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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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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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株, 재반등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성장성’

지난해 말부터 급락했던 로봇주가 재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로봇주의 성장성이 대두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봇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월22일부터 이날까지 13.04% 상승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715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는 여전히 지난해 말 기록한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20일 12만1000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1월31일 6만8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현재 9만1000원대다. 다른 로봇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한 달간 15.04%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323억원 사들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지난해 9월 종가 기준 21만원대까지 올랐다가 하락폭을 키우며 올 들어 14만원대까지 추락한 바 있다. 현재는 19만7000원대까지 복구됐다. 그간 로봇 종목이 부진했던 이유는 미래 성장성은 분명하나, 국내 로봇기업들의 매출 실적이 정체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게 크게 작용했다. 고금리와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의 신규 수주가 감소한 게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졌다. 실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도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도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박세민 SK증권 연구원은 “로봇기업들이 아직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인 점 등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로봇 시장의 성장성이 폭발적이나 매출 실현 기간의 가시성이 떨어지는 것이 확인될 때마다 주가는 수급적 요소에 의한 단기 변동폭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주에 대해 올해는 하반기로 갈수록 열기가 점차 올라올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대한 빅테크의 투자가 이어지며 기술 선점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의 코스닥 상장 기대감도 로봇 종목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요소로 꼽힌다. 엔젤로보틱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2만원으로 신주 발행주식 160만주를 모집한다. 엔젤로보틱스는 대기업인 LG전자가 2대 주주인 만큼 시장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엔젤로보틱스의 일반청약에 54만1588건의 신청 건수가 몰리며 2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8조9680억원을 모았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연초 로봇산업 기술 개발 사업에서 휴머노이드 과제를 내걸었고, 삼성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에는 고금리 및 경기 불확실성 우려 완화와 정책 모멘텀, 기술 발전에 따라 로봇산업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삼현, 코스닥 상장 첫날 102%대 급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삼현이 코스닥 상장 첫날 10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삼현은 오전 9시 14분기준 3만800원(102.67%) 상승한 6만8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원~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됐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164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 12조3400억원을 모았다. 삼현은 1998년 설립된 액츄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모터, 제어기, 감속기 제품을 주력으로 만든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자동차 92.7%, 스마트방산 6.9%, 지능형로봇 0.1% 등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CJ, 올리브영 등 자회사 실적 개선 반영…목표가 12.5만원으로↑[SK증권]

SK증권은 21일 CJ에 대해 올리브영 등 비상장 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 CJ ENM 등 주요 상장회사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며 “"CJ의 비상장 자회사인 CJ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3473억원으로 전년보다 66% 늘었으며, CJ 푸드빌도 순이익이 25% 증가하며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CJ 주가는 3월에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폭은 크지 않았으나 CJ 올리브영, CJ 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CJ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CJ 올리브영은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을 고려하면 NAV 상승요인이 충분하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면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CJ의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상향하나,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 기여가 제한적이었고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36%로 역사적으로 하단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 않다"며 “만약 CJ 올리브영 상장, 잔여 지분 추가 매입 등 이벤트가 현실화된다면 CJ의 NAV 상승요인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새내기주, 공모가도 지키기 어려워졌다…포스뱅크-20%↓

