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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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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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기업 절반 이상 “ESG 공시는 2028년 이후가 적정”

최근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에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이 발표된 가운데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ESG 공시의무화 시기로 2028년 이후를 적정하게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사협의회 등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국내 ESG 공시제도 관련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자산 2조원 이상 125개 상장사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ESG 공시의무화 도입 시기에 대해 2028년 이후(2028~2030년)가 돼야 한다는 기업이 58.4%에 달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ESG 공시의무화 시기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2028년 이후라고 응답한 것은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공시의무화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준비가 미흡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인한 혼란과 부작용 방지를 위해 많은 기업들이 준비되는 시점인 2029~2030년경에 ESG 공시의무화를 도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짚었다. 기업들이 원하는 ESG 공시의무화 방향에 대해선 '거래소 공시'(38.4%)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사업보고서 내 공시'로 해야 한다는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Scope3 탄소배출량 공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의 기업이 'Scope3 공시를 반대한다'(56.0%)고 답했다. 이어 '유예기간이 필요하다'(40.0%)는 응답이 많았다. 소수의 기업만'Scope3 공시에 찬성한다'(1.6%)고 답했다. Scope는 1, 2, 3으로 나뉜다. Scope1은 기업의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탄소배출이며. Scope2는 전기, 난방 등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간접적인 탄소배출이다. Scope3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협력업체, 하청기관, 공급망 등 가치 사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적 배출을 포함한 것이다. Scope3 이전 단계인 Scope1·2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중대성 판단해 공시하도록 해야 한다'(66.4%)는 기업이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cope1·2 의무공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7.2%에 그쳤다. ESG 공시의무화와 동시에 종속회사까지 포함(연결기준)해 공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반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예기간을 두어야 한다'(59.2%)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공시대상에 종속회사를 포함시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33.6%)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공시의무화와 동시에 연결기준 공시를 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기업들은 4.0%에 불과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회계공시도 수십년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치며 안착돼 온 걸 감안하면, 더 많은 지표를 공시해야 하는 ESG 공시를 기업들이 단기간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해외사례를 참고해 충분한 준비기간과 함께 기업에게 부담되는 공시항목들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T,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서 ‘AI 동맹’ 확장 나선다

SK텔레콤은 18~20일(이하 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 'TM포럼' 주관 행사 'DTW24 Ignite'(Digital Transformation World)에 참석하고 '글로벌 텔코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주최 라운드테이블 행사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SKT에 따르면 TM포럼은 전세계 약 110개 국가 800여개 글로벌 통신사 및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펜하겐에서 대규모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SKT에서는 유영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정석근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 등 임원진이 참석한다. 지난 2월 MWC에 이어 두번째로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도 동시 개최할 예정이다.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로 구성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후 올해 2월 MWC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합의를 맺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글로벌 통신 및 빅테크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한다. 유영상 CEO가 오프닝 스피치로 막을 연다. 이후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에릭 데이비스 SKT AI Tech Collaboration담당 등이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패널토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석근 SKT 글로벌·AI테크 사업부장은 'DTW24 Ignite' 행사 둘째날인 19일 '통신업의 혁신과 AI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 사업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텔코LLM, AI 개인화 서비스, AI데이터센터(AIDC) 등 SKT가 보유한 우수한 AI 솔루션과 글로벌 산업 생태계 전반에 가치를 부여하는 AI 컴퍼니 비전도 소개할 방침이다. SKT는 TM포럼의 부대행사인 글로벌 통신업계 협력 프로그램 '카탈리스트 프로젝트(Catalyst Project)'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SKT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챗 에이전트를 통해 AI가 실제로 요금제 컨설팅을 해주고 고객은 요금제 확인, 요금제 변경 등의 업무 처리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데모로 시연한다. 정 사업부장은 “이번 TM 포럼에서 통신사가 만들어가는 AI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빅테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AI 생태계를 리딩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스페인서 AI 가전·냉난방공조 솔루션 알린다

