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전체기사

‘해외 순이익 4천억’...정상혁 신한은행장, 경쟁사와 ‘초격차’

신한은행이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해외법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가동한 결과물로 해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해외법인 10곳에서 순이익 434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3502억원)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실적은 KB국민은행(-788억원), 하나은행(1204억원), 우리은행(1546억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4대 은행 중 해외법인에서 4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거둔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단순 계산으로 신한은행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3조1028억원) 가운데 14%를 해외법인에서 거둔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의 누적 순이익이 작년 3분기 1847억원에서 올해 3분기 2076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현지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2011년 신한비나은행을 인수합병한 이후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5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도 3분기 누적 순이익 106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922억원)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은 신한은행의 국외점포별 손익에서 각각 37%, 19%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거점이다. 신한은행 측은 “신한베트남은행, SBJ은행을 중심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이자이익 기여도가 컸다"며 “인도네시아 등은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작년 3분기 누적 40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4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한캄보디아은행(126억원)과 신한카자흐스탄은행도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각각 40.8%, 68.7% 성장했다.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작년 3분기 누적 순손실 305억원에서 올해 3분기 적자 7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다만 캐나다신한은행은 캐나다 기준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3분기 누적 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것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순이익 비중을 전체 순이익의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혁 행장은 작년 2월 취임 후 국가별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장과 새로운 시도를 병행하며 글로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정 행장은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 관리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조인트벤처(JV) 설립, 현지금융회사 지분투자 등 글로벌 투자 중심의 성장도 병행 추진 중이다. 나아가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요국에서 꾸준히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정 행장 지휘 아래 지난해 베트남에 5개 지점(롱비엔, 빈짠, 떠이호, 흥옌, 빈딴)을 추가로 개설했으며, 같은 해 캄보디아에도 루쎄이께오 지점을 추가로 개점했다. 올해 7월에는 한국계 은행 최초로 멕시코 산업수도 몬테레이 지역에 몬테레이지점을 개점했고, 8월 베트남 롱안 지점을 추가했다. 최근 기업은행이 폴란드법인 설립 인가를 받으며 동유럽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동유럽 시장에서도 일찌감치 거점을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2014년 유럽현지법인인 유럽신한은행이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2021년에는 신한은행 소속 헝가리사무소가 헝가리에 진출했다. 신한은행 측은 “독일에 본점을 둔 유럽신한은행과 폴란드사무소, 헝가리사무소를 통해 동유럽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뱅크를 차지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손익 비중도 증가했다.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작년 3분기 누적 4186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5784억원으로 38.2% 뛰었다. 이 기간 글로벌 손익 비중은 11%에서 14.5%로 올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이 연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채무조정 등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지역상권 민생토론회'에서 “은행권의 소상공인에 대한 보다 지속가능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분할상환, 이자감면 등 채무조정,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자금지원, 폐업자 금융부담 완화, 맞춤형 컨설팅 등 은행권이 기여 할 수 있는 부분을 금융당국과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8개 부처가 합동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이 배달앱에 지급하는 중개수수료를 2.0~7.8%로 낮추고, 노쇼나 악성 리뷰, 댓글 등 소상공인 생업과 관련한 4대 피해를 막을 종합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권도 금융당국과 협의해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 자금지원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선, 은행권은 연체 전이더라도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소상공인 차주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개별 상황에 맞춰 장기분할상환 전환, 만기 조정, 금리 감면 등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을 더 이상 영위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큰 부담 없이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도록 폐업자에 대해서는 '저금리·장기 분할상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연체가 발생한 폐업자의 경우에는 새출발기금으로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프로그램은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사업자를 중심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재기 의지가 있고 경쟁력 제고 가능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사업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상생 보증·대출'을 보증기관과 협의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은행권은 소상공인에게 주거래은행이 상권분석, 금융·경영지원 등을 1 대 1로 컨설팅하는 '은행권 금융주치의'를 통해 창업, 성장, 폐업 상황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구체적인 지원방식 및 규모 등은 금융당국, 관계기관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년 중 마련,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계열사 핵심서비스 집결...우리금융, 슈퍼앱 출시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담은 유니버설뱅킹앱 NEW(뉴) '우리WON뱅킹'을 새롭게 출시했다. 