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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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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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우리은행, 푸드테크협의회와 K-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 협약

우리은행은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K푸드테크 세계주도 창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으로,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7년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4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설립된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K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민관 협력, 국제협력, 기술발전지원, 포상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약 167개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 중이다. 현재 338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양사가 푸드테크 기업 발굴 및 지원에 힘쓰기로 한 가운데 우리은행은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원사에 △금리·수수료 우대 등 금융지원 △기업컨설팅 서비스 △'원비즈 플라자'를 활용한 구매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또한,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특화채널 'BIZ프라임센터'를 통해 지자체의 푸드테크 육성전략을 도울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푸드테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신성장과 ESG 분야에 지원을 더욱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한국공인노무사회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하나은행이 한국공인노무사회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돼 앞으로 4년간 노무사회의 체계적인 자금관리를 담당한다. 하나은행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공인노무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한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지난 1986년 설립돼 대한민국 노사관계의 발전과 산업평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전문 직업인 단체로, 전국 5800여명의 공인노무사가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주거래은행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한국공인노무사회의 체계적 자금관리를 담당한다. 우선, 한국공인노무사회 내 통합자금관리시스템(CMS)을 구축해 보다 효율적인 자금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각종 결제대금의 가상계좌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발굴해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과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원들이 편리한 금융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무사회 홈페이지 내 하나은행 모바일 브랜치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원, 회원 소속 법인 및 회원사무소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수수료 면제, 환율 우대, 대출 금리 우대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국 5800여명의 공인노무사 및 노무사회 임직원뿐만 아니라 약 1만4000명에 달하는 노무법인 및 노무사 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한국공인노무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협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며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1200억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선도”

KB국민은행이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친환경 사업 지원을 확대하고자 12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2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년 만기로 1200억원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발행된 자금을 한국기업평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검토를 받은 태양광 발전사업,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연료전지발전 및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젝트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조달된 자금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부합하는 사업에만 사용해야 하는 채권이다. 지원 대상도 환경부가 지정하는 기관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합성 사전 검토를 받고 사후 보고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등의 엄격한 절차가 요구된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활성화 및 민간자본의 녹색경제활동 참여를 유도하고자 채권 발행일로부터 1년간 채권발행 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녹색경제활동을 촉진하는데 있어 금융권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 국내 녹색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밸류업 지수 빠진 KB금융지주, 주주가치제고 ‘절치부심’

KB금융지주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서 제외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밸류업 지수 종목에서 제외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KB금융지주는 이미 올해 상반기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했던 만큼 이번 지수 제외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은 이번 지수 결정을 계기로 다음달로 예정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에 더욱 공을 들일 전망이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일 대비 4.76% 내린 7만8100원에 마감했다. KB금융지주는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50% 가까이 급등했는데, 전날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편입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종목 가운데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 24개, 산업재 20개, 헬스케어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재 9개 등이었다. 이 중 금융/부동산 종목으로는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DB손해보험,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해상, 키움증권, 다우데이타 등이 편입됐다. 이번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만 지수에 편입된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모두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중장기 자본정책을 충실히 이행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수에서 제외된 것은 KB금융이 PBR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부동산 업종의 편입 종목 수가 10종목에 불과하고, 이 중 최근 2년 평균 PBR이 금융·부동산 업종의 상위 50% 이내에 포함돼야 한다"며 “은행주는 작년까지 매우 부진했던 주가가 올해부터 조금씩 개선되는 상황으로, 최근 2년 평균 PBR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지수에 편입된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도 지난 7월에 발표, 공시한 밸류업 계획 덕분에 특례 편입된 것으로 정식 기준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4대 금융지주의 평균 PBR은 0.37배였다. KB금융은 2022년, 2023년과 달리 올해 들어서는 PBR이 0.51배로 개선됐다. 실제 KB금융은 올해부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했다. 배당총액에 자사주 매입, 소각분까지 고려해 균등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1분기와 2분기 주당배당금은 각각 784원, 791원이었다. 나아가 올해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을 배당총액으로 쓰고, 상반기 3200억원, 하반기 4000억원 등 연간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KB금융이 연간 주주환원에 투입하는 자금만 단순 2조원으로, 연간 순이익 추정치(5조원)의 절반에 육박한다. KB금융이 연간 주주환원에 투입하는 자금만 단순 2조원으로, 연간 순이익 추정치(5조원)의 절반에 육박한다. KB금융은 다음달 기업가치 제고 계획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계획안에는 기존에 발표한 주주환원책을 포함해 자본 비율 관리, 자본 활용 방안,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KB금융 측은 “이번에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2022년과 2023년 PBR 수치를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10월로 예정된 밸류업 공시를 잘 준비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8억 달러 규모 소셜본드 발행 성공

