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서 136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상가 관련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시행사의 이해관계자 등에게 대출을 취급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KB국민은행은 관련 직원을 형사고소할 예정이다. 이달 10일 공시한 금융사고의 경우 감사 과정에서 규모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사고 금액이 기존 92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136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며, 담보 금액은 107억1500만원이다. 국민은행 한 직원이 2023년 4월 26일부터 같은 해 11월 30일까지 상가 관련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수분양자가 아닌 시행사의 이해관계인 등에게 대출을 취급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이달 10일 공시한 3건의 업무상 배임 관련 금융사고 가운데 한 건의 사고 금액이 기존 92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었다고 정정했다. 담보금액도 기존 62억원에서 84억원으로 늘었다. 해당 사고는 2022년 2월 25일부터 작년 3월 31일까지 상가 관련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수분양자가 아닌 시행사의 이해관계인 등에게 대출을 취급한 사실이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당초 금융사고가 작년 3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감사 과정에서 2022년 2월에도 대출이 나간 것으로 확인돼 정정공시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국민은행 측은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하고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민은행은 41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와 14억원 규모의 외부인에 의한 사기 사고도 발생했다. 두 사건 역시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