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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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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울상”…탄소배출권 ETF 한달새 12% ‘뚝’

올해 5월 상승 반전했던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또 부진을 겪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탄소배출권은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추진 의지와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성장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는 한 달 새 11.73% 하락했다. 해당 ETF는 ICE 선물시장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수출권 선물 가격 움직임을 추종한다. 매년 11월 5번째 영업일부터 시작해 9번째 영업일까지 5일 동안 매일 20% 동일 비율로 익년 12월 선물로 교체해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 ICE(합성)' ETF도 각각 11.50%, 6.79% 하락했다.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는 유럽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로,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에 주로 투자한다. 매년 9월과 10월, 11월의 각 첫 15영업일 동안 3분의 1씩 익년 12월물로 교체해 운용한다.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의 기초지수는 ICE Global Carbon Futures Index다. 유럽 탄소배출권, 캘리포니아 탄소배출권, 미국 북동부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국가의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한 성과를 추종한다. 환헤지를 하지 않아 투자대상 환율 변동에 노출된다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이 같은 분위기에 탄소배출권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은 상승세다.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합성)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2.68%다. 탄소배출권 ETF가 부진한 이유는 천연가스 가격과 석탄 수요가 급락하면서 국내외 탄소배출권 값이 줄어든 탓이 크다. 탄소배출권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12월물 가격은 현재 68.33유로(한화 약 10만1814원)다. 이는 올해 5월 16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t당 74.62유로)보다 6.29유로 하락한 수준이다. 탄소배출권 값은 2023년 한때 톤당 100유로를 웃돌았던 적도 있었다. 탄소배출권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유럽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은 상황에 탄소배출권 수요와 공급도 쪼그라든 것이다. 탄소배출권은 기업이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과불화탄소, 수소불화탄소, 육불화황 등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정부는 매년 기업별 탄소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이에 맞게 탄소배출권을 지급한다. 각 기업은 일정 기간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으면 그만큼 탄소배출권을 사들여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탄소배출권에 대해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분명하나, 그 과정에서 변동성은 불가피하단 이유에서다. 유럽은 올해부터 해운업에 배출권 제도를 적용한다. 대부분 무상 할당하던 항공업도 2026년까지 배출권을 유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과 미국, 중국 정부까지도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내비친 만큼 배출권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자리를 잡기까진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여전히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의 경기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만큼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서 배출권을 구매하는 많은 산업 분야의 수요가 불안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휴림네트웍스, 상한가…4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휴림네트웍스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휴림네트웍스는 오전 9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390원(29.95%) 상승한 1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림네트웍스는 이날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팔란티어 투자조합 1호, 폴라리스 투자조합, 줌위 코리아 조합 등이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 전환가액은 1만641원이다. 전날에는 운영자금 등 약 10억원을 조달하고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주당 7820원에 신주 12만7877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카이브 투자조합(12만7877주)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전자, 지나친 저평가…10만전자 유효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8조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면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7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환율과 메모리 반도체 재고자산 평가익 등을 반영하여 8조6000억원으로 변경한다"며 “기존 추정치 대비 10.8% 가량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도 원화 약세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41조2000억원과 50조7000억원, 각각 기존 대비 각각 6.2%. 1.5% 상향한다"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퓨어 플레이어인 경쟁사들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액이 지난 분기에 1억달러에 그쳤던 마이크론의 주가도 급등했다"며 “HBM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많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저평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HBM 수요 증가로 HBM의 디램(DRAM) 생산능력(Capa) 잠식 현상이 커지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예상보다 심해질 수 있고 경쟁사들이 2023년에 자본적 투자(Capex)를 줄였다는 점에서 동사의 웨이퍼 Capa 경쟁력의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올라갈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를 공급하지 않고도 높은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만큼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엔비디아에 HBM3를 납품하지 못한 것이 주가에 노이즈(잡음)으로 작용했다면 이제부터는 현재 실적에 추가될 수 있는 알파(+α)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으로서의 이익 창출 능력에 초점을 맞춘 매수와 보유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중간배당 시즌 온다” 은행株 하반기도 기대감

