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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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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대한상공회의소와 이주배경가족 지원키로

우리금융그룹이 대한상공회의소,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경상연)과 함께 다문화가족, 이주근로자 등 이주배경가족의 국내정착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24일 경기도 안산 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본부장, 배해동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권혁석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22년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발족해 사회 문제에 대해 기업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 SK 등 15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 증가에 따라 220만 이주배경가족의 국내 정착지원을 주제로 논의했다. 우리금융그룹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2012년 금융권 처음으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해 다문화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설립 이후 12년간 약 6만8000명의 다문화가족을 위해 인재양성사업, 복지사업 등에 총 167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난민, 중도입국 자녀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을 위한 교육 및 진로·진학 지원,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을 위한 제도 연구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 축제 후원, 서울랜드 제휴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만 18세 이상 만 25세 이하 수신평잔 5만원 이상인 외국인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타행 ATM 이용 수수료 면제 우대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220만 이주배경 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중소기업, 탄소감축 적극 돕겠다”...한 자리 모인 5대 금융지주 회장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고자 한 자리에 모였다. 5대 금융지주 회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나아가 5대 금융과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5대 은행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투자 등에 필요한 총 2조원의 대출을 저금리로 제공한다. 해당 자금은 삼성전자 예치금 1조원과 금융사 자체자금 1조원을 재원으로 한다. 삼성전자가 기금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하고, 예치이자를 재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투자 등을 위한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대상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거나 탄소저감 효과 등이 있는 사업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이다. 일반적인 대출상품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할인금리가 적용된다.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탄소감축 관련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탄소배출비용, 금융비용도 절감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 부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온실가스 저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며 “금감원, 은행권에서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춰준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5대 금융지주 회장도 ESG 경영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원활동은 KB금융그룹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삼성전자와 금융사가 함께 간다면 저탄소 전환으로 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중소기업 ESG 경영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ESG 지원 활동을 언급하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나금융그룹은 중소기업들이 기후위기에 잘 대응하고, 성장하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금융그룹은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 같이 힘을 모아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5대 금융지주-삼성전자와 중소기업 기후위기 지원 협약

