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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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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규모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에서 한국 컨소시엄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범한퓨얼셀은 이날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4.73%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장중 52주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다. 같은 프로젝트에 '원팀'으로 참여한 한화오션(3.15%), HD현대중공업(3.10%) 역시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범한퓨얼셀은 잠수함 추진체계의 핵심 공급업체로 꼽히며 수혜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 강경태·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TX엔진과 범한퓨얼셀 등 추진체계 관련 업체를 비롯해 주요 방산기업들이 동반 수혜를 볼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실적 전망치에 반영하기는 이르지만, 투자심리는 이미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규제 리스크에 흔들린 건설株…대출·안전·노동법 ‘삼중 악재’

상반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건설업종 주가가 하반기 들어 급격히 꺾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주택 공급 확대와 원전 수출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피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노란봉투법 통과 등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여신 제한을 검토하고 있어 업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엔씨 등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건설 지수는 상반기 약 78%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8.01%)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5.4%로 마이너스 전환해 같은 기간 4.50% 오른 코스피를 크게 밑돌았다. 건설 종목을 더 폭넓게 담고 있는 KRX 건설 지수 역시 상반기 60.95% 올랐지만 7월 이후 -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건설업종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안전 규제 강화가 직접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직접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의지를 천명했다. 실제로 법 시행 이후 검찰이 기소한 사건 31건 중 29건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16건(51.6%)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 중 건설업 비중도 다시 절반을 넘어선 51.8%를 기록했다. 기소 시 높은 확률로 유죄 판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실제 개별 기업들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8월 자회사 DL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여파로 DL이앤씨 주가는 최근 석 달 동안 26% 급락했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올해에만 네 차례 중대재해가 발생해 영업정지는 물론 건설면허 취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이앤씨와 DL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건설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도 건설업계에는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겼다. 원청사의 책임이 강화되면서 하청업체와의 분쟁이 늘어날 수 있고, 공정 차질 가능성까지 커졌다는 지적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미 강화된 안전 규제가 건설 현장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노란봉투법까지 더해지면 산업 전반에 혼선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법적 리스크는 금융 부문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 ESG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권과의 간담회에서는 건설사 여신 관련 대응책이 논의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대출 문턱까지 높아지면 중견 건설사들의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 실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롯데건설 차환 이슈,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이 이어지며 PF 리스크가 업계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모든 전문가들이 비관적인 전망만 내놓는 것은 아니다. 이상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이미 안전관리비를 상향하고 예비비를 반영해온 만큼 규제 강화가 곧바로 원가율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주택 매출 감소 전망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산업재해 발생 시 공정을 중단하는 현장들의 매출 감소 외에 추가적인 원가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산업안전 관련 업종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폐쇄회로(CC)TV 관제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보안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관리 솔루션 등은 산업안전 규제 강화 국면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결국 상반기 '원전·공급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했던 건설주는 하반기 들어 '규제 리스크'라는 벽에 부딪히며 흔들리고 있다. 당장 9월 발표될 금융당국의 종합대책이 업계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모나미, 정상회담 ‘펜 화제’에 급등…트럼프 “좋은 펜” 발언

모나미가 한미정상회담에서 불거진 '펜 에피소드'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용 펜을 직접 칭찬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8분 기준 모나미는 전 거래일 대비 238원(12.01%) 오른 2,22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한때 20% 넘게 치솟는 등 거래량도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전, 이 대통령은 방명록 작성에 사용한 갈색 서명용 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을 직접 들어 “좋은 펜(nice pen)"이라며 관심을 보이자, 이 대통령은 “영광"이라며 건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마크가 찍힌 케이스로 미뤄 'Made in Korea' 제품일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인 제조사가 모나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내 문구업계 대표주자인 모나미가 '정상회담 펜' 상징성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외국인 매도에 방산주 ‘흔들’…종전 기대·고평가 논란 겹쳤다

국내 증시 주도 섹터였던 방산주가 이달 들어 12조원 넘게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실적 부진과 고평가 논란, 외국인의 매도세가 겹치면서 매물이 쏟아진 결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상위 6개 방산주의 합산 시총은 99조6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112조1592억 원에서 불과 3주 만에 12조5171억 원이 증발한 셈이다. 이 가운데 한화는 같은 기간 시총 하락률 14.84%로 코스피 상장 100대 종목 중 1위에 올랐고, LIG넥스원도 14.7% 하락으로 2위였다. △현대로템(-8.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 △한화시스템(-3.79%) △한국항공우주(-2.22%)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풍산은 2분기 영업이익이 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며 증권가 컨센서스(1115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주가는 이달 들어 26% 가량 급락했다. LIG넥스원 역시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며 주가가 17% 가량 빠졌다. 메리츠증권은 LIG넥스원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면서 “PER이 국내·유럽 평균(21.5배)을 웃도는 24.7배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하락에는 지정학적 변수도 작용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쇄 회담을 진행하며 미·러·우 3자 회담을 추진하자 전쟁 종식 기대감이 부각됐다. 미·러 정상회담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어진 미·우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3자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가 커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520억원 △현대로템 1305억원 △한화시스템 61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방산주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5~7월에만 10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8월 들어 △네이버(6231억원) △삼성전자(4410억원) △SK하이닉스(1383억원) △알테오젠(2396억원) 등 주도주를 대거 팔아치우며 4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모건스탠리와 JP모간은 한국 방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슈퍼사이클"을 언급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반면 LS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만원) △한국항공우주(11만8000원) △LIG넥스원(6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종전 협상으로 단기 부진이 나타났지만 글로벌 방위비 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전 협상 자체가 쉽지 않고, 이뤄지더라도 러시아 요구가 상당 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조정 국면은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제놀루션, 꿀벌 노제마병 억제 기술 성과에 급등