은행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오면서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배당 시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의 안정세가 맞물리면서 추가 반등 모멘텀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각각 48.32%, 40.89%, 21.86%, 17.56%, 12.2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4.90%)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주는 올해 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저평가 수혜 종목으로 꼽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낮기 때문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 수준이 기업의 자산 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올해 은행주 주가가 평균 25% 이상 급등했는데도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0.53배, 0.45배에 불과하다. 중간배당 시즌을 맞아 배당주인 은행주에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주는 국내서 대표적인 배당 종목이기도 하다. 분기배당을 받으려면 지난달 26일까지 매수해야했지만, 중간 배당 기업의 경우 기업이 특정 배당기준일을 정관에서 넣거나 이사회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 이에 관례가 많은 지난달 30일 기준이나, 7월 첫번째주로 배당기준일이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분기배당을 도입한 은행주는 대체로 1분기와 2분기 동일한 주당배당금(DPS)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구체적으로는 총액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한 KB금융의 자기주식 취득 감안 시 1분기 DPS인 784원보다 5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주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0.8~1.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지주들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관측도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2분기 순이익 컨센선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4조6421억원이다. 해당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3765억원)대비 6%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4대 금융지주의 현재 기준 올해 순이익 컨센선스는 총 16조4590억원으로 2022년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15조6503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동안 은행주 반등을 짓눌러왔던 홍콩H지수 ELS도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국내 금융지주들은 올해 1분기 ELS 배상 관련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가 1분기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로 인식한 금액만 1조3234억원이다. 당시 3월 말 홍콩H지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현재 3월말 대비 지수가 12% 가량 오른 만큼 충당금 일부가 환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들은 올해 2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정부의 밸류업이 높고, 주주환원에 호의적인 은행주인 만큼 하반기 시장 예상 수준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부동산PF 정상화 첫 단계인 사업성 평가는 오는 7월 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은행·보험업권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도 오는 8월 중순부터 가동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관련 본격적인 대손비용 영향은 하반기부터 반영될텐데, 시중 은행들의 경우 직접적인 익스포저(위험노출액)과 관련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던 부동산 PF 우려는 이달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주가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유진로봇, 30억 규모 AMR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

유진로봇 주가가 강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유진로봇은 오전 9시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30원(10.28%) 상승한 7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유진로봇이 자율이동로봇(AMR)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로봇은 이날 30억 7497만 9704원 규모의 AM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매출액 대비 10.11%다. 계약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2027년 2월1일까지, 계약상대방은 상대방의 비밀유지요청으로 2027년 2월1일까지 유보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카카오, 2분기 부진한 실적에 주가 횡보흐름 지속…목표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실적 시즌 주가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한 2조 384억원, 영업익은 19.7% 증가한 13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519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광고, 커머스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8.4%, 7.5%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분기 광고 업황이 크게 부진했던 기저효과 소멸에 따라 전체 광고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1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면서 “커머스 매출도 1분기 성수기 효과 소멸로 전분기대비 감소가 추정되고, 각 컨텐츠의 사업 부문의 경우, 게임은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지속과 뮤직은 아티스트 활동 감소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면서 “웹툰의 일본 지역 2분기 성수기와 경쟁사 마케팅에 대응한 동사의 마케팅비 증가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6월도 부활 못한 부산주공, 경영진 횡령·배임 무혐의에도 ‘총제적 난국’

