을 비롯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도전트랙' 프로그램으로 선발하는 신규 팀들이 새로운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펼치며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청년창업 지원과 혁신생태계 조성, 사회혁신가 역량 강화 사업 등을 통해 아산나눔재단이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비영리스타트업이 최적의 환경에서 역량을 강화하게끔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금호타이어, 獨 ADAC 여름용 타이어 성능 테스트 ‘최고 등급’

금호타이어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데아체(ADAC)가 주관한 여름용 타이어 성능테스트에서 '엑스타(ECSTA) HS52'가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글로벌 타이어 회사 16개사의 대표 유럽형 여름용 타이어(규격 215/55R 17)를 아데아체에서 자체 구매해 진행됐다. 테스트 평가항목은 마른 노면·젖은 노면의 주행 만족도(Driving Safety)와 마일리지·마모·소음·지속가능성 등 환경적 균형에 대한 평가 만족도 등이다. 금호타이어는 컨티넨탈, 미쉐린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송성학 금호타이어 상품개발2담당 상무는 “유럽 시장 내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영향력 있는 자동차 전문 매거진을 통해 뛰어난 성적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극한의 객관적인 성능 평가를 통해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기업 10곳 중 6곳 “고금리에 대출 줄이고 내부자금으로 충당”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요 자금조달수단으로 내부 유보금을 활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매출액 1000대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내부 유보자금'(63.0%)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어 '금융권 차입'(33.7%), '회사채·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2.3%) 등 외부로부터의 자금조달을 후순위로 응답했다. 이번 결과는 이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들이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금융권 차입'(48.2%)을 '내부 유보자금'(27.9%)보다 더 많이 응답했던 것과 대비된다. 또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택한 기업도 대폭 감소했다. 기업들이 외부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인 것에 대해 상의는 고금리 여파가 본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고금리 대출에 대해 현재 이자 또는 원금을 상환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5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안에 원리금 상환이 도래할 예정이라는 기업도 19.3%를 차지하면서 기업 4곳 중 3곳이 올해 고금리 대출 상환 청구서를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은 자금조달·운용상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69.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운영상 자금수요 증가(25.0%) △은행의 대출심사 강화(22.7%) △만기도래 상환 부담(10.0%) △기업 신용등급 하락(9.7%) 등 순으로 응답했다. 상환부담으로 인해 기업들이 대출을 줄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대출규모 증감액이 지난해부터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는 동기간 차입금평균이자율이 상승하고,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급락하는 등 기업 재무부담 증가가 외부자금 조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보다는 인건비 등 생산·운영비용 지출에 조달자금을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금조달 목적을 묻는 질문에 '인건비 등 운전자금 수요'가 7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장설비 등 시설투자'(50.7%), '현금유동성 확보'(27.7%), '원리금 등 채무상환'(12.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대출 등 외부자금 조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상의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어려운 경제상황을 지적했다. 지난해 민간 설비투자증가율이 점차 감소해 3분기 역성장(-6.5%)을 기록했다. 시설자금 대출증가율도 감소세를 보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증가까지 더해지며 기업들은 신규 투자 및 사업 확장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하거나, 사업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에 대한 조달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해소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올해 하반기'로 응답한 기업이 3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년 상반기'라고 전망한 기업도 25.3.%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로 예상한 기업이 15.7%였으나 '내년 하반기' 또는 '내후년 이후'까지 고금리가 여전할 것이라고 본 기업도 각각 11.3%, 9.4%로 적지 않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고금리 기조를 버텨온 지 1년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은 누적된 이자부담으로 인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일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때까지 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케이카-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고객정보 연계 시스템’ 구축

케이카는 한국도로공사와 직영중고차 구매 고객 대상 하이패스 단말기 고객정보 변경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케이카는 중고차 구매 시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일 경상북도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하이패스 고객정보 연계 시스템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호일 케이카 마케팅부문 전무와 옥병석 한국도로공사 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정보를 연결하기 위한 연계 체계 및 시스템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케이카에서 '내차사기 홈서비스' 또는 매장 방문을 통해 직영중고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별도로 하이패스 단말기 정보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중고차 거래 시에는 고객이 직접 고속도로의 영업소를 방문하거나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에 접속해 하이패스 고객정보를 변경해야 했다. 또 정보 변경이 안 된 경우 공사의 긴급대피콜, 미납 통행료 납부방법 안내 및 하이패스 단말기 오류 정보를 알리는 알림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케이카와의 업무협약으로 중고차 거래 시 발생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2차 사고예방을 위한 긴급대피콜과 통행료 미납 알림톡 서비스 등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하이패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호일 케이카 마케팅부문 전무는 “현재 하이패스는 이용률이 90%가 넘을 정도로 일상화됐지만 중고차 구매 시에는 단말기 명의 변경 절차를 직접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케이카는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EV 에브리 케어’ 출시···라이프 전 과정 책임

