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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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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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민생 챙기는 방법 탄핵밖에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얘기하면서 민생 챙기는 방법은 탄핵밖에 없다"면서 “탄핵으로 어떻게 민생이 챙겨지나"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당진 전통시장을 찾아 이같이 지적하며 “우리는 민생을 현실적으로 챙기는 당이다. 저희가 물가를 잡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민주당 일각에서 '범야권 200석 확보'를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자 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이번 주부터 1500억원 물가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물가가 잡혀가고 있다"면서 “저희가 아직 부족하지만, 더 노력해서 여러분이 걱정 안 하게 대안을 마련하고 그걸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책임감 있고 열심히 일하는 현실 속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거다. 이를 위해 더 책임감 있게, 이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희는 책임감 있는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소환조차 안 됐는데 귀국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일정을 이유로 대장동 사건 관련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다며 이를 저격했다. 그는 오전 장동혁 후보(충남 보령·서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대사는 사실 소환받은 것도 없다.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도 없고 재판받은 것도 없고 기소된 것도 아직 없다"면서 “(민주당은 이 대사가) 마치 무슨 대단한 사법시스템을 부정한 것처럼 프레임을 짜고 밀어붙이지 않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정작 이재명 대표는 보란 듯이 법원에 출석도 안 하고 있다. 그러면 이분들이 다수당이 되면 앞으로는 법원에 나가겠나. 앞으로는 사법시스템을 존중하겠나"라면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질지를 지금 이 대표의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주고 있다. 법원을 생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조국과 황운하 같은,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히 나서는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오로지 감옥에 안 가려고 몸부림치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일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극단주의자들이 장악한 세상에 어떤 미래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박용진은 안돼”…민주당, 강북을 세번째 공천후보는 친명계 한민수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친이재명(친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조수진 변호사가 '아동 성범죄 변호'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당 대표는 위임받은 당무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으로 서울 강북을 후보로 한민수 대변인을 의결 및 인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강 대변인을 통해 “조 후보의 사퇴가 안타깝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작은 방해조차 되지 않겠다는 조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조 후보의 뜻을 수용해 정권 심판과 국민승리로 화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민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한 대변인은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국회 대변인, 박병석 국회의장 때는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9월 당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앞서 한 대변인은 강북을이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전략경선 지역으로 지정되자 후보로 응모했으나 탈락했다. 이후 경선은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고, 조 변호사가 승리해 공천장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조 변호사도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를 변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며 역풍에 시달렸다. 이에 조 변호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 달랐던 것 같다"며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가 여러 가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고심 끝에 결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석이 된 강북을 지역에 하위 10% 명단에 포함된 박용진 현역 의원을 배제한 채 전략공천자를 검토했다. 안규백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늘 등록이 마감이라 어떤 형태든 경선은 불가하다. 차점자(박 의원) 승계는 거의 없다"며 “전략 공천이 가능하다"고 말한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총리 “공보의·군의관 247명 추가지원…퇴직의사 고용도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것에 대응해 공 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에 247명의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앞서 투입된 인력에 이어 총 413명의 공보의·군의관이 의료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한 총리는 또 “4월 중 국립중앙의료원에 '시니어 의사 지원센터'를 열어 시니어 의사를 새롭게 채용하거나 퇴직 예정 의사를 계속 고용하는 의료기관과 연계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4·10 총선 강북을 후보로 결정된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19일 박 의원과의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지 사흘 만이다. 조 변호사가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변호사 시절 다수의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했다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그러나 (제 각오가) 국민께서 바라는 눈높이와 달랐던 것 같다"며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에 이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짧은 시간 유례없는 압도적 지지로 성원해 주셨던 당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반드시 총선에 승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경선에서 박 의원을 이긴 뒤로 성폭력 피의자를 변호한 이력이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19일 성명에서 “조 변호사는 블로그에 '여성이 거절의 의사를 표현했어도 실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사회 통념을 소개해 피의자 입장에서 유불리를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성폭력 피의자들에게 법망을 피하는 기술을 안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며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조 변호사가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안으로 새로운 후보를 공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서울 강북을은 애초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속해 경선 득표에서 30% 감산 조치를 받은 박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 간 3인 경선이 치러졌다. 