LG전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어나더 한옥'(Another Hanok)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회사의 공감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어나더 한옥은 한국 전통 건축양식의 건물에 고효율 에너지 제품으로 채워져 100% 에너지 자립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어나더 한옥을 B2B 고객 대상 '넷제로 쇼룸'으로 운영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B2B 고객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B2B 사업 확대 거점이 된다. 어나더 한옥에는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이 설치돼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였다. 또 전기를 태양광으로 생산해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하는 홈 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다. 한옥 내부에는 LG 올레드 에보(evo),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LG 트롬 워시타워 등 다양한 고효율 AI 가전이 설치돼 방문객들은 총체적인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경험을 할 수 있다. 하이메 데 하라이즈 LG전자 스페인 법인장은 “어나더 한옥은 스페인에서 B2B 고객과 만나는 비즈니스 공간이자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의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을 알리는 본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배터리’ 獨 뮌헨서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 알린다

'K-배터리' 기업들이 독일에서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력을 알린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코엑스, 코트라와 함께 19~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유럽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다. ESS 시장 규모도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72.9%씩 성장하는 등 배터리 산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럽 최대 친환경 에너지 전시회 'The Smarter E Europe'와 연계해 행사가 열린다. 유럽 ESS와 태양광, 스마트 그리드, 충전 인프라 등 산업과도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2회를 맞이하는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금양 등 모두 78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해 전년보다 약 10% 확대된 규모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유럽 ESS 시장에서 한-중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기업이 선보이는 ESS 제품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그 이상의 고객가치'를 콘셉트로 유럽 내 현지 생산 전략 및 주력 ESS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포괄적인 ESS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부각한다. 삼성SDI는 '최고 품질의 배터리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브랜드 정체성과 함께 ESS 셀·모듈을 탑재한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공개한다. 금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갖는 4695 원통형 리튬 이온배터리 시제품과 기술을 비롯한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참관객에게 선보인다. 파워로직스는 원통형과 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셀을 사용한 전기 버스용 배터리 팩을 공개한다. 올해 처음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하는 에코프로는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배터리 양극재 라인업과 유럽 시장 진출 계획을 홍보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차별화된 기술력 바탕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기술과 롯데 화학그룹의 시너지 효과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태웅로직스가 이차전지 전체 벨류체인을 아우르는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시한다. 제이알에너지는 전극 제조에 특화된 파운드리 사업을,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과 공정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및 지역자치단체 등도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 한-유럽연합(EU) 배터리 산업과 공급망, 연구개발(R&D), 투자 등 다양한 세미나·포럼이 개최된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유럽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전기차 시장이고, 최근 ES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우리 배터리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 지역"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유럽 배터리 전략 제휴가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현대, 호국보훈의 달 맞아 ‘위국헌신’ 정신 기린다

HD현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과 경북 영천 소재 국립영천호국원에서 묘역정화 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14일과 지난달 24일 진행된 봉사에는 임직원 총 1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순국열사에 대한 헌화 및 참배를 시작으로 묘역 주변 잡초제거와 꽃 심기, 비석 닦기, 태극기 정비 등을 실시했다. HD현대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 국립현충원과 맺은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인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HD현대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임직원 기부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한 모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는 또 조국에 헌신한 이들에 감사함을 전하고,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호국보훈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국가보훈부와 협력해 '국가유공자 하우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25 참전 국가유공자 및 천안함 용사 유족 10개 가구의 노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또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건설장비 및 승합차 기증, 장병 체육시설 마련 등 국군 장병의 복지향상을 위한 지원은 물론, 굴착기 정비 교육 등 제대군인들의 취업을 돕는 연계활동도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운영되는 HD현대1%나눔재단은 순국 해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족들의 아픔을 보살피고자 지난 2020년부터 5년째 해군장학재단 후원을 통해 해군 전사 및 순직 유자녀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HD현대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되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어부산, 항공-선박 연계 상품 개발한다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해외 선박 기업과 연계 상품을 개발해 관광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지난 14일 중국 칭다오 소재 산동항구그룹 본사에서 항공-선박 연계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에어부산은 산동항구그룹과 협력해 기존 에어부산이 운항 중인 부산-칭다오 노선과 연계한 항공-선박 연계 공동 상품을 개발해 출시한다. 또 양사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 및 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산동항구그룹은 △칭다오항 △리자오항 △옌타이항 △발해항 등 4대항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 산동성 정부 소속의 대기업이다. 항구 운영 외에도 화물선, 여객선 등 10여 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호진 에어부산 영업본부장은 “이번 항공-선박 연계 상품 개발에 따라 기존에 인천, 평택 등 서울·경기 지역에 한정된 선박 항로로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지역으로의 이동에 불편이 있었던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 수요 유치 활성화에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수출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가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는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에 공급돼 ANA항공(전일본공수)에서 사용한다. 일본이 지속가능항공유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석유공사(KNOC)는 자사의 탱크 터미널에 지속가능항공유를 저장, 선적하며 이 사업에 참여했다. 지속가능항공유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등의 바이오 기반 원료로 생산한 친환경 연료다. 항공업계 탄소 감축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이번에 생산된 제품은 HD현대오일뱅크의 기존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을 활용한다. 박진혁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는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수출로 세계 시장의 지속가능항공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바이오 납사, 바이오 경유 등 코프로세싱 방식의 바이오 연료 수출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온,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 개발

