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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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전체기사

하나금융그룹, 파리올림픽 국가대표팀에 ‘환경개선’ 격려금 전달

하나금융그룹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격려금을 전달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 '2024 파리올림픽 결단식'과 함께 열린 격려금 전달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올림픽 선수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격려금을 전달하며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했다. 이번 격려금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막바지 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격려금으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참가해 그동안의 피땀 흘린 노력이 최고의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올림픽 무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두어 한국 스포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참여 ▲하나원큐 여자 농구단 운영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 등 대한민국 스포츠 인프라 발전 및 체육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후원 사각지대에 놓인 비인기 종목 후원 등 스포츠를 통한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으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KB금융·국민은행 사전검사...내부통제·ELS 점검할 듯

금융감독원이 KB금융지주, KB국민은행을 대상으로 정기검사에 앞서 사전검사에 착수한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수백억원대 과다대출 등 내부통제에 대해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달 10일부터 KB금융지주, 국민은행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한다. 사전검사는 다음달 정기검사에 앞서 자료를 수집하고, 중점 검사사항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통상 3년 주기로 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2021년 6~7월 KB금융과 국민은행을 대상으로 종합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KB금융과 국민은행의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체계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은행은 대규모 손실 사태를 불러일으킨 홍콩H지수 ELS 최다 판매사다. 국민은행은 대구, 용인 등 일부 지점에서 대출자 소득이나 임대료를 실제보다 부풀려 적정 한도 이상으로 대출을 내준 사실이 지난 4월 자체 조사를 통해 적발되기도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창용 한은 총재 “물가 둔화 이어질 것...부동산PF, 안심 못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유가상승 등에 따라 둔화 흐름이 주춤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디스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하반기 중 내수도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중 2.5% 성장할 전망"이라며 “물가는 통화정책 긴축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근원물가(에너지, 식품 제외)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유가상승 등에 따라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동산PF 시장 부진, 취약부문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으로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연초보다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방향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앞다퉈 조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전 총재들은 다른 방향으로 (정부와) 만남을 줄였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만나면서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평가는 제 임기가 끝난 뒤에 긍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PF 위험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몇몇 기관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PF 리스크를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근거에 대해서는 “관리 가능하다고 할 때는 기본적으로 자본 대비 손실률을 본다"며 “또 유동성 문제가 있을 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상시대출에 적합한지 등도 종합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장애청년드림팀’ 20주년 기념식 개최

신한금융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 회관에서 '장애청년드림팀' 출범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올해 선발된 19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애청년드림팀'은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장애청년들에게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장애청년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05년 첫 출범 이후 올해까지 20년째 '장애청년드림팀'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1086명의 청년들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도 4억3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애청년드림팀' 19기는 '포괄적 접근권'을 주제로 벨기에, 독일,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 5개국으로 총 48명의 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짝을 이룬 6개팀이 도전에 나선다. '포괄적 접근권'은 UN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 전 분야로의 종합적 접근권을 의미한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연수를 통해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향후 장애청년들이 온전히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한 청년들의 귀중한 경험이 스스로를 단련하고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사회의 차별 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청년들의 도전을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일·가정 양립 선도기관 도약” 선포

