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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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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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맞추기가 우선?...우리금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첫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 중인 것을 두고 경영 전략적인 관점 보다 금융당국과의 코드 맞추기에 집중한 행보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권 전반적으로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혹시 모를 저축은행 부실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가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임 회장 취임 이후 경영 행보는 크게 기업금융 명가 재건, 상생금융, 그룹 포트폴리오 강화 등 세 갈래로 나뉜다. 이 중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검토는 우리은행에만 집중된 우리금융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지역 기반이 충청도이기 때문에 경기권에 기반을 두고 있는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수도권으로 영업기반을 넓힐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9월 말 기준 총자산 1조8000억원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3조2991억원)과 합병하면 자산규모만 5조원대의 저축은행으로 키울 수 있다. 영업권역, 자산 규모만 보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인 셈이다.문제는 최근 금융지주사 M&A 트렌드가 단순 덩치 키우기가 아닌 그룹 시너지 창출, 질적 성장으로 바뀌었다는 부분이다. 하나금융지주가 그룹의 보험업 강화 전략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 KDB생명을 인수하지 않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우리금융이 인수를 검토 중인 상상인저축은행의 순이익은 2020년 285억원, 2021년 651억원, 지난해 49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48억원의 적자를 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작년 6월 말 2.13%에서 올해 6월 말 10.67%로 뛰었다. 올해 6월 말 총여신 2조6974억원 가운데 고정이하 분류여신이 2879억원에 달했고, 부실여신도 1274억원이었다. 작년 6월 말(고정이하분류여신 648억원, 부실여신 268억원)보다 부실 및 고정이하 분류여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업계는 고금리 기조로 저축은행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우리금융이 이미 적자를 보고 있는 상상인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인수 후 시너지를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상상인저축은행 매각가인 2000억원이 금융지주 입장에서 큰 금액이 아니고, 그룹 포트폴리오 강화만 놓고 보면 우리금융이 인수를 고려할 만한 선택지인 건 맞지만,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M&A가 저축은행의 영업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면, 굳이 경기권이 아니더라도 애큐온저축은행 등 서울에 기반을 둔 저축은행 가운데 매물로 나왔거나 매물로 나올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게다가 임 회장이 집중하고 있는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위험가중치가 높고, 위험자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룹의 자본 배치 측면에서도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말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대출 자산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가계부문보다 기업대출이 위험가중치가 높다"며 "위험자산 증가분을 관리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기업금융 성장 외에 가계부문이나 미사용한도 관리,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비은행부문 여신에 대해서도 적정 수준으로 자본비율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럼에도 우리금융이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상상인을 포함한 저축은행의 부실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속내를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상상인저축은행이 그간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한 점에 비춰볼 때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실자산이 더 많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상인저축은행이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되면 유사시에도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유동성 위험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저축은행 한 곳이 무너지면 제2의 저축은행 사태로 불길이 번질 위험이 큰 데, 우리금융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는 이러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영업권 확대가 목적이라면 경기가 아닌 서울권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ys106@ekn.kr우리금융지주.전국 저축은행 영업구역별 현황.(자료=저축은행중앙회)

신한라이프, 시각장애 청소년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제97주년 점자의 날을 맞이해 시각장애청소년들에게 약 2000만원 상당의 점자표기 위생용품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 생리대는 여성들에게 생활필수품임에도 점자표기 의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시각장애인의 경우 크기나 종류 등 제품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신한라이프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덜고자 손수 150여개의 위생용품 파우치를 제작해 시각장애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성(性)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 시기에 쉽고 안전하게 위생용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아이디어를 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청소년의 기본권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점자표기

NH농협생명, 안성시 농가에서 농촌일손돕기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영농철을 맞아 경기도 안성시 양성농협 관내에 위치한 농가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농촌일손돕기에는 상근감사위원과 임직원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농협생명 임직원은 인력난을 겪고있는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양파 모종을 심고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농협생명 농촌일손돕기는 임직원의 참여로 이뤄지고 있으며, 매년 약 30회 이상 꾸준하게 진행됐다. 이종욱 농협생명 상근감사위원은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농민의 마을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 됐다"며 "농촌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해 앞으로 농협생명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농협생명 3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열린 NH농협생명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김윤배 양성농협 조합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이종욱 농협생명 상근감사위원(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임직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21일 서울시와 ‘참좋은 동행 일자리박람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이달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와 함께 ‘참 좋은 동행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코스닥 상장사인 뷰노, 에브리봇 및 LG유플러스, SK그룹 협력사 등 IT신산업 우수 중소·중견기업 70여개사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IT 분야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현장 프로그램으로 IBK기업은행, IBK시스템, LG유플러스, HD현대로보틱스, 한화시스템, 당근마켓 등이 모의면접 및 현직자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실전면접 경험과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밖에 취업준비 노하우를 소개하는 ‘셀럽라디오’, 면접성공을 위한 ‘메이크업쇼’, 취업상식 퀴즈 서바이벌 ‘도전! 취업준비 골든벨’, 직무별 필요역량을 소개하는 ‘현직자 직무톡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기업은행과 서울시는 더 좋은 일자리 발굴 및 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일자리 동행 파트너’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기업은행 본점

