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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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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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갑진년인 2024년에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됨에 따라 18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가 우리나라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금리 기조로 차주의 채무상환부담이 늘고, 관련 신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2024년 우리나라 경제에 가계 및 기업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불똥 튈라...정부 ‘시장안정’ 총력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 및 건설 산업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협회, 주요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태영건설의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한도 축소, 추가 담보 요구 등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금융사는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피해가 예상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1년간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운영하고 있는데, 필요시 추가 확대해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특히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중심으로 PF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례로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OK캐피탈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업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PF 관련 대출의 건전성이 저하됐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이 회사의 작년 9월 말 기준 부동산PF 관련 대출은 1조5487억원(본PF대출 3305억원, 브릿지론 1조2182억원)으로 영업자산의 55.1%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부동산PF 관련 대출 가운데 중순위, 후순위 대출 비중이 높은 점도 부담"이라며 "9월 말 기준 브릿지론과 본PF대출의 중순위, 후순위 비중은 각각 76.7%, 96%이며 본PF대출의 분양률 60% 미만인 사업장 비중은 46.1%로 준공리스크와 분양리스크가 내재됐다"고 진단했다.◇ 잡히지 않는 가계부채...전문가들 "대출 부실화 유의, 소비 진작 집중"가계부채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점도 새해 우리나라 경제에 불안 요인이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1875조600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0.8% 늘어 2분기(+0.4%)에 비해 증가 폭이 커졌다. 항목별로는 가계대출이 1759조1000억원으로 93.8%를 차지한다. 나머지 6.2%는 재화나 서비스 판매자가 제공하는 외상거래인 판매신용이다. 주택구입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특례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등 정책자금 공급이 늘면서 전체 가계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우리나라의 가계와 기업의 빚이 계속해서 늘면서 3분기 말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자금순환통계 기준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추정치)은 227.0%까지 높아졌다. 가계와 기업의 빚이 GDP의 약 2.27배에 달한다는 뜻이다. 이는 2분기 말(225.7%)보다 1.3%포인트(p) 높은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국은행은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부동산PF 등과 관련한 유동성 및 신용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한계기업 및 취약가구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계부채 부실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민간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나 세제혜택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초부터 민간소비가 늘지 않을 경우 2024년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경기가 하강 국면이고, 가계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고금리가 유지됐을 때 가계부채의 부실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며 "최근 금융사를 중심으로 PF 대출과 같은 위험대출 부실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가계 및 기업대출 부실화에 대해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연초에는 새학기를 앞두고 노트북,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인데, 정부가 다양한 행사나 세제혜택을 마련해 상반기 민간소비를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며 "연말에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연초에 개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민간소비를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2024년도 경제성장률 수치가 안 좋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ys106@ekn.kr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연합가계신용 잔액 추이.(자료=한국은행)

우리은행, 만 45세 이상 행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만 45세 이상 행원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특별퇴직을 접수받는다. 관리자급은 197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책임자와 행원급은 각각 197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별퇴직금은 1968년생의 경우 월평균임금 24개월치를, 1969년생과 1970년생 이후 출생자는 각각 31개월치 월평균임금을 지급한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2인 이내) 학자금과 재취업지원금 최대 3300만원, 건강검진권,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지원한다. 퇴직일자는 내년 1월 31일이다.우리은행

◇ 부서장 선임 ▲강북지역단장 용승완 ▲강릉지역단장 신현선 ▲제주지역단장 오진숙 ▲부경울산지역단장 전용선 ▲대구TC사업단장 석을생 ▲천안지역단장 송기상 ▲충주지역단장 오성록 ▲익산지역단장 박희연 ▲GA마케팅파트장 송하진 ▲재물해상파트장 조용민 ▲법인영업1부장 이규성 ▲법인영업2부장 김영찬 ▲단체상해영업부장 차한우 ▲장기상품개발1파트장 심규영 ▲경기보상부장 강호길 ▲전략기획파트장 조준영 ▲개인대출운용부장 이종헌 ▲보험리스크파트장 이용태 ▲법무파트장 송상국 ▲다이렉트자동차사업부장김원석 ▲PET사업Unit장 김규동 ◇ 부서장 전보 ▲TC지원파트장 우천근 ▲조직성장파트장 유현 ▲서울지역단장 박미라 ▲강동송파지역단장 박성순 ▲성남지역단장 김태균 ▲강원지역단장 김경미 ▲창원지역단장 배지원 ▲안동지역단장 정부용 ▲대구지역단장 배순영 ▲충남지역단장 김윤상 ▲광주지역단장 양회선 ▲순천지역단장 오수현 ▲전주지역단장 강영구 ▲수도GA3사업단장 류재일 ▲기업영업1부장 황성수 ▲법인영업4부장 정명화 ▲고객컨택파트장 임남수 ▲장기기획파트장 김동진 ▲장기계약관리파트장 황인석 ▲장기심사파트장 김재구 ▲장기보상운영파트장안기석 ▲장기지방보상부장 최낙현 ▲장기SIU부장 강윤명 ▲자동차업무파트장 강동우 ▲자동차법인영업부장 황의성 ▲대인보상지원파트장 천홍진 ▲강남보상부장 홍상의 ▲자동차SIU부장 이기봉 ▲HR파트장 임광설 ▲소비자지원파트장 배규호 ▲다이렉트장기사업1부장 강혜진 ▲감사파트장 민동규