올해 새내기주들이 IPO(기업공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상장 이후에는 공모가 수준을 겨우 유지하거나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상장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29일 상장한 포스뱅크는 현재 1만4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앞서 포스뱅크는 상장 첫날 장 초반 5만6000원까지 치솟으면서 '따따블(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00% 상승)'에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며, 공모가 대비 29.72% 오른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포스뱅크는 포스기 및 키오스크 제조기업이다. 스튜디오삼익과 HB인베스트먼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스튜디오삼익의 현대 주가는 1만5000원대로 공모가(1만8000원)을 밑돌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이 국내 증시에 처음 입성한 지난달 6일 5만26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하면서 3만9990원 수준에서 마감했다. 상장 다음날인 2월7일(-5.14%)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더니, 상장 이후 현재까지 28거래일 중 5거래일만 상승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HB인베스트먼트도 공모가(3400원)를 밑도는 31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HB인베스트먼트도 상장 첫날인 1월27일 공모가 대비 97.06% 오른 67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으로 주목받았던 에이피알도 공모가(25만원)에 근접한 26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개장 직후 공모가 대비 87%까지 올랐지만, 오름폭을 줄이며 27% 오른 37만7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와 패션 브랜드 널디,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인 포토그레이를 보유한 기업이다.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한 영향을 받았단 평가다. 전문가들은 공모가 자체가 높게 나오고 있다며 과열된 공모주 시장 속에서 투자자가 밸류에이션을 고민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실제 올해 신규 상장기업들은 모두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됐다.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대부분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넘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25만원으로 결정됐다. 포스뱅크(1만3000원~1만5000원)와 HB인베스트먼트(2400원~2800원), 스튜디오삼익(1만4500원~1만6500원)도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됐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한 종목들 중 에이피알과 오상헬스케어, 포스뱅크, HB인베스트먼트 등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대비 20~30% 이상 높게 책정됐다"며 “작년 하반기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대비 공모가 평균이 5.9%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평균 17% 이상이 나오고 있어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대어급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있지만, 상장 후 주가 관리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와 서울보증보험도 연내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도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준비에 나선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IPO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조 단위 시가총액 공모는 흥행이 기대된다"면서도 “공모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상장 첫날 매도 물량이 속출하고 주가 회복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KODEX CD금리액티브 순매수 5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금리형, 채권형 ETF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전체 ETF 중 10위다. 지난해 6월 상장한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올해 들어서도 2428억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올해 들어 개인이 1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날이 17일이나 될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상장 후 개인 일간 최대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329억원이다. 현재 순자산 7조5000억원으로 전체 ETF중 1위 규모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개인 자금이 집중되는 이유는 은행의 전통 파킹형 상품보다 높은 수익과 낮은 거래 비용, 거래 편리성 등을 꼽을 수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작년 6월 상장 후 손실이 발생한 날이 하루도 없이 일평균 주당 154원 수준의 수익을 제공해 왔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단기물 채권이 일부 장기물보다 금리가 높은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CD금리 역시 91일물 금리가 연 3.64%로 연 3.63%인 1년물보다 높아 투자자들에게 KODEX CD금리액티브가 고금리 '파킹용' 상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가 하루 중에 언제든지 이 상품을 사거나 팔아도 별도의 가격 고민없이 5원 정도의 실질 거래비용만으로 이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1주당 가격이 103만145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는 가운데 유동성공급자(LP, Liquidity Provider)가 천억원대의 풍부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CD금리액티브가 금리 역전현상의 수혜를 받고 있는 CD91일물을 추종하는 만큼 파킹형 투자자들에게 조금 더 좋은 조건의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분들이 누적 순매수 5000억원을 기록할 만큼 파킹형 ETF의 장점과 활용법에 대해 익숙해진 단계인 만큼 다양한 투자 수요에 맞게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소마젠, 글로벌 파킨슨병 프로젝트 소식에 24%↑

소마젠이 강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소마젠은 오전 9시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00원(24.19%) 상승한 61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소마젠이 전일 미국 마이클 J.폭스 재단과 양해각서(MOU)을 통해 2023년 12월21일 체결한 파킨슨병 환자 8000명 대상 전장 유전체 분석(WGS) 서비스 제공 물량을 포함해 총 8만명 규모의 샘플을 향후 3년간 분석하게 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전장 유전체 분석(WGS) 서비스 외에도, 소마젠은 이번 MOU를 통해 마이크로어레이 기반 (Microarray-based) DNA 유전자형 분석을 수행하는 추가 계약도 체결할 전망이다. 소마젠 3년간 총 2160만 달러(한화 약 280억원) 규모의 전장 유전체 분석(WGS)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티앤엘, 올해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16.6%↑ [SK증권]

SK증권은 20일 티앤엘에 대해 3월 창사 이래 최대 월간 수주잔고를 기록하며,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목표주가는 기존 보다 16.6% 상향 조정한 6만3000원을 제시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공시된 수주잔고, 1~2월 통관 실적을 보수적으로 감안해 추정하면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7억원, 1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3월 수주잔고 141억원은 창사 이래 월간 수주잔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1~2월 통관 실적에서 확인된 수주잔고 대비 높은 실제 수출 규모가 3월에도 이어질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2분기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1분기를 기점으로 리스탁킹(재고 확충) 수요가 확인되고 있고, 지난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파트너사인 처치 앤 드와이트(Church & Dwight)가 올해 40여개국 신규 진출을 언급한 만큼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갈수록 매 분기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당초 우려와 달리 하반기까지도 분기 대비 실적 성장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으로 더 이상 우려할 요인이 전혀 없다고 보여진다"며 “지속될 실적 추정치 상향과 주가 역시 우상향이 기대된다. 저가 매수 유효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저PBR 유통株 ‘주주환원 없네’ 급등 후 급락

