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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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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모 전용 입출금통장 나온다...삼성금융계열사, KB국민은행과 협약

삼성금융계열사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통합 금융 플랫폼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을 출시한다. 삼성금융계열사는 국민은행과 함께 모니모를 중심으로 차별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4일 삼성카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는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 플랫폼 '모니모' 내 뱅킹 거래,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 내 차별화된 혜택을 갖춘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은 첫 협업 사례로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통장은 모니모에서만 가입 가능하며, 삼성금융네트웍스 및 모니모 이용 수준에 맞춰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상품 출시에 앞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양사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모니모 전용 금융 상품·서비스 공동 기획 ▲모니모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추진 ▲디지털 기술 교류 ▲데이터 분석·활용 등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삼성금융과 KB국민은행이 만나 모니모를 중심으로 차별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인 시너지 모델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KB국민은행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과 채널망을 활용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모니모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이번 제휴가 No.1 금융사 간 제휴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성공적인 혁신 사례로 남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여행의 처음과 끝을 하나로’ 하나금융그룹, 트래블로그 500만명 돌파

하나금융그룹의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해외여행의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해외여행 서비스다. 과거 해외여행 시 은행 영업점에서 실물 화폐를 찾던 관행을 깨고 디지털을 통한 현금 없는 여행을 주도하며 여행객들 사이에서 '무조건 챙겨야 하는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2월부터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바로 발급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41종 통화 환율우대 100%(무료환전) ▲통화별 환전 한도 300만원까지 확대 ▲외화 무료 송금 서비스 시행 등 차별화된 혜택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트래블로그 가입자 500만 돌파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해외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손님 중심의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트래블로그를 통해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로 연결된 서비스로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래블로그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2월 400만명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2022년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데 11개월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입자가 늘어나며 환전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환전액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말 환전액 1조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환전액은 1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트래블로그 주요 혜택으로 현재까지 손님이 아낀 금액은 ▲환전 수수료 572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280억원 ▲해외ATM 인출수수료 159억 등 총 1000억원이 넘는다고 하나금융은 추산했다. 하나금융 측은 “해외 여행 시 부담을 느끼는 3대 수수료에 대해 손님들을 위한 혜택 제공이 수치로 증명된 만큼 향후에도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손님들의 트래블로그에 대한 관심 및 이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성수기 시즌에 맞춰 오는 7월 트래블로그 마일리지카드 2종(SKYPASS, PRESTIGE)을 출시한다. 새로 출시되는 카드는 환전과 결제에 특화된 서비스에 마일리지 혜택까지 하나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 출시되는 트래블로그 마일리지카드는 하나머니앱에서 이달 22일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손님 중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내 입점 식당에서 이용 가능한 다이닝 쿠폰 1매와 커피쿠폰 1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트래블로그 500만 돌파를 기념하고, 손님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하나머니앱을 통한 환전으로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환뎐독닙만세' 이벤트를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트래블로그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 500만 돌파 소식을 친구와 공유하면 하나머니가 적립된다. 소식을 가장 많이 공유한 손님을 대상으로 ▲1등 500만 하나머니 ▲2등~500등 5000하나머니 ▲501등~5000등에게 500하나머니를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머니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소비자물가 둔화흐름...앞으로도 완만한 둔화추세 예상”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오른 가운데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상황,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4월(2.9%)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후반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물가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석유류, 가공식품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근원상품과 농축수산물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데다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둔화 등으로 4월 3.5%에서 5월 3.1%로 하락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속도로 낮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월 전망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흐름,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주행 중 돌 튀어 차 유리창 파손...대물배상 보상 어려워”

