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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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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안면인식으로 탑승구 통과” 국민은행, 스마트패스 서비스

KB국민은행은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의 국민지갑 내에 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패스는 안면 및 여권 정보를 사전 등록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및 탑승구에서 여권과 탑승권 없이 안면인식만으로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스마트패스 앱에서만 가능했지만, 올해 5월 KB국민은행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패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민간 앱 최초로 KB스타뱅킹에서도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 고객이라면 별도 앱 설치 없이 KB스타뱅킹 국민지갑에서 얼굴과 여권 정보를 사전 등록해 놓으면 된다. 안면 정보의 실시간 일치 여부 및 자녀 스마트패스 등록 시 전자증명서를 이용한 가족관계 정보 확인이 가능해져 서비스 이용의 안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패스 서비스 오픈으로 여권 재발급, 인천공항 내 빠른 길 찾기 등 기존 국민지갑에서 제공 중인 여행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해외여행 고객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금융부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서비스를 확대하며 새로운 생활금융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2022년 8월 출시한 국민지갑은 신분, 증명, 결제 등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간편 기능에 생활 연계 서비스를 더한 디지털 지갑이다. 올해 5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600만명에 달한다. 국민지갑은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병·의료기관 및 관공서, 공항 등에서 모바일로 본인확인이 가능한 주민등록증 모바일확인서비스 ▲전자증명서 발급·조회·제출까지 한 번에 가능한 One-Stop 전자증명서 ▲해외 여행 시 모바일 앱으로 결제와 ATM 출금까지 할 수 있는 GLN 해외결제 ▲여권 만료일 조회 후 재발급 신청할 수 있는 여권 재발급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여행 고객을 위한 인천공항 빠른 길 찾기, 비대면 환전 신청 등 인천국제공항 이용 시 유용한 서비스도 함께 제공 중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뼈아픈 횡령사고”...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융업 신뢰’ 재차 강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사고와 관련해 “여전히 우리가 부족했다는 자성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일 오전 우리금융그룹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내부메일에서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우리금융 발전과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성과들을 이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그러나 상반기에 뼈아픈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금융사고 이후 우리금융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부족했다는 자성을 하게 된다"며 “다시 새로운 시각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겠지만, 철저한 윤리의식을 갖고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우리 모두의 자세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의미인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언급하며 “금융업의 본질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신뢰 없이는 결코 어떤 금융회사도 존립할 수 없다"며 “신뢰를 쌓아가는 기업문화는 혼자,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정성을 모아 쌓아올려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고객이 우리에게 준 믿음과 신뢰가 흔들리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다 같이 정성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리스크 관리, 건전성 확보 등도 당부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하반기에도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하고, 우리금융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더욱 치열하게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은행, 생성형 AI 활용...업무시스템 고도화 추진

우리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해 은행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 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2년부터 1000만건이 넘는 비정형 데이터를 AI 학습이 가능한 형태로 개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AI 지식상담 시스템'을 도입, 직원들이 원하는 정보에 더욱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초창기 AI 학습 모델 한계를 개선해 AI 기술 활용 범위도 꾸준히 넓혀 왔다. 우리은행 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비정형 데이터 학습에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AI 지식상담 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한다. 먼저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 단위로 특화하고 △지식상담 서비스 △기업리포트 생성 △AI 고객 상담 시스템 등 업무 도움 시스템에 적용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자산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학습 장비 △학습 데이터와 거대언어모델 알고리즘 확보 등 생성형 AI 기술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4월 금융권 첫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뱅커'도 선보였다. 딥러닝을 통해 구축한 AI뱅커를 활용하면 고객이 우리WON뱅킹 앱에서 자연어 대화를 통해 예적금 상품 상담과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한발 앞서 AI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AI 기술기반 업무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며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된 AI 지식상담 시스템 구축 고도화로 직원들이 직접 업무 편의성 향상을 체감하고 AI 기술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종신보험에 암·간병보장...암·간병평생보장보험 출시

교보생명은 보험 하나로 사망 보장은 물론 암과 간병까지 평생 든든하게 보장 받을 수 있는 '교보암·간병평생보장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보장과 저축 기능을 모두 갖춘 종신보험을 기본으로 하며, 평생 사망 보장을 받으면서 암이나 장기간병상태(LTC·Long Term Care : 중증치매 및 일상생활장해상태)로 진단 시 낸 보험료를 100% 돌려받고, 이후 보험료 납입도 면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암, LTC가 발생하면 암/LTC진단보험료환급특약읕 통해 주계약 납입보험료를 전액 환급받아 치료비, 간병비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향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사망 보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후 납입기간이 지나 사망하게 되면 사망보험금에 사망보장증액보너스(주계약 납입보험료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 이후 암, LTC로 진단 받으면 암/LTC진단보험료환급특약과 암/LTC진단보너스를 통해 주계약 납입보험료를 모두 돌려받는다. 이후 사망 보장도 평생 유지된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최신 암치료 및 허혈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여성특화수술, 재해상해 및 재해골절 등을 보장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통합치료를 보장하는 암 주요치료 특약은 물론 비급여표적항암약물치료, 재진단암 등 신규특약을 통해 암보장도 강화했다. 저해약환급금형으로 가입하면 납입기간에 일반형보다 해약환급금이 적은 대신 동일한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해당 보험은 생애 변화에 맞게 사망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동안 월분할이나 연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납입기간(15년납 미만의 경우 15년) 이후 사망보험금 생활자금 전환옵션을 신청하면 보험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간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생애주기에 맞춰 폭넓은 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암·간병 보장을 결합한 종신보험을 선보였다"며, “사망 보장은 물론 보험료 환급 및 납입면제, 다양한 특약과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건강한 삶과 균형 있는 보장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하루만 맡겨도 연 3% 금리...개인입출통장·머니박스 출시

