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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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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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 분담금 상승에 ‘내홍’

정상위 “오는 10일, 기존 조합장 해임 위해 임시 총회 개최" 밝혀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안양역 푸르지오더샵) 조합이 내홍에 휩싸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은 '진흥 정상화대책위원회(정상위)'를 꾸리고 오는 10일 임시 총회를 열 예정이다. 안건은 조합장 해임 등이다. 기존 조합의 방만한 운영과 법규 위반 등의 책임을 묻겠다는 게 정상위 측 주장이다. 이를 위해 전체 조합원 2005명 중 588명으로부터 해임발의 동의서를 받았다. 해당 사업장은 정비사업 수익성 지표인 비례율이 종전 109%에서 94%로 떨어져 조합원당 추가 분담금을 4000만~6000만원 가량 더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DL이앤씨 “‘안전신문고’ 활용해 부상재해 40%↓”

DL이앤씨는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제도를 활용해 재해 발생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 직원들은 현장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안전신문고에 접속해 작업중지권을 접수할 수 있다. 위험 신고, 안전조치 요청은 물론 현장 안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건의한다. 올해 상반기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는 작업중지권을 포함 총 1만1907건에 달한다.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실제 재해 발생도 대폭 줄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상재해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특히 추락과 작업환경 미확보, 전도 위험에 대한 작업중지권 신고 비율이 약 65%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한 낙상, 추락, 충돌·협착 관련 부상재해는 절반 가까이 사라졌다. DL이앤씨는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용 플랫폼인 안전신문고를 2021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미루던 분양 8월에 쏟아진다

최근 전반적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오는 광복절 이전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 발표에 나서겠다고 공언할 정도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이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분양 물량을 쏟아 내는 등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달 분양을 계획 중인 아파트는 26개 단지, 총 2만2861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달(1만5313가구) 대비 49%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1만6692가구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전체 예정 물량의 72%인 1만6351가구가 쏠렸다. 지방에는 6510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도의 분양 예정 물량이 1만1679가구로 서울(3450가구), 이천(1222가구)를 압도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레벤투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짜리 4개동, 308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은 133가구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5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서초구에서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가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동, 3064가구 크기다. 이 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6496만원이다. 경기지역은 김포, 용인, 이천, 광주 등 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3058가구 규모 초대형 단지인 김포시 북변동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5차'가 주인을 찾는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1만301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직방이 지난달 8일 조사한 분양 예정 단지(총 2만8323가구)의 46% 수준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조건 총수 집 앞으로”···‘묻지마 시위’ 몸살 앓는 재계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들이 임금을 올려달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임원이 아니라 사측 협상 대표자가 아니다. 심지어 그는 유럽 출장 중이라 이날 집에 없었다. 재계 주요 기업들이 '묻지마 시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 또는 단체가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키라며 무조건 총수 집 앞에 찾아와 소란을 피우는 탓이다. 이웃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 대기업 회장 '사정권'…주민 피해 반복 4일 재계에 따르면 전삼노가 이 회장 자택 앞으로 향한 이유는 총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이 회장이 나서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8일 총파업을 시작한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총수 자택을 찾아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한화오션 노조는 지난달 15일 거제사업장에서 7시간 동안 파업을 벌이면서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집 앞에서도 피켓시위를 했다. 2009년 해직된 쌍용자동차(현 KG모비리티) 노동자 일부도 서울 강남구 곽재선 KG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보상금 10억원씩을 달라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총수일가 자택 근처에 사는 이들은 경찰서, 구청 등에 무분별한 시위를 멈추게 해달라고 탄원서 등을 내고 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피켓 문구가 노출되고 소음에 시달리는 한편 쓰레기 투기 등 문제도 심각하다고 전해진다. 