고속도로 주행 중 선행 차량이 밟은 돌이 튀어 차량의 전면 유리창이 파손되는 경우 대물배상 보상이 어려운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1분기 주요 민원, 분쟁사례 및 분쟁판단기준'을 공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물배상'은 피보험자가 다른 사람의 재물을 없애거나 훼손해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지면서 입은 손해를 보상한다. 그러나 앞선 사례의 경우 선행 차량에게 고의 또는 과실이 있음을 인정할 수 없어 손해배상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유사 사례 판결이 있다. 선행 차량 입장에서는 돌멩이가 도로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힘들고, 돌멩이를 밟고 지나가면서 후행 차량에 피해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예견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에 후행 차량의 유리창 손상은 '대물배상' 보상에서 제외된다. 항공기 지연 보상 특약은 출발지 대기 중 발생한 실제 손해를 보상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만일 해외여행 항공편이 지연돼 예정된 목적지에서 예약된 숙박,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해도 항공기 지연비용 보상 특약에서 보상받을 수 없다. 해당 특약은 항공기 지연 등으로 인해 출발지 대기 중에 발생한 식비, 숙박비, 통신료 등 실제 손해에 한정해 보상한다. 이에 따라 예정 목적지에서의 숙박 및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해서 발생한 손해 등은 보상이 어렵다. 금감원은 “해외 여행자보험 가입시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는데, 각 특약에서 보상하는 손해의 범위에 대해 가입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건강검진 결과 질병의심소견, 추가검사 필요소견 등도 보험사에 알릴의무 대상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보험가입 전 3개월 이내 건강검진 결과상 중뇌동맥 협착 의심소견으로 추가 MRA 검사를 권유받았지만, 이를 보험가입 시 고지하지 않으면 보험사가 알릴의무 위반으로 보험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금감원은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표준사업방법서에서는 3개월 이내의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이상소견을 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건강검진 결과통보서에 기재된 의사의 진찰 결과를 알릴의무 대상이라고 판시한 판례에 비춰볼 때 보험사의 업무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 출시

신한은행은 모바일 채널에서 서민금융대출 상품들을 비교하고, 한도 조회까지 할 수 있는 '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6월 선보인 신용대출상품 비교 서비스에 이어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출시한 특화 서비스다. 세분화돼 있는 서민금융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출시됐다. 서민금융 대출 상품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한 번의 조회로 제휴된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과 신한은행의 정책서민금융 대출은 물론 일반 신용 대출까지 상품 내용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현재 대출상품을 조회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신한은행을 포함해 총 20개다. 또한 '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가 동의만 하면 건강보험관리공단을 통해 확인되는 고용형태, 근무기간, 월소득 등 정보를 활용해 별도의 소득관련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손쉽게 대출 가능 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책서민금융 대출비교 서비스는 지난 4월 상생금융 확대 및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서민금융진흥원 기부금 출연 업무협약과 맥락을 같이한다"며 “앞으로도 정책서민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BI저축은행, 민간인증서 적극 도입...“금융거래 편의성 개선”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은 민간(사설) 인증서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금융거래 편의성을 개선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민간(사설) 인증서는 2020년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라 전자적 인증 수단으로써 인정됐다. SBI저축은행은 효력과 안정성에 대해 금융권 도입 현황, 유권 해석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업무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민간(사설) 인증서는 기존에 발급과 사용 절차가 까다로웠던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로 가능하던 업무를 대체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대출 적합성 인증에 PASS 인증서를 시작으로, 올 4월에는 네이버와 토스 인증서를 추가로 도입했다. 올해 2분기에는 금융인증서에 이어 대출 청약 전자서명 수단으로 민간(사설) 인증서 업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사용이 어려워 대출을 진행하지 못한 고객들도 발급과 사용이 용이한 민간(사설) 인증서로 편리하게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민간(사설) 인증서 활용도를 더 늘려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서류도 간편하게 접수하고, 앱(App) 다운로드 없이 모바일 웹만으로 대출 실행까지 가능하게 되는 등 고객 편의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美달러화 정기예금 연 5.2% 특별금리 이벤트

SC제일은행은 이달 28일까지 미 달러화 정기예금(3개월제) 가입 고객에게 최고 연 5.2%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을 통해 외화정기예금에 미화 1만 달러 이상~1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2000만 달러이며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영업점에서 원화를 환전해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 금액에 대해 100% 환율우대(예금 가입 시점의 전신환매도율 기준) 혜택도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또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예금인 초이스외화보통예금(미 달러화)의 특별금리 이벤트도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은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미화 1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로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이다. △1만 달러 이상~5만 달러 미만 4.0% △5만 달러 이상~10만 달러 미만 4.2% △10만 달러 이상~30만 달러 이하 4.5%의 특별금리를 가입일로부터 2개월 간 제공한다. 총 모집한도는 미화 3000만 달러이며 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초이스외화보통예금은 최근 1개월 간 평균 잔액이 미화 5000달러 이상이면 해외송금수수료를 1회 면제해주고, 최근 2개월 간 평균 잔액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이면 평균 잔액 범위 내에서 외화현찰수수료를 1회 면제하는 혜택을 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투자자 이탈에도 이사진 ‘스테이’...신한금융, 굳건한 재일교포 그립감