현대자동차는 전기차(EV)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 케어'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 구매부터 차량 충전,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대차 지원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EV 라이프를 책임지는 게 골자다. 구매, 보유, 중고차 대차 등 전기차 전 생애주기에 맞춰 △충전 크레딧 또는 홈충전기 지원(설치비 포함)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신차 교환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이 현대차 전기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달 20일 이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차량을 신규 출고하는 고객 누구나 'EV 에브리 케어'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의 전기차 충전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충전소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대 160만원 상당의 충전 혜택을 지원한다. 전기차를 신규 구매한 고객은 각자 충전 환경에 따라 충전 크레딧 또는 홈충전기 설치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공용 충전소 이용이 잦은 도심 지역 고객은 최대 160만크레딧(약 2년치의 충전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고객의 경우 시중가 160만원 상당의 7Kw급 홈충전기 설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중고 시세에 대한 고객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보유 전기차의 잔존가치를 보장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구매 고객이 3년 이하 중고차를 매각하고 현대차로 대차할 경우 구매 당시 가격의 최대 55%를 보장한다. 현대차는 차량 출고 후 1년 이내 전손사고 발생 시 고객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차 교환을 지원한다. 신차 최초 출고 시 프로그램 이용동의서를 작성한 고객이 현대차 차량으로 대차할 경우 사고 차량의 손실 비용 및 신차 차량 등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손사고에 따른 대차 비용을 사실상 보전해주는 서비스로 현대차는 대차 차종과 파워트레인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부터 보유,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대차 지원에 이르기까지 EV 라이프 전반을 책임질 'EV 에브리(EVery)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안심하고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늘 고객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新 국제조세 체계 서막…韓 기업 ‘조세 전략’ 마련 필요”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으로 '신(新) 국제조세 체계'가 조성된 만큼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조세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세 주요 내용 및 입법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G20를 중심으로 140여개국이 참여해 논의를 진행한 새로운 국제 조세체계인 '디지털세(Digital Tax)'가 지난달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을 필두로 적용이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조세 전략'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6월 출범한 'OECD·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디지털세를 포함한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방지 대책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작년 11월 기준 약 14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세는 '필라 1'(내년 이후 발효 예정)과 '필라 2'(지난달 시행) 두 축으로 구성됐다. '필라 1'은 매출이 발생한 시장소재국에 과세권을 부여하는 세제다. 물리적 사업장을 두지 않고 사업을 영위하는 디지털 기업에 대한 과세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필라 1 부과 대상은 연결 매출액 200억유로(약 28조원)와 세전 이익률 10%를 초과하는 글로벌 다국적기업이다. 해당 제도는 내년 이후 발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필라 2 글로벌 최저한세는 전세계 매출이 7억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기업이 최소 15% 이상의 실효세율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우리나라에 모회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의 경우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최저한세율(15%)에 미달하는 세금을 납부한다면 해당 기업은 최종 모기업 소재국인 한국에서 부족분에 대한 추가 세액을 내야 한다. 한국을 비롯한 캐나다, 호주, 일본 등 20여개국이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를 시행한다.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등도 글로벌 최저한세의 국내법 도입 의사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필라 2 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대상 국내기업은 200여개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해당 기업들은 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필라 2 대상 기업은 올해 1분기 결산부터 글로벌 최저한세 관련 법인세비용을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관련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글로벌 최저한세에 따른 추가 세액은 사업연도 종료일로부터 15개월(최초 적용 연도의 경우 18개월) 이내에 신고·납부해야 한다. 지난달 1일 이후 사업연도에 대한 최초 신고·납부 기한은 2026년 6월 말까지다. 보고서는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국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대상 기업은 각국의 입법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그룹사 차원에서 해외 자회사들의 실효세율을 계산·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디지털세를 둘러싼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기업은 앞으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디지털세 합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필라 1의 글로벌 발효를 위해서는 미국의 비준이 필수적이나, 현재 의회 내 공화당의 반대로 협정 비준 및 입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라 1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최소 30개국 이상이 협정에 비준해야 한다. 해당국 소재 다국적기업의 최종 모회사가 전체 적용 대상 모회사의 6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현재 다국적기업 모회사의 40% 이상이 미국에 소재하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필라 1을 도입하는 것은 주요국이 디지털서비스세(DST)를 부과했을 때보다 미국 기업의 이익에 더 해로울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필라 1 비준이 늦어짐에 따라 캐나다는 독자적으로 디지털서비스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는 등 개별 국가들의 디지털서비스세 과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캐나다의 독자적 조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를 내세우며 경고하는 등 디지털 서비스세 관련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OECD 중심의 디지털세에 반발한 개발도상국들이 국제연합(UN) 내 국제조세 실무그룹 설립을 추진하면서 디지털세 논의가 두 국제기구에서 양분될 가능성도 있다. 강금윤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당초 디지털세는 거대 빅테크 기업들의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논의가 시작됐으나 현재는 제조업을 포함한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기업에 적용하는 것으로 확대됐다"며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저세율국에 공장을 설립했거나 국외에서 투자세액공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받는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최저한세관련 추가 세액 부담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세의 복잡성으로 인해 과세당국의 규정 준수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국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해 과세 분쟁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의선 ‘미래 위한 결단’ 현대차 수소 역량 강화 ‘가속페달’

