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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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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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대 국가비전 제시… “코스피 5000시대 열겠다”

이재멍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5대 국가비전을 제시하며 “민주당 표 밸류업으로 주가지수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민주당은 5대 국가 비전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5대 국가 비전은 △합계 출산율 1 회복 △물가상승률 2% 관리 △경제 성장률 3% 회복 △미래 전략 산업 육성 및 혁신 성장 4대 강국 발판 마련 △주가지수 코스피 5000 시대 등이다. 그는 “합계 출산율 1 회복을 위해서 출생 소득 종합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물가 상승률 2% 관리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률 3% 회복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내겠다"며 “미래 전략산업 육성으로 혁신성장 4대 강국의 발판을 마련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4월 10일 심판의 날.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날. 심판해야 되는 날"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그 심판의 도구로 사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 분노 5대 사건으로 이채양명주를 꼽았다. 이채양명주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양평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주가조작 의혹를 일컫는 말이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께서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한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반드시 심판해 이 나리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국민과 함께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석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금지 상태로 호주 대사에 임명된 후 출국한 것을 비판하며 외교부·법무부 장관 및 관계자를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채상병 사망 사건의 수사 외압 관련해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이종섭 전 장관이 호주로 도망치듯 출국했다.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면서 “이러한 대통령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그리고 외교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명백한 수사 방해이자 직권 남용. 이종석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몰랐다는 대통령실의 해명도 믿을 수가 없다"며 “외교부는 외교권 여권을 발급하고 공수처는 형식적인 4시간 소환 조사로 해외 도피를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는 부실한 인사검증에 출국금지를 해제해서 사실상 이종석을 해외 도피시키킴으로서 대통령실로 수사가 연결되지 않도록 수사를 방해한 것"이라며 “외교부·법무부 장관 및 관계자 전원 직권남용과 수사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하고, 탄핵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혜숙, 민주당 탈당 선언…“특정인 방탄과 호위만 남아”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민주당에서 내 역할은 다한 것 같다. 이제 떠나려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 보인다"며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 세력의 호위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이재명(비명)은 척결 대상일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최근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인 이정헌 전 JTBC 앵커에 패배했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 보인다"며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 세력의 호위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자기 혁신'으로 무엇을 버렸느냐. 공천 혁신을 자랑하는데 총선 결과에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느냐"며 “특정인의 정당으로 변해가는 곳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정부 “미복귀 전공의, 법에 따른 절차 불가피해…지금이라도 돌아오길 요청”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1일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절차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변의 낙인이 두려워 복귀에 머뭇거리는 전공의가 적지 않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주변 압박보다도 의사로서의 신념을 먼저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병원으로 돌아와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공의들과의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면서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만을 생각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면 정부가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조정관은 “공공의료가 대한민국 의료의 '최후의 보루'라는 각오로 비상진료 보완대책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지자체별로 의료 환경과 여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 지역 의료 현장에서 국민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법 제2조는 의료인에게 귀중한 사회적 사명을 명시하고 있다"며 “국민 보건을 보호해야 하는 헌법 가치 아래 의사들의 공적 책임을 더욱 엄격히 하는 이유는 의사에게는 국민의 보건 향상과 건강한 삶에 이바지해야 할 엄중한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훈,‘반도체 규제’ 완화 제시…“안정적 선진국 진입 위해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반도체 규제 완화를 이번 총선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 4만 달러대의 안정적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선 반도체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용인 반도체 부지의 경우 선정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다"며 “각종 규제에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반도체 산업이 1인당 GDP 4만 달러 물꼬를 틀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섬세한 정치를 하겠다. 정책의 차이는 결국 디테일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미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국민을,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저희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또 “한분 한분께 최선을 다하는 진심의 정치", “국민의 목소리를 귀하게 여기고 두렵게 여기고 그때그때 반응하는 반응의 정치", “당사가 아니라 지역에서 동료시민 여러분을 뵙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경청하는 밀착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교통·재개발 등 각종 격차 해소 공약 등 실효성 있는 민생 공약을 확실히 지켜서 민생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보다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제가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국민의힘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강화되는 것을 저지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부패 세력들, 종북 세력들이 이 대표의 민주당을 숙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는 것을 막겠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정치개혁을 약속했고, 입법 조치 없이 할 수 있는 건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거쳐서 반드시 입법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달 앞 총선 여야 공천 막바지…주요 격전지별 후보 대결구도는?