금융감독원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5대 은행과 삼성전자가 총 2조원의 재원으로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투자 등에 필요한 대출을 공급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관련 규제대응 등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참여기관들이 저금리로 공급하도록 협력하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업계와 금융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하는 모범사례로써 향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5대 은행은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 투자 등에 필요한 총 2조원 규모의 대출을 저금리로 제공한다. 업체당 20억원 대출시 약 10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 총 2조원의 자금은 삼성전자 예치금 1조원과 금융사 자체자금 1조원을 재원으로 한다. 삼성전자는 기금 1조원을 5대 은행에 예치한다. 예치이자를 재원으로 협력 중소기업의 기후위기 대응 투자 등을 위한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자금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거나 탄소저감 효과 등이 있는 사업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이다. 일반적인 대출상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할인금리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금목적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할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0.5~1.7%포인트(p))에 2%포인트의 추가 감면금리를 적용한다. 녹색분류체계에는 부적합하더라도, 탄소저감 또는 중대재해 예방 효과 등이 있는 경우, 기존 대출상품 우대금리에 1%포인트의 감면금리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5대 은행과 삼성전자는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탄소감축,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경제 전반적으로는 탄소배출량 감축을 통한 지속가능성이 제고되고, 기업 측면에서는 선제적 글로벌 규제 대응, 탄소배출비용 및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중소기업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한 투자로 탄소배출량이 연간 85만톤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2026년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시행될 경우 부담할 수 있는 탄소배출비용을 중소기업당 연간 9000만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프로그램 감면금리로 연간 650억원의 이자비용도 아낄 수 있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2026년 EU의 탄소배출량 공시 제도 시행 등 글로벌 규제에 미리 대비하는 측면이 있다. 금융사는 업종별·기업별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축적해 중장기적으로 산업별 탄소배출 한도관리, 고탄소 배출업체 여신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권간 기후위기 대응 협력 확산을 위해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국내 금융권이 탄소중립 및 저탄소 전환 분야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감사하게도 삼성전자, 5대 금융지주가 힘을 모아주신 만큼 중소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자금지원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년까지 금융사 서민금융 출연금 한시적 상향...보증재원 확보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지원 필요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정책 서민금융 기반을 마련하고자 내년 말까지 금융사의 공통출연요율이 한시적으로 상향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회사는 서민금융진흥원에 가계대출금액의 0.03%를 출연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은행권은 출연요율을 0.035%로, 보험·상호금융·여전·저축은행업권은 0.045%로 한시적으로 상향한다. 은행권의 경우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에 총 2214억원을 출연한 점을 고려해 업권별로 공통출연요율을 다르게 적용했다. 이와 함께 정책서민금융 공급 실적이 우수한 금융사에는 차등출연금 부담을 줄이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내년 말까지 금융사가 정책서민금융을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공급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된 금융사에는 한시적으로 차등출연금을 감액하는 것이다. 현재는 금융사의 직전연도 대위변제율을 기준으로 차등해 0.5~1.5%의 출연요율을 부과 중이다. 구체적인 평가방식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금융회사의 정책서민금융상품에 대한 공급실적 등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이번 개정안으로 금융위는 안정적, 지속적인 정책서민금융 공급을 위해 1039억원의 추가적인 보증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금융권에 적극적인 취급 유인을 제공해 안정적인 정책서민금융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서민금융법 시행령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위 “금리인하기, 부동산부문에 과도한 자금 투입 억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향후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을 때 부동산 부문으로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지 않도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관계기관, 시장 전문가들과 금융시장 현안 점검 및 소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속도에는 여전히 불확실한 부분이 남아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의 방향성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경기 회복, 소비 활성화,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금융안정 기반을 더 확고히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앞으로의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가 거시건전성 관리를 매우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4대 리스크(가계부채, 부동산 PF,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관리 강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 등이 모두 거시건전성 관리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거시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금리 인하기 생산적인 부문으로 자금투입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세계 주요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실물경제 관점에서는 투자 확대, 소비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는 생산적인 부문에서 투자가 적시에 확대될 수 있도록 금리 인하기에 자금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언젠가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을 때, 금리 인하로 증가하는 유동성이 부동산 부문으로 과잉 공급돼 부채 증가, 자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러한 금융불균형의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PF 제도개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부동산 부문으로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거나, 부동산 관련 레버리지가 지나치게 누적되는 것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9월 대출 증가 현황과 은행별 자율관리 성과를 분석해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면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과 통화정책 등이 지난 수년간의 흐름에서 큰 폭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경제 연착륙 여부, 미국 대선 결과, 중동 분쟁의 전개 양상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기에 경제 전반의 매크로 레버리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거시적 관점에서 안정적 금융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다가오는 금리인하기...투자자들, ‘고금리 적금’ 눈치작전 치열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의 전환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에서는 하루라도 빠르게 고금리 적금을 가입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권에서 내놓은 고금리 특판 상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한도가 소진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저축은행의 경우 올해 실적 부진으로 인해 특판 상품을 내놓기보다는 예적금 금리를 속속 올리면서 여수신 잔고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 7월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언제든 적금'은 50만좌 한도가 모두 소진됨에 따라 이달 11일부로 판매 종료됐다. 당초 해당 적금은 12월 19일까지 선착순 20만좌 한도로 판매됐지만, 높은 이자율과 고객 지향적인 중도해지 이자율로 인해 출시 19일 만에 한도가 소진됐다. 이에 신한은행은 30만좌를 추가로 판매했지만, 이 역시 빠르게 물량이 소진됐다. 언제든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기본이자율 연 4.2%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7%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통상 고금리 상품의 경우 까다로운 우대금리 요건을 내거는 것과 달리 해당 적금은 우대금리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정기예적금, 주택청약상품을 모두 보유하지 않은 고객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1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중도 해지하더라도 가입 당시 약정 이자율로 이자율을 적용해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쉽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10만좌 한정으로 선보인 'KB스타적금'도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은행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에 가입한 고객은 기본이율 연 2.0%에 최고 연 6.0%포인트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금리 연 8.0%를 받을 수 있다. 1개월 이상 예치시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국민은행 측은 “명확한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판매량이 상당해 고객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68%다. 8월 1일(3.65%)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더블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4.1%의 금리를 제공해 저축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다. 대한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4%로 높은 편이다. 저축은행은 계속된 적자로 인해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는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여수신 잔고를 일정 수준 유지하고, 연말 예적금 만기 도래에 대비하고자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금리를 소폭 올리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7월 말 현재 수신 잔액은 99조9128억원으로 100조원을 하회했다.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100조원을 밑돈 것은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저축은행 여신잔액도 7월 96조8055억원으로 3개월 연속 100조원대를 밑돌았다. 저축은행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고금리 상품을 늘리면서 이자비용이 급등하자 작년 말부터 수신금리를 낮추고, 대출상품을 보수적으로 취급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의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은 만큼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기보다는 수신 잔고를 일정 수준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자의 눈]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치밀한 경쟁’ 보여줘야

신한은행이 이달 23일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융권의 주목을 받았다. 신한은행 발표 직후 KB국민은행도 책무구조도 기반의 내부통제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자 10월 말 예정인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책무구조도란 지배구조법상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하는 문서다.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3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10월 31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관리 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아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당초 당국이 예고한 시기보다 한 달 먼저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제출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라면 대부분의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은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금융권에 횡령, 배임, 부당대출 등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도입하면 이를 기반으로 내부통제 강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그간 금융사들은 얼마나 더 많은 상품을 빠르게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수익을 올리는지가 핵심성과지표(KPI)의 기준이 됐다. 결국 금융사 일부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금융상품에 대한 위험성, 중요사항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상품 판매에만 혈안이 된 탓에 고객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는 고객들이 금융사의 영업행위를 신뢰하지 않고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제는 금융사들의 경쟁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금융사 관점이 아닌 고객 관점으로, 판매 속도는 다소 느리더라도 질적인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책무구조도 경쟁처럼 어떻게 하면 더 고객을 보호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내부통제 문화를 어떻게 하면 견고하게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 이는 곧 고객들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내부통제 강화라는 건강한 경쟁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금융사들이 목표로 하는 회사의 성장도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우리나라 금융사들이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 부문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절박함과 전향적인 자세, 그것이 곧 K-금융을 세계에 알리는 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지주, 9월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1위