[신년사] 김철주 생보협회장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주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2024년 사회적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강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2024년에는 생명보험업계 또한 건전성 관리의 어려움, 수요둔화와 저성장의 고착화, 시장 내 경쟁심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질병, 상해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 상품의 경쟁역량을 강화하고, 연금시장에서 생보산업 역할을 확대해 국민의 따뜻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임베디드보험, DIY보험 등 새로운 미래형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원유(原油)라 할 수 있는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맞춤형 보험상품, 서비스 개발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해 금융과 비금융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혁신상품,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겠다"며 "최근 금융업권에 상생금융이 강조되고 있는데, 생보업계도 ‘소비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약자에게 온기가 흘러갈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내외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언제든지 우리 업계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그 충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올해 2년차를 맞는 IFRS17이 생보업계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채구조 개선을 위한 계약재매입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유동성, 자금상황 및 부동산PF 대출, 해외투자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김철주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실손보험 누수 억제...지속가능성 제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새해 국민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국민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손의료보험 과잉진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주요 문제 비급여 항목의 제어를 위한 합리적인 관리 방안과 상품구조 개선방안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고,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향후 치료비와 한방 과잉진료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갈수록 조직화되고 있는 보험사기의 근절을 위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억제하고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함으로써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산업과의 타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상자산의 해킹이나 전산장애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과 기후리스크에 대비한 지수형 보험도 조속히 도입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승환계약에 대한 소비자 안내 강화와 新유형 광고에 대한 심의기준 마련을 통해, 보험산업 신뢰도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던 불완전판매도 근절할 것"이라며 "2024년 시행을 앞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와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가 소비자의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도입·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대형재난 발생시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발굴해 운영해 나가는 한편,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변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지금, 우리 손해보험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다"며 "가만히 머물러 도태되기보다는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해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이병래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신년사]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부동산PF 등 여신 불안정성 해소 주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여신에 대한 불안정성 해소와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저축은행 업계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매순간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했다"며 "올해 역시 우리 업계가 처해있는 상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그간 쌓아온 경험으로 이번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중앙회도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의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해서 고객들의 신뢰가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PF 등 여신에 대한 불안정성 해소와 지원, 부실채권 감축 등 회원사 건전성관리 지원을 강화, 회원사의 안정적 유동성 관리 지원 등 저축은행업계의 경영안정화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내부통제 관리지원, 맞춤형 예탁금 운용 등 자금운용 효율화, 고령층 등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지원 등 업무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금융트렌드에 맞게 디지털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선은 물론, 저축은행업계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인 ‘SB톡톡플러스’ 플랫폼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 회장은 "미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저축은행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취급확대를 추진하고, 임직원 역량 확대에 필요한 교육을 편리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저축은행이 금융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금융회사로 계속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화경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기업은행, 업무자동화로 매년 200만시간 절감...업무 생산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영업점과 본부의 202개 업무를 디지털 기술로 자동화해 매년 200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직원 1000명분의 연간 업무시간에 해당하는 업무량이다. 기업은행의 업무자동화에서 주목할 점은 은행권 최초로 업무자동화 시간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정하고 영업점과 본부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전수 조사하는 등 처음부터 전사적인 디지털혁신을 염두에 두고 추진됐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단순·반복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임직원이 기업분석, 기업평가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또한, 서류에서 문자를 인식하는 기술(OCR)을 적용해 육안으로 점검하고 있었던 해외송금 증빙서류 검토시간을 단축하고 정보누락의 위험도 줄였다.전사적인 업무자동화 추진은 직원 수가 많고 업무종류가 다양한 금융사에서는 쉽게 적용할 수 없던 방법이다. 기업은행의 이러한 업무자동화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열린 업무자동화 컨퍼런스 ‘Forward 6’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참여한 600개 기업 4000여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업 현장의 실질적인 업무시간 절감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직원의 손과 눈 역할을 하는 로봇비서를 도입해 직원과 로봇이 한 팀처럼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간소화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 발굴하고 효율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마지막 영업일에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29일 조병규 은행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만나샘’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매년 마지막 영업일에 실시하는 종무식 행사 대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은행장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만나샘’은 노숙인과 서울역 인근 쪽방촌 거주 독거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 시설로, 사회복지법인 인정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우리 이웃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회공헌과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29일 종무식 대신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만나샘’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금융사 소집한 금감원..."태영건설 협력업체에 금융거래 불이익 주면 안돼"

