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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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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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의 도약 78] 휴젝트 “버려지는 에너지 재생산 기술력 세계 1위”

사람들이 산책로에서 걸어만 다녀도 전기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면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를 해소하는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스타트업 휴젝트는 이같은 친환경 에너지 필요성에 맞춰 사람이 이동하거나 움직일 때 생기는 이른바 생체 에너지 등을 '수확'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에너지 하베스팅(Harvesting)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휴젝트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에너지 중 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비중이 약 88%에 이른다. 이처럼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해 휴젝트는 운동에너지 등을 활용한 전자기 유도 기술과 자성을 활용한 발전인 압전 기술 등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성모세 휴젝트 대표는 “압전 기술 기준 휴젝트의 에너지 발전량은 759.5 ㎽/㎤"이라며 “현재 기술 효율이 세계 1위로, 2위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발전량이 약 15배 높다"며 휴젝트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현재 휴젝트의 주력제품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에너지 블록으로, 사람이 밟을 때의 압력과 진동으로 자가발전해 밟으면 빛이 나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LED 등의 밝기와 비슷할 정도로 빛이 밝다고 성 대표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가 시행돼 공공 300세대 이상 주택은 에너지 자립율을 20~40%를 충족해야한다. 그런 만큼, 에너지를 자체 수급해 자립률을 충족할 수 있는 에너지 블록이 건설사나 지자체에 각광받을 것으로 성 대표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블록은 여성안전귀가길과 낙후화된 지역을 발전된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등 안전·디자인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향후에는 단순히 길을 밝히는 것 뿐 아닌 에너지블록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다른 곳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두 번째 제품은 전력 케이블 폭발사고를 방지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전력 케이블 근처에 흐르는 전기로 인해 형성된 자성을 활용하는 제품이다. 토양 부패, 케이블 노후화, 음식물 쓰레기나 과일 등의 유입에 따른 지하에 가스가 차오르면 화재가 나 큰 사고가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일산에서 정전이 발생해 50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던 것도 이 때문으로, 휴젝트는 지하 터널에 가스가 차거나 온도가 올라가는지 확인해 사고를 방지하는 자가발전 센서를 선보이고 있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한 만큼 휴젝트는 에너지블록과 IoT 센서의 사업화를 마친 후 사람이 움직일 때 생성되는 에너지를 활용해 빛을 내는 안전의복이나 시각장애인용 지팡이 등 다른 제품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휴젝트는 한양대 실험실 창업기업으로 부친인 성태현 교수가 누적 418억원의 연구비를 소요해 대학에서 13년, 한전에서 13년 연구한 기술이 바탕"이라며 축적된 기술력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술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휴젝트는 특허를 43건 보유한 데 이어 지난 2020년 글로벌 최대 가전 IT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워풀 스타트업 페스타'와 '제 6회 지식재산의 날'에 참가해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표창을 받았고, 중기부가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에도 함께 선정됐다. 성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에 관심이 많은 국가가 워낙 많다보니 해외 확장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친환경 기술을 중시하는 미국이나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중국 등의 시장 진출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 휴젝트의 목표"라며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절감과 탄소 중립 등 이슈가 발생하는 가운데 휴젝트는 트렌드에 적합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만큼, 우리 기술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성 대표는 전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한국인 약 50%, “수면시간 4~6시간 불과해”

한국인의 절반에 가까운 48%의 사람들이 권장 수면 시간인 7시간보다 부족한 '4~6시간'의 수면만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세계 수면의 날(3월 15일)을 맞아 글로벌 수면 활동 설문조사인인 '슬립 센서스 2023'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사는 영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세계 각국 2만 명의 사람들의 수면 활동을 토대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침에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기분을 경험한 적 있냐'는 질문에 글로벌 응답자의 92%, 한국 응답자는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다수의 한국인들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또한, '수면 후의 허리의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한국인 응답자 중 4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해당 응답을 한 사람들 중 여성의 비중이 44%, 남성 37%로 여성이 수면 후 허리 통증을 경험한 적이 더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35~49세가 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으로는 '4~6시간'으로 응답한 사람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7~8시간'이 47%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글로벌 응답자의 경우 '7~8시간'이 53%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으며, '4~6시간'이 41%를 차지했다. 헤일리 미클림 호주 행동수면 의학 전문가 박사는 “현대인은 권장 수면 시간인 7~9시간을 취할 수 있는 여유가 부족하다"며 “수면 장애는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씰리침대는 세계 수면의 날과 '슬립 센서스' 발표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전국 씰리침대 백화점 과 아울렛 매장에서 추가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상담 고객에게는 '여행용 목베개'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여기어때, 성시경·멜로망스 공연 포함한 한화리조트 숙박 패키지 출시

