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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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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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다음달 분양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아파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다음달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4번지 일원에 위치했다. 지하 4층~지상 16층, 8개 동, 전용면적 59~125㎡ 총 282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면적 59~94㎡, 총 72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분양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21세대 △59㎡B 4세대 △59㎡D 3세대 △59㎡E 4세대 △72㎡T 7세대 △84㎡B 31세대 △94㎡T 2세대 등이다. 대치동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주변에 대현초와 대명중, 휘문중·고 등이 있다. 단대부고, 진선여고, 숙명여고 등도 멀지 않다. 단지에서는 2호선(삼성역)과 3호선(대치역), 수인분당선(한티역)을 가깝게 이용 가능하다. 강남 테헤란로를 비롯해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 업무지구와 서울 전역, 수도권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인근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스타필드 코엑스몰, 이마트 역삼점 등이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의 대형 병원도 주변에 있다. 반경 1km 내에 포스코센터, 코엑스 등이 위치했다. 현대건설은 단지 인근에 국제교류복합지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및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굵직한 개발이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시는 코엑스부터 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 면적의 지역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지정하고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 중심으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디에이치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인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다. 회사는 기존 브랜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국내 대표 인기 주거지 대치동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교육 환경이 가장 우수하다는 대치동에 위치해 많은 학부모 수요자들이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토부 ‘2024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 개최

국토교통부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제천시 제천 비행장에서 '2024 코리아 튜닝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건전한 튜닝문화 조성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체험·전시·참여 등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튜닝카에 동승해 오프로드, 드리프트, 짐카나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승합차를 튜닝한 캠핑카, 루프탑을 장착한 승용차 등 다양한 튜닝카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튜닝 관련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튜닝카 발명왕', 튜닝에 대한 지식 전달과 관심 유도를 위한 '도전, 튜닝벨'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미성년 부동산임대소득 신고자 3294명···‘부의 대물림’ 문제 심각”

부동산을 통해 임대소득을 얻고 있는 18세 이하 미성년자와 29세 이하 청년층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임대소득 신고자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 수는 지난 2019년 2842명에서 2022년 3294명으로 14.4% 늘었다. 연령대를 29세 이하 청년까지 넓히면 상승폭이 더 컸다. 2019년만 해도 1만2740명이 부동산임대소득을 신고했으나 2022년에는 1만6808명으로 25.8% 뛰었다. 이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고한 소득금액도 소폭 늘었다. 미성년 임대소득자들이 신고한 소득금액은 2019년 558억8100만원에서 2022년 579억9300만원으로 많아졌다. 같은 기간 29세 이하 소득금액은 1962억6900만원에서 2004억6600만원으로 상승했다. 연령별로 평균 임대소득 액수를 보면 2022년 기준 70세 이상이 연간 209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18세 이하 미성년자(1761만원)가 뒤를 이었다. '부의 세습' 문제는 지역별로도 불균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성년 부동산임대소득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이 1842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755명으로 22.9%였다. 인천을 더한 수도권은 전체 인원의 81.5%를 차지했다. 최 의원 “미성년자와 청년층 부동산 임대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의 세습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기아 등 ‘제작 결함’ 91만7547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3개 차종 91만754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그랜저 등 5개 차종 62만34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그랜드스타렉스 20만1393대는 엔진 내 부품 체결부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감지됐다. 각각 27일, 26일부터 시정조치에 돌입한다. 기아 모하비 8만9469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파악됐다. 오는 3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스포티지 3233대는 동일한 결함으로 23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만트럭 TGS 덤프트럭 등 4개 차종 1829대(건설기계 570대, 자동차 1259대)는 크랭크샤프트 메인베어링 강성 부족에 따라 화재가 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달 4일 리콜을 시작한다. 크랭크샤프트는 엔진의 피스톤 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환하는 엔진의 주요 구성부품이다. 스카니아 카고트럭 1274대는 조향장치 내 연결부품(조향축과 앞바퀴를 연결하는 부품) 제조 불량으로 인한 핸들 떨림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됐다. 2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내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건설업계 “시니어 주택 뜬다” 시장 공략 박차