지난 2022년에는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서울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근처에서 한 달 넘게 도 넘은 시위를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들은 매일 관광버스를 타고 정 회장 집앞으로 와 'GTX-C 노선의 은마아파트 하부 통과를 반대한다'며 소란을 피웠다. 같은 해 초에도 민주노총 택배노조 150여명이 산하 CJ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서울 중구 장충동 이재현 CJ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2020년에는 한 시민단체가 배드민턴장을 무상으로 지어달라며 서울 한남동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자택 앞에서 수차례 집회를 열었다. 이마트가 매입한 부지에 과거 배드민턴장이 있었으니 이마트가 이를 다시 지어야 한다는 황당한 이유에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집앞에서는 술을 마시며 삼겹살을 먹는 '삼겹살 폭식 투쟁'도 펼쳐졌다. 주가가 떨어졌다며 기업 총수 집앞에서 소동을 피우는 경우도 다반사다. ◇ “시민의식·경제체질 자체 개선해야" 일각에서는 재계 총수가 그룹 내 굵직한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경영 문화가 이 같은 악습을 만들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소한의 지분으로 주요 계열사 경영권을 장악해 권리를 누리는 만큼 큰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해결하는 책임도 져야 한다는 논리다. 우리나라 헌법은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제20대 국회부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이 다양한 형태로 발의되고 있지만 총수 집 앞에 가지 못하게 할 방법은 없는 상태다. 다만 비상식적인 문구나 욕을 쓴 피켓을 들고 고함을 치는 등 '도를 넘은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는 게 재계와 노동계의 중론이다. 한 노동 분야 전문가는 “산별노조 제도를 도입하는 등 일정 수준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할 방법이 있겠지만 우리나라 경제 체질과 재계 입장 등을 고려할 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노조는 '무조건 투쟁'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버리고 사측은 노조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등 건전한 문화를 조성하는 게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전삼노는 사상 첫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했다. 임금 손실 부담과 대표교섭 노조 지위 종료 임박 등으로 무기한 총파업은 접었지만 게릴라식 부분 파업 등은 지속될 전망이라 업계에서는 노사갈등이 장기전에 들어 갔다는 평가다. 전삼노는 앞으로 국회·법조계·시민단체와 연대하는 등 파업 규모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으로 5일에는 국회에서도 별도 기자회견을 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렉서스 RZ 450e, 압도적 존재감의 ‘도심형 전기차’

'좋은 차'에 대한 기준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잘 달리거나 승차감이 좋으면 대부분 우수한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료 타입이 다양해지고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되는 최근에는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야 비로소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고 효율성이 높으면서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고 가속에 스트레스가 없으며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렉서스 RZ 450e는 '좋은 차'로 분류되는 전기차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바탕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면서도 기본기가 탄탄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렉서스 RZ 450e를 시승했다. 브랜드 특유의 독특한 얼굴을 지녔다. 디자인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적용했고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 양측면을 블랙 마감 처리했다. 덕분에 확실히 친환경차라는 점을 알아볼 수 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꽤나 매력적이다. 낮고 짧은 전면부로 보다 세련되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그리며 낮은 무게 중심을 시각화해 안정적인 감각을 전달한다. 전면부에서 후면부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여유로운 실내를 시각화 했다. 실내 공간이 예상보다 넓어 놀라웠다. 밖에서 봤을 때는 세단이나 크로스오버차량(CUV)을 떠올리게 했지만 내부에서는 SUV 생각이 절로 난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05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축거 2850mm다. 아이오닉 5보다 길이가 150mm 긴 정도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22L를 제공한다. 뒷좌석을 접으면 1451L까지 활용할 수 있다. 렉서스답게 실내는 고급스럽게 구성했다. 앞좌석 시트는 하중을 받을 때 쿠션에 가해지는 압력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측면 서포트가 깊고 낮은 딥헝(Deep-Hung)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장거리 주행에서도 최상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전체적인 마감이 워낙 훌륭한데다 고급스러운 소재를 많이 썼다. 렉서스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장인정신'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센터페시아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이고 뛰어난 작동성을 제공한다. 빈번하게 사용하는 공조 장치와 오디오 컨트롤러에는 물리 다이얼을 사용해 만족스러웠다. 전기차의 핵심은 파워트레인과 효율성이다. 토요타그룹이 전동화 전환에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RZ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가장 쏠린 분야기도 하다. 