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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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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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분기 누적 순손실 1413억원..."경영안정성 문제 없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 누적 기준 1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내부유보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 만큼 업계 경영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손실은 1413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누적 순손실(960억원) 대비 453억원 증가했다. 예대금리차가 작년 하반기 6.0%에서 올해 상반기 4.7%, 3분기 4.9%로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4분기 시중은행과 수신 경쟁을 벌이면서 이자비용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조48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974억원) 대비 2.1배 급증했다. 연체 증가 등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조6908억원으로 올해 상반기(1조9310억원) 대비 7598억원 늘었다.9월 말 현재 연체율은 6.15%로 전분기(5.33%) 대비 0.82%포인트(p) 올랐다.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7.09%, 가계대출 연체율은 5.4%로 전분기 대비 각각 1.33%포인트, 0.28%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침체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대출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정이하여신비율은 9월 말 현재 6.40%로 전분기 대비 0.79%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6.72%)과 가계대출(5.8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1.02%포인트, 0.43%포인트 상승했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14%로 전분기(14.15%)와 유사했다. 법정기준치(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 대비로는 약 2배 높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21%로 법정기준치(100%)를 초과했다.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등 경기침체 영향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성 등으로 저축은행 영업 여건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본확충 등으로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해 경영안전성은 문제가 없다는 진단이다.저축은행중앙회는 "수익성, 건전성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업계의 경영안정성은 문제가 없다"며 "저축은행은 2015년부터 당기순이익의 80% 이상을 내부유보(이익잉여금 7조6000억원)하고, 지속적인 증자 등을 통해 충실한 자본확충 노력을 경주하면서 자기자본은 15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저축은행 79곳 당기순이익 현황.(자료=저축은행중앙회)

신한은행, 일본 인터넷은행에 디지털 플랫폼 노하우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그룹(이하 키라보시)의 인터넷전문은행 UI은행에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월 UI은행 설립 당시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의 디지털·ICT 전문자회사 ‘SBJ DNX’를 통해 키라보시에 클라우드 뱅킹 시스템을 제공했다. 지난 5월에는 키라보시와 디지털 및 금융 I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UI은행의 디지털 경쟁력 가속화를 위한 모바일 뱅킹앱 업그레이드, API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향후 신한은행의 쏠(SOL)앱, BaaS(Banking as a Service) 사업 솔루션 등 디지털 플랫폼 노하우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시장에 최적화된 뱅킹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API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하는 글로벌 BaaS형 금융 비즈니스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BJ DNX’는 금융의 디지털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 시장에 디지털·IC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2020년 4월 설립됐다. UI은행은 일본 수도권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 중심으로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그룹이 론칭한 모바일 앱 기반 인터넷 전문은행이다.신한은행

한-일, 3년간 1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왑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나라와 일본이 향후 3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통화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1일 일본은행과 지난 6월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바탕으로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00억 달러,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번 계약은 원화와 엔화를 주고받는 방식이 아니라, 스왑자금 요청국의 통화와 미달러화를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이 일본에 미달러화를 공급하면 일본이 한국에 엔화를 예치하고, 역으로 일본이 한국에 미달러화를 공급하면 한국이 일본에 원화를 예치하는 식이다. 한국과 일본이 통화스왑을 복원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한일 통화스왑은 2001년 20억 달러로 시작해 2011년 700억 달러까지 불었다. 이후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규모가 계속 줄었고, 마지막 남아있던 100억 달러 계약이 2015년 2월 만료되면서 8년 넘게 중단됐다. 한국은행은 "한일 양국은 이번 스왑계약이 양국 간 금융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은행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우리은행, 연말까지 장기 미거래 신탁 찾아주기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연말까지 ‘장기 미거래 신탁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캠페인 대상 신탁자산은 계약 만기일 또는 최종 거래일이 3년 이상 경과한 신탁 계좌와 ‘개인연금신탁, 연금저축신탁’ 가운데 적립만기일이 경과하고 잔액이 120만원 미만인 계좌다. 우리은행은 장기 미거래 신탁자산 대상 확인 안내를 위해 잔액 5만원 이상 계좌 보유 고객에게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문자, 이메일, 유선으로 관련 내용을 추가로 안내할 예정이다. 장기 미거래 신탁자산 확인은 우리은행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또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탁자산 수령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비대면채널(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매년 장기 미거래 신탁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전 금융권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해 안내 대상을 더욱 확대했다"며, "우리은행 고객들의 권익과 소중한 자산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