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슈퍼앱 NEW '우리WON뱅킹'은 기존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을 업그레이드 했고, 유니버설뱅킹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유니버설뱅킹이란 은행의 예금, 대출 등 고유업무 외에 증권, 보험 등 금융, 비금융서비스를 포함하는 뱅킹서비스다. 기존에 은행고객은 우리은행 앱을, 카드고객은 우리카드 앱을 따로 설치해 이용했었지만, 앞으로는 따로따로 접속할 필요없이 NEW '우리WON뱅킹'하나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NEW '우리WON뱅킹'에서 그룹사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하나의 화면에서 찾아서 이용할 수 있다. 그룹사 통합 포인트 '꿀머니'도 전 그룹사에서 통합사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 급여통장 이용 고객이 증권사 CMA 가입을 원하면 별도의 증권 앱을 설치 없이, 같은 화면에서 바로 우리투자증권 CMA 계좌를 개설해 여유자금을 더 높은 금리로 운용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금융의 모든 것을 나를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사용자 중심의 UX(고객경험)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내 마음대로 화면 구성 △나를 위한 AI 상담 서비스 △모든 금융권 내 자산 한 번에 확인하기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새롭게 적용했다. 특히, AI 상담과 전담직원 상담 기능을 고도화했고 대화형 투자성향 분석 및 지점 방문 없이 대출서류 제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로써 고객이 스마트뱅킹 앱을 사용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은행을 방문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받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가령, 신용대출 이용 고객이 만기연장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 AI 상담을 통해 필요서류와 제출방법을 안내받아 영업점 방문 없이 서류를 제출해 보다 쉽게 연장 가능하다. 우리금융그룹은 현재 추진 중인 △우리WON모바일 알뜰폰 서비스 △우리투자증권 주식거래 서비스(MTS) 등 신사업과 신규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내에 NEW '우리WON뱅킹'에서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NEW 우리WON뱅킹은 우리금융그룹의 금융·비금융서비스는 물론 생활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유니버설뱅킹"이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금융 앱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1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12월 은행 최고경영자(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병우 아이엠(iM)뱅크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순이었다. 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11월 2일부터 한 달 간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428만1453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은행 CEO 브랜드 소비행태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11월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307만3058개와 비교하면 39.32%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은행 CEO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은행 CEO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한국브랜드모니터 소비자요원의 브랜드 평가도 포함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2024년 12월 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순위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순이었다. 우선 은행 CEO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강석훈 회장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10만8253, 미디어지수 33만8744, 소통지수 21만4596, 커뮤니티지수 22만8180으로, 브랜드평판지수는 88만9773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62만8486과 비교해보면 41.57% 상승했다.​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11만6287, 미디어지수 22만2041, 소통지수 26만3512, 커뮤니티지수 14만126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74만3100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66만8220과 비교해보면 11.21% 상승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10만4374, 미디어지수 22만8546, 소통지수 14만5233, 커뮤니티지수 21만6022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69만4176으로 분석됐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67만1895 대비 3.32% 상승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11만7569, 미디어지수 23만1070, 소통지수 11만8799, 커뮤니티지수 11만528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58만2720이었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57만9681과 비교해보면 0.52% 상승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브랜드는 참여지수 15만4058, 미디어지수 11만1274, 소통지수 13만9, 커뮤니티지수 12만2056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51만7396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3만7886과 비교해보면 117.50%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은행 CEO 브랜드평판 2024년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산업은행 강석훈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은행 CEO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1월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307만3058개와 비교하면 39.32%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0.55% 하락, 브랜드이슈 30.03% 상승, 브랜드소통 5.23% 상승, 브랜드확산 43.34% 상승했다"고 밝혔다. ​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땡겨요’ 입점 경기도 가맹점에 40만원 혜택

신한은행이 경기도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땡겨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으로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경기도 소재 가맹점에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땡겨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민간 배달앱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자 중개수수료율을 2%로 낮게 유지하고 있는 '땡겨요'를 경기도 민관협력 배달앱으로 선정했다.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경기도와 협업해 공공배달앱의 한계를 보완하고,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경기도 소재 가맹점에 '사장님 지원금' 20만원을 제공해 마케팅을 위한 자체 쿠폰을 발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도 변경 익월 첫 영업일에 4천원 할인 쿠폰을 50매 제공해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서 음식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기도 지역사랑 상품권' 결제 기능을 탑재하고, 경기도민들을 위한 할인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해 소상공인과 상생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볕이 좋다, 네가 여기 있는 기분”...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