그린바이오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제놀루션이 국제 학술지에 꿀벌 노제마병 억제 기술 성과를 게재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7분 기준 제놀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원(10.92%) 오른 2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 측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꿀벌에 치명적인 노제마병 원인 미생물 병원체(Vairimorpha ceranae)를 억제하는 리보핵산(RNA) 간섭(RNAi) 기술 개발 성과를 국제학술지 CBTA(Chem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in Agriculture)에 게재했다. CBTA는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5.2를 기록한 농업 생명과학 및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 Q1 저널로, 상위 13%에 속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로 꼽힌다. 이번 논문에서는 특정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가닥 RNA(dsRNA)를 설계해 꿀벌의 노제마 감염 억제 효과를 검증했다. 특히 병원체가 외부 dsRNA를 직접 흡수해 반응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형광 이미지로 입증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RNA 간섭 기술이 꿀벌의 기전을 거치지 않고 병원체 자체에 직접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차세대 방제 전략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LAI각축전] ‘지투지바이오 상장 돌풍’에 펩트론·인벤티지랩 장기지속형 주사제株 부상

비만치료제 열풍과 맞물린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Long-Acting Injection) 시장이 코스닥의 새로운 투자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 인벤티지랩과 원조 강자로 꼽히는 펩트론에 이어, 지난 14일 코스닥에 입성한 지투지바이오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단숨에 경쟁 구도에 합류하면서 관련 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0% 넘게 급등했고,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 14만250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청약 단계에서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고, 기관 수요예측에선 올해 기술특례 상장 기업 중 최고 수준의 확약 비율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이날 지투지바이오는 오후 1시 13분 기준 전일 대비 4.3% 하락한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 상장을 하루 앞둔 13일, 펩트론은 하루 만에 13.5% 급등해 34만9000원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인 14일에도 1.3%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이틀간 조정을 거쳤지만, 21일 기준 주가는 32만6500원(+4.98%)까지 반등하며 강세 흐름을 회복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7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인벤티지랩도 기대감에 13.5% 급등했지만, 지투지바이오 상장 당일에는 11.3%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이후 3만 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세 기업 모두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기술 성숙도와 상업화 단계, 생산역량 등에서 뚜렷한 차별화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펩트론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루프로렐린 제네릭 '루프원' 품목 허가를 통해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유상증자와 교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1600억 원의 자금으로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10배 확충했고, 제2공장 착공도 본격화했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을 보유하고 있으며, 균일한 입자 제조가 강점이다. 다만 대량 생산성 한계가 있어 웨이퍼 칩·글라스 채널 개발로 수율을 높이고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유한양행과 세마글루타이드·터제파타이드 제형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베링거인겔하임과도 미공개 펩타이드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글로벌 협업을 확대했다. 지투지바이오는 막유화법(Membrane Emulsification)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스피어 제조 기술과 잔류 유기용매 제거 공정까지 자체 개발해 대량 생산 기반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두 경쟁사 대비 빠른 상업화 진입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3곳과 기술검증 및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투지바이오는 막유화법 기반의 고도화된 제형 기술과 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비만치료제와 LAI 기술에 관심이 몰려들고 있으니 행보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주가 흐름에서 단순한 플랫폼 기술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협업의 진척도와 함께 생산성, 비용 경쟁력, 투약 순응도 등 실질적인 상업화 요소들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근희·신수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투지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을 협업 중이며, 현재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전임상 또는 임상 초기 단계"라며 “향후 기술이전, 보험 급여 진입 전략, 제형 기술 외에 생산성, 비용 경쟁력, 투약 편의성 입증 등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상장 첫날 38% 급등