우리은행, 청소년 디지털 교육...‘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 시상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이달 3일 서울시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 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 시상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우수상 이상 주요 수상자 6팀 대표와 가족들을 비롯해 조병규 우리은행장 및 임직원이 참석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시작된 이번 콘테스트에는 약 1만7000명이 온라인 예선에 참가했고, 32개 팀이 1:1 멘토링을 통해 본선 대회를 치렀다. 최종 우수팀은 메타버스 개발 및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콘테스트는 ‘나만의 에코 도시’를 주제로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초등부 최우수상은 ‘다양한 숲과 도시’를 주제로 한 예당초등학교 5학년 변지환 군이, 중·고등부 최우수상은 ‘2050 스마트 에코 도시’를 주제로 한 거제중앙중학교 2학년 이석현 군이 수상했다. 우수상 이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콘테스트 한정판 NFT(대체불가토큰)를 실물로 제작한 트로피가 수여됐으며, 장려상 수상자들에게는 부상이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우리 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는 우리은행에서 열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았다"며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청소년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디지털 교육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 메타버스 창작 콘테스트 시상식’을 개최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뒷줄)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중앙회와 예보제도 협의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3일 각 업권별로 별도의 예금보험제도를 운영 중인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 산림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업권 중앙회와 ‘예금보험제도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예금보험제도 협의회는 예보제도를 운영하는 6개 기관이 예보제도 발전 및 정보 공유 등을 위해 2018년 구성됐다. 예금보험공사 등 6개 기관은 올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서 본 것처럼, 금융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 예금보험기구의 효율적이며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금융시장 변화에 발 맞춰 예금보험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각 업권의 금융계약자에게 비슷한 수준의 예금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제도 운영 노하우 및 정보를 ‘예보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예보 아카데미란 예보제도 전반에 대한 온오프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아울러, 각 업권의 예금보험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국제예금보험기구(IADI) 및 주요 선진국 상호금융업권 예보기구 등과 교류를 확대하고 외국 제도를 공동 조사하는 등 상호금융업권의 예금보험제도 운영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기관의 참석자들은 "예보기구간 협력의 장이 활성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 협의회를 통해 예보제도가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금융시스템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정례적으로 예금보험제도 및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 사옥.

기업은행,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알뜰폰 요금제’ 출시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LG유플러스, 큰사람커넥트와 ‘통신요금 절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알뜰폰 요금제를 내놓는다고 6일 밝혔다.세 기관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IBK전용 알뜰폰 요금제 제공,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한 新비즈니스 모델 발굴,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기업은행이 이번에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는 데이터 걱정 없이 사실상 무제한 용량으로 쓸 수 있는 ‘IBK 모두다 무제한 요금제’ 3종과 필요한 만큼만 저렴하고 알뜰하게 쓸 수 있는 ‘IBK 모두다 절약형 요금제’ 3종이다.알뜰폰 요금제 확인은 기업은행 모바일뱅킹 i-ONE Bank(개인)과 LG유플러스 플러스알파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가입은 큰사람커넥트 이야기모바일 사이트에서 가능하다.기업은행은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기념한 가입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업은행을 처음으로 거래하는 경우 첫 달 통신료 1만원 할인, IBK 카드로 통신비 자동이체 연결하는 경우 첫 달 통신료 5000원 할인, 마케팅 활용 동의 시 커피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단기간 할인에 집중한 기존 알뜰폰 요금제와는 달리, 기업은행 고객 누구나 24개월간 약정 없이 지속적으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며 "향후 알뜰폰 요금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추가 제휴를 통해 생활 속 고객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은행의 비금융 상품,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00원부터 1천원까지...하나은행, ‘아이부자앱’ 11일 모으기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이달 7일 알파세대 체험형 금융플랫폼 ‘아이부자’에서 ‘11일 모으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11일 모으기’는 이달 7일부터 17일까지 하나은행 ‘아이부자’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매일 500원에서 1000원까지 11일간 최대 1만1000원의 금액을 모을 수 있다.이번 ‘11일 모으기’ 에 참여해 꾸준히 용돈을 모으고 초기 설정한 목표 금액을 달성한 모든 아이 멤버에게는 달성 즉시 앱 푸시 메시지를 통해 CU 편의점 1000원권 쿠폰을 지급한다. ‘아이부자’ 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해 모바일 간 용돈을 주고 받고, 다양한 금융 활동을 통해 즐거운 금융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서비스다.2021년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120만명, 용돈 금액 445억원을 돌파했다. 엄마나 아빠 카드가 아닌, 앱에서 자녀 스스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아이부자 선불카드의 결제액은 350억원을 초과하는 등 알파세대 금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하나은행 디지털마케팅부 관계자는 "올해 ‘아이부자’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 자녀들이 10일 이상 돈을 모을 경우, 해당 습관이 한 달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높았다"며 "이번 ‘11일 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자녀들이 꾸준히 용돈을 모으는 즐거움을 깨닫고 어려서부터 건강한 금융 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銀 상생금융TFT 발족...우리금융, 현장서 ‘상생금융’ 모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상생금융TFT를 발족하고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입출식 통장에 특별우대금리를 도입하는 등 상생금융에 더욱 힘을 쏟는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지주는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상생금융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6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달 3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전 계열사 대표들과 상생금융 긴급대책 회의를 가진 이후, 각 계열사들은 주말에도 출근해 상생금융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국민과 약속한 상생금융 추진은 꼭 지켜야 한다’고 주문함에 따라 우리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지난 3월 발표한 상생금융 이행상황을 점검하며 실행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살폈다.특히 임 회장은 "국민들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강조했다. 이에 우리은행 등 각 계열사들은 임원, 부서장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로부터 실제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를 청취하는 등 현장에서 상생금융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우선 우리은행은 이번에 상생금융TFT를 발족해 기존 상생금융부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상생금융TFT는 임원급이 팀장을 맡으며 개인, 중소기업, 여신, 리스크, 재무, 브랜드 등 유관부서가 상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상생금융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대출 차주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한 저금리 대환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이자 면제까지 고려 중이다.자영업자에게는 입출식 통장에 대해서도 특별우대금리를 도입할 예정이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에게는 청년전용대출 한도 확대, 이자 캐시백 및 일부 감면 등도 검토한다.우리카드는 올해 말까지 지원 예정이었던, 채무 감면율 확대 및 저금리 대환 대출 ‘상생론’ 등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을 2024년에도 지속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우리금융저축은행은 플랫폼 제휴를 통해 햇살론, 사잇돌대출 등 상생금융 특화 상품을 공급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공급액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서민금융 서비스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소상공인 및 취약차주 특화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우리금융그룹.