KB금융,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법인 기부자 대표로 참석해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전달했다.KB금융그룹에 따르면 ‘희망나눔캠페인’은 우리사회의 이웃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개최하고 있는 성금 모금 캠페인이다. 매년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KB금융은 2001년부터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상생의 의미를 더하고자 작년 기부액의 2배인 총 200억원을 기부했다. 현재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1710억원에 이른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전달식에서 "모두가 손을 맞잡고 나눔의 온도계를 높인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KB금융그룹도 상생금융과 나눔을 통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왼쪽)에게 기부금 200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NH농협은행, 환전 첫 거래고객에 환율우대 100% 혜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3개월간 NH올원뱅크 ‘알뜰!환전’ 첫 거래 고객 가운데 매월 선착순 5000명에게 주요 통화 3종(USD, JPY, EUR) 환전 시 환율우대 100% 혜택을 제공하는 ‘다 받고 또 받고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해당 이벤트는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농협은행 현찰환전 실적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NH올원뱅크의 ‘알뜰!환전’은 기본 환율우대 90%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건당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후 이벤트에 응모한 첫 거래 고객은 환전 수수료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벤트 종료 후 NH포인트로 제공받을 수 있다.또한, 환전 및 해외(당발)송금 건당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거래 후 NH올원뱅크나 NH스마트뱅킹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개인 고객 중 2024명을 추첨해 ▲LG 스탠바이미 Go(1명) ▲고프로 히어로 12 블랙(3명)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20명)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권(2000명)을 제공한다.이연호 NH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겨울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많은 고객들이 알뜰!환전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고 알뜰하게 환전하고 푸짐한 경품도 받아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는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 조건없이 연 7% 혜택...‘OK짠테크통장’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개인고객 누구나 우대금리 조건 없이 연 7%(세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OK짠테크통장’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OK짠테크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파킹통장) 상품으로, 복잡하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OK짠테크통장은 50만원까지 연 7%(세전)를 적용한다. 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연 3.5%(세전)를 준다. 최근 소비를 절약해 저축과 투자를 확대하는 ‘짠테크’ 시대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게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OK저축은행은 OK페이통장에 이은 신규 광고도 방영을 시작했다. 해당 광고는 연 7%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OK짠테크통장만의 특징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MZ세대 대표 코미디언 ‘엄지윤’이 읏봉을 흔들자 이자가 펑펑 터지는 모습으로 고금리 혜택을 형상화 했으며, 엄지윤의 등장에 카드 탈을 쓴 모델들이 ‘이자다(多)’를 외치며 달려가는 모습을 통해 기존 신용카드 결제 통장을 OK짠테크통장으로 변경하면 쏠쏠한 이자까지 챙길 수 있다는 활용법을 유쾌하게 연출했다.OK짠테크통장은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신규 광고는 지상파TV, CATV, 유튜브, 극장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신상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OK저축은행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OK짠테크통장은 고객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복잡하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없애 하루만 맡겨도 누구나 연 7%(세전)의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OK저축은행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파악해 OK페이통장, OK짠테크통장을 뒤이을 연 7%의 고금리를 제공하는 수신상품을 지속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 "韓, 향후 물가 상승 둔화 더딜 것...비용압력 누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이 공급 충격에 따른 영향이 상당 폭 해소되면서 상품가격 오름세가 약화된것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향후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일 발간한 주요국 물가 상황 비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팬데믹, 전쟁 등으로 비용압력이 누증됐고, 올해 중반 이후 추가적인 공급 충격이 크게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파급영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이에 향후 디스인플레이션도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 들어 유가·환율·농산물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을 계기로 최근 주류, 여행·숙박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 물건의 양이나 품질을 낮춰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나 스킴플레이션(skimflation)이 나타나는 점도 디스인플레이션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한은은 "팬데믹 이후 비용상승 충격을 완충했던 전기·가스요금 인상폭 제한, 유류세 인하 등과 같은 정부의 정책지원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가스요금은 주요국에 비해 인상폭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소비자물가 급등을 완화한 측면이 있는 반면, 인상 시기가 이연되면서 파급 영향이 오래 지속되는 측면도 있다. 현행 유류세 인하폭(휘발유 25%, 경유 37%)이 축소될 경우에도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미국과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중반 정점(2022년 6월 9.1%, 2022년 7월 6.3%) 이후 1년 간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오다가 올해 중반부터는 국제유가 상승,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차례로 반등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0.7%포인트(p) 반등(6월 3.0%→9월 3.7%)한 후 10월 3.2%로 다시 낮아졌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정점이 미국보다 한 달 늦었던 우리나라는 8월부터 3개월간 1.5%포인트(7월 2.3%→10월 3.8%) 높아졌는데, 11월에는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호실적 나오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정부가 시중은행의 이자수익을 거듭 비판하는 가운데 금융지주사들이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통상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은행권의 경우 실적 증가가 곧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은행권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최근 홍콩 H지수 하락에 따른 원금손실 우려로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속속 중단하면서 실적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총 16조29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15조7312억원) 대비 3.58% 증가한 수치다. 회사별로 보면 KB금융은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5조504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신한지주 4조6500억원, 하나금융지주 3조7045억원, 우리금융지주 2조8903억원 순이다. 4대 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3조604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4분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4분기는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등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이 둔화되는데, 올해는 이러한 기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나 현재 은행권은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자금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상생금융 활성화와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상생금융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나아가 은행권은 이번주부터 매주 은행연합회, 금융위원회, 금감원과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자부담 경감을 포함한 상생금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은행권 입장에서는 당장의 실적 개선보다 상생금융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5대 시중은행이 홍콩 H지수 연계 파생결합증권(ELS) 판매를 모두 중단하기로 한 것도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홍콩 H지수 하락으로 관련 연계 상품의 원금 손실 우려가 불거지면서 5대 은행은 현재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신탁(ELT)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우수한 실적을 내면 여론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4분기 실적을 낙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ELS 판매 중단 등도 모두 금융사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NIM은 올해 1분기 1.68%에서 2분기 1.67%, 3분기 1.63%로 하락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예대금리차 평균은 10월 0.72%로 전월(0.78%) 대비 0.06%포인트(p) 낮아졌다. 해당 수치는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제외한 값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지난해부터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고 있는데다 각종 수익성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며 "다만 예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올 경우 보다 상생금융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4대 금융지주 순이익 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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