신용보증기금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자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조직문화와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세부 실천 과제를 발굴한다. 9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8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일·가정 양립 강화 추진 계획' 공유를 위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신보는 저출생 위기 대응이 국가적 어젠다로 부상하기 전인 올해 1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조직문화와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장단기 계획 수립 및 세부 실천 과제 발굴에 돌입했다. 특히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내부 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설치해 균형 있고 효과적인 과제발굴을 진행했다. T/F는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비롯한 육아정책, 보육시설, 조직문화 분야 전문가인 8명의 외부 자문위원과 함께 세 차례에 걸쳐 과제를 점검했다. 자녀 생애주기별 8명의 내부 자문위원과의 간담회, 전 직원 설문조사, 노동조합 및 여직원협의회와의 소통을 통해 실제 직원들이 겪는 일·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개선 의견을 과제에 반영했다. 신용보증기금은 '공공부문 No.1 일·가정 양립 선도기관 도약'을 목표로 △신보형 일·가정 양립체계 구축 △자녀 생애주기별 촘촘한 지원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의 3가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신보형 스마트워크 복합공간 신설' 등 기관 특수성을 반영한 18개 세부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세부 과제들은 △모성·부성 보호를 통한 맞돌봄 문화 정착 △리더가 솔선하는 조직문화 혁신 △제도의 선제적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 신보뿐만 아니라 전체 공공기관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일·가정 양립 지원에 대한 정책제언도 포함됐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오늘 타운홀 미팅에서 수렴한 직원들의 의견은 세부추진과제 실행 단계에서 충실하게 반영할 것"이라며, “신보처럼 전국단위 순환근무로 인해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공공기관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 재가입시 보험료 5% 추가할인”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해외여행보험 출시 1주년을 맞아 재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9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따르면 할인 혜택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이 출시된 작년 6월 이후 현재까지 1번 이상 가입한 적이 있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간 제한 없이 인당 한 번 재가입 시 보험료를 추가 5% 할인받을 수 있다. 혜택 대상인 '해외여행보험' 총 누적 가입자는 150만명이다. 출시 10개월 만에 100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한 뒤 채 3개월도 안된 시점에 그 절반의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보험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례없는 속도다. 이로써 개인 맞춤형 보장설계와 '함께하면 할인' 등에 '재가입 할인' 혜택까지 더해 사용자는 더욱 합리적인 보험료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은 신 계약 체결의 약 90%가 카카오페이 채널을 포함한 자체 채널에서 나오는 성과로, 광고 의존도가 낮다. 디지털보험으로서 기존의 푸쉬 중심의 보험 영업에서 탈피해 자발적인 유입과 추천을 통한 보험 가입을 이뤄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더 많은 고객에게 해외여행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개월 이상 여행하는 고객들도 가입할 수 있는 장기해외여행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장기해외여행보험은 기존의 해외여행보험에서 제공했던 서비스를 모두 동일하게 제공하면서도, 더 가입이 쉽고 간편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대표는 “지난 1년 간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사용자분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해외여행보험이 지금과 같이 상품, 서비스, 마케팅 등 전 영역에 걸쳐 혁신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지금처럼 한 번 써본 사용자가 다시 찾고, 주위에 추천해 줄 수 있는 보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좋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금융그룹, 청년 서포터즈 대상 역량강화캠프

JB금융그룹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이달 초 JB금융그룹 연수원 아우름캠퍼스에서 'JB금융그룹 WE-UP 청년 서포터즈 역량강화캠프(이하 캠프)'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캠프는 JB금융그룹 핵심 사회공헌사업인 '지역아동센터 지원'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는 지역아동센터의 부족한 학습과 돌봄 공백을 해결하고자 전북은행, 광주은행에서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각 30명씩 총 60명의 서포터즈를 선발 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본 캠프는 지역아동들에게 학습, 돌봄 멘토로서 지역사회 기여에 꾸준히 힘쓰는 청년 서포터즈들의 자기개발과 문제해결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 우수 인재로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 기부를 위해 썬캐처를 만드는 핸즈온 봉사, 이슬아 작가, 안정은 런더풀 대표의 명사특강,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고민해 보는 팀 프로젝트 디자인 씽킹, 5인조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와 함께한 '팝콘'서트, 임직원과의 진로 상담코너 JOB담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JOB담에서 서포터즈들은 JB금융그룹 내 여러 계열사 임직원들을 만나 마케팅, IR, 부동산, 디지털, 영업 등의 직무를 탐색하고 자기개발, 대외활동 등 취업 준비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얻었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캠프를 수료하는 서포터즈들을 격려하며 “J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노력하는 서포터즈들을 적극 지원하고 ESG경영 강화 및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저축은행 8곳 중 1곳은 고정이하여신 20%대”...정리방법 없나