이 부위원장이 탈락한 뒤 결선을 치러 정 전 의원이 승리했지만, 지난 2015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목함지뢰로 피해를 본 장병들에게 허위로 사과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당은 지난 14일 그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에 박 의원의 공천 승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당은 '차점자가 우승자가 될 수는 없다'는 원칙 아래 재차 공천 신청을 받아 박 의원과 조 변호사 간 경선을 치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대통령, 민생특보에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대통령 민생 특보에 새로 임명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주 전 위원장은 친윤석열계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민생 특보에 주 전 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주 전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보수 정당 역대 최다 득표율인 15.9%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국민의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 후보자 공천에 접수했지만 당선권 밖인 24번에 배정받으면서 비례 후보를 사퇴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총선 격전지, 이곳] 서울 동작을 ‘스윙보터’ 지역…‘정치신인’ 류삼영 vs ‘5선도전’ 나경원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에 속하는 서울 동작을은 부동층이 많아 표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은 '스윙보터' 지역구로 매번 총선 때마다 주목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4선 의원으로 동작을에서 재선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단수공천 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지역구 현역인 이수진 의원을 공천배제(컷오프)한 뒤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경찰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동작을은 후보 개개인의 인지도나 역량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곳이다. 정당 지지도만 놓고 보면 전통적으로는 민주당계 정당이 다소 우세했다. 하지만, 그간 총선에서 승리한 의원들의 명단을 놓고보면 보수 정당 출신도 상당수 있다. 실제로 제13~17대 총선까지는 민주당 계열이 연이어 당선됐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정몽준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탈환했다. 이어서 나경원 전 의원이 19~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이수진 의원이 나 전 의원을 꺾고 16년 만에 재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22대 총선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류 전 총경은 정치신인인데다 이 지역구 현역으로 민주당 소속인 이수진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하며 탈당하면서 지역구 승계가 원활하지 않았다. 경쟁자 역시 쟁쟁하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대선 주자급 4선 중진으로 만만찮은 상대이기 때문이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동작을에 다시 출마 선언을 했다. 나 전 의원은 당 원내대표도 역임했고, 현재도 당의 요청을 받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높은 대중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제19·20대 동작을 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구 민심을 오래 다져왔기 때문에 동작에서의 인지도는 더욱 높은 편이라고 알려졌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립 방침에 반발하며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주최하다 징계를 받아 직위 해제됐다. 그는 '정권에 맞선 투사'로 평가 받다가 민주당 영입 인재 3호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다만, 그는 부산 출신으로 경찰 재직 시절에도 영남권에서만 근무한 경력을 쌓아와 서울에 특별한 연고를 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치신인으로서 낮은 인지도도 그에게 힘겨운 도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스윙보터' 성향이 강한 동작을의 경우 표심이 한 진영으로 쏠리지 않기 때문에 여야 모두 섣불리 승패를 예견하기 어렵다는 게 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사당동은 진보세가 강하고, 흑석뉴타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흑석동은 보수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초박빙의 대접전을 벌이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서울 동작을 지역구 주요 총선 출마자 나경원 전 의원은 일찍이 바닥 민심을 닦으며 5선 도전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동작을을 '교육 특구'로 만들겠다는 메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반대로 교육을 위해 이사를 오는 동작을을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학군 조정, 학원가 유치, IB(국제 교육과정) 프로그램 조성, 과학 중점 자율학교 구축 등을 공약했다. △이수과천 복합터널 조기 완공 △사당로 확장 △남성역 출입구 연장 등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여기에 △출퇴근길 편리 '사통팔달 동작' △걸어서 15분 내 편의시설 구축 '15분 행복 동작' △장애인 가족 활동보조 수당·1인 가구 추가 특별공제 신설 등 '든든복지 동작' 등 지역 특화 공약도 내걸었다. 류삼영 전 총경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류 전 총경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안전한 동작을 위해 튼튼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최우선적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차난 해소 △교통체증 해소 △생활 안전 △침수 등 재난 피해가 없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상도 문화체육타운 조성 △흑석 수변공원조성 '흑석에서 한강까지' 연결통로 개설 △사당-이수-남성 역세권 상업벨트 강화 등을 내걸었다. 동작을 지역구를 사수하기 위해 이재명 당 대표도 지난 12~13일 이틀 연속 동작을을 찾아 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류 전 총경이 처음 전략공천됐을 때 여론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앞서나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모양새다. KBC광주방송·UPI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6~17일 이틀간 동작을 지역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 여론조사 결과 나 후보는 46.3%, 류 후보는 45.9%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0.4%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 초박빙 접전을 이뤘다. 하지만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문화방송(MBC)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0~11일 이틀간 이틀 간 동작을 지역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의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결과, 나 후보(50%)와 류 후보(37%)의 지지율 격차가 13%포인트나 났다. 집권당 소속 중진 정치인인 나 후보와 정치 신인인 류 후보의 대결이 최근 초접전 양상으로 변화된 배경으로는 국민의힘의 수도권 총선 위기론이 꼽혔다. 국민의힘 수도권 총선 위기론은 여권에 악재가 이어지면서 확산된 것으로 풀이됐다. 여권 악재는 국방장관 재직 당시 고 채 상병 사건 관련 수사 외압 행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등이 거론된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훈 “이종섭 귀국…이제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했다.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 대사의 귀국에 대해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귀국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의 즉각 소환'과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구했고, 이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 (이 대사를 조사할) 준비가 안 됐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을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고 공수처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민심에 민심 순응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하는 정당이다. 민심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성범죄자 변호 논란을 빚는 조수진 변호사를 공천한 것을 '민심을 거부하는 사례'로 지목했다. 한 위원장은 “변호사는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데 초등학생이 강간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변호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후 상황을 보면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던 행동들이다. 