2021년부터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한 사모펀드들이 올해 들어 지분을 매각하면서 이사회 내 의사결정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들이 지분을 팔아치웠음에도 이들이 추천한 사외이사진 3인은 현재 이사회에서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이사진은 이미 과거 주주추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직무공정성 등의 문제가 없는 점이 확인된 만큼 당장 교체할 만한 이유가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일교포 주주들 역시 신한금융지주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등 그룹 내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신한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진옥동 회장과 기타비상무이사인 정상혁 신한은행장, 9명의 사외이사 등 11명의 이사로 구성됐다. 사외이사진 9명의 면면을 보면 크게 재일교포 측 추천 인사 3명(김조설·배훈·진현덕), 과거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한 사모펀드 측 추천 인사 3명(곽수근·이용국·최재붕), 특정 집단에서 추천하지 않은 인사 3명(윤재원·송성주·최영권)으로 구분된다. 주목할 점은 EQT파트너스(옛 베어링PEA)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올해 2월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일부 매도했음에도 이들이 추천한 이용국 사외이사, 최재붕 사외이사의 거취는 변함이 없다는 점이다. 신한금융은 지분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이용국 이사와 최재붕 이사에 1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했다. 이들 이사진은 사모펀드 추천을 받아 신한금융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2021년부터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신한금융은 두 인물이 오랜 기간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이사회와 경영진의 업무를 감사할 수 있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지닌 점이 확인된 만큼 추가 임기를 부여했다. IMM PE가 추천한 곽수근 이사 역시 같은 이유로 재선임 추천됐는데, IMM PE는 3월 초 신한지주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신한금융이 사모펀드들의 빈자리를 메울 외부 투자자들을 신규 유치할 지 여부다. 앞서 신한금융은 2019년 2월 조용병 전 회장 재임 당시 7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를 재무적 파트너로 유치했다. 2020년 9월에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통해 홍콩 소재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와 EQT파트너스를 추가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적정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해 분기배당을 위한 금융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고, 향후 오렌지라이프와 같은 대형 인수합병(M&A)에 활용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특히 홍콩계 사모펀드와 협력을 맺으면 향후 해외 시장에서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신한금융을 비롯한 금융지주사들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들 펀드는 신한지주 지분을 상당부분 매각하고 차익을 실현했다. 아직까지 그룹 내부적으로는 1분기 주요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자들의 지분 매도에도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말 60.24%에서 이달 현재 60.87%로 소폭 오른 점도 긍정적이다. 진옥동 회장 입장에서도 외부 투자자 유치에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진 회장은 대형 M&A, 재무적 1등보다는 내부통제 강화, 고객 보호 등 그룹의 지속가능성 등에 더욱 방점을 두고 있고, 그룹 자체의 자본비율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나 진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되는 재일교포 측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나쁘지 않은 요소다. 신한금융지주는 1982년 재일동포 소액주주 341명이 주축이 돼 설립한 기업이다. 재일교포 주주 300여명은 올해 3월 정기주총 전후로 방한해 주총장을 방문했으며, 현 신한카드 사외이사 5명 가운데 2명이 재일교포 이사진일 정도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신한카드의 재일교포 측 인사로 분류되는 사외이사들은 기업가, 변호사, 교수 등으로 다양하고,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이사회 내부에서도 시너지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22일 열린 신한카드 이사회에서도 오노 마사미치 사외이사와 히라카와 유타 사외이사가 참석해 주요 안건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금융이 과거처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진 회장의 든든한 우군인 재일교포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해당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이사회나 회의가 있을 때마다 일본어에 능통한 직원도 배석해 동시통역을 지원하고 있다"며 “주요 안건에 대한 사전 설명을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 측 사외이사진에 제공하고, 이사진 역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모펀드들의 지분 매각으로 이들이 추천한 사외이사의 적극성이나 목적성은 과거보다 약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사회 내에서 재일교포나 특정 집단에서 추천하지 않은 인사들의 발언권이 상대적으로 강해지고, 이사회와 경영진 간에 견제, 균형이라는 본래의 기능도 기존보다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나아가 신한금융지주 외국인 지분율이 60%로 높은 수준이고, 금융지주사들이 포화된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전문가를 이사 후보로 선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국내 지주사 순이익 1, 2위를 다투는 신한금융이 해외 시장에 식견이 풍부한 전문가를 이사로 영입한다면, 글로벌 관점에서 신한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데도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진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디지털, 글로벌 등 모든 영역에서 신한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가 추가로 선임돼야 한다"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T저축은행, 최고 연 3.7% 금리...점프업2파킹통장 출시

