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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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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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株, 반등 기회 돌아온다

이동통신 3사 주가가 내년부터 장기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7년 만에 새로운 차세대 서비스 요금제 출시와 정부의 주파수 중장기 공급 계획 등으로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기대감이 상승기로 진입하게 할 가능성이 높단 이유에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2일부터 이날까지 1.42%대 하락했다. 같은 기간 KT와 SK텔레콤은 각각 1.66%, 0.72% 올랐다.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4.4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단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통신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올해 주가 바닥을 다진 후 2025년 상승기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주주환원 규모에 비해 통신주 상승폭이 크지 않은 점도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기대배당수익률 6.6%를 기록 중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LG유플러스의 과거 역사적 배당수익률 밴드, 멀피플 흐름을 감안하면 9500원이 주가 진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10월 2일 종가는 9700원이다. KT 주가도 정상화가 점차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KT의 PBR는 0.5배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KT의 PBR가 내년 0.7~0.8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대 배당수익률은 5.7%다, 현재 KT는 최근 사업 구조조정에 중인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단 분석이다. 신사업 발굴보다는 현 시점에서 적자 사업을 매각, 청산하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것이 낫다는 평가도 있다. SK텔레콤도 저평가 상태란 분석이다. SK텔레콤의 10월 2일 종가는 5만5600원이다. SK텔레콤의 현재 기대배당수익률은 6.2%,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수준이다. 이동통신3사 중 증권가 최선호 종목은 SK텔레콤이다.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관련 신사업에서 6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밝히면서 성장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단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SKT는 올해 초부터 기업 대상 AI 솔루션을 지속 출시 중이다. AI 동시 통역 솔루션인 '트랜스 토커'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부산교통공사, 영남대학교 등으로 고객을 확보했다. 또 오는 12월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AI B2C 영역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수익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이닷의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500만명이 넘는다. 안재민 NH투자증권의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산재한 주식시장에서 통신 본업의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며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 기반의 AI 사업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고, 통신 본업과 AI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최근 주파수 중장기 공급 계획 등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을 공개하며 장기 상승세 진입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5G 주파수로 제공 중인 3.5기가헤르츠(㎓)와 인접한 300메가헤르츠(㎒)폭은 내년 6월 현재 사용 중인 3G, LTE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향을 세울 때 공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로드맵을 고려하면 국내 5G 추가 주파수 경매는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크며, 내년 6월 구체적 주파수 경매 일정이 공개될 것"이라면서 “이미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제 개편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장기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스라엘-이란’ 전쟁 격화에 방산주 ‘들썩’

방산주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 분쟁이 격화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방산업계의 추가 해외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는 중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4.21%) 오른 30만95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79%)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도 전 장 대비 1000원(1.87%) 오른 5만46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일단조가 2일 기준 8.08% 올랐다. 한일단조는 해성, 천궁, 어뢰 탄두구조체, 박격포탄, 로켓탄(단일고폭탄두 탄체), 항공투하탄, 곡사포탄, 155mm 대전차지뢰살포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쏘면서 분쟁이 격화되자 방산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사·안보 목표물을 향해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도 미사일을 상당수 요격했지만 일부 타격이 있었다면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다만 양국의 전면전 가능성은 작아진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확정됐다 보도했지만 방식과 시기는 미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시장이 우려하듯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방산주에 대해 향후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5일 고용 쇼크에서 시작된 시장 하락 구간부터 현재까지 방산 업종은 오히려 0.5% 올라 방어주의 매력을 분명히 보여줬는데, 공격주로서 수주 모멘텀도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며 “LIG넥스원은 이라크 천궁2 수주설이,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의 2-1차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방산주 몇몇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 20배를 하회하고 2026년 PER은 11∼14배여서 주가 상승 여력이 다시 보인다“며 “실적보다는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수출 계약 시점이 언제인가가 중요한데, 본 계약보다 기대감이 반영되는 구간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산 종목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방산 신규 수주 모멘텀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매수 접근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규모와 국가 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 유도무기체계 밸류체인의 중동향 수주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방산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갈 때"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영풍정밀, 최윤범 대항 공개매수에 7%대 급등