“수소는 지금이 아닌 우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한 말이다. 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차가 수소 관련 역량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어 주목된다. 그룹 내 사업부문 조정을 통해 연구개발(R&D) 등 관련 내실을 다지고 수소전기차 신차를 준비하며 소비자들과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일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가진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 아니라 R&D 및 생산·품질 인력 등을 현대차로 몰아주는 게 골자다. 정 회장은 R&D(현대차)와 생산(현대모비스)으로 이원화돼 있던 기존 구조를 통합해야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이번 결정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여 수소전기차 및 차량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원천 기술과 생산 기술의 집약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효율을 증대시킴으로써 R&D-생산-차량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연결을 도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수소 관련 청사진을 제시하고 실력을 쌓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ES 2024' 현장에서도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대신 수소를 전면에 내세웠을 정도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지난달 선언했다. 'HTWO Grid' 솔루션에 대한 밑그림도 그렸다. 이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을 결합한 기술이다. 정 회장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던 현대차의 기술력도 계속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때 넥쏘 후속모델 개발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현대차는 내년 안에 신모델을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이를 일축했다. 현대차는 1998년 연료전지 연구 초기부터 수소 관련 기술을 집중 개발해왔다. 지난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의 세계 최초 양산, 2018년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의 양산을 거쳐 25년 넘게 수소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며 수소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수소 소비량을 오는 2035년까지 약 300만t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수소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기술 개발 및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수 년 내 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기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부품 및 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현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할 방침이다. 그 밖에도 수자원이 제한적이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생활폐기물을 통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과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의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 2종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저장, 운송 및 활용을 위한 기술 또한 개발 중이다. 수소는 액체, 기체 및 고체 방식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육상, 해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송이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수소 관련)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 11년 연속 1위

LG전자가 전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고색재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대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3%다.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올레드 TV 시장 내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는 게 업체 측 해석이다.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2억135만대로 직전년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세계 LCD TV 출하량 역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억 대를 밑돈 가운데, LG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560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 내 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금액 기준 20%를 돌파했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25%를 넘어섰다.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70%에 육박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83·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으로 출시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기반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WCG) LCD TV 시장에서도 맹공을 펼치고 있다. LG QNED TV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고색재현 성능을 인정받아 온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정확하면서도 풍부한 색을 표현한다. LG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금액) 14.7%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와 기존 대비 AI 성능이 약 30% 더 강력해진 AI 알파8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더 정밀하게 영상 속 명암의 단계를 구분하는 LG QNED 에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98형 QNED TV를 비롯해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빈틈없는 QNED TV 풀 라인업(98·86·75·65·55·50·43형)을 구축했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8003백 대로 나타났다.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3%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어아시아, 정기 빅세일 실시···인천-마닐라 8만5000원부터

에어아시아는 오는 25일까지 '2024 정기 빅세일'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빅세일은 얼리버드 항공편을 최저 운임에 구매할 수 있는 정기 할인 프로모션이다. 특가 대상은 올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출발하는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전 노선이다. △인천-마닐라 8만5000원 △인천-방콕 10만9990원 △인천-코타키나발루 10만9000원 △인천-쿠알라룸푸르 13만9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빅세일에서는 직항 노선 외에도 간편 환승(Fly-thru) 서비스 구간이 포함돼 있다. 간편 환승 특가 운임은 △인천-치앙마이 26만6000원(방콕 경유) △인천-발리 32만4000원(쿠알라룸푸르 경유) △인천-몰디브 31만4000원(쿠알라룸푸르 경유) △인천-시드니 52만1000원(쿠알라룸푸르 경유)부터 시작한다. 이 밖에도 이번 빅세일 기간에는 작년 9월부터 새롭게 도입된 여행 특전 '패스트 패스(Fast Pass)'도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패스트 패스는 에어아시아엑스 또는 에어아시아 항공편 이용 승객이라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말레이시아 KLIA2 공항 이용객 한정으로 전용 체크인 카운터 이용, 우선 탑승, 빠른 출입국 심사, 최대 14kg 기내수하물 운송 등 혜택이 포함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이후 18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네오(Neo) QLED를 포함한 QLED 제품을 831만대를 판매했다. 2017년 QLED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작년까지 7년 동안 누적 판매는 약 4400만대에 이른다. 삼성 TV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작년 한해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22년 48.3% 대비 12.2%p 상승한 것이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의 경우 삼성은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로 선두를 달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도 작년 한해 삼성전자는 출시 2년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을 보여줬다. OLED 라인업이 점차 확대되는 올해부터는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업체 측은 전망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소비자들께서 주신 믿음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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