여야가 4·10 총선을 한달 앞두고 공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여야의 공천으로 각 정당의 후보들이 속속 결정되면서 주요 격전지별 대결구도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를 비롯해 서울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도 중·성동을만 제외하고 모든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과를 종합하면 전체 254개 지역구 가운데 여야 주요 정당 대진표가 확정된 곳은 193곳이다. 서울에서는 48개 중 40곳의 주요 정당 공천이 확정됐다. 여야 주요 정당 대결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은 서울 지역구는 국민의힘의 국민추천 공천 대상인 강남갑과 강남을, 민주당의 현역인 고용진·우원식 의원간 경선이 진행중인 노원갑 등이다. □22대 총선 후보 확정 격전지 서울에서도 가장 상징성이 높은 지역구는 정치 1번지인 종로다. 종로 현역은 감사원 원장을 지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다. 최 의원은 종로 지역구에 단수공천 됐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공천됐다. 여기에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출마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강 벨트'(마포·용산·중-성동·광진·동작)는 서울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21대 총선에서는 용산을 제외하고 민주당이 한강 벨트의 모든 지역구를 싹쓸이했다. 우선 마포갑에서는 '영입 인재' 경쟁이 펼쳐진다. 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했다가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 이지은 전 총경이 맞붙는다. 마포을에서는 운동권 출신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마포을 현역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단수공천을 받았다. 정 의원은 건국대 재학 시절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 방화 미수 사건에 연루된 강성 운동권 출신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장을 공천했다. 함 회장 역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이다. 그는 '민주 통일·민주 쟁취·민주 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을 맡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민주당 운동권 출신 인사들과 대립을 세우며 운동권 저격수로 활동하고 있다. 용산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5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강태웅 전 서울 행정1부시장이 이에 맞선다. 중·성동갑은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과 민주당에서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경쟁한다. 이 지역 현역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다. 이 지역구에서 내리 3선한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선 서초을에 출마, 국민의힘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와 경쟁한다. 광진을에서는 '리턴매치'가 치러질 전망이다. 재선 경력의 '오세훈계' 오신환 전 서울시 부시장과 친문재인(친문)계인 현역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맞대결한다. 지난 총선에선 오세훈 서울 시장이 고 의원과 맞붙어 졌는데, 오 전 의원이 과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오 시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이번 광진을 대결은 '리턴 매치'로 꼽힌다. 광진갑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과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정현 전 JTBC 앵커가 승부를 펼친다.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원내대표가 지역구 탈환을 노리면서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은 나 전 대표의 경쟁자로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 류 전 총경은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총경 회의를 주도하다 징계를 받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상대당의 강세 지역이자 자신들 당의 취약 지역으로 옮겨 출마한 의원들의 지역구도 주목받는다. 전북에서 재선을 지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험지인 서울 서대문갑으로 옮겨 민주당이 청년 오디션으로 선발할 청년 정치인과 맞대결할 예정이다. 강남을에서 서대문을로 옮겨 5선에 도전하는 4선 중진 박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한 현역 김영호 민주당 의원과 경쟁한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의 총선 격전지도 눈에 띈다.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했다. 이들의 경쟁은 '명룡대전'으로 불리며 전국 254개 선거구중 가장 뜨거운 선거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 지역 현역인 이 대표는 재선에 성공해야 정치적 미래를 위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원 장관이 이 대표를 꺾고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차기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더 강한 작전·서운동이 계양갑에서 계양을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계산1·3동이 계양을에서 계양갑으로 바뀌면서, 지역구 여건 자체는 이 대표에게 조금 더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에서는 평균 연령이 34살인 동탄2신도시를 포함한 화성을 선거구도 격전지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에서는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 민주당에서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 공천했다. 여기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분당갑에서는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광재 민주당 전 국회 사무총장이 각각 4선 도전에 나선다. 개혁신당 후보로는 류호정 전 의원이 나섰다. 경기북부 지역의 경우 남양주병이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되는 민주당 현역 김용민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 저격수'로 나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조 전 시장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다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이 북갑, 북을, 강서구 3개 선거구로 분구됐다. 이중 북갑 선거구가 '빅매치'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과 북·강서갑 현역인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맞대결한다. 서 의원은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부산진갑에서 지역구를 바꿨다. 