이러려고 높은 이자 받았나...우리금융지주에 부담 주는 우리종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종합금융이 우리금융지주에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 그룹의 손익 증대는 물론 보다 빠르고 유연한 경영판단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종금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그룹사의 수익 증대는커녕 오히려 아픈 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종합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5% 감소했다. 이 기간 순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24.5% 감소한 1080억원이었다. 이자이익(740억원), 비이자이익(340억원)이 1년 전보다 각각 14.9%, 39.3% 급감한 반면 대손비용은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에 부담을 줬다. 실제 3분기 누적 대손비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80억원) 대비 475% 불었다.3분기만 놓고 보면 우리종합금융 순이익은 6억원으로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데 그쳤다. 다만 전분기(4억원)보다는 순이익이 50% 늘었다. 고금리 기조에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주력 사업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적도 악화일로를 걷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종금의 실적 부진은 그룹사 입장에서도 딜레마다. 우리금융지주는 기존 우리종합금융 지분을 58.7% 보유 중이었는데, 지난 8월 말 지분 100%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우리종금이 외부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갖추고, 빠르고 유연한 경영판단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특히 우리종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 종금의 순이익이 그룹사 손익에 모두 반영된다는 계산도 깔려있었다. 실제 우리종합금융 순이익은 2018년 334억원에서 2019년 534억원, 2020년 629억원, 2021년 799억원, 지난해 918억원으로 상승세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우리종금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편입 효과가 무색해졌다.우리종금은 현재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기업금융 명가 재건’ 전략에 맞춰 전사적으로 기업금융에 사활을 거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종금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기업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를 두고 있었는데, 현재는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없애고 기업금융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나눠서 운영 중이다. 기존 3개로 나눠져 있던 기업금융본부 산하 기업금융부서는 현재 6개 부서로 확대됐다. 다만 경기 침체에 따라 수익 창출이 둔화되는 종합금융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노력들이 실제 성과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측은 "금리 상승기가 이어지다보니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는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단기 실적을 위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것이 아닌 만큼 경기가 좋아지면 자회사 실적도 같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가운데 김응철 우리종금 대표는 지난달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브릿지론 과다수수료 문제로 질타를 받았다. A 시행사는 2022년 우리종합금융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받았다. 당초 약속한 금리는 7%, 금융자문수수료는 3억원이었지만 만기가 연장될 때마다 금융자문수수료가 5억원, 10억원으로 올랐다. 1차 연장 때는 대출취급수수료로 2억원을 추가로 타갔다. 이로 인해 A 시행사가 우리종합금융에 지불한 금액은 이자 23억1124만원, 수수료 48억원을 합해 총 78억원에 달했다. 당시 김응철 대표는 국감에서 "(브릿지론 수수료에 대해) 꼼꼼히 봐서 확인하겠다"는 식의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는데 그쳤다. ys106@ekn.kr우리종합금융.(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우리종합금융 순이익 추이. (주:2023년 3분기는 누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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