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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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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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혼란유발자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그들은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우리는 편향된 소셜미디어가 우리의 정신, 자녀, 민주주의에 해롭다는 사실을 막연하게 알고 있다. 그 범위와 영향력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넓고 깊다. 신간 ‘혼란유발자들’의 저자는 수년간의 취재를 바탕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이용해 사용자를 양극단으로 이끄는지 파헤치고, 흥미진진하고 소름 끼치는 소셜미디어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빅테크의 문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경종을 울리고 너무 늦기 전에 세상에 닥친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외침을 던지는 책이다.우리가 좋든 싫든 SNS는 이미 우리의 삶을 장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작년 전세계 인구의 61%에 해당하는 약 49억명이 SNS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평균 2시간26분 동안 SNS를 사용한다.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0억명, 유튜브는 25억명, 인스타그램은 20억명, 틱톡은 11억명이다. 이대로 SNS가 우리의 삶을 침범하게 두어도 괜찮은 걸까?2020년 ‘월스트리트 저널’에 유출돼 세상에 알려진 자료에 의하면 페이스북 연구진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은 인간의 두뇌가 불화에 끌리는 성향을 악용한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 시스템이 "사용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목적으로 더 큰 분열을 부르는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전달하게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페이스북 경영진은 조사 결과를 깔아뭉개고 권고안을 대부분 무시했다.중국산 앱 틱톡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영상은 거의 알고리즘이 고른 것이다. 중독성만 따지면 유튜브도 틱톡에는 맞수가 되지 못한다. 틱톡은 2017년 출시 이래 소셜미디어 역사에서 미국 10대의 시간을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 많이 빼앗았다.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십 대의 비중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에 거의 두 배나 늘었다. 불안과 우울을 호소하는 비중도 마찬가지로 솟구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자 소수자와 제도권에 분노를 뿜어냈다. 도덕적 격분은 집단에 전염할 수 있고, 거기에 노출된 사람들의 행동과 도덕관을 바꾼다. 다른 후보보다 ‘도덕적 정서 어휘’를 많이 사용한 트럼프는 선전했으며, 분노를 부추기기보다 극복을 강조한 힐러리 클린턴의 트윗은 확산성이 떨어졌다. 트위터의 한 이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트위터가 정말로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트럼프의 트위터 활용이 미칠 영향이 "정말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SNS는 우리의 뇌, 정신, 민주주의에 해를 끼치고 있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과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 대상은 SNS 연구자, SNS에 영향받거나 착취당한 사람, 맞서 싸운 사람, 실리콘밸리 종사자와 경영자들이다.제목 : 혼란유발자들 -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의 뒷이야기저자 : 맥스 피셔옮긴이 : 김정아발행처 : 제이펍yes@ekn.kr[신간도서 출간] 혼란유발자들

[신간도서 출간] 우주로 간 발명 수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어린이 발명 수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 세계 각국이 사활을 걸고 있는 우주 탐사. 이제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를 필두로 한 세계적인 기업들까지 우주개발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우주 시대가 열렸다.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무대 삼아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우주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신간 ‘우주로 간 발명 수업’은 밤하늘 관찰부터 우주 탐험, 외계 생명체부터 우주 쓰레기까지, 우주 덕후는 물론 우주에 관심이 없던 아이들까지 사로잡을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있다. 인류는 아주 오랫동안 우주를 상상하고 꿈꿔 왔다. 별을 보고 길을 찾고, 별자리로 미래를 예측하며, 신비한 하늘의 힘에 기대어 소원을 빌기도 했다. 이제 인류는 그동안 꿈꿔 온 우주를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그런데 멀고 먼 우주가 오늘의 나와 대체 무슨 상관일까? 우리는 우주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우리 삶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지난 몇십 년간 쏘아올린 인공위성 덕분에 네비게이션을 이용하고 날씨와 대기를 예측할 수 있다. 우주비행사를 위해 만든 발명품들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다. 냉동식품, 에어쿠션 운동화 스마트폰 카메라, 귀 체온계,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모두 그것들이다.우주는 결국 지금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다. 우주에서 살아갈 지금의 어린이들이 우주와 친해져야 할 이유다.우주비행사를 도울 아이디어를 내고, 화성 탐사를 위한 멋진 계획도 세우고, 외계 생명체와 만나보기도 한다. 이처럼 우주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우주에서의 삶을 상상하고 꿈꾸게 한다는 점이 이 책만의 특별함이다.우주 탐사와 이해는 미래 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주는 끝없는 탐구와 발견의 영역이다. 어린이들이 우주를 탐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 정신,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자랄 것이다. 이는 미래의 우주 세대가 가져야 할 매우 중요한 역량으로 꼽힌다.‘우주로 간 발명 수업’은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배우고 상상하고 만들어 갈 어린이를 위한 흥미진진한 안내서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우주로 간 발명 수업저자 : 도미닉 윌콕스, 캐서린 멘가든옮긴이 : 정수진발행처 : 명랑한책방yes@ekn.kr[신간도서 출간] 우주로 간 발명 수업