전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충남 최대 격전지는 홍성·예산 지역구다. 현역인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공천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훈, 이재명 살던 마을 방문해 “이 대표, 성남 명예 실추시켜…명예 회복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도 성남의 '험지'를 찾아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공약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주하던 동네를 방문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하며 선거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과 중원구 단대오거리역을 연달아 방문하며 지역 개발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성남에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차별성을 부각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수원 거리 인사에서도 정부가 지방 정부를 끼지 않고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며 지역 개발을 약속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중앙시장 사거리에서 4·10 총선 지역구 후보로 공천된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거리 인사에 나섰다. 장 변호사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의혹을 조명한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다. 한 위원장은 “성남에 재개발, 재건축 이슈가 많고 정부는 시민 여러분 뜻을 받들겠다는 입장"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대책에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지만, 주민 삶을 바꾸는 재건축을 실효적이고 포용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 시민의 마음과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루 종일 성남과 용인을 오갈텐데 앞으로 여러 번 오겠다"고 덧붙였다. 단대오거리역에서는 중원 후보인 윤용근 전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과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윤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전문가"라며 “집권 여당으로서 약속 지키는 정치 집단이 되겠다. 나는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거주했던 분당구 양지마을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거 두 번의 성남시장을 지내며 대권 주자로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 시간에 나는 성남에,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 법정에 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를 일으켜 성남시의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남 시민을 위해 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고 성남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여야 총선 ‘반도체 대전’…한동훈 ‘삼성 수원’ vs 이재명 ‘SK 이천’서 표밭갈이

여야 지도부가 4·10 총선을 앞두고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 '반도체 벨트'를 찾아 세몰이에 돌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SK하이닉스가 있는 양평·이천 지역구를 방문해 선거 유세에 나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비상대책위원장은 수원 영통구청 사거리를 찾아 집권 여당의 능력을 강조하며 유권자의 한 표를 당부했다. 지난 총선에서 수원 5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게 참패해 국민의힘에게는 험지로 분류된다. 한 위원장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차장을 만들거나 전통시장 주차장을 공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굳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중앙정부가 직접 지원하도록 하겠다"면서 “이 차이가 결국 수원시 등 지역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다수당이 돼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3호선이 이곳으로 와야 하지 않겠나"면서 “이곳으로 3호선이 오는 건 삼성전자가 강남, 동탄을 이어지게 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이 끝나고도 윤석열 정부는 3년이라는 시간이 있다"며 “중앙정부가 직접 필요한 지역에 (재정을) 투입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만들면 많은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지금 우리당 수원 지역 후보들이 내는 공약들은 완전 새로운 것이 아닌 4년, 8년 넘게 수원 시민들이 갈망해오던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능력이 안되서 그런건지 하기 싫은 건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수정(수원정) 후보와 함께 수원 영통구청사거리 유세를 진행한 후 지동뭇골시장에서는 김현준(수원갑)·홍윤오(수원을)·방문규(수원병)·이수정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뒤이어 수원 장안구 정자시장 앞, 권선구 주공5단지앞 사거리를 방문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양평군에 있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현장에 찾아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부각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윤 정부에서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해,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국정 농단의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주어진 권력을 사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잘못 사용하면 주인의 입장에서 권력을 박탈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답답한 현실이다. 국민을 위해서 쓰라고 권한을 맡겨놨더니 전혀 엉뚱한 용도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는 현장"이라며 “(특혜 의혹) 책임자들은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꽃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원 후보가 당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한 결정을 두고 “뭐 먹어라 이런 거냐"며 “한 번 반대했으니까 너네 한번 혼나보라는 뜻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잘못하고 있다면 그 권력은 회수해야 하는 것"이라며 “선거는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에 들른 뒤 여주·양평 지역구 후보인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를 찾아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이천을 비롯해 수원·용인·평택·안성·화성 등 경기 남동부 도시를 '종합 반도체 메가시티'로 조성하고 동부권 반도체연구소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반도체 등 지속적인 투자 여건 조성, RE100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종합 반도체 생태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종합 반도체 강국 생태계 구축' 등의 구상을 내놨다.