JT저축은행은 예치금액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해 최고 연 3.7%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예금상품 'JT점프업2 저축예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예금은 평균 예치금액 500만원까지 연 3.7%, 500만원 초과에서 2000만원 까지는 연 3.2%,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연 0.5%의 금리가 제공된다. 500만원 이하 금액을 예치하면 상품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3000만원을 예금한 경우 총액에서 500만원까지 연 3.7%의 이자를 적용하고, 이자를 적용 받은 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1500만원은 연 3.2%의 이자가 지급된다. 2000만원 초과금액인 나머지 1000만원은 연 0.5%의 금리로 이자가 각각 구간별 차등 지급된다. 예금 이자는 매 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며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지급된다. 해당 예금은 JT저축은행 영업점, 저축은행 모바일앱 'SB톡톡+'에서 가입 가능하다. 예금의 송금 및 입·출금은 지점과 인터넷뱅킹뿐 아니라 'SB톡톡+'의 카카오톡 간편송금 기능으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박중용 JT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높은 수준의 금리 혜택은 물론 소액으로도 탄력적 자금 운용까지 가능한 파킹통장 고객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JT점프업2 저축예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당금 짭짤하네” 밸류업 효과 본 OK저축은행...건전성 관리 ‘고삐’

저축은행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이 1분기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배당금 수익을 거둔 덕분에 흑자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의 순이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60% 감소했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유가증권 배당수익이 실적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 감소했다.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대손충당금이 지난해 1분기 164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683억원으로 늘면서 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OK저축은행 측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강화된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하면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한 점을 고려하면 OK저축은행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축은행 79곳의 1분기 당기순손실은 154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27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OK저축은행이 1분기 순이익을 방어한 배경에는 지방금융지주 투자가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OK저축은행은 작년 말 기준 JB금융지주 지분 9.65%를 보유 중이며, DGB금융지주는 6.63%를 들고 있다. JB금융과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각각 735원, 550원을 지급했다. 그 덕에 OK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배당금수익으로만 263억원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올해 3월 말 현재 9.55%로 끌어올리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향후 DGB금융지주가 배당을 확대할 경우 OK저축은행은 더욱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OK저축은행은 1분기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연일 긴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체율 8.87%로 전년 동기(6.83%) 2%포인트(p) 넘게 뛰었다. 특히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15.33%에 달한다. 건설업과 부동산업 1분기 연체율은 각각 16.59%, 9.52%였다. 부동산PF대출, 건설업, 부동산업의 1분기 현재 총 신용공여액은 3조2249억원인데, 이 중 연체액만 3979억원으로 4000억원에 육박한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요 고객층인 서민, 중소상공인 등 차주들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가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PF/ 브릿지론 자율협약이 종료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부실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OK저축은행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을 상각, 매각하는 방식으로 건전성 지표를 적극 관리 중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1분기 7.30%에서 올해 1분기 9.48%로 상승한 만큼 적극적인 상각, 매각을 통해 해당 지표를 관리할 방침이다. 물밑에서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에 맞춰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OK저축은행 측은 “상각, 매각 규모를 확대하며 건전성 관리에 적극 나섰음에도 모수가 되는 총여신이 줄어든 가운데 차주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다"며 “경제,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대응을 철저히 하고,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 정교화, 리스크 관리 정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관리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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