차량에는 71.4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갔다.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는 377km를 인증 받아 넉넉한 편이다. 시스템 총출력은 312마력이다. 렉서스 하이브리드차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RZ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속이 부드러운데다 차체 중심이 잘 잡혀있다. 렉서스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는 경량화와 함께 주요 부위에 강화된 링 구조 및 보강재를 적용해 배터리 보호에 필수적인 고강도 섀시와 차체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특히 고속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놀라웠다. 꽤 훌륭한 핸들링 감각을 제공하지만 효율성에 최적화된 주행을 할 때는 부드러운 감각도 돋보인다. 주행가능 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전비에 최적화된 주행을 하니 도심에서는 430km 이상을 충분히 달릴 수 있을 듯하다. 완충은 7kW 완속 기준 약 10시간만에 가능하다. 충전 스케줄 설정은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하면 된다. 설정된 시간으로 충전 시작 및 종료도 할 수 있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이 유연하게 작동한다.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센서로 전방의 차량을 감지하는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운전자가 설정한 차간 거리 정도를 기반으로 차량 속도와 앞 차량과의 상대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시켜 준다. 갑자기 가속하거나 멈춰서는 일이 거의 없어 운전의 피로를 크게 줄여줬다. '역시 렉서스'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차다. 처음에는 얼굴을 보고 눈길이 가지만 운전을 해보면 그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렉서스 RZ의 가격은 8490만~930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친환경 전기차로 매력 ‘UP’ 푸조 e-2008 SUV GT

푸조 2008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온 차다. 국내에 처음 들어올 당시 '연비 깡패'라는 별명으로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이질적인 변속감과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 감각으로 마니아 층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런 2008이 또 한 번 진화했다. 친환경 시대 순수전기차로 돌아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직접 만나본 푸조 e-2008 SUV GT는 상당히 매력적인 차였다. 뛰어난 공간 활용 감각과 기대 이상의 전비가 특히 눈길을 잡았다. 크기는 생각보다 크다. 제원상으로 전장 4305mm, 전폭 1790mm, 전고 1550mm 정도다. 상위 차급인 3008과 큰 차이가 안 날 정도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운 외관을 지녔다. 유선형의 견고한 라인과 높은 지상고를 지녔다. 얼핏 봤을때는 날렵한 인상이지만 은근한 근육질에 남성적인 이미지도 풍긴다. 후면부에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정색 유광 패널에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풀 LED 3D리어램프가 적용됐다. 덕분에 더욱 세련된 매력을 발산한다. 전반적인 모습은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로 패턴의 전기차 전용 그릴, 보는 각도에 따라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보이는 전용 푸조 라이언 엠블럼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공간은 넉넉하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답답한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무릎 아래 공간이 생각보다 잘 뽑혔다. 적재 공간은 기본 434L를 제공한다. 2열을 접을 수 있어 최대 1467L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인테리어는 푸조가 자랑하는 직관적으로 설계된 인체 공학적 구조 '3D 아이-콕핏'으로 조성했다. 필요 없는 버튼은 최소화하고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설정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7인치 HD스크린과 3D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를 통해 주행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푸조 e-2008 SUV는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품고 있다.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260km 수준이다. 100kW 출력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30분에 약 80%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브랜드의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의 전동화 버전인 e-CM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실제 전비가 생각보다 높게 나와 만족스러웠다. 효율에 최적화된 주행을 할 경우 완충 이후 도심에서 300km 이상을 충분히 달릴 수 있다. 노멀(Nomarl), 에코(Eco), 스포츠(Sports)의 세가지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D'상태에서 기어 노브를 한 번 더 당겨 '제동(Brake)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시 회생 제동이 보다 강력하게 개입한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금방 적응된다. 오히려 더욱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해져 이용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 토크 26·5kg.m의 힘을 발휘한다. 가속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 전기차답게 화끈한 초반 가속감을 보여준다. 배터리가 아래에 깔려있는 덕분인지 커브에 드렁설 때 오히려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느낌이다. 고속도로에서도 힘이 모자라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주행을 제공하는데 운전자가 원할 때는 예상 외로 역동적인 모습을 제공해 놀라웠다. 푸조는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차량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GT트림에는 녹색, 파란색, 빨간색, 흰색 등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터치 감응식 실내 LED 조명과 오토 디밍 프레임리스 룸미러, 직물과 인조 가죽이 적용된 다이나믹 시트 등도 추가했다. 출퇴근용은 물론 여행을 떠나기에도 제격인 전기차다. 푸조차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전동화 모델도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국내 시장에는 알뤼르(Allure), GT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3890만~4190만원이다.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협동조합은 노동을 존중하는가

