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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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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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 한국가스공사 예상보다 반등은 “글쎄…”

한국가스공사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총선 이후 미수금 안정과 요금 인상 가시화에 주가 반등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과 정반대의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6일까지 11.27% 하락했다. 1월 2일 2만4600원을 기록한 이후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종목으로 꼽히며, 2월 19일 3만6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하락한 것이다. 가스공사의 현재 주가는 2만5650원이다. 증권가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주가가 당분간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보유비중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현재 기준 외국인 보유비중은 6.71%다. 2022년(10.3%), 작년 말(9.3%)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선스(9135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수금 해소에는 역부족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작년 4분기에도 2227억원이 추가로 쌓였다. 작년 말 기준 민수용 등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110억원, 발전용 미수금은 1조9791억원 등 총 15조7659억원의 미수금이 남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연료비를 가스요금으로 충당하지 못하면 이를 회계상 미수금으로 처리한다. 미수금은 자산으로 분류돼 장부상으론 흑자지만, 적자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공사의 부채도 여전히 많다. 작년 말 기준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482.68%다. 지난해 3분기(430%)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총선 이후 '가스요금 인상'이 가시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미수금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가 반등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스업계에서는 5~7월 중 가스요금 인상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국민 부담이 가중되면서 5% 이상 인상하긴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스공사의 주가와 재무구조 개선을 이루려면 최소 15~20%는 인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가스요금 인상이 이뤄져야하는데, 유가와 환율 상승을 감안하면 민수용 요금을 약 15~20% 인상해야 내년 초까지는 겨우 버틸 수 있다"며 “한국가스공사의 5월 공개될 적정투자보수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요금 지원이 공급비에 포함될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만약 반영이 지연된다면 별도 단에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가격 하락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무배당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미수금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속해 재무구조가 악화할 수 있는 점은 위험요인"이라면서 “현재 주가도 과도한 차입금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인데다, 배당 재개도 쉽지 않아 저점 매수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대동전자, 44억원 자사주 취득 결정에 이틀째 상한가

대동전자가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동전자는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20원(29.96%)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대동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90원(29.90%) 상승한 9080원에 마감한 바 있다. 앞서 대동전자는 지난 12일 주가 안정과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해 44억 33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65만주 규모다. 취득 방법은 유가증권 시장을 통한 장내 매수다. 취득 예상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양식품, 1분기 영업익 깜짝실적 기대…목표가 29만원으로↑[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ㅁ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9억원, 4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0%, 80.4% 증가할 것"이라면서 “시장 전망치 대비 영업이익은 밀, 전분, 팜유 등 투입 원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수출의 경우 지난 2월 춘절로 인해 중단됐던 물류가 재개되면서 지난달이 가장 컸을 것"이라면서 “동남아 지역과 유럽에서도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비 심리 위축과 추가 생산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판가와 판매마진이 더 높은 수출 제품 생산에 선택·집중하면서 내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운임 보전과 가격 할인을 축소함에 따라 내수 수익성은 더 좋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 1조 4127억원,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18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수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제품 다각화에 따른 추가 수요 확대 기대감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지난 2022년까지 수출 제품 중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의 비중은 50%를 상회했지만, 지난해에는 40% 수준으로 축소되는 추세"라며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과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SK텔레콤이 대표 가치주로 뜨는 이유는?

SK텔레콤(SKT)이 국내 대표 가치주로 떠오를 것이란 증권사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SKT가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에 있어 주가 상승 기회가 높다는 것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T 주가는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2일까지 6.48%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가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SKT 주가는 3월 27일 5만4100원까지 오르면서 2022년 7월 18일(5만4700원)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SKT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이기도 하다. 외국인은 1월 2일부터 4월 12일까지 SKT 주식 542억5359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3574만원, 393억7299만원을 팔았다. 시장에서는 2분기들어 국내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 중 SKT의 수급 개선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면서 안정적 성장성을 입증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54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1조2411억원)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SKT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4975억원으로 전년 동기(4950억원)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의 이익 성장은 5세대이동통신(5G) 가입자가 늘고 있고, 해외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현재 5G 가입자 수는 1635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67만5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연결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영업수익도 늘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셋톱박스를 추가로 설치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고, 1인 가구 중심의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PTV) 가입자도 증가 중이다. 여기에 인터넷 가입자도 6만명이 증가하면서 안정적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76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숭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G 및 인터넷, IPTV 가입자가 늘고 있고, 로밍 매출액도 증가세에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에서 신규수주 증가, 리커링(Recurring, 반복 매출) 확대로 엔터프라이즈 사업 역시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의 경우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관심도도 높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T는 AI 회사로의 전략 변화, 구독 상품 매출 확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와 같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장으로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 사업의 성장 둔화를 이겨낼 것"이라면서 “주당배당금이 한 번도 줄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지난해 지급한 주당 3540원은 최소한 보장될 것이며, 올해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도 “SKT는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연간 2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배당수익률 6.5%에 자사주 매입 2%를 더하면 총 8.5%에 달하는 주주이익환원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증권, 전국 SNI 패밀리 시네마 슈퍼위크 개최

삼성증권은 12일 우수고객 대상 프리미엄 문화행사인 '전국 SNI 패밀리 시네마 슈퍼위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산 10억원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신 개봉 영화를 프리미엄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발송한 문자를 받은 고객 중 참가신청 회신을 보낸 선착순 1000명에게 고객 1인당 영화티켓 2장과 영화관람시 즐길 수 있는 스낵류가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전국 프리미엄 영화관 10곳(서울/판교/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에서 진행된다. 특히, 24일 개봉하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를 상영작으로 선택해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이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시네마 슈퍼위크'에 고객과 동반한 지인이 삼성증권 계좌를 신규로 개설할 시 신세계 상품권을 드리는 '함께해요 SNI' 이벤트도 마련했다. 삼성증권 계좌가 없는 동반 지인이 5월 31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경우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우수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다가올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주변사람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자 이번 고객 초청행사를 마련했다"며 “삼성증권의 다양한 고객감사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관리 서비스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대양제지, 자진상폐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