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향년 96세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6세로 7일 별세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손 여사는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손 여사는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배우자다. 유족으로는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둔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나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재명, 비명계 무더기 탈락에 “국민이 당당하게 권리 행사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총선 공천 경선에서 비이재명(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이재명(친명)계 원외 인사들에게 대거 낙마한 것에 대해 “당원, 국민이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에서 “어젯밤에 참으로 놀랄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란 사실을 경선을 통해서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드렸고,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무당파 국민이 선택한 것 절반을 반영해 5 대 5로 결론을 냈다"며 “위대한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며 “친명, 비명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갈등이니 내홍이니 무슨 누구 편이니 누구 편이 아니니 이렇게 몰아갈 텐데, 정말로 옳지 않은 일"이라며 “국민의 선택을 당원을 선택을 왜 그렇게 폄하하는 것인가, 국민 주권의 원리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것이 우리 민주당 공천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발표된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면 박광온·김한정·강병원·윤영찬·전혜숙 의원 등 비명계 현역들이 무더기 탈락했다. 이를 두고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된 '비명횡사' 기조가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경선 결과를 개별적으로 몇 군데 체크해 봤는데 현역이 진 구역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구역이 가산, 감산 없이 결판난 것으로 안다"며 “비명이라서 피해를 보고 친명이라서 이익을 보고 이렇게 보면 전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민주당 공천은 혁신 공천 그리고 공천 혁명"이라며 “분열과 갈등 프레임으로 몰아넣으면 안 된다. 국민의 선택을, 당원의 선택을 왜 그렇게 폄하하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서울 은평을 경선 결과와 관련한 질문엔 “은평을 경선도 감산, 가산 전혀 없이 압도적으로 김우영 후보가 (강병원 의원을) 이겼다고 들었다"며 “당직과 관련한 부분은 당내 문제이고 피선거권에 관한 문제는 원칙에 따라서 당원과 국민들께 맡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은평을이 경선 지역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는 강원도당위원장 사퇴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 지도부 주의까지 받은 김우영 후보의 참여 가능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여야, 상대 텃밭 인사 비례 후보 추진…국힘 ‘호남 인요한’ 민주 ‘TK 이승천’ 등

여야가 상대 상대 텃밭인 호남·영남에 비례대표 후보 대상자를 선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호남 대표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을 거론하고 있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승천 전 대구시당위원장 등 4인을 대상자로 올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호남 출신 5명 이상을 최대한 앞 순번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당의 불모지인 호남의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호남 공략 의지를 비례대표 순번 배치에도 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2021년 서진정책의 일환으로 호남 등 '취약지역' 비례대표 국회의원 우선추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당헌·당규를 명문화하기도 했다. 직전 총선 정당득표율 15% 미만 지역 출신자를 비례대표 '당선권 이내·25% 규모'로 우선 추천하게 돼 있는데 21대 총선 결과를 적용하면 광주와 전북, 전남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국민의미래에 입당했다. 또 전남 목포 태생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비례대표를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인 전 위원장은 일제에 저항했던 가문 출신의 호남 토박이에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는 이미지, 혁신위 활동을 통해 얻은 대중적 인지도 등을 갖추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인 전 위원장에 대해 “충분한 고려 대상이다. 본인 의사가 중요하다"라면서 “그가 등판하면 당내 호남 인사들 등용문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는 이날까지 접수된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를 평가해 총선 후보자 등록 기간(21∼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공천이 끝나는 대로 소속 현역 의원을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보내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 선발될 투표 대상자 4인을 확정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관리위원장을 맡고있는 김성환 위원은 13명의 TK 지역 비례대표 신청자 중 이승천 전 대구시당위원장·조원희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상 남성), 황귀주 대구시당 장애인위원장·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이상 여성) 등 4명으로 권리당원 투표 대상자를 압축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 출신에게 비례대표를 배정하기로 하고 지역 권리당원 투표로 남성과 여성을 한 명씩 선출하기로 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별도의 비례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의당이 기호 3번을 받는다.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각각 4, 5번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당 및 지역구 후보자 선출을 위한 투표 기호는 의석수가 기준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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