“협동조합은 과연 노동 친화적일까?" 초록펭귄이 '협동조합은 노동을 존중하는가?'를 출간했다. 사회적경제의 노동에 대해 연구하고 협동조합 노동자의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이정봉 연구자(사회적경제노동센터 센터장)가 쓴 책이다.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협동조합인 아이쿱생협 관련 기업의 노동 상황을 통해 협동조합에서의 노동의 의미와 노동실태를 살핀다. 협동조합은 1인 1표의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까닭에 협동조합은 우리 사회에서 노동에 우호적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긍정적 사업체로 인식된다. 자본주의의 대안적 경제모델로서 주목받아 왔다. 협동 조합의 이런 노동 친화적인 이미지로 인해 협동조합에서 발생하는 노동문제가 덮어지고 협동 조합의 본질이 가려질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협동조합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에 비해 협동조합의 노동실태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미비한 탓에 협동조합의 노동문제가 제대로 분석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성찰한다. 노동 존중의 가치를 의식적으로 지향하지 않으면 협동조합에서도 언제든 반노동 정서가 퍼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는 협동조합의 이중 정체성과 관련되는데, 협동조합은 공동의 열망을 위해 협력하는 자발적인 결사체인 동시에 조합원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사업체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일반기업처럼 경쟁하고 이윤을 내야 하기에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추구하는 과정에 일반기업과 유사한 노동분쟁을 얼마든지 겪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 속에 협동조합과 노동조합 영역에 적잖은 충격을 주었던 구례자연 드림파크 노동분쟁에 주목하고, '협동조합의 노동'을 탐색하는 적합한 사례로써 실증 분석을 시도한다. 저자는 아이쿱생협 관련 기업에서 발생한 노사분쟁, 노동조합과의 갈등 상황에서 드러나는 협동조합기업의 노동관, 노동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핀다. 그러한 분쟁 상황을 추동하는 지배구조까지 비판적으로 조망하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탐색한다. 저자는 구례 자연드림파크 노동분쟁을 개별 협동조합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는다면, 협동조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되짚고 노동문제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한다. 제목 : 협동조합은 노동을 존중하는가 저자 : 이정봉 발행처 : 초록펭귄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당직실 고양이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고양이가 됐다? 비엠케이가 기발한 설정과 흡인력 있는 전개로 독자를 사로잡을 준비가 된 작가 송대길의 장편소설 '당직실 고양이'를 출간했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광고회사 팀장인 길건이 모종의 음모로 인해 고양이가 된다는 설정이다. 고양이가 돼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살인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 추리소설적 전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는 길건은 광고를 수주한 것을 축하하는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긴다. 눈을 떠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사람들의 키는 훌쩍 커 있고, 냉장고 손잡이는 닿을 수도 없을 만큼 높은 곳에 있다. 길건은 곧 자신이 고양이가 됐음을 깨닫는다. 길건은 팔짝 뛸 노릇이지만 강력범죄수사대에서 키워지게 되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링컨콘티넨탈 할머니'의 사망에 무언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사건의 배후를 쫓기 시작한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길건은 왜 고양이가 된 걸까? 다시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무엇보다 링컨콘티넨탈 할머니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사상 최초 고양이와 인간의 강력범죄 공조수사가 시작된다. 제목 : 당직실 고양이 저자 : 송대길 발행처 : 비엠케이 여헌우 기자 yes@ekn.kr

日서 존재감 키우는 현대차···수소·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페달’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모터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서킷에 차량을 제공하거나 현지 기업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022년 재진출 이후 아직 판매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전기차 등 상품경쟁력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최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됐다. 후지 스피드웨이는 F1 등 국제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서킷이다. 길이는 4.56km에 달하며 16개 코너를 구비한 점이 특징이다. 이 곳에서 공식 차량으로 전기차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 5 N은 내년 7월31일까지 서킷에서 리드 차량으로 사용된다. 