국내 저축은행 79곳 가운데 10곳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실적 저조,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커졌고, 전체 건전성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세분화하고, 충당금 적립 기준을 강화하며 PF 사업장의 재구조화, 정리를 유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적어도 연말까지는 부실채권,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충당금 증가와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 중 올해 3월 말 현재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0%가 넘는 저축은행은 총 10곳이다. 안국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9.38%로 가장 높고, 에스앤티저축은행 28.88%, 대아상호저축은행 24.27%, 상상인저축은행 24.27%, 솔브레인저축은행 23.63%,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23.59% 순이었다. 이들 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전체 저축은행 업권 고정이하여신비율(10.32%)을 두 배 넘게 상회한다. 이와 달리 CK저축은행(2.27%), DB저축은행(3.79%), 유안타저축은행(6.07%), 우리금융저축은행(6.33%), 신한저축은행(6.47%) 등 대형사들은 부실자산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가운데 상당수는 부동산 PF 대출이 이끌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SBI, 우리금융, KB, 하나, 한국투자, 고려저축은행 등 16개 저축은행 기준 총고정이하자산은 작년 말에 비해 7591억원 불었다. 이 중 부동산 PF 대출의 고정이하자산이 6315억원으로 총고정이하자산 증가의 83.2%를 차지했다. 고금리 기조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부동산 PF 부실이 커졌고, 전체 건전성 저하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를 주축으로 개인무담보·개인사업자대출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한편, 부동산 PF 부실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자 자체 펀드도 조성 중이다. 금융감독원도 저축은행에 부실채권 상환, 매각, 상각, 경공매 등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현재 신규 PF 대출은 자제하고 오직 PF 사업장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며 “과거 부동산 호황기 때 부동산 PF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었는데, 이때 사업장에 대한 위험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한 것이 지금의 사업장 정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나 금감원이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양호, 보통, 악화우려 등 기존 3단계에서 양호, 보통, 유의, 부실우려로 세분화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은 저축은행 중심으로 충당금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존 악화우려 사업장은 금융사가 대출액의 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앞으로 부실우려 사업장은 75%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금감원은 이달 말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결과와 충당금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업성 평가가 마무리되면 PF 사업장의 리스크가 큰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은 물론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이 대출의 75%를 충당금으로 적립하면 수익성이 저하되는 만큼 결국 해당 사업장을 매각하는 식으로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이 단행될 전망이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향후 PF 사업장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된 이후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들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는 저축은행의 사업성 평가를 토대로 보유 PF사업장의 건전성을 재분류하고, 금감원이 이에 대해 점검 및 감독을 병행하면서 '부실정리'라는 고통이 수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가계부채 관리, 금융당국-은행만으로 어림도 없다

우리 경제의 대표적인 리스크 요인인 가계부채 문제로 은행권이 연일 어수선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마저 하루가 멀다 하고 주담대 금리를 미세 조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한 영향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사업자, 가계대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주담대 등 가계대출을 무리하게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칫 지금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은행권의 무리한 영업 기조에서 비롯됐다는 식의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발언이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작년 11월 은행들이 대출상품 한도를 줄이거나 아예 일부 상품에 대한 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 은행권 입장에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당장 대출을 원하는 금융소비자에 등을 돌리고, 대출 문을 걸어잠그는 것이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2021년 8월 NH농협은행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신규 주담대 취급을 전면 중단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주문, 은행들의 금리 인상, 취급 기준 강화 등의 연결고리가 벌써 수년째 반복됐다는 방증이다. 이는 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주담대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더 큰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감에 기인한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산 대책도 '내 집 마련의 꿈'과 무관치 않다. 당장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울만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를 낳고 양육한단 말인가. 2년 혹은 4년 마다 주거지를 옮기지 않고, 넓고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남부럽지 않게 아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건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다. 그러나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빚을 내야만 하는 지금의 현실은 매섭고 참담하다. 결국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가계부채 문제가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는 것은 가계부채만 잡으려는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금리와 역행하는 현 주담대 금리 기조는 우리 경제에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것이다. 특정 부처, 특정 기업이 아닌 모든 부처가 중지를 모으고 누증된 가계부채 문제의 구조적 해결에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다. 지금 가계부채 문제에 절실한 건 정부의 현명한 판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도급 업체 안정적 경영...신한은행, 대우건설과 클린페이 협약

신한은행은 최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대우건설과 '클린페이' 도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신한은행과 페이컴즈가 공동개발한 '클린페이'는 건설 근로자 임금과 하도급 업체 대금 지급을 보장하는 특수목적용 자금관리 시스템이다. 자금집행의 투명성을 높여 하도급 업체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는다. 이번 '클린페이' 도입 관련 협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하도급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금 체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협력 업체들의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돕고 상생경영을 통한 ESG 경영활동을 강화할 계기를 갖게 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대우건설과의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 중심으로 진행되던 '클린페이'의 영역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장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문화를 조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금융 솔루션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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