국내 유통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호재가 소멸하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와 정책 효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한 달 새 13.41%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2월7일 종가 9만1100원까지 급등했으나, 현재 7만3000원대로 내려앉았다. 다른 유통종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세계랑 현대백화점도 한 달새 각각 11.82%, 12.54% 급락했다. 이마트 주가도 1개월 새 8.94% 하락했다. 지난달 5일 8만700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6만9000원대까지 추락했다. 국내 유통종목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종목이었다. 이에 지난 1월 중순 이후 종목별로 20~30% 급등하기도 했다.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실제 당시 유통 종목 대다수의 PBR가 0.2~0.4배 수준이었다. 특히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경우 12개월 선행 PBR이 각각 0.17배, 0.22배였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배를 밑돌면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저PBR주인 유통주는 기업가치 상승에 한계에 부딪혔단 평가다. 국내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마트는 지난해 469억원 적자를 냈다. 이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본업 매출액도 2.1% 하락했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도 10% 이상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0.48%로 떨어졌다. 롯데쇼핑도 5년째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19년(17조6220억원), 2020년(16조1844억원), 2021년(15조5736억원), 2022년(15조4760억원), 2023년(14조5559억원)까지 매년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액이 감소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개선이 우선돼야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PBR 수혜를 받으려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동반돼야하기 때문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통주 중 PBR 1배 미만 종목 중 ROE가 10%를 넘는 경우는 없고,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100%를 상회한다"며 “본업에 대한 실적도 하향되고 있고 재무건전성도 취약한 만큼 우려 상쇄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유통기업들이 내놓은 주주환원책도 투심을 자극하긴 쉽지 않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최소 배당액을 기존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각각 최저배당을 2000원, 3500원으로 설정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2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쓴다는 목표다. 신세계도 지난해 11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10~15%를 배당제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유통종목의 향후 핵심은 주주환원율 제고 여력과 기대 배당수익률인데, 재무 건전성이 다소 취약한 기업들도 있어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마련이 원활할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테마형처럼 단기 주가 급등 후 하락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툴젠,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

툴젠이 1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에 나선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툴젠은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 원(13.14%) 오른 8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툴젠은 전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앞서 14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15일에는 9% 수준의 조정을 받기도 했다. 툴젠은 13일 한독, 제넥신과 차세대 혁신 신약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세 회사는 차세대 선천 면역 세포 치료제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생산 공정 개발 및 전임상 분석 협력, 공동 연구 성과에 따른 추가 임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특정 혈액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는 후천 면역세포로, 특정 항원에만 면역반응을 낸다. 특정 혈액암에서 좋은 반응률을 보이지만, 고형암에서는 항암 효율이 매우 낮게 보고된다. 세 기업은 기존 후천 면역세포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선천 면역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액티브운용, 배당성장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ETF의 순자산은 1062억원 수준이다. 반영되지 않은 15일 추가 설정 금액 160억원을 반영하면 실제 순자산은 12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달 27일 상장 후 14영업일만의 기록이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에는 1100억원이 넘는 기관의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됐다. 해당 ETF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성장을 바탕으로 현금 흐름의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의지와 역량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이러한 콘셉트는 지난해 도쿄 증권거래소가 도입한 '기업가치 제고방안'에서 착안한 것이다. 특히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자 많은 투자자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기업을 엄선해 투자한다. 미래 이익이 늘어나고 주주환원이 성장하는지를 점검해 배당은 물론 자사주 매입 여력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한,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투자해 수익화할 수 있는 역량, 즉 ROE가 증가하는 기업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배당 지급 횟수와 배당 수익률을 늘려 주주환원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 기업을 분석해 편입한다. 현재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의 업종별 투자비중은 은행 17%, 자동차 13%, 화학 10% 등으로 고루 분산되어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하나금융지주(8.3%) △현대차(8.0%) △케이카(2.1%) △한국전력(1.6%) 등 현금흐름 및 주주환원 우수 기업과 개선 전망되는 기업 49개를 골고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다. 해당 ETF는 분기 분배 상품으로 1월, 4월, 7월, 10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7영업일 이내에 분배한다. 이로 인해 상장 후 14영업일 만에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94억원에 달했고, 특히 보험과 기타법인 등 기관 자금이 1100억원 넘게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 자금 유입에 해당 ETF는 상장 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하반기에 본격화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행에 앞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대상들을 엄선해 선점하려는 투자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분석했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매니저는 “현재는 배당수익률과 현금창출능력이 높아 은행 등 금융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지만, 향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나 현금흐름 개선이 가능한 종목들을 고르게 포함하는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진정한 밸류업 기업은 높은 현금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수 있는 회사"라며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으로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되는 기업만 선별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액티브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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