1년이 넘도록 거래가 정지상태인 부산주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당초 올해 6월 초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다음달 초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거래가 재개되기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돼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산주공은 지난 6월 12일 한국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하고, 개선계획 이행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제51조제6항에 의거, 해당 제출일로부터 15일(7월 3일까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주공의 거래정지는 지난해 3월 24일 재직 중인 사내이사가 장세훈 부산중공 대표이사를 포함한 3명의 임원을 횡령·배임 등으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혐의 발생 금액은 500억원이었다. 이는 2022년 말 개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362억6449만원)의 137.12%에 달한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4월 11일 내부 고발 등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거래를 정지시켰다. 같은 해 6월 1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에서 1년간 개선 기간을 부여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 부산주공의 거래 정지 사유였던 '횡령·배임 등'의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주공은 4월 22일 장 대표 외 이사진 3인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처리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부산주공의 재무 개선 등의 이슈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쉽게 거래를 재개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최근 상장 후 부실, 좀비 기업들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어 부담스러울 것이란 분석이다. 부산주공은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유형자산 처분결정 미공시, 유형자산 처분결정의 정정사항(철회) 발생 미공시 등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되기도 했다. 부산주공의 신용등급은 워크아웃 기업 바로 다음 수준인 점도 문제다. 이 때문에 거래소도 기업 유동성 불확실성이 해결이 돼야 거래 재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정상적으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부산주공의 부채비율은 1000% 수준에서 300%가량까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부산주공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875번지 일대의 산업단지 매각 잔금(720억원) 일정도 지속적으로 미뤄지고 있는 점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매각 금액은 800억원, 잔금 예정일은 2월 18일이었다. 그러나 올해 5월 31일로 미뤄지더니 또 내년 2월 28일로 연기됐다. 인수자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제이와이파트너스다. 부산주공은 관련 공시에서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875번지외 토지 및 건물 양도기준일 및 등기예정일은 잔금예정일은 매수인과의 합의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며 “잔금일 연장으로 인하여 상사법정이율(6%)에 의한 지연이자를 잔금과 함께 지급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주식거래가 상당기간 정지된 기업들은 경영이나 자금조달 등 유동성 환경에서 나빠질 수 밖에 없다"며 “거래소 입장에서는 유동성 확보 등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거래 재개를 검토하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에이치브이엠, 상장 첫날 70% 상승

에이치브이엠이 상장 첫날 70%대 상승 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치브이엠은 오전 9시 18분 기준 공모가(1만800원) 대비 1만2700원(70.56%) 오른 3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 가격 범위(1만1000~1만42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225곳이 참여, 경쟁률 837 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진행힌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960 대 1를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5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국금융지주, PF 마무리·본업 정상화 진행…목표가 9만원으로↑[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2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가 마무리되고 본업 정상화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지난달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발표 후 추가 손실액이 구체화되는 기간"이라면서 “사업성 평가 진행에 따라 매분기 손실 인식할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약 1000억원 인식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익 체력 고려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한국금융지주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22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기업금융(IB) 수수료 손익은 856억원으로 추정하고, 브로커리지는 수수료 손익이 전년보다 7.8% 늘어나 8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뷰티 열풍인데, LG생건·아모레 보수적 리포트 왜?

국내 화장주가 고공행진하며 추가 상승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부진하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중화권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실적 적자와 주가 하락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각각 19.31%, 2.31% 하락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의 'K-화장품' 중·소형 화장품주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실제 스킨앤스킨과 실리콘투, 토니모리, 에이피알은 지난 한 달 간 각각 58.36%, 32.28%, 27.39%, 13.49% 급등했다. 이는 올해 중국 화장품 사업 적자가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수출량에서 중화권 비중이 가장 높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가운데 중화권 매출 비중은 각각 42%, 44%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중국 매출 비중은 작년 4분기(39%) 대비 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1502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150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5.15% 낮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4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3380억원, 영업적자는 208억원으로 추정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소비재 기업에 수급이 쏠린 점도 대형 화장품 종목엔 부정적이란 평가다. 미국 외 다른 서구권 국가에서도 한국 중저가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수급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면세 부문에서 기업 간 거래(B2B) 채널 축소로 인한 타격도 불가피하단 분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럭셔리 화장품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 종목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LG생활건강의 경우 면세 B2B 채널 축소 영향을 이유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980억을 기록, 매출 규모 축소에 따른 화장품 사업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경기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 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주가가 상승하려면 중국 경기 회복이 필요한데,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수요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이외 국가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이 되살아난다면, 추세적인 주가 회복도 기대해볼만 하단 의견도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면세와 이커머스 채널 확장에 따른 성과가 기대되는 데다, 소비 개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화장품 섹터 전반 주가가 크게 상승해 대형 화장품 종목의 상대적인 재평가 여력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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