영풍정밀이 7%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영풍정밀은 오전 9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7.51%) 오른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의 공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제리코파트너스는 주요 경제 신문에 이날부터 21일까지 20일간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를 냈다. 공개 매수 가격은 3만원으로 제시됐다. 공개 매수 예정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25%인 393만7500주(지분율 25%)다. 제리코파트너스의 특별관계자로는 최윤범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씨 일가의 이름이 올랐다. 제리코파트너스의 대항공개매수가 최 회장과 공동으로 진행된다는 의미다. 최 회장 측은 현재 영풍정밀 주식 지분 35.45%를 확보 중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전자, 메모리 우려 부각…목표가 11만원→9.5만원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 수익성이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밑돈 스마트폰(MX) 수요와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와 전분기 대비 비메모리 적자폭 확대, 경쟁사보다 늦은 HBM 시장 진입 등으로 반도체(DS) 부문의 우려가 커졌다"며 “1조5000억원 안팎의 일회성 비용도 수익성을 훼손시키면서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81조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9% 증가, 2.3% 감소할 것"이라면서 “반도체에선 DRAM 4조4000억원, NAND 1조5000억원, 파운드리·시스템 LSI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가 줄며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공급자 중심 메모리 수급 환경이 유지되며 우려 대비 양호한 내년 업황을 기대한다"며 “연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의 성과 확인도 반등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이미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을 고민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동전주 천태만상] “코로나 시절이 호시절”…늘어나는 동전주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가 3개년 만에 2.5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한 기업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동성 감소에 중소형주 소외 현상까지 나타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시장에서 9월 26일 기준 주가가 1000원을 넘지 못하는 상장사 순은 241개다. 이는 전체 상장사 2833개 중 8.5%에 달하는 수준이며, 작년 말 195개에서 46개(23.5%)나 늘어난 것이다. 현재 동전주는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 급등장으로 불리던 2021년 말(92개) 대비 2.5배나 급증한 수준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19년 이후 2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동전주가 2022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 2019년 말 기준 동전주는 140개였다. 당시 전체 상장사는 2302개로 동전주 비중은 6.1%였다. 2020년에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동전주가 125개로 줄어들었다. 당시 기업공개(IPO)가 늘어나면서 전체 상장사가 2541개로 늘어났음에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사 대비 동전주 비중도 2019년(6.1%), 2020년(4.9%), 2021년(3.5%)을 거치며 낮아졌다. 그러나 2022년 말 기준 6.7%로 2배 가까이 오르더니, 2023년 말에는 7.3%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의 동전주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2021년 기준 코스닥 동전주는 57개였다. 9월 26일 기준으로는 161개로 104개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동전주는 21개에서 51개로, 코넥스는 14개에서 29개로 늘어났다. 동전주가 2021년 이후 늘어난 이유는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된 영향이다. 코스닥 상장 주식 회전율은 지난달 기준 36.05%다. 이는 지난 1월 말(50.71%)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코스닥은 4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코스피에 자금이 쏠리며 회전율이 30.20%까지 내려앉기도 했었다. 상장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주식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을 뜻한다. 거래소가 2022년 상장폐지 요건을 완화한 점도 동전주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주가가 액면가의 20% 미만인 상태가 30일 동안 계속되면 '주가 미달'을 이유로 상장폐지하는 요건을 '시가총액 미달'로 기준을 통합하면서 삭제됐다. 다만 현재까지 시총 미달로 상장 페지된 사례는 없다. 또 당시 거래소는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하도록 한 규정을 바꿨다. 투자주의 환기 종목 지정 대상으로만 삼은 것이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은 환금성이 결여됐거나, 경영 부실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투자판단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지정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등으로 재무 사정이 악화됐던 기업은 기사회생했지만, 퇴출 절차가 늘어진 탓에 좀비기업 문제가 떠오르게 됐단 평가다. 거래소가 집계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감사의견거절,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및 시장관리 등의 이유로 거래정지된 종목은 7월 말 기준 총 91개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 22개, 코스닥 상장사 69개였다. 코스닥 동전주 가운데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46.9%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요건도 완화되고, 상장폐지 조건도 완화되면서 상장사 수와 좀비기업의 수가 같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중소형주가 외면받고, 동전주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상장폐지 요건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제닉스, 코스닥 상장 첫날 40%대 상승