IBK기업은행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화 8억 달러 규모의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24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공모채권은 기업은행의 글로벌 채권 발행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발행 물량, 발행 금리, 국내 최초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Inclusion) 연계 시도 등 다양한 기록을 달성한 발행이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라는 듀얼 트렌치 전략을 통해 금리인하 사이클을 앞두고 다양한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약 46억 달러(초과수요 5.8배)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주문으로 기업은행 해외채권 발행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견조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발행 금리도 성공적으로 절감했다. 3년 변동금리부채권(FRN)은 SOFR 금리에 62bps,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57bps를 더한 수준으로,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3bps 가량 낮은 마이너스 신규발행 프리미엄(NIP)을 달성했다. 특히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의 국채 대비 스프레드는 기업은행이 외화채권 발행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다양성 및 포용성(Diversity&Inclusion) 기준에 부합하는 기관이 보조간사(Co-manager)로 참여해 추가 투자자 수요를 이끈 새로운 형식의 사회적 채권 발행을 선보였다. 발행 과정에서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업은행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용금융 지원 의지를 투자자에게 설명해 ESG 선도은행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IR을 통해 우량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성공적인 발행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시 자금 조달로 중소기업 지원, 사회적 약자층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대한상공회의소와 이주배경가족 지원키로

우리금융그룹이 대한상공회의소,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경상연)과 함께 다문화가족, 이주근로자 등 이주배경가족의 국내정착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24일 경기도 안산 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 배해동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권혁석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2년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발족해 사회 문제에 대해 기업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 SK 등 15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 증가에 따라 220만 이주배경가족의 국내 정착지원을 주제로 논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2년 금융권 처음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설립 이후 12년간 약 6만8000명의 다문화가족을 위해 인재양성사업, 복지사업 등에 총 167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난민, 중도입국 자녀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 및 진로·진학 지원,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을 위한 제도 연구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 축제 후원, 서울랜드 제휴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만 18세 이상 만 25세 이하 수신평잔 5만원 이상인 외국인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타행 ATM 이용 수수료 면제 우대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220만 이주배경 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중소기업, 탄소감축 적극 돕겠다”...한 자리 모인 5대 금융지주 회장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나아가 5대 금융과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5대 은행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투자 등에 필요한 총 2조원의 대출을 저금리로 제공한다. 해당 자금은 삼성전자 예치금 1조원과 금융사 자체자금 1조원을 재원으로 한다. 삼성전자가 기금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하고, 예치이자를 재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투자 등을 위한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거나 탄소저감 효과 등이 있는 사업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이다. 일반적인 대출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할인금리가 적용된다.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탄소감축 관련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탄소배출비용, 금융비용도 절감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부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며 “금감원, 은행권에서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춰준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5대 금융지주 회장도 ESG 경영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원활동은 KB금융그룹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삼성전자와 금융사가 함께 간다면 저탄소 전환으로 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중소기업 ESG 경영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ESG 지원 활동을 언급하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나금융그룹은 중소기업들이 기후위기에 잘 대응하고, 성장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금융그룹은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 같이 힘을 모아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5대 금융지주-삼성전자와 중소기업 기후위기 지원 협약

