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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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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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5주년]젊은층 많은 나라가 뜬다…미국·인도 투자 인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과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감소에 따라 일을 해야할 나이로 꼽히는 3040세대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청년층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미국과 인도의 고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국내보단 해외 주식 투자에 투자자들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서 올 들어 4월까지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은 52억9151억달러다. 이는 한화 기준 7조원이 넘는 수치다. 해외 채권 순매수 규모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종 3조47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올 들어 순매수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위 10위권에도 전부 해외 관련 투자였다. 실제 올해 개인 순매수 1위 ETF는 'TIGER 미국S&P500'이다. 2위와 3위도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3919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2097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도 국내보다 해외 주식 투자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인도를 최선호 투자처로 거론 중이다. 인구 감소 시대에 청년층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정보기술(IT)주와 헬스케어, 방산주 직접 투자와 관련 ETF 등에 분산 투자해볼만 하다는 추천도 있다. 인도의 경우 대표 지수인 '니프티50(Nifty 50)'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란 조언이 잇따른다. 국내 대표 인도 ETF 상품은 'TIGER 인도 니프티50 레버리지'와 'KODEX 인도 니프티50 레버리지'가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에 직접 투자는 불가능하지만, ETF 통해 간접 투자는 가능하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 불리며, 인구 증가에 힘입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내년이면 일본을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2024년 GDP 증가율 전망치는 7.0%대로 제시된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내놨다. 이는 세계 평균(3.1%)과 신흥국·개발도상국 평균(4.1%)을 웃도는 수치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 중국 등은 이미 인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미국과 인도는 청년 인구가 확대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인도가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를 이어간다면 조만간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두산밥캣, 실적 모멘텀 확대…목표가 6만7500원으로↑ [KB증권]

KB증권은 24일 두산밥캣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6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액 2조5298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유럽과 아시아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북미 지역의 판매가 견조하고 남미 시장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HD현대인프라코어와 북미지역 건설장비 상호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이는 선진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 확대라는 공통의 중장기 목표를 공유하면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두산밥캣의 소형장비들을 HD현대인프라코어에 공급하고, 인프라코어의 중형장비는 밥캣의 로고를 달고 밥캣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될할 계획"이라며 “제품 라인업 및 유통채널 확대로 매출과 이익 증대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예탁원, 韓입양인 한국어 교육 1억 후원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전날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벨기에·룩셈부르크 한국인 입양인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실시 후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많은 해외 입양인이 가족을 찾는데 언어가 장애요인이 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이 한국인 입양인 관련 단체와 소통해 교육 수요를 확인하면서 마련됐다. KSD나눔재단은 교육 실시기관인 벨기에한인입양인단체와 룩셈부르크 한국문화의 집에 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재 벨기에에는 약 3700명, 룩셈부르크에는 약 650명의 한국인 입양인이 거주하고 있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 각각 한국어 강좌 3개 과정에 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어 강좌와 함께 한국문화 체험을 위한 한지공예, 노래 교실, 서예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벨기에에서 약 100명, 룩셈부르크에서는 약 6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탁원은 예상했다. 입양인들이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친목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순호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한국어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인 입양인과 가족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해 대한민국과 소중한 인연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정현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는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들이 모국을 이해하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깊게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기회가 유럽 전체 및 전 세계로도 확산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노브랜드,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 190%대 강세

패션 디자인 플랫폼 노브랜드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30분 기준 노브랜드는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만2600원(190.0%) 오른 4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071.41: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4조3499억원이다. 노브랜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생산력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및 신규 고객사 유치 목적의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지난 1994년 설립, 유명 패션 브랜드의 의류를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한다. 현재 타겟과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 브랜드는 물론 갭, 리바이스, H&M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와 랙앤본, 에일린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HD현대,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해야…마린솔루션 효과 미미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3일 HD현대에 대해 자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이후 상승했지만, 박스권에 머무는 등 부진함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9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 주가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과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에도 6만~7만5000원에서 갇혀있다"며 “저평가의 주된 원인으로 중간 지주인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사이트솔루션을 중간 지주로 두고 있는 옥상옥의 지배구조가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양 연구원은 “HD현대가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선 중복 상장과 이에 따른 더블디스카운트 해소가 시급하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요인 보다는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따른 강세로 판단돼 증가된 지분 가치의 반영은 유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HD현대의 연결기준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8% 증가한 약 3조8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정유를 제외한 조선 등 실적 개선으로 1분기 보다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외인이 찍은 현대차·기아, 내년에도 달린다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내년까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실적 개선세도 뚜렷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관측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각각 37.91%, 21.72%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9.49%, 3.93% 급등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기준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각각 58조83억원, 55조302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매수세 덕이다. 외국인은 올해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3조3310억원, 678억원이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7038억원, 3328억원 순매도하면서 수익률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1분기 선방한 실적을 내면서 피크아웃 우려에서 벗어났단 평가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조8714억원, 6조98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폭스바겐그룹((약 6조7800억원)을 제치며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176만7000대를 팔아 지난해와 동일하게 판매량 순위 3위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에서는 현대차그룹은 10.4%로 글로벌 완성차 '톱5(도요타‧GM‧폭스바겐그룹‧르노-닉산-미쓰미시′ 중 가장 높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최대 SUV 모델 사이클이 집중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현대차는 1분기 전체 글로벌 판매 대수(상용차 포함)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57.2%로 작년 1분기(53.2%)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SUV 판매 비중은 75.3%로 집계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UV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시킬 것"이라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조1000억원, 3조7400억원으로 제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주주환원책과 북미 수소 물류운송 공급망 사업 본격화로 내년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로 꼽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아의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4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며 “현대차도 PER은 5배 초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초반으로 낮은 만큼 실적, 신사업 등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예탁결제원, 스위스예탁결제회사와 양해각서 체결