제닉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4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제닉스는 오전 9시49분 기준 공모가(4만원)대비 1만7700원(44.25%) 오른 5만7700원응 기록 중이다. 앞서 제닉스는 지난 5~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 1051.52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밴드(2만8000~3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4만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19~20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895.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증거금을 2조9560억원을 모았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국콜마, 3분기 호실적 예상…목표가 8.8만원→9.3만원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30일 한국콜마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망치)를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6500억원,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6%, 117%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50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직전 추정치 대비 자회사 손익은 대다수 유사한데,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국내 매출과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현재 한국콜마는 K뷰티 글로벌 수요 증가와 수주 확대로 톱 3~10위권 고객군(비중 20~30% 수준) 매출 볼륨이 커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콜마는 국내 선제품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계절성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사상 최고 국제 금시세 2700달러 눈앞…관련 상품도 ‘고공행진’

국제 금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빅컷(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전 세계 각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금값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ETF는 3개월간 26.22% 상승했다. 상품은 금 선물지수의 2배를 추종한다.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도 3개월간 15.75% 올랐다. 올해 1월 상장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국내 최초 글로벌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NYSE Arca Gold Miner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정기적으로 배당에 따른 분배금도 받을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H) ETF은 3개월간 각각 13.37%, 13.07% 상승했다. 특히 금 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ACE KRX 금현물 ETF'도 3개월간 9.61%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이는 국제 금값이 지난 18일 이후 연속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6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694.9달러를 기록했고, 장중에는 온스당 2700달러 선을 웃돌기도 했다. KRX 금시장 1g짜리 금 현물의 가격도 27일 기준 11만3400원을 기록했다. 금 관련 ETF의 수익 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시장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한 만큼 국제 금값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아 통상적으로 저금리 시대에 가치가 오르는 성향이 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내년 초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27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향후 1년~1년 6개월 새 트라이온스당 30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이 오는 11월에도 빅컷에 나설 것이 유력한 점도 금 관련 상품에 수요가 몰릴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최신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은 2023년 7월 정책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지 14개월 만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0bp 인하했는데,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될 자산이 바로 금"이라면서 “세계 각국도 당분간 금리 인하 기조에 돌입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금 가격의 방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격하게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단기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 투자에 섣불리 나서기에는 가격 부담이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금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임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경영권분쟁’ 에프앤가이드, 거래 재개 후 이틀째 급락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과열됐던 에프앤가이드가 거래재개 후 이틀째 급락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에프앤가이드는 오전 9시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580원(28.13%) 상승한 1만9370원에 가래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전날에도 하한가(29.91%)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폭등,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전날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후 상승여력 충분…목표가 38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인적분할 이후에도 기준 가격보다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거래는 지난 한 달간 인적분할로 인해 정지됐다가 재개된다"며 “분할 후 재상장 시 시초가는 기준가의 50~200% 사이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시초가는 14만 5000원~58만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지상방산 부문의 성장성은 분할 이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적과 수주잔고 모두 성장성을 보유했고, 수출 사업 매출이 인식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오는 2026년 지상방산 내 해외 매출 비중은 59.6%로 지난해 대비 22.8%포인트 성장할 것"이라면서 “2026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4%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수주 잔고도 K9 자주포와 궤도형 장갑차 레드백의 파워팩 국산화가 완료된 후 중동으로 수출이 확대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교체 수요만 고려해도 1조원 이상의 자주포 시장과 19조원 규모의 장갑차 시장 접근이 가능해진"며 “기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것이 방산 부문이기 때문에 비방산 자회사 분할과 무관하게 투자 매력도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할 이후에도 기준가격 대비 31%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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