이런 행동들이 저 당(민주당)에선 용인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용인하지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자기 조카가 사귀던 사람 가족을 죽였던 사안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고 말하고 그걸 변호했던 사람"이라며 조 변호사와 '닮은꼴'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분 (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한테 져서야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 “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공공임대주택 매년 3000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민간 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하는 제도들을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22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고급 실버타운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많은 어르신이 누리기엔 장벽이 높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주택을 많이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부 분양형 실버타운에서 불법 분양, 부실 광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2015년 1월 분양형을 없애고 임대형만 지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고령화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실버타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면서 9년 만에 분양형 재도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어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현재 매년 1천 호씩 짓고 있지만 매년 3000호씩 건축하는 것으로 보급을 더 늘리겠다"며 “이와 함께 중산층 민간 임대나 리츠 등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친화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 예로 '실버스테이'와 '헬스케어 리츠'를 들었다. 고령 중산층 대상 민간 임대주택인 '실버스테이'는 동작 감지기, 단차 제거 등 어르신 특화 시설과 의료, 요양을 포함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갖춰진 주택 개념이다. '헬스케어 리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의료복지시설 용지를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하고, 사업자는 리츠를 설립해서 개발하는 방식이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 요양 시스템도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사·간호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재택의료를 활성화하고 현재 95개인 장기요양 재택의료 센터를 250개로 확대하는 한편, 3만8천원 수준인 중증 환자의 방문진료비 부담을 현재 3만8천원 수준에서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이용하는 장기 요양 서비스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4월부터 간병이 꼭 필요한 요양병원 입원 어르신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치매 대응을 위해 치매 관리 주치의 도입 및 치매 가족 휴가제 제공 등을 나서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식사 가능 경로당 확대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식사 배달 서비스 도입 방침 등을 제안했다. 또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경로당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준경로당 제도를 도입해 미등록 경로당을 양성화하고 비용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건강 도시 원주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며 지역 맞춤형 정책도 공개했다. 그는 “원주는 국내 유일의 자생적인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원주 의료기기 혁신 클러스터가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이끌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지정된 강원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와 연계해 첨단 보건의료 산업 거점으로 대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또 “산업 발전을 위해선 교육도 크게 바뀌어야 한다"며 원주고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하고, 원주 특성화고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해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주 교통망을 대폭 확충해 수도권-원주 시대를 열고 원주가 중부권 핵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며 교통망 확충 계획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광명, 수서, 잠실, 경기도 광주를 연결하는 GTX-D 노선을 원주까지 연결하겠다. 임기 내에 법적 절차를 마무리해 착공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며 “1월 착공한 여주∼원주 복선 전철을 차질 없이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재명, 민주당 텃밭 광주서 심판론 “與, 5·18 가해자 후신…반역 집단 심판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민주당 텃밭인 광주를 찾아 윤석열 정권심판론을 호소했다. 총선을 20일 앞두고 호남에서 승리를 다짐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4·10 심판의 날, 오월 정신으로 국민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참배 후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한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총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며 “그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한다,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5·18 현장에선 그 정신을 존중한다면서 돌아서면 억울한 피해자, 희생자들을 폭도로 모는 것"이라며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 총선은 심판 선거다.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그야말로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돼야 한다"며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을 반역의 집단을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민주묘지 참배에는 김부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물론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이후 광주 시내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선대위 합동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입틀막 칼틀막'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권, 국민을 업수이 여기는 무뢰배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 20일 남았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이 아닌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남대 후문에서 “국민께서 민주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건 1당은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만든 비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며 “혼선이 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 후보를 내지 않은 비례 전용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혼선이 착오인지 고의인지 잘 모르겠지만 동일 선상에서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교하거나 선택하는 것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의 두 공동대표도 민주당과의 '한몸론'을 강조하며 비례정당 투표에서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백 공동대표는 “최근 비례정당 선택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며 “더불어민주연합만이 민주당의 유일한 비례연합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가 흩어지면 국회의장 자리도 어려울 수 있다. 민주당과 세 분의 전직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비례대표도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확실히 한몸이다. 일란성 쌍둥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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