건설업계가 노인(시니어, Senior) 전용 주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구조 상 평균연령이 계속 올라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공급에 속도를 내는 수준을 넘어 전용 평면까지 설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시니어 주거 모델 개발'을 위해 신한라이프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인복지주택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하는 차원이다. 신한라이프케어는 신한금융그룹 생명보험 계열사인 신한라이프 산하의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 전담 자회사다. 그간 축적해온 주거 공간 건설기술 및 노하우를 신한라이프케어가 노인주거복지시설을 운영하며 확보한 경험과 접목하겠다는 게 현대건설 측 생각이다. 특화 디자인도 연구한다. 현대건설은 길 안내를 돕는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힐스테이트 지하 주차장에 적용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령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명료하게 정보를 이해하도록 돕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이밖에 이지스자산운용과 서울 은평구에 시니어 레지던스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14층, 총 214가구 규모 임대형 노인복지 주택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를 건설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가구 크기다. 의료 케어를 별도로 제공하는 등 시니어 입주민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미글로벌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도 내년 3월 도심형 시니어 주택 '위례 심포니아'를 총 115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는 곳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내일의 주거공간 전략과 평면'이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열고 시니어 전용으로 설계된 신평면을 공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요소로 다양한 조합을 구현했다. 미래 가족구성 형태를 3~4인 가족에서 나아가 비혼·딩크·액티브 시니어 등으로 세분화했다. 시니어 부부 안방에는 침실 내부에 전용 거실공간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대우건설은 고령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디자인을 연구하는 등 시니어 주택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펼치면서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2동을 지을 예정이다. 건설업계가 시니어 주택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50여년 뒤인 2072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은 65세 이상 고령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 고령인구 비율이 19.2%다. 46.1세인 중위연령 또한 같은 기간 63.4세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82.7세다. 이는 세계 평균(72.6세)보다 10년 이상 높은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령별 인구분포의 변화와 함께 고령화 비율이 가속화됨에 따라 시니어 세대를 고려한 주거 공간의 필요성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도권 민·군 공역 조정···인천공항 하늘길 넓어진다

국토교통부와 공군이 인천공항 남쪽 군공역을 포함한 서해 군공역 조정에 합의했다. 공역(空域)은 항공기 등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표면 또는 해수면으로부터 일정 높이의 특정범위로 정해진 공간을 뜻한다. 국토부는 수도권 공역의 수용능력 확대와 군 작전환경 변화에 따른 군공역 확대 필요성에 기반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민간항공기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됨에 따라 항공교통흐름이 원활해지고 항공교통 수요 증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공역은 지난 2004년 한·중 항공로 복선화 이후 20년간 유지돼 왔다.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증가로 공역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공역 조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군도 최첨단 항공기의 증가와 무인 항공기 운영 등 항공전력의 변화에 따라 군공역의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급변하는 작전환경과 함께 증가하는 민간항공기의 안전을 고려해 군공역의 조정을 검토해왔다. 국토부와 공군은 제한된 공역을 더울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역 조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2018년부터 군공역 조정안에 대해 협의해 왔다. 국가안보와 항공안전, 항공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검토한 끝에 지난달 합의점을 도출했따. 이후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24일 개최된 제30차 공역위원회에서 서해 군공역 조정안이 최종 의결됐다. 항공정보간행물 공고절차를 거쳐 오는 11월2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군공역 조정으로 국토부는 인천공항 3·4활주로 이용 교통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한 공역을 확보하게 된다. 인천공항의 항공기 수용 능력이 현재 시간당 75대에서 올해 말 78대, 내년 80대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공군의 경우 서해 군공역을 광역화해 재편함으로써 최첨단 항공기의 다양한 전술훈련과 한층 더 강화된 연합공중훈련 등을 시행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공역 조정은 국토부와 공군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긴밀한 소통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라며 “공항 인프라 확장과 민간항공기 이용 공역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준선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은 “앞으로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민간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고향사랑기부금 부동산 투자 유도해야···지방소멸 대응 차원”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지방 유휴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4일 '부동산 플랫폼 투자를 활용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방은 저출생에 따른 인구감소와 수도권 등 대도시로의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처한 곳이 상당수다. 전국 읍면동의 54.5%가 소멸위험지역이고, 빈집과 빈 상가가 지방중소도시에 늘고 있다. 2022년 기준 전국 빈집은 10만8000호로 집계됐다. 비율은 전남(15.2%), 제주(14.2%), 강원(13.1%), 전북(12.9%), 경북(12.8%)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보고서가 주목한 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다. 연약한 지방재원 보완,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 등을 목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휘발성 높은 기부금 활용, 차별성이 부족한 답례품 등 허점이 상당하다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은 약 651억원이 모였다. 답례품으로는 가공식품, 농축산물·수산물 등 일회성 상품이 83.5%(98억4000만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정주인구(이주)와 교류인구(관광)에서 관계인구로 인구 패러다임이 변하고, 관계인구를 늘리는 데에는 부동산을 소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모든 국민에게 지방 부동산소유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고향부동산 토큰증권'(Hometown Real Estate Security Token, H-REST)을 제안했다. 소멸지역의 관계인구 증가,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의 다양화 등을 해결하는 방안이다. 플랫폼 투자인 H-REST는 크라우드 펀딩 중 기부형과 지분투자형이 혼합된 형태다.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투자와 소유 △누구나 쉽게 참여 △실시간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전체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의 83.5%를 차지하는 '일회성 특산품'에서 '영구성 부동산'으로 △기부금의 성격을 '소멸'이 아닌 '소유(참여)'로 △지역과의 관계를 '일회성'에서 '지속적 관계'로 전환하자는 게 보고서의 제언이다. 고향사랑기부자는 현재 세액공제와 일회성 답례품을 받는다. 고향사랑e음에서 H-REST를 선택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부동산의 지분소유권과 유사한 토큰증권을 받는다. H-REST는 답례품을 즉시 지급하지 않으나 투자한 부동산(구매 토큰)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화폐, 특산물 등으로 지속해서 배당(리워드, 비금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H -REST는 개발·기획, 자금 조달, 매입·투자, 설계·시공, 임대·관리, 리워드 제공, 매각 등 부동산 가치 사슬에 따라 지자체(공공), 자산·임대 운용자, 부동산 소유자, 제3섹터 등이 역할을 분담한다. 지자체는 H-REST 상품의 기획·선정, 고향사랑e음 등록 등을 지원하고 민간 자산운용자는 개발·기획 제안서를 지자체에 제출하는 식이다. 현재 토큰증권은 유가증권 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 답례품으로 허용하지 못할 여지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토큰증권을 답례품으로 가능하도록 지자체 조례 개정 △유사 토큰증권인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AO) 형태를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DAO 형태는 토큰 소유자, 즉 고향사랑기부자는 기부를 통해 취득한 토큰으로 비금전 혜택을 받는다. 이것은 부동산 지분소유권 토큰증권과 달리 DAO의 구성원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일본은 고향납세에 대한 답례로 대체불가토큰(NFT)을 제공 중이다. 디지털 주민 자격을 부여하는 등 DAO로 진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국관광공사에서 디지털 주민증을 발행해 관광 할인 혜택 사업을 시행 중이다. 국토연구원은 “H-REST는 경제 모델에서 공공 이익 모델인 국민신탁운동에도 확장·활용할 수 있다"며 “문화유산, 자연유산 등 국가유산과 함께 그 주변 지역을 보전하기 위해서 토지와 건축물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고향사랑기부제 기반 플랫폼 투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의무제도 설계를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24일 'SAF 혼합의무제도 설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TF에는 국내 정유·항공업계, 석유관리원, 교통안전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SAF 혼합의무제도'를 설계하기 위해 모였다. 지난 8월 발표한 'SAF 확산 전략'의 후속조치다. 회의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SAF 혼합의무제도 사례를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는 제도 설계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석유관리원,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들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TF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들과 국내 SAF 공급여건, SAF 가격 추이, 글로벌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상반기 중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청약 시장 물 흐리는 ‘로또 청약’ 열풍···“유연한 정책 변화 필요”