IBK기업은행은 고금리 파킹금고 '머니박스'가 포함된 'IBK개인입출통장'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IBK개인입출통장'은 개인고객이라면 누구나 조건 없이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자동화기기 이체‧출금수수료 등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입출식통장이다. '머니박스'는 'IBK개인입출통장'과 연결된 계좌 속 파킹금고로 여윳돈을 잠시 맡겨둘 수 있다. 입금한도는 2000만원이며 하루만 맡겨도 연 최고 3%의 금리를 제공한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포인트(p)이다. 전월 'IBK개인입출통장'에 ▲급여이체 실적, ▲연금수급 실적, ▲카드 및 간편결제(Pay) 결제대금 출금 실적 중 한 가지 실적만 있어도 우대금리 연 1%포인트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은행 최초 거래 고객에게는 연 1%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가입일로부터 6개월간 제공한다. 신상품 '머니박스'는 기업은행 최초 거래 고객 7만명과 기존 거래 고객 3만명을 포함해 총 10만명에게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IBK개인입출통장'과 '머니박스'는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다. 기업은행은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금융을 바꾸면 가전을 리모델링 해드립니다'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은 기업은행 최초 거래 고객으로 '머니박스' 가입과 동시에 LG워시콤보, 스타일러, 다이슨 등 6종의 경품을 선택해 응모하고, 추첨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경품 미당첨 고객에게도 CU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해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고객들에게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을 위한 예‧적금 상품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개인도 역시 IBK'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자립준비청년 대상 ‘운전면허자격 취득’ 지원

하나은행은 홀로서기에 나서는 전국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구직 및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운전면허자격 취득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해 1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 애드락에드버테인먼트가 청년들의 운전면허 취득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18세가 되면 생활하던 보육시설, 위탁시설 등에서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을 지원하고 응원하고자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18세부터 34세까지의 자립준비청년 중 선착순으로 240명에게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소요되는 ▲필기시험 응시료 ▲취득관련(기능시험, 도로주행 등) 응시료 ▲기능 및 도로주행 연습 지원(전국의 드라이빙존 12개 직영점 2개월 무제한 이용) ▲불합격 시 추가지원(응시료 및 드라이빙존 1개월 무제한 이용) 등 전과정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자립준비 청년은 애드락에드버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운전면허 PLUS' 앱을 통해 하나카드의 '드림YoungHana+'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본인이 소속된 기관(아동양육시설, 자립전담기관 등)을 통해 운전면허자격 취득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 사업페이지에서 오는 8월 16일까지 신청 및 서류접수가 가능하다. 하나은행 ESG기획부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운전면허취득 지원이 청년들의 취업 및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의 온전한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SC제일은행 “유럽 에너지업종 투자의견 철회...日은행주 주목”

SC제일은행이 유럽 에너지 업종과 한국 주식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을 철회하고,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로 일본 은행주를 추가했다.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WM) 고객들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의 하반기 핵심 투자 테마를 '다가오는 변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적응'이라고 정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우려가 단기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와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훈풍 속에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미국 대선 등 정책 측면의 전환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변화'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더 큰 투자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중 주식 업종별 전략을 보면 올해 4월 25일부터 6월 20일까지 2개월간 5% 넘게 하락한 유럽 에너지 업종에 대해서는 기존 투자 의견을 철회했다. 투자 의견을 제시한 이후 에너지 모멘텀이 약화됐고, 연초 이후 원유 성과 대비 저조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기간 6.9% 상승한 한국 주식에 대해서도 투자 의견을 철회했다. 미국 IT, 대만 주식을 통해 반도체에 대한 노출도를 유지하라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로 일본 은행주를 추가했다. 보고서는 “일본의 금리 인상 전망이 은행들의 이자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활발한 자본시장 활동이 비이자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은행들이 수익성 낮은 주식 보유를 줄이고 더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어, 이익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또한 주요 은행들은 2.3~3.5%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지급하고, 자사주를 매입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주요 리스크로는 일본의 경제 회복 둔화를 꼽았다. 다만 인공지능(AI)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국 유틸리티에 대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책무구조도 시행...금융권, ‘C-레벨’ 긴장감 높아진다