금융감독원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5대 은행과 삼성전자가 총 2조원의 재원으로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투자 등에 필요한 대출을 공급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관련 규제대응 등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참여기관들이 저금리로 공급하도록 협력하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업계와 금융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하는 모범사례로써 향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5대 은행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투자 등에 필요한 총 2조원 규모의 대출을 저금리로 제공한다. 업체당 20억원 대출시 약 10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 총 2조원의 자금은 삼성전자 예치금 1조원과 금융사 자체자금 1조원을 재원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기금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한다. 예치이자를 재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투자 등을 위한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자금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거나 탄소저감 효과 등이 있는 사업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이다. 일반적인 대출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할인금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금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할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0.5~1.7%포인트(p))에 2%포인트의 추가 감면금리를 적용한다. 녹색분류체계에는 부적합하더라도, 탄소저감 또는 중대재해 예방 효과 등이 있는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에 1%포인트의 감면금리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탄소감축,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경제 전반적으로는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한 지속가능성이 제고되고, 기업 측면에서는 선제적 글로벌 규제 대응, 탄소배출비용 및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중소기업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한 투자로 탄소배출량이 연간 85만톤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2026년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시행될 경우 부담할 수 있는 탄소배출비용을 중소기업당 연간 9000만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프로그램 감면금리로 연간 650억원의 이자비용도 아낄 수 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2026년 EU의 탄소배출량 공시 제도 시행 등 글로벌 규제에 미리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 금융사는 업종별·기업별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축적해 중장기적으로 산업별 탄소배출 한도관리, 고탄소 배출업체 여신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권간 기후위기 대응 협력 확산을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국내 금융권이 탄소중립 및 저탄소 전환 분야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감사하게도 삼성전자, 5대 금융지주가 힘을 모아주신 만큼 중소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자금지원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년까지 금융사 서민금융 출연금 한시적 상향...보증재원 확보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지원 필요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정책 서민금융 기반을 마련하고자 내년 말까지 금융사의 공통출연요율이 한시적으로 상향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회사는 서민금융진흥원에 가계대출금액의 0.03%를 출연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은행권은 출연요율을 0.035%로, 보험·상호금융·여전·저축은행업권은 0.045%로 한시적으로 상향한다. 은행권의 경우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에 총 2214억원을 출연한 점을 고려해 업권별로 공통출연요율을 다르게 적용했다. 이와 함께 정책서민금융 공급 실적이 우수한 금융사에는 차등출연금 부담을 줄이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내년 말까지 금융사가 정책서민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공급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된 금융사에는 한시적으로 차등출연금을 감액하는 것이다. 현재는 금융사의 직전연도 대위변제율을 기준으로 차등해 0.5~1.5%의 출연요율을 부과 중이다. 구체적인 평가방식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금융회사의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공급실적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이번 개정안으로 금융위는 안정적, 지속적인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위해 1039억원의 추가적인 보증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금융권에 적극적인 취급 유인을 제공해 안정적인 정책서민금융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서민금융법 시행령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위 “금리인하기, 부동산부문에 과도한 자금 투입 억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향후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을 때 부동산 부문으로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관계기관, 시장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현안 점검 및 소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는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남아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의 방향성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경기 회복, 소비 활성화,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금융안정 기반을 더 확고히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의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가 거시건전성 관리를 매우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4대 리스크(가계부채, 부동산 PF,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관리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 등이 모두 거시건전성 관리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거시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금리 인하기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투입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세계 주요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실물경제 관점에서는 투자 확대, 소비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적인 부문에서 투자가 적시에 확대될 수 있도록 금리 인하기에 자금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언젠가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을 때, 금리 인하로 증가하는 유동성이 부동산 부문으로 과잉 공급돼 부채 증가,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러한 금융불균형의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PF 제도개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부동산 부문으로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거나, 부동산 관련 레버리지가 지나치게 누적되는 것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9월 대출 증가 현황과 은행별 자율관리 성과를 분석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면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과 통화정책 등이 지난 수년간의 흐름에서 큰 폭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경제 연착륙 여부, 미국 대선 결과, 중동 분쟁의 전개 양상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기에 경제 전반의 매크로 레버리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거시적 관점에서 안정적 금융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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