엑스레이 의료기기 전문업체 제이피아이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9분 기준,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7650원(38.25%) 오른 2만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2만원 대비 약 38% 상승한 수준이다. 1980년 설립된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엑스레이 핵심 부품인 '그리드'를 비롯해, 이동형 토모신세시스,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등 영상진단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이동형 토모신세시스는 신체를 빠르고 정밀하게 3차원 촬영할 수 있는 장비로, 기존 장비 대비 활용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는 흥행에도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942.71대 1, 일반 청약 경쟁률은 1154.54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4조5604억원이 몰렸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생산거점 통합 및 확장 등 생산 효율 극대화에 나선다. 주요 사용처로는 시설자금 132억원, 채무상환 50억원 등이 계획돼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아이크래프트, 카카오와 355억 규모 AI 인프라 공급 계약 체결 아이크래프트는 주식회사 카카오와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NVIDIA Infiniband 네트워크)'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355억5357만7047원으로, 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약 1005억원)의 35.38%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 8월 20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공급방식은 외주생산이다. 대금지급 조건은 계약 체결 시 총금액의 70% 선급, 장비 검수 완료 시 잔금 30% 지급으로 구성됐다. 이번 계약은 양사 간 최근 3년간 유사 계약 이행 이력이 있는 가운데 체결됐으며, 계약금액은 부가세 별도 기준이다. 신원종합개발, 549억원 규모 정비사업 수주 신원종합개발은 20일 원종동 151-2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549억9400만원으로, 이는 2024년 기준 개별 재무제표상 매출액(약 2598억원)의 21.17%에 해당한다. 공사 장소는 경기도 부천시이며, 계약기간은 2025년 8월 19일부터 실제 착공일 기준 30개월로 예정돼 있다. 다만 착공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종료일은 미정이며, 향후 착공필증이 교부되면 계약기간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다. 계약은 도급방식이며, 대금은 2개월 단위 기성지급 조건으로 지급된다. 금호건설, 1058억원 규모 청주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 금호건설은 청주테크노폴리스주택개발피에프브이㈜와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058억9776만5000원으로, 이는 2024년 말 기준 연결 매출액 약 1조9141억 원의 5.53%에 해당한다. 공사 위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37-1 일원이며, 지하 2층~지상 32층 규모의 아파트 57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2025년 2월 19일부터 2028년 1월 18일까지 총 35개월로 설정돼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3130선 턱걸이…기관 매수에도 3일째 하락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1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070선까지 밀리는 등 큰 낙폭을 보였지만,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7포인트(0.68%) 내린 3130.0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95% 하락한 3121.52로 출발해 장중 한때 3079.27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수치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31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326억원, 392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516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6~7월에만 8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8월 들어서는 누적 기준 약 6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71% 오른 7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만전자'를 방어했다. △기아(1.06%) △현대차(0.68%) △HD현대중공업(0.67%) △삼성생명(0.6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85%) △LG에너지솔루션(-1.69%) △NAVER(-1.77%) △두산에너빌리티(-3.53%) 등은 하락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장중 14% 가까이 급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약세를 보이며 1.31%(10.35포인트) 하락한 777.6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5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7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오락·문화 업종이 소폭 상승했고, 기계·장비, 건설, 증권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책 리스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국내 증시의 PBR이 10 수준"이라고 발언했으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며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운용사2Q] KB자산운용, 3년 만에 영업이익 2배↑로 ‘1위’…상위 8개사 3000억 돌파 ‘역대 최대치’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업계에서 KB자산운용이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상반기 자산운용업계가 ETF 시장 확대와 증시 회복 등에 힘입어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KB자산운용이 영업이익 9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9.1% 증가하며 전년 동기 1위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치고 선두에 오른 것이다. 상위 8개 운용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4년 만에 3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9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2023년 403억원 △2024년 431억원 △올해 988억원으로, 3년간 꾸준히 상승한 끝에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대체투자 부문 성과보수를 포함한 수수료 수익 증가와 수탁고·NAV 확대를 주요 배경으로 들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대체 부문 성과보수 등이 반영돼 수수료 수익이 늘었고, 수탁고와 순자산 가치(NAV) 상승에 따라 보수가 확대되며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난 884억원으로 2위다. 2023년 1000억원을 넘겼던 영업이익은 2024년 877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도 정체된 흐름이 이어졌다. 선두 자리는 내줬지만, 펀드 수탁고 확대와 글로벌 ETF 성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ETF가 국내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의 당기순이익은 3267억원으로, 전년 동기(2468억 원) 대비 32.4% 증가했다. 특히 해외 법인에서만 약 17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해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인도 등 16개국에서 운용 중인 자산(AUM)이 40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이 실적 상승을 이끈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KB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744억 원으로, 영업이익 1위와는 달리 순이익 기준에서는 큰 격차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은 3위에 자리했다. ETF 중심의 안정적 자산 확대와 운용 효율 개선이 바탕이 돼 584억원의 영업이익과 5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은 매년 변동성 없이 실적을 유지하며, ETF 주도권과 글로벌 상품 다변화를 강점으로 갖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325억원·전년 동기 대비 +65.9%), 한화자산운용(281억원·-0.2%), 신한자산운용(258억원·+24.1%)이 뒤를 이었다. 키움투자자산운용(217억원·+45.1%)과 NH아문디자산운용(204억원·+11.6%)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한화자산운용만 실적이 사실상 정체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281억686만원을 기록하며 전년(281억 6574만 원)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화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전년 동기에는 일회성 성과보수가 발생했던 기저효과가 있었던 반면, 올해는 증시 호조와 수탁고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분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며 “판매관리비는 다소 증가했지만, 수수료비용과 이자비용 등 주요 영업비용이 줄며 전체 비용 부담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영업수익은 약 10억원 감소했고, 영업비용은 약 9억원 줄어들며 영업이익은 6000만원 가량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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