여기어때가 오는 5월 17일 강원도 속초에서 2박 3일 숙박과 함께 가수 성시경, 멜로망스, 스텔라장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여기어때 콘서트팩'을 출시했다. 15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콘서트팩은 프리미엄 숙소 숙박권과 공연을 결합한 여기어때의 오리지널 패키지다. 여행지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을 즐기는 색다른 경험으로, 2030 젊은 세대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콘서트팩은 이번이 5번째 개최로, 오는 5월 17일부터 속초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화 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의 2박과 성시경, 멜로망스, 스텔라장이 함께하는 공연이 포함됐다. 패키지 가격은 59만 9000원으로, 판매는 응모 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모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4월 10일까지 1000원을 지불해 응모 가능하며, 이 금액은 당첨자 발표 후 응모자 전원에게 여기어때 포인트로 환급된다. 당첨자는 총 400팀(1인 2매, 총 800명)으로 오는 4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윤희 여기어때 브랜드익스피리언스플래닝3팀장은 “콘서트팩은 음악을 통해 여행지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패키지"라며 “속초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숙박과 함께 플레이리스트로만 접했던 아티스트의 공연을 라이브로 즐기는 경험은 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코웨이, 2024 한국산업의 구매안전지수 정수기·비데 부문 1위

코웨이는 한국마케팅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PEI, Korea Purchase Ease Index)'에서 정수기·비데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는 소비자가 구매 결정 과정에서 고려하는 불안 요소를 측정해 제품과 서비스의 안심 수준을 평가하는 조사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혁신 기술력과 편의 기능으로 사용 경험을 강화한 점에서 호평을 얻어 정수기 부문 8년 연속, 비데 부문 11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코웨이는 “물 연구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기술 경쟁력 및 고객 가치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웨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 제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며 신뢰도 1위 브랜드의 위상을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중기중앙회, 올해 첫 中企사랑나눔콘서트 ‘성황’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사랑나눔 콘서트 올해 첫 행사를 13일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중소기업사랑나눔 콘서트는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중소기업계 사랑·문화 나눔 확산을 위해 매년 전국순회로 진행하고 있는 문화행사다. '러블리 콘서트(Lovely Concert)'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번 청주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기업 및 소상공인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박성희, 테너 진성원 그리고 재즈가수 고아라,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가 출연해 '백조의 호수', '오즈의 마법사' 등 대중에게 친근한 음악과 연주를 들려줘 큰 호응을 받았다. 김기문 회장은 “중소기업 대표·임직원과 소상공인들이 일상을 벗어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웅진씽크빅, 청년 취준생 대상 ‘일 경험 프로그램’ 운영

웅진씽크빅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채용 트렌드에 맞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자사 글로벌 교육플랫폼 유데미(Udemy)에서 '프로젝트 부트캠프'를 운영한다. 웅진씽크빅의 프로젝트 부트 캠프는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가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일경험 프로그램 우수기관 인증에 이어 올해 사업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유데미 프로젝트 부트캠프는 이달 29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10주간 취업준비 청년 참가자들을 IT서비스 기획, 영상편집 분야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을 지원한다. 3주간 사전 직무교육을 거쳐 7주간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영상편집 직무는 △콘텐츠 분석 및 기획 △프리미어 프로 기초 △모션 그래픽 및 애니메이션 제작 등으로, IT서비스 기획 직무는 △제품 로드맵 이론 △유저 스토리 활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캠프 참여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웅진씽크빅 파트너사 스나이퍼팩토리 공식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서울시 강서구에서 오프라인(교육장), 지방 거주자에 온라인(원격화상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김형석 웅진씽크빅 유데미사업단장은 “다양한 프로젝트 교육와 맞춤형 인재 양성 노하우, 현직 전문가 멘토링 등 유데미의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청년 구직자에 실무 경험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야놀자, 모두투어 인수 아닌 제휴 선회…속사정은