아파트 청약을 통해 상식 밖 시세 차익을 거두는 소위 '로또 청약'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확천금을 노린 투기꾼들이 계속 몰려들며 실수요자들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입한 '분양가 상한제'의 부작용 성격이 짙은 만큼 정부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3일 업계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한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 1순위 청약에는 85가구 모집에 총 5만6717명이 몰려들었다. 경쟁률은 평균 667.3대 1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청담 자이(2011년) 비슷한 평형과 비교했을 때 1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경기도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접수에서는 미계약 물량 1가구에 294만4780명이 뛰어들기도 했다. 지난 2월 서울 강남에 공급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 공급에 101만3456명, 4월 세종시 '한신더휴 리저브2' 1가구 모집에 24만7718명이 접수한 것도 '로또 청약'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일화다. 무순위나 임의공급뿐 아니라 일반분양에서도 이 같은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엘리움 더시그니처' 청약에는 11만6621명이 통장을 꺼내들었다. 같은 달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10만3513명),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9만3000명) 역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말까지 '로또 청약'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충청남도 아산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가 대표적이다. 회사가 앞서 공급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2차 단지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상태다. 이번에는 총 1163가구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 B2블록에 선보인 '부천아테라자이(200가구) 역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달 우미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분양하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다. 아파트에 '로또' 수식어가 붙는 것은 분양가 상한제 때문이다. 주택 분양가격을 택지와 건축비 이하로 제한하는 게 이 제도의 핵심이다. 투가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를 명목으로 도입됐지만 정작 '로또 청약' 열풍으로 전국을 투기판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온다. 최근 들어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로또 청약' 광풍의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달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만큼 일찌감치 분양 받아 시세차익을 더 거두려는 이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매달 발표하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8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약 13.4% 올랐다. 전문가들은 '로또 청약' 열풍이 결국 실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입을 모은다. 실거주 의무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꾼들이 모여들며 각종 가격을 왜곡하고 있다는 논리에서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시공사 등이 분양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춰 가격을 올리려 하다보니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미 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분양가 상한제 폐지 주장에 최근 힘이 더 실리고 있는 배경이다. 폐지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청약에) '로또'라는 말이 붙는 것 자체가 분양가 상한제 때문"이라며 “폐지를 비롯해 다양한 방면으로 유연하게 정책을 변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건설 경기 등을 감안했을 때 분양가 상한 규제를 너무 엄격하게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 빅데이터 브랜드평판 1위”

국내 아파트 중 브랜드 평판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6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평판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빅데이터 2898만8241개를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활동을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눠 지수를 산출했다. 힐스테이트는 참여지수 95만520, 미디어지수 87만160, 소통지수 163만3489, 커뮤니티지수 128만6984 등 총 474만1153점을 획득했다. 푸르지오는 298만5788점, 래미안은 213만4277점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롯데건설 '롯데캐슬', DL이앤씨 'e편한세상',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GS건설 '자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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