'오늘은 볕이 좋다 / 아직 / 네가 여기 있는 기분' 교보생명의 광화문글판이 겨울을 맞아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2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유희경 시인의 시 '대화'에서 가져왔다. 유희경 시인은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가 공모한 신작희곡페스티벌에서 희곡 '별을 가두다'로, 이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돼 극작가와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9년에는 제65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집 '오늘 아침 단어', '우리에게 잠시 신이었던', 산문집 '반짝이는 밤의 낱말들',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등을 펴내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문안은 추운 겨울이라도 햇살이 깃들면 온기가 느껴지는 것처럼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되새겨보고, 감사하며 살아가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광화문글판 겨울편에 그려진 그림에는 전철 객실 안으로 햇빛이 환하게 쏟아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바닥에 비친 그림자는 자신을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며 “곁에 있는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따뜻하게 겨울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겨울편은 내년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 “은행 조직, 업무→고객 중심으로 전면 배치”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가 취임 후 우리은행 조직을 기존 업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쇄신하겠다고 예고했다. 직원들이 현장에서 내부통제를 우선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는 포부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우리은행을 많이 사랑해 주는 고객 여러분, (우리은행이) 지금 어려운 상황임에도 일단 저를 믿고 뽑아주신 우리 주주님들, 앞으로 저와 함께 일할 우리 동료들, 저희가 못했던 고객 신뢰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내부통제 관련 이론이 실제 영업점에서 가동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론적으로 우리은행이 굉장히 내부통제가 우수하고 잘 돼 있는 것도 있다"며 “우리 직원들이 일을 할 때 어떤 부분에서 과부하 걸리고, 이런 부분을 좀 덜어내서 진짜 내부통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예를 들어 시제 사고 발생 후 기존에 한 명 일했던 곳에서 갑자기 뒤에 '한 명 더 지켜라' 라고 하면 그 사람이 빠지면서 1시간을 또 빼야 한다"며 “전국 700개 점포에서 한 사람씩 뽑으면 700시간이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물리적인 요소, 내부통제 이론과 좀 맞췄으면 좋겠다"며 “직원들도 업무부담보다는 내부통제가 더 우선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확보하는 게 제일 우선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구체적인 조직 쇄신 방안에 대해 “업무 중심으로 배치된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배치하려고 한다"며 “은행은 고객 중심으로 편제돼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많이 고려해 쇄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는 한일은행, 상업은행 출신 간 계파갈등과 온정주의에 대한 비판에는 “제가 한일은행 입행 2년 반만에 합병했다"며 “2년 반이면 사실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영업을 했다. 상업은행 출신이라고 영업 잘하고, 한일은행 출신이라고 영업 잘 하는 게 아니다"며 “영업은 영업이기에 저는 일 잘하는 사람을 기용하지, (출신은)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회장님의 금융 식견은 우리나라에서 톱 클래스"라며 “제가 감히 이론적으로 뭘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신 저는 영업만 30년 했기 때문에 은행 영업, 특히 중소기업 영업은 제가 톱 클래스"라고 자부했다. 그는 “진짜 배워야 할 점도 많고, 이제 한 분야에만 있던 거를 넓히는 데서 (임 회장에게) 자문을 많이 구할 것"이라며 “이 부분을 저희 직원들에게 잘 소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우리은행의 가장 큰 경쟁력은 우리 직원들"이라며 “직원들이 지금은 갈피를 못 잡아서 우왕좌왕하지만 조만간 잘 이겨내고 저와 같이 고객을 위해서 충분히 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취임 후 성장 전략에 대해 “우리은행의 가장 강점인 기업금융을 트레이딩해서 좀 맞추려고 한다"며 “우리은행의 모태는 조선 상인들을 위해 시작된 기업금융"이라며 “직원들이 기업금융, 지금 힘들어하는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전 직원들이 (지원하는) 토대가 돼야 하지 않나"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 방향성에 대해 “은행업의 본질은 고객 감동, 즉 고객이 맡긴 돈을 잘 관리하고 고객이 필요로 할 때 내어주는 것"이라며 “그런 일을 하는 직원들에게 감동을 주는 방향으로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고객 감동) 그런 거를 평가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는 12월 중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내년 1월 취임 후 2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회장, ‘2인자’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발탁 배경은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내정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안팎의 악재들을 무사히 수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우리금융은 정진완 후보자가 조직 쇄신, 세대교체 측면에서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완 후보자가 우리은행장에 발탁된 배경에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의 오랜 인연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불법대출에 대해 현 경영진의 책임을 시사한 가운데 이번 인사가 발표된 만큼 정 후보자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 정 후보는 12월 중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내년 1월 취임 후 2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정진완 후보는 1968년생으로, 조병규 우리은행장(1965년생) 보다 3살 어리다. 이승열 하나은행장(1963년생), 정상혁 신한은행장(1964년생)은 물론 최근 발탁된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1964년생)와 비교해도 가장 젊다. 상업은행 출신인 조병규 행장과 달리 정 후보자는 한일은행 출신이다. 정 후보가 작년 12월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으로 승진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우리은행장에 오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 후보는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을 거치며 은행 내 탁월한 '영업통'으로 불린다. 