9월 금융지주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8월 24일부터 한 달 간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257만9382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소비자지표로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거쳐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둔 지표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는 참여가치와 미디어가치, 소통가치, 커뮤니티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2024년 9월 순위는 하나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순이었다. 금융지주회사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하나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72만6221, 미디어지수 97만3431, 소통지수 56만3037, 커뮤니티지수 46만1912, 사회공헌지수 36만939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309만3993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283만2046 대비 9.25% 상승했다.​ 2위인 DGB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8만276, 미디어지수 50만886, 소통지수 53만393, 커뮤니티지수 44만8004, 사회공헌지수 35만3010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21만2569로 조사됐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207만2045와 비교해보면 6.78% 상승했다.​ 3위에 오른 신한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22만4202, 미디어지수 61만5405, 소통지수 17만9989, 커뮤니티지수 22만3108, 사회공헌지수 44만3598로 집계됐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68만6302이었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139만3463과 비교해보면 21.02% 상승했다.​ 4위인 BNK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26만5091, 미디어지수 30만4533, 소통지수 35만8806, 커뮤니티지수 26만7993, 사회공헌지수 25만1336으로 조사됐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44만7759였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138만1692와 비교해보면 4.78% 상승했다.​ 이밖에 5위인 한국금융지주 브랜드는 참여지수 36만9824 미디어지수 23만2508, 소통지수 22만1099, 커뮤니티지수, 27만1253, 사회공헌지수 16만335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5만8040이었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170만6173) 대비 26.2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금융지주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8월 금융지주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280만7878개와 비교하면 1.78% 줄어들었다"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3.81% 하락, 브랜드이슈 12.19% 하락, 브랜드소통 4.67% 하락, 브랜드확산 12.93% 상승, 브랜드공헌은 8.67% 상승했다"고 밝혔다. ​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VIP 고객 초청 ‘리버풀과 함께하는 갈라디너’ 개최

SC제일은행이 VIP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23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VIP 고객과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버풀 레전드와 함께하는 VIP 갈라디너' 행사를 열었다. SC제일은행은 이번 행사의 주제를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로 정하고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행사장에 한옥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무대를 설치해 행사 전반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분위기를 가미했다. 또 서양 발레에 한국 전통 갓을 결합한 윤별발레컴퍼니의 '갓 발레' 창작 공연을 통해 SC제일은행의 독특한 브랜드 특성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990년대 후반 리버풀FC(이하 리버풀)의 대표적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레전드 패트릭 베르게르(Patrik Berger)가 초청됐다. 그는 고객 및 임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비롯해 사인회, 포토타임을 가졌다. 아울러 영국식 코스 요리로 이루어진 만찬과 함께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무대에서 명성 높은 소프라노 임선혜와 베이스 길병민의 공연으로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특별한 경험을 전했다. SC제일은행은 갈라디너 다음날인 이달 21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하남 풋살파크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축구교육 프로그램인 'SC제일은행과 함께하는 리버풀 싸커스쿨'도 개최했다. 리버풀 레전드 패트릭 베르게르와 리버풀 인터내셔널 아카데미 소속 코치진은 고객 및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 60여명을 대상으로 기본 교육, 테크닉 및 전술, 드리블 훈련, 실전경기 등을 통해 리버풀 방식의 선진 축구 기술을 짜임새 있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최기훈 SC제일은행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전무)은 “이번 행사는 모기업인 SC그룹이 2010년부터 15년째 메인 파트너로 후원 중인 리버풀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SC제일은행 고객분들께 글로벌 역량을 가진 당행의 고유한 강점과 차별성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리버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퇴직연금 1 대 1 자산관리서비스 시행

KB국민은행이 모든 퇴직연금 고객에게 1 대 1로 자산관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2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와의 1 대 1 전화 상담을 제공한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은 누구나 전용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전문가와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필요한 경우 고객은 통화한 전문가와 대면으로 추가 상담이 가능해 대면과 비대면 채널이 이어지는 자산관리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는 2020년에 시중은행 최초로 설립한 연금·은퇴 자산관리 전문 종합상담센터로 전국 1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KB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의 시행으로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의 전문가들이 2만7000건 이상 상담한 노하우가 들어간 맞춤형 연금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 이외에도 오프라인 상담센터, 유튜브 채널, 세미나 현장 등 다양한 연금 상담 채널을 활용해 고객 중심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는 고객 지향적 서비스의 일환으로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며 “KB국민은행 퇴직연금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이 연금자산관리에 대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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