[에너지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을 소집해 태영건설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한도 축소, 추가 담보 요구 등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협력업체 지원은 검사, 제재 규정상 면책에 해당되므로 금융사가 제재에 대한 우려 없이 협력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게 금감원의 주문이다.금융감독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주재로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금융협회, 주요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 및 건설산업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태영건설 협력업체(581개사)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노력을 당부했다.이날 간담회는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 신협, 농협, 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 및 6개 국내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여신 담당 부행장이 참석했다.금감원은 "태영건설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한도 축소, 추가 담보 요구 등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유의하라"며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높아 피해가 예상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1년 동안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 지원하라"고 당부했다.은행권은 신속금융지원 프로그램(Fast Track) 적용이 가능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은행권 공동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요청하는 경우 주채권은행은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며,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평가한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권 공동으로 만기연장, 이자감면, 신규자금 등 지원한다.은행권의 이러한 협력업체 지원은 ‘관계부처 합동 태영건설 대응방안’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등을 목적으로 한다. 금감원은 "검사·제재 규정상 면책에 해당되므로, 금융회사가 제재에 대한 우려 없이 협력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인해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협력업체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금감원은 이미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 태영건설 협력업체 관련 민원접수·금융지원 안내 등을 담당하는 전문 상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금융거래상 불이익이나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 협력업체가 해당 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는 경우 해당 금융회사에 연락해 민원 및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한편, 태영건설은 581개 협력업체와 5조8000억원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업체 가운데 외부감사대상은 169곳이다. 태영건설 하도급계약액 평균은 100억원이고, 외감업체는 224억원이다. 10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4곳을 제외한 협력업체 577개에 대한 금융권 여신은 7조원이다. 은행 5조8000억원, 보험 4000억원, 금융투자 3000억원 등이다. 계열사 지원이 가능한 대기업집단(4조1000억원) 제외시 2조9000억원이다.ys106@ekn.kr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우리은행, 이자캐시백 1885억원 확정...민생금융지원방안 이행 ‘속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개인사업자대출 20만명에 총 188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1885억원을 포함해 총 275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이행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우리은행은 이달 2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총 2758억원 규모의 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캐시백)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총 1885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고객은 올해 12월 20일 기준 부동산임대업을 제외한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명이다.금리 4.0% 초과분의 90% 범위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예정인 대출이자(대출기간 1년 미만인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 포함)를 캐시백 받는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이다.우리은행은 현재 대상 고객을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이 완료되면 자세한 지원 기준과 함께 고객에게 별도 안내 예정이다. 내년 2월 초부터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캐시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 정비와 함께, 캐시백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에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자율프로그램에도 총 873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이다. 특히 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연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세부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대출 관련 보증기관 출연 확대에 53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보유한 고객에는 이자 납부금액의 최대 50% 캐시백을 지원한다.우리은행 결제계좌를 이용하고 연간 카드 매출대금이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에는 스마트 결제기기구입비용을 전액 지원한다.우리은행 대출 보유 고객 가운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민금융 신상품을 출시하고, 새희망홀씨Ⅱ대출 신규 고객에는 금리를 최대 1%포인트(p) 인하한다.이와는 별도로 우리은행은 최근 본점 이웃인 남대문시장 방문 고객에 대한 주말 본점 주차장 개방을 완료했다.서울시 소재 전통시장 16곳 인근의 우리은행 자체 건물 주차장도 추가 개방을 약속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2024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민생금융 지원의 빠른 이행에 더해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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