여기에 임 회장이 과거 주영국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할 당시 정 후보가 우리은행 런던지점에서 실무를 담당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은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특히 이복현 원장이 지난달 28일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압박성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우리금융이 즉각 우리은행장 선임을 확정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복현 원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현 회장(임종룡 회장)과 현 행장(조병규 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거래가 있는 것들이 확인됐다"며 “불법이나 위규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원장은 “(임기 중 발생한 부당대출이)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가 됐는지, 통제 기능은 작동 됐는지, 작동되지 않았다면 왜 안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점검해 12월 중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의 해당 발언은 손 전 회장 사태 관련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거듭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후보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는 타행과 달리 손 전 회장 사태로 인해 어수선해진 조직을 수습하고,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우리은행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내부통제 혁신, 조직문화 재정비, 인사쇄신 등 우리은행 이슈뿐만 아니라 은행업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금융 자추위는 “정진완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취임 후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쇄신을 예고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번주 상상인저축은행 실사...몸풀기 나선 최윤 OK금융 회장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 시장 및 경기회복 지연으로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OK금융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이달 초부터 약 2주간 상상인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가 끝난 후 가격 등 세부 요건이 부합할 경우 내년 상반기께는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OK저축은행은 서울, 충청도, 전라도를 영업권으로 보유 중이다. 경기도를 영업권으로 두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영업권 기반을 수도권 전체로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OK저축은행의 자산은 9월 말 기준 13조8000억원, 상상인저축은행은 2조7554억원이다. OK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을 품게 되면 저축은행 총자산은 약 16조원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13조8787억원, 6월 말 기준)을 제칠 수 있게 된다. 이번 인수 추진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청사진과 궤를 같이 한다. 최윤 회장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뿐만 아니라 MG손해보험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부분의 금융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OK금융이 증권사를 인수한다고 해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꿈도 좌초될 수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말 OK저축은행 대주주인 OK홀딩스대부를 향해 올해 말까지 대부업 폐업, 대부자산 감축 완료 등을 골자로 하는 대주주 적격성 유지조건 충족명령 조치를 의결하기도 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충족명령을 이행하고자 옐로우캐피탈대부로부터 대부자산 482억원을 양수했다. 특히 증권사 인수와 달리 저축은행 인수는 OK금융그룹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7월 저축은행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주주변경·합병 등 인가기준' 개정안을 발표할 정도로 저축은행 간 M&A에 긍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에 OK금융은 우선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증권사 등 비은행부문 M&A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M&A 규제를 완화하면서 OK금융의 저축은행 인수에도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금융당국 입장에서는 인수전에 반대할 만한 명분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이 KCGI의 한양증권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OK저축은행은 KCGI의 한양증권 인수자금(2203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 건은 OK금융그룹이 향후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테스트베드' 성격을 갖고 있다. OK금융이 M&A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만일 금융당국이 KCGI의 한양증권 인수와 관련해 OK금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OK금융 입장에서는 다른 금융사를 인수하는데 굳이 힘을 뺄 필요가 없다. OK금융은 대부업에서 철수했음에도, 여전히 '대부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이 올해 1~3분기 누적으로 36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침체에 빠졌지만, 이 역시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3분기 당기순손실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232억원) 대비 적자 폭을 축소했다. OK저축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 162억원, 누적 기준 235억원을 달성하며 양호한 체력을 입증했다. 나아가 OK저축은행은 배당금수익으로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46억원을 거둘 정도로 현금성자산에도 여유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OK금융그룹은 (바닥을 찍은 회사가 아닌) 침체기로 진입 중인 회사를 접촉해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구사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부분의 회사는 모두 검토 중이나, 이를 매듭짓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관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폴란드 개발은행과 신용보증제도 발전 논의

신용보증기금이 폴란드 개발은행(이하 BGK) 대표단과 양국 간 신용보증제도 발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보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BGK와 워크숍을 갖고 글로벌 금융 협력을 강화했다. BGK는 폴란드 정부가 전액 출자한 유일한 국책은행으로, 중소기업 지원, 공공 금융, 인프라 개발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BGK는 폴란드 내 보증지원 현황과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발표했다. 신보는 한국의 신용보증제도와 혁신금융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BGK 대표단은 신보가 48년간 축적한 신용평가 노하우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기업데이터 플랫폼 BASA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 도입을 추진하고, 보증제도 운영 경험과 성공 사례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대표단을 이끈 마르타 포스투와 BGK 수석부행장은 “BGK와 신보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더 깊이 발전시켜 중소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BGK와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한국형 신용보증제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