위버스마인드 뇌새김, 더위크 신규 CF 영상 30만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뇌새김’을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는 인기 유튜브 채널 ‘핫플레이스’와 콜라보한 CF 영상이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30만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뇌새김은 최근 영국식 영어를 추가한 영어 학습지 ‘더위크’가 미국과 영국의 발음을 비교하는 콘텐츠로 2030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은 핫플레이스와 만나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뇌새김X핫플레이스 콜라보 시리즈 중 최다 조회수 영상은 뇌새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30초 버전의 CF 숏츠(Shorts)로, 5일 기준 30만 뷰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은 두 사람이 미묘한 신경전 속에서 동일한 단어를 각각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으로 번갈아 말하며 차이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영상 말미에는 ‘미국 영어, 영국 영어, 더위크로 난 둘 다!’라는 멘트가 나오며, 핫플레이스 멤버들이 알파벳 송 멜로디에 맞추어 개사된 노래를 부르면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뇌새김 관계자는 "최근 많은 이들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 발음을 비교 학습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만이 아닌 일상 속에서 즐기면서 학습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힌 만큼, 향후에도 영어 관련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 학습 콘텐츠 다양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yes@ekn.kr위버스마인드 뇌새김, 더위크 신규 CF 영상 30만뷰 돌파 위버스마인드 뇌새김, 더위크 신규 CF 영상 30만뷰 돌파

한국레노버, 아동보호양육시설에 500만원 상당 물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레노버는 ESG 활동 일환으로 아동보호양육시설 ‘신망원’에 5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레노버는 지역사회로의 나눔과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한국레노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신망원에서 생활하는 아동 및 자립준비청년에게 생활 가전, 전자 제품, 의류, 문화상품권, 장난감 등을 선물했다. 신망원은 1952년 설립된 아동보육시설로 사회적 보살핌이 필요한 아동들을 보호하고 양육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워내고 있다. 현재 약 40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11명의 아이들이 신망원의 보호 아래 세상에서 자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임직원들과 함께 매년 후원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 기여와 나눔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한국레노버 임직원들이 신망원에 후원할 물품과 함께 기념 사진 한국레노버 임직원들이 신망원에 후원할 물품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고어社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연료전지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전해질막 공동 개발에 돌입한다.현대차·기아는 미국 ‘W. L. Gore & Associates社’(이하 고어社)와 공동개발 협약식을 갖고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함께 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고어社는 소재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MEA)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전해질막 양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세계 주요 OEM 및 연료전지 전문사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하며 수소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이다.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전해질막의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현대차·기아는 고어社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보다 내구성 및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어社는 지난 2013년 출시된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 FCEV에 이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이상 현대차와의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양사는 전해질막 공동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의 적용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등 협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는 "고어社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미셸 어거스틴 고어社 클린 에너지 비즈니스 그룹 리더는 "우리의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yes@ekn.kr4일 현대차·기아 마북연구소에서 진행된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왼쪽)과 맷 로사(Matt Rosa) 고어社 퍼포먼스 솔루션 부문 리더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EV9 ‘북미 올해의 차’ 선정···EV6 이어 2년연속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기아는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EV9 수상으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에 이어 5년간 3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작년과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인 EV6와 EV9이 연이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권위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30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9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코나(EV 포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9을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로 평가했다.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국 자동차는 최근 6년간 5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 작년 기아 EV6 등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3열 대형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북미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9이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성과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1) 기아 EV9 ‘2023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EV9.