대양제지가 3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한 영향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대양제지는 오전 9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6% 급등한 1만47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로써 대양제지는 3거래일 만에 119% 이상 급등했다. 이는 자진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대양제지는 지난 8일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대양제지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96.14%이며, 소액주주 지분율은 3.86%을 기록 중이다. 상장폐지 신청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7일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카카오, 신성장 동력 부진…목표가 6.9만원으로↓[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2일 카카오에 대해 신규 성장 사업 부진으로 중장기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건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쇄신 전략이 얼마나 구체화될 수 있을지를 봐야한다"며 “과거에는 카카오 성장 전략은 신규 사업 확장이 전체 카카오 공동체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였는데 현재는 연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 사업부와 자회사 합산가치는 30조7000억 원"이라며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자회사 주가 부진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6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트래픽 상승이 이어지면서 광고 매출 성장 때문"이라면서 “작년 감사보고서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순매출 인식과 선물하기 회계기준 변화로 과거 매출액와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타격를 줄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 9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2억 원으로 93.6% 늘어날 것"이라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332억 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주인 바뀐 제주맥주, 주가 향방은?

국내 수제맥주 1호 상장사인 '제주맥주'의 주인이 바뀌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제주맥주의 실적과 주가 회복은 당분간 어렵겠지만,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방안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하방 지지선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제주맥주는 1월 2일부터 4월 9일까지 59.6% 급등했다. 제주맥주 주가 상승은 경영권 매각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주맥주 최대주주인 문혁기 전 제주맥주 대표와 엠비에이치홀딩스는 지난 3월 19일 보유한 주식 864만주(14.8%)와 경영권을 101억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 기업이다. 제주맥주는 2021년 5월 상장 당시 적자기업임에도 미래 성장성을 고려해 이른바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당시 2021년 흑자전환, 2023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했다. 증권사들도 내 수제맥주 시장의 독보적인 1위 업체로 '제주'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가파른 외형 성장 덕에 흑자전환과 중장기적 주가 상승을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맥주는 상장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3년간 주가 급락과 경영난에 시달렸다. 실제 제주맥주는 올 1분기 2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15억원) 대비 40% 적자폭이 늘어났다. 작년에도 224억원 매출을 올렸지만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2022년에는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해 상장 당해연도(2021년)보다 60%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 같은 상황에 주가도 동전주로 전락했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900원대 유지하다 이달 1500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는 2021년 5월 26일 상장 직후 기록한 고점(6040원) 대비 75% 하락한 것에 불과하다. 상장 당시 공모가(3200원)와 비교해도 반토막에 수준이다. 소액주주들도 상장 이후 발목이 묶인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맥주의 소액주주는 6만3141명, 지분은 62.11%에 달한다. 올 들어 주가가 일부 회복됐지만, 단기간 추가 상승은 힘들단 전망이 우세하다. 제주맥주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실적 개선이다. 코스닥시장에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 5년 연속일 경우엔 상장폐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자본잠식(작년 기준 22%)에 빠진 점도 부담이다. 적자가 지속돼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 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그다음해에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도 이번 경영권 매각이 제주맥주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제주맥주의 경영권자인 더블에이치엠은 공장 가동률 정상화와 해외 진출, 유동성 확보 등을 목표로 삼았다. 중장기적 목표는 글로벌 식음료(F&B) 기업이다. 제주맥주의 공장 가동률은 2021년 기준 83.7%를 기록한 이후 2022년(46.2%), 2023년(44.1%) 등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더블유에이치엠은 유동성 확보와 재무 개선을 위해 5월 말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각각 2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의 입지는 이미 좁아진 상태로 신사업과 해외사업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인데, 더블에이치엠이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주가 하방 지지력은 올라갈 것"이라면서도 “달래해장 인수계약 철회와 관련된 소송이 현재도 진행 중인데다, 단기간 실적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만큼 올해는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자진상폐’ 대양제지, 또 상한가 직행

대양제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대양제지는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20원(29.91%) 상승한 1만1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대양제지는 전 거래일인 9일에도 장 시작 5분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그대로 마감했다. 이는 자진 상장폐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대양제지는 지난 8일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대양제지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96.14%이며, 소액주주 지분율은 3.86%을 기록 중이다. 상장폐지 신청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7일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전자, 전세계 AI주식 중 가장 저렴…목표가 11만원 [KB증권]

KB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전세계 인공지능(AI) 주식 중 최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3 대량 양산을 통해 공급이 이미 개시됐고, HBM3E 품질 검증 절차와 HBM 공정과 수율이 작년 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 중 HBM3E 12단 최종 인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HBM3E와 HBM3 동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에서 올해 4분기 18%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해 하반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감산이 집중됐던 DDR4 공급 부족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며 “DDR5 가격 상승으로 DDR4와 가격 차이가 30%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로 경쟁사인 마이크론(3.1배), SK하이닉스(2.1배) 대비 각각 52%, 29%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는 중“이라며 "연초 대비 주가는 엔비디아(75%), 마이크론(44%), SK하이닉스(29%)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6% 상승에 그쳐 글로벌 AI 주식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규 라인 증설이 HBM, DDR5에만 집중되면서 감산이 지속된 D램 라인이 2분기부터 풀 가동한다고 가정해도 레거시 제품의 총 생산능력은 지난 2022년 4분기 최대 생산능력의 75% 수준에 불과하다"며 “레거시 제품의 가격은 올해 하반기에는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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