후지 스피드웨이 주최 이벤트 선도 주행, 서킷 방문 고객을 위한 레이싱 택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의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고성능 전기차의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에는 아이오닉 5 N의 마땅한 경쟁 차량이 없는 상태다. 토요타 등이 상대적으로 현대차보다 전동화 전환을 늦게 추진한 결과다. 전기버스를 앞세워 상용차 시장도 공략한다. 현대차는 지난달 일본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운수·관광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와사키그룹과 무공해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구매의향서 체결식을 열었다. 이 차는 현대차가 현지 상황에 맞춰 특화 개발한 9m급 전장의 중형 저상 전기버스다. 145kWh 용량의 배터리와 최고출력 160kW를 발휘하는 모터가 탑재됐다. 구매의향서는 본 계약에 앞서 일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외하고 큰 틀에서 계약 체결과 관련된 상호간 합의 사항을 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와사키그룹과의 구매의향서 체결에 따라 올해 4분기 출시되는 전기버스 일렉 시티 타운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총 5대를 공급한다. 이와사키그룹은 현대차로부터 구매하게 될 일렉 시티 타운을 야쿠시마에서 노선 버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정비나 수리로 인한 운행 중단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95%이상의 부품을 2일 안에 납품할 수 있는 재고 관리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아이오닉 5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9년 판매 부진으로 철수했던 아픔을 딛고 절치부심한 것이다. 재진출 이후에는 넥쏘 수소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현지 승용차 시장에서 100% 전동화 모델만을 선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새로운 콤팩트 전기차 모델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오는 10월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로 열리는 '세계 경영자 회의' 강단에 오른다. 매년 가을 세계 주요 경영인들을 초청해 이틀간 세계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업계에서는 토요타의 나라로 자동차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 일본에서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품으로 냉장고 드려요” 수입차 업계 여름 프로모션 ‘총력전’

수입차 업계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 확대가 필요한 제조사들은 차량용 냉장고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수요가 탄탄한 업체들은 여름 서비스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GMC는 오는 31일까지 시에라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60만원 상당의 차량용 냉장고를 증정한다고 발표했다. 전시장을 찾아 시에라를 사면 5.5%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또는 6.0%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GM은 지난 2021년부터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쉐보레 브랜드에서는 해외에서 만들어서 들어오는 타호,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의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캐딜락도 다양한 8월 프로모션 조건을 내걸었다. 오는 31일까지 에스컬레이드를 구매하는 고객은 연식에 따라 최대 600만원 현금할인, 선수금 30%에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최대 60개월 2.2% 저금리 리스 등 옵션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특정 재고 제품은 추가 현금할인도 받을 수 있다. 캐딜락은 또 XT6 구매자에게도 300만원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CT5-V 블랙윙을 구매할 경우에는 최대 1500만원까지 할인폭이 늘어난다. 36개월 무이자 할부도 선수금 없이 선택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CR-V 하이브리드 2WD, 어코드 터보에 유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금액은 300만~400만원이다. 파일럿이나 CR-V 하이브리드 4WD를 선택해도 각각 200만원, 100만원을 준다 서비스 케어 프로모션도 전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생엔진오일 교환쿠폰(공임 및 오일필터 포함)과 신차 등록일 기준 3년 내 사고 발생 시 자기부담금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GM 산하 수입차 브랜드들은 올해 들어 수요가 줄어든 상태다. 캐딜락의 상반기 판매는 337대로 전년 동기(488대) 대비 30.9% 빠졌다. 같은 기간 GMC 실적도 242대에서 159대로 34.3% 줄었다. 혼다의 경우 신차를 적극 투입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혼다의 올해 1~6월 실적은 1251대로 작년 같은 시기(573대)보다 116% 뛰었다. 수입차 업계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BMW 그룹은 할인 대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우선시한다. 이달 5일부터 31일까지 BMW 및 MINI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주요 정비 품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안심 케어 썸머 스페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간 소모품 무상 교환 서비스가 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브레이크 패드 또는 디스크 교체 시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헤드커버와 오일필터 하우징, 냉각수 펌프, 스타터 모터, 열관리 모듈 같은 엔진 주요 부품 교환 시에는 30% 할인이 들어간다. 'BMW·MINI ACE 3.0 프로' 블랙박스는 부품 및 공임 포함 50% 할인된 가격으로 설치할 수 있다. BMW 그룹은 이밖에 배기계통 핵심 부품인 터보차저 및 DPF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부품 및 공임 50% 할인 혜택과 함께 카 케어 제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여름철 안전운전의 핵심 요소인 타이어도 무상으로 점검해줄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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