"EU 디지털 제품 여권 제도 도입 추진, 韓 기업도 대응책 마련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유럽연합(EU)이 디지털 제품 여권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일 ‘EU의 디지털 제품 여권 추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제품 여권’(DPP)은 EU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의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수집·저장·공유하는 제도다. 2022년 에코디자인 규제안(ESPR)에 최초로 명시됐다. DPP에는 원자재 공급, 유통 관련 정보뿐 아니라 제품 내구성, 재활용·수리 가능성, 재활용 원재료 비율, 환경 발자국 등 제품의 지속 가능성 정보가 포함된다. 에코 디자인 규제안은 올해 안에 EU 이사회 및 의회의 최종 승인 이후 발효될 예정이다. 규제가 발효되면 디지털 제품 여권(DPP) 추진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배터리의 경우 이미 디지털 여권 제도 시행이 확정됐다. 작년 8월 EU 배터리법이 발효됨에 따라 2027년 2월부터 EU에 유통되는 2kWh 이상의 전기차·산업용 배터리에 대한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 제도가 시행된다. DPP 제도 시행에 앞서 주요국은 품목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독일 전기전자산업협회(ZVEI)는 2022년부터 전자기기에 대한 파일럿 디지털 제품 여권을 구축해 왔다. 스웨덴은 패션·IT 기업, 관련 협회가 모여 섬유 DPP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일부 의류에 대한 DPP를 구현할 방침이다. 중국은 기업·산업·품목별 탄소 발자국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해 탄소 중립과 디지털 제품 여권 제도 시행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는 2021년 인공지능(AI) 기반 탄소 배출 관리 클라우드 플랫폼 ‘에너지 엑스퍼트’를 출시했다. 중국 자동차 탄소 디지털 기술센터 유한공사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자동차 산업 공급망 탄소 발자국 데이터 공개 플랫폼을 개발했다. 중국 남경복창(南京?創)사는 작년 10월 배터리 여권(DBP) 제작에 대한 무료 컨설팅, POC 검증 등 실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기계·전자기기 수출입상회와 방직 수출입상회는 탄소균형과학기술(?衡科技)과 협력해 기계·전자기기·섬유 품목에 대한 공급망 단계별 탄소 발자국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EU에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과 공급망 참여 기업의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기업은 △EU DPP추진 동향 모니터링 △공급망 단계별 정보 축적 및 디지털 기술 도입 △탄소발자국 감축, 인권·노동 문제 해결 등 ESG 항목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정부 및 유관기관 차원의 △배터리 및 섬유 파일럿 DPP 제작 지원 △중소기업 DPP 대응 지원 및 인프라 구축 △산업별 탄소 발자국 산정 및 감축을 위한 탄소 배출 관리 플랫폼 구축 △DPP 관련 국제 컨소시엄 참여 및 협력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DPP는 유럽이 추진 중인 지속 가능성, ESG 규제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DPP 구현 기술 준비와 함께 탄소 발자국 등 DPP에 담길 내용을 우리 기업이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EU의 순환 경제 관련 주요 정책 EU의 순환 경제 관련 주요 정책

미래엔 ‘2024년 1분기 하루 한장 학습단’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미래엔이 오는 7일까지 초등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하루 한장 학습단’을 모집한다. ‘하루 한장 학습단’은 누적 300만 부 이상 판매된 초등 베스트셀러 참고서 ‘하루 한장’ 시리즈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교재를 완독하며,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3분기에는 하루 한장 학습단 완주자의 97%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이번 1분기 학습단으로 선정된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공부할 ‘하루 한장’ 시리즈 한 권을 직접 준비해 이달 8일부터 3월10일까지 총 9주 동안 학습일기 작성 활동을 하게 된다. 예비 초등학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누구나 ‘미래엔N맘 카페’에서 공지사항 확인 후 신청 가능하다. 학습단 참여자 모두에게는 학습일기 작성 활동 결과를 토대로 중간 완주상, 최종 완주상, 열공상 등을 시상하고 간식 쿠폰, 교재,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미래엔 관계자는 "하루 한장 학습단은 학생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활동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완독해 나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며 "많은 학부모님들이 학습단에 참여해 초등 신학기 대비 학습 준비를 탄탄히 하고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미래엔 ‘2024년 1분기 하루 한장 학습단’ 모집 미래엔 ‘2024년 1분기 하루 한장 학습단’ 모집