한국예탁결제원은 스위스 예탁결제회사(SIX SIS)와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체결식은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SIX 그룹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세계적인 금융인프라인 SIX SIS와 양해각서 체결은 글로벌서비스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비에르 에르나니 SIX 그룹 증권서비스 부문장은 “SIX SIS가 아태지역 인프라 기관과 처음으로 체결하는 이번 양해각서가 향후 양 회사 비즈니스 연계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서진시스템, 6%대 상승세…ESS 공급 계약 체결 영향

서진시스템이 상승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서진시스템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50원(6.01%) 오른 2만73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서진시스템이 지난 20일 에이스엔지니어링과 684억 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를 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서진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8.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12일부터 12월13일까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T, AI 기반 사업 잠재수익성 기대…목표가 3.9만원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2일 KT에 대해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의 잠재수익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3만9000원,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5065억원으로 증권가 컨센서스(5059억원)에 부합했다"며 “자회사의 성장도 KT의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T가 향후 AI 서비스 제공을 통한 직접 매출 창출보다는 AI를 결합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클라우드 매출 증가 효과 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 “AI 콜센터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AI 콜센터는 타사 매출 발생뿐만 아니라 자사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KT의 AI 사업은 기존의 통신 사업과 융합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AI 활성화, 트래픽 증가로 인한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유·무선 통신 상품 경쟁력 강화와 요금제 업셀링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자회사인 KT클라우드의 성장세도 주목해봐야한다"며 “KT클라우드는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년대비 51% 성장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것과 관련, “현재 이동전화매출액과 인건비 등 제반 경비 흐름을 감안하면 올해 연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높고, 규제 환경이 좋지 않다"며 “2025년에는 AI 기반 연관 산업이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 기존 매출액 성장과 신규 매출 창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바닥이라는 이차전지株, 아직 매수할 때 아니다

지난해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거듭한 이차전지 종목이 저점에 닿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주 대다수는 올해 2분기와 3분기까지 판매량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주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올 들어 28.22%, 23.28% 하락했다. 에코프로의 고점은 지난해 7월 25일 기록한 25만8600원이다. 이 밖에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도 연초 이후 각각 26.03%, 25.28%, 19.57%, 15.13% 떨어졌다. 특히 이날에는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실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4.46% 3.41% 하락했다. 엘앤에프와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도 전장 대비 각각 5.41%, 2.95%, 2.02%, 1.87% 떨어졌다. 이는 테슬라 차량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산 배터리 관세를 7.5%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전기차 업체의 생산비용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터져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이차전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우선인데, 여전히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에코프로비엠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9704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94% 하락한 수준이다. 엘앤에프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357억원, 영업손실 20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양극재 3사(포스코퓨처엠·엘엔에프·에코프로비엠)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이는 리튬값 하락 때문이다. 이차전지 종목의 1분기 수익성 둔화의 주된 원인은 재고평가손실이다. 통상 양극재 업체들은 주요 원재료인 리튬을 대규모 매입하고 있는데, 가격이 떨어지면 재고 자산 가치도 폭락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가 집계한 탄산리튬은 올해 1월 한때 ㎏당 86.5위안까지 떨어졌다. 최근 탄산리튬 가격이 ㎏당 110.50위안을 기록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연중 최고치인 305.5위안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차전지 수익성에 영향을 끼치는 전기차 수요 둔화도 주가 하락 요소다. 최근 전기차는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상태다. 에너지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등록 수는 예상보다 107만대 줄어든 1377만대로 전망하기도 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차전지 업종은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해 양극재 출하량과 판가가 하락했다“며 "판가 하락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부진과 일부 완성차 업체 및 전동공구 업체들의 재고 환경을 감안하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종목은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거듭하며 하방 지지력은 생겼지만, 반등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은 고정비 부담과 재고 자산 충당금 환입 규모 축소로 2분기에 적자 전환할 곳도 생길 것“이라면서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로 인해 주가 반등과 실적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는 보수적인 시각 유지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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