SK온이 상온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리튬메탈 배터리용 고분자 전해질을 공동개발했다. 고(故) 굿 이너프 텍사스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이룬 성과다. SK온은 굿 이너프 교수의 제자인 하디 카니 교수 연구팀과 신규 고분자 전해질인 'SIPE(single-ion conducting polymer electrolyte)'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SK온에 따르면 굿 이너프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2배로 늘린 배터리 선구자다. 2019년 97세에 노벨화학상을 받아 최고령 노벨상 수상 기록도 세웠다. 2020년부터 SK온과 리튬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6월 별세 후 제자인 카니 교수가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해당 연구는 전기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일렉트로케미컬 소사이어티'에 게재됐다. 고분자 전해질은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가 용이해 차세대 고체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는다. 산화물계, 황화물계에 비해 이온전도도가 낮아 70~80°C의 고온에서만 구동하는 점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여겨진다. SIPE는 이온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을 개선해 이를 해결했다. 기존 고분자 전해질 대비 상온 이온전도도를 약 10배(1.1x10-4S/cm)까지 끌어올렸다. 리튬 이온 운반율 역시 0.2에서 0.92로 5배 가까이 늘렸다. 리튬이온 전도도와 리튬 이온 운반율이 높아지면 배터리 출력 및 충전 성능 또한 향상된다. 실제 실험 결과 SIPE를 적용한 배터리는 저속 충방전(0.1C) 대비 고속 충방전(2C) 시 배터리 방전 용량이 77%로 유지됐다. 고체 전해질은 이온 전도도가 낮아 고속 충전 시 방전 용량 저하가 두드러지는데 이를 최소화한 셈이다. 김태경 SK온 차세대배터리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한 고체 배터리 개발에 한층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온은 신규 소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배터리 분야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T그룹, 기록적 ‘찜통더위’·‘폭우’ 철저히 대비한다

KT그룹이 다가올 '찜통더위'와 '폭우'에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KT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발생되는 폭우에 대비해 전국 8만8820개소의 통신 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지난달 1일부터 약 40일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확률은 50%,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80%로 내다봤다. KT가 선정한 종합 안전 점검 대상은 통신 장비가 집중된 통신 국사를 비롯해 외부에 있는 기지국, 통신구, 통신주, 철탑 등 시설이다. KT 외에도 KT MOS 북부와 남부 그리고 KT텔레캅과 KT에스테이트가 이번 점검 활동에 참여한다. KT그룹은 점검 과정에서 시설의 수평재와 보조재를 강화하고 각종 부품의 조임 상태를 점검해 날씨로 인한 꺾임이나 전도를 막는다. 고층 옥상, 해안가 등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을 중심으로 통신 장비의 전도와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지선'과 '압축벽돌'을 보강했다. 상습 침수 지역에 위치한 통신 시설은 고지대로 사전에 이동 설치했다. 폭우로 인해 발생되는 정전에 대비해 긴급 투입 가능한 이동형 발전 차, 휴대용 발전기 및 이동형 기지국을 포함한 긴급 복구 물자를 점검하고 배치한다. 아울러 근로자의 추락 위험, 구축물 붕괴 우려 등 산업안전 위험요인도 철저하게 점검했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은 “국민들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티웨이항공 ‘모바일 기프트카드’ 누적 2만5000장 판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출시한 잔액 관리형 '모바일 기프트카드'가 1년여간 약 2만5000장 팔려나갔다고 1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모바일 기프트카드는 5만원, 10만원, 30만원, 50만원 총 4종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국제선 관계없이 티웨이항공의 홈페이지와 앱(웹)에서 항공권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유럽 등 장거리 취항에 발맞춰 고액권도 선보일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티웨이항공의 잔액 관리형 기프트 카드의 판매량 역시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부가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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