최태원, SK하이닉스 찾아 현장경영 "반도체 사이클 맞춰 방법론 찾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를 찾았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올해 반도체 분야 경영 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며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짚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접근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AI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롭게 편제했다. 미래 AI 인프라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앞서 작년 9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살펴보고 구성원을 격려했다.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본격적인 부지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3월 첫 번째 팹(생산공장)을 착공하고 2027년 5월 준공해 AI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기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 연말에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미주법인과 가우스랩스를 방문해 반도체 현안을 점검했다. yes@ekn.kr최태원(사진 왼쪽) SK그룹 회장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첫 번째)이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곽노정(왼쪽 두번째) SK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에게 HBM웨이퍼와 패키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짙어지는 中 리스크···깊어지는 韓 기업 ‘대응 전략’ 고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중국 리스크’에 직면했다. 중국 당국이 노동이사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우리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다. 이미 소비재 기업들은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중간재 수출 기업들 상황도 좋지 않다. 석유화학·철강 등 일부 업종에서 이미 ‘탈(脫)중국’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SK, 현대차, 포스코 등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4일 재계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최근 상무위원회를 열고 회사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기업에 대한 정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의회 역할을 한다. 오는 7월 1일 시행되는 개정법은 종업원 300인 이상 유한책임회사가 이사회 안에 직원들이 선출한 직공 대표를 포함하도록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 노동이사제 확대 대상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22년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노동이사제를 실시했다. 현재까지는 노조의 입김이 너무 커진다는 이유로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작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이사가 과도하게 경영에 개입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개정 회사법은 ‘유한회사 사원 실권 제도’도 도입했다. 신규 법인은 5년 내에 자본금을 모두 완납하도록 강제한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우 자본금 납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재계는 2016년 ‘사드 보복’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경제·시장 구도가 크게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지에서 부동산 등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고 한국 소비재에 대한 충성도도 확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중국과 교역에서 무역적자를 내기도 했다. 금액으로는 180억달러(약23조6000억원) 수준이다. 중국의 매력이 떨어지며 일부 업종은 이미 다른 활로를 찾아 나선 상태다. 동국제강은 2021년 사업을 접었고 롯데케미칼도 지난해 롯데삼강케미칼을 팔았다. 현대차·기아는 일부 생산시설을 정리하고 있고 현대제철도 베이징·충칭법인 매각을 진행 중이다.그렇다고 세계 최대 수출공장이자 거대한 내수 시장을 지닌 중국을 포기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현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역시 고부가가치 차종이나 전기차 위주로 주력 판매 차종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90억달러(약 11조8000억원)를 들여 인텔의 중국 낸드 공장을 인수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yes@ekn.kr중국 허베이성에 위치한 현대차 창저우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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