이달 3일부터 금융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책무구조도'가 시행되면서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금융사고, 내부통제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책무구조도 작성, 제출방법 등을 담은 '금융사 지배구조 감독규정' 개정안은 이달 3일부터 시행되나 금융지주·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실제 법이 적용되는 시점은 내년 1월이다. 금융지주사, 은행들은 이미 대부분 책무구조도 초안을 작성 완료했으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는 한편 책무구조도에 적용될 수 있는 모든 사례들을 촘촘히 연구해 완벽에 가까운 책무구조도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책무구조도 시행을 앞두고 개정 지배구조법 관련 해설서를 마련, 공개했다. 책무구조도란 지배구조법상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하는 문서다. 여기서 임원이란 최고경영자(CEO), 이사, 감사, 업무집행책임자,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최고재무책임자(CFO), 준법감시인,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통상 C-레벨을 의미한다. 대형은행 기준 20~30여명 수준이다. 대표이사 등은 책무의 누락, 중복, 편중이 없도록 책무를 배분해 책무구조도를 마련해야 하고,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를 부여받으므로 내부통제 총괄 관리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시행하고자 하는 금융사의 경우 제재 우려로 법정 기한보다 빨리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보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대표이사 등은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를 위반하거나, 책무를 배분받은 임원이 내부통제 등 관리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배구조법 시행일과 실제 책무구조도 적용일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배구조법에 따른 내부통제 등 관리 의무는 금융사가 책무구조도를 작성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우부터 적용된다. 즉, 지배구조법 시행일은 이달 3일부터지만, 금융지주와 은행이 내년 1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적용 시기는 1월 2일 이후다. 만일 금융사들이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했다가 내부통제 부실 등으로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책무구조도 적용 1호 금융사'라는 이름으로 금융권 제재 수위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과거에는 내부통제 부실로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금융사 임직원들의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 수 있을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책무구조도가 시행되면 임원의 책임소재가 명확해지고, 관리의무 이행 실패에 대한 책임도 경영진에 직접 물을 수 있다. 또한 내부통제 책임을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위임하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이에 금융사들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를 고려해 금융사들이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도입, 운영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기간을 도입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금융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책무구조도가 시행된 후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가 어느 수준인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금융사들은 지배구조법 시행을 앞두고 막판 책무구조도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들이 계열사별로 책무구조도 초안 작성을 마쳤으며, 감독당국 가이드라인이나 모든 시나리오 등을 고려해 꾸준히 업데이트 중이다. 실제 우리금융지주는 책무구조도 초안을 마련하고 이사회에 주기적으로 진행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타사 책무구조도 사례 등을 참고해 하반기 중 열리는 이사회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다. 특히 각 임원들이 내부통제 관리의무를 실효성 있게 이행할 수 있도록 임원별 체크리스트를 작성 중이며, 임원 관리의무 이행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책무구조도 전산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KB금융지주는 각 계열사별로 준법감시인 주관 하에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리고, 경영진 및 직원들 스스로 '내부통제 주체'라는 인식 변화를 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당 TFT는 이달 중 종료된다. 금융권에서는 내부통제에서 파생될 수 있는 사례들이 많고 내부통제 규정 범위나 정의 등도 모호한 측면이 있는 만큼 여러 사례들을 연구, 파악하는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책무구조도에서 C-레벨의 내부통제 관리조치 내용, 결과 등이 명문화되기 때문에 C-레벨을 중심으로 금융사들의 책임감이 막중해진다"며 “초안을 작성하고,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가급적 모든 사례들을 커버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작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외환시장 구조개선 성공적 정착에 앞장서겠다”

하나은행이 국내 최대 규모의 외환거래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달 1일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국내 원/달러 시장의 거래시간이 연장됨에 따라 기존 마감 시간이었던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거래시간을 포함한 시간대로, 외국인 투자자,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등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외환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날(1일)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하나은행을 방문했다.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찾은 최상목 부총리와 당국 관계자들은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국내 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 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청취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외환시장 연장을 대비해 올해 4월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을 개관한 바 있다. 이어 5월부터는 야간 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대한민국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에 발맞췄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 영국 런던에 약 1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향후 서울, 싱가포르, 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 전체 1위를 달성한 선도은행으로서 지난 2022년 금융권 최초로 24시간 FX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외환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며,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만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본점에 새롭게 마련된 '하나 인피니티 서울'은 총 2096㎡(약 634평), 126석 규모다. 외국환, 파생, 증권 등 다양한 자본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은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통해 무한히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365일, 24시간 트레이딩 업무에 최적화된 스마트 딜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물가 2%대 중반 긍정적...향후에도 둔화추세 예상”

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 2.4%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지수는 3월 3.1%에서 4월 2.9%로 낮아진 뒤 5월 2.7%, 6월 2.4%로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3개월 연속 낮아졌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2.2%)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된 가운데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6월 생활물가 상승률은 2.8%로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로 낮아졌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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