여행정보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패키지여행사 모두투어를 인수하는 대신 파트너십 제휴로 선회하는 입장 변화를 선언해 미국 증권거래소 직상장(IPO) 추진동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놀자와 자회사 인터파크트리플는 모두투어와 해외여행사업 강화를 위해 패키지여행 사업 등에서 제휴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선 야놀자와 모두투어의 제휴를 美증시 IPO를 추진하면서 기업가치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투어 인수를 추진하던 야놀자가 양측 의견차로 차후를 기약하면서 협력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고육지책 또는 임시방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13일 야놀자에 따르면, 세 회사는 12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패키지 여행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방안을 공동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회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기획한다는 방침으로, 모두투어가 보유한 6개의 해외 법인 및 협력사 등 기획 전문 인력과 야놀자의 플랫폼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지난 2022년 인터파크 트리플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패키지 여행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인터파크 트리플을 통해 개인 맞춤형 여행인 '홀릭'과 취미여행에 특화된 'W트립' 등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은 경쟁기업인 하나투어 등 전문 패키지 여행사와 비교했을 때 기획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적자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패키지사업 기획을 맡은 여행사업부 조직 규모도 축소했다. 즉, 야놀자가 모두투어 인수를 고려한 배경에는 패키지여행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수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또한, 야놀자가 기업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도 인수 추진의 배경이 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야놀자는 기업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나, 현재 기업 가치는 과거 평가(10억)에 비해 한참 떨어진 약 5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284억원의 적자를 내 상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진단도 받았다. 이후 3분기에 영업이익 120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해 한시름 놓았으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몸값을 올릴 만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야놀자의 인수 추진에 모두투어도 사모펀드를 통해 매수자를 물색하는 등 인수 협상이 궤도에 올랐으나, 현재 여행시장 회복세가 가파른 만큼 모두투어의 몸값이 높아져 인수 조건을 놓고 두 기업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선 이번 제휴가 인수 무산에 따른 임시방편으로 제휴를 선언한 결과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인수합병 무산으로 자본시장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전략적 제휴로 포장해 리스크를 줄인 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최근 유대관계 확대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모두투어 주식의 4.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투어도 야놀자의 지분 확보가 지분 구조 안정에 도움이 되고, 향후 인수·합병 재추진 등 여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야놀자와 모두투어는 인수 논의 및 향후 합병 가능성을 똑같이 부인했다. 투자업계는 야놀자가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패키지여행 사업 경험과 노하우 등을 축적하고 모두투어 향후 인수 가능성 확대, 미증시 IPO 등 다각적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식지 않는 ‘해외여행 붐’…여행 비수기 사라졌다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꼽혔던 4~6월에도 여행 예약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여행업계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장거리 대표 여행지인 유럽쪽 수요가 증가해 여행사의 수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노랑풍선에 따르면, 2분기(4~6월)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약 70% 크게 상승했다. 2분기는 대개 신학기 시작과 명절·휴가 등 여행 호재와 관련 없어 업계에선 비수기로 취급한다. 그러나, 올해 2분기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세를 타고 있으며, 장거리 여행지인 유럽행 예약 수요가 베트남에 이어 인기를 누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여행업계는 비수기 여행수요 증가 배경으로 국내 기업의 휴가문화 유연화를 꼽는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과거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던 만큼, 기업의 휴가 기간이 7~8월 등 일괄적인 기간으로 잡혀 성수기와 비수기의 여행 수요가 확연하게 차이났다"며 “최근에는 기업의 분위기가 바뀌어 휴가문화가 유연해짐에 따라 점차 간극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항공노선 축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해부터 항공 노선을 정상회복 또는 확대에 나서 수요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비수기인 2분기에도 항공 프로모션을 많이 선보이면서 예비 여행객 증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해외여행지로 유럽 소개가 많아진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비수기 여행수요 확대를 놓칠리 없는 여행업계는 모객을 늘리기 위해 유럽여행 등 인기 여행지 위주의 맞춤 패키지 상품을 내놓으며 여행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패키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북유럽 여행 시즌을 맞아 '북유럽 4국 9일'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노르웨이 3대 협만인 '송네 협만 유람선'과 아름다운 협곡 사이를 달리는 '플롬라인 열차' 등을 탑승하는 것이 특징으로,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등의 자연 환경과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노랑풍선은 여행상품 공구 시 할인을 제공하는 '공구시대, 유럽 패키지여행 더더더 할인!' 프로모션으로 예약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랑풍선은 전 일정 5성 호텔을 이용해 편안한 숙박을 제공하는 '튀르키예 9일' 상품과 자유 일정이 포함돼 여유로운 여행을 보장하는 '발칸 3국 9일', 현지 4대 특식이 제공되는 '스페인&포르투갈 9일' 등의 상품을 내놓았다. 교원투어의 여행이지도 색다른 매력을 지닌 유럽 발칸반도 3국을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를 최근 새로 내놓았다. '올웨이 위드 티웨이 9일'은 자그레브 대성당과 성 마르크 성당 등 건축물을 관람할 수 있는 크로아티아와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슬로베니아 등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로 구성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유럽 공급석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아직 회복이 느리나, 여행 수요가 엄청나 항공석이 확대될 시 유럽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은행 불신 높은 中企 “상생금융지수 도입 찬성”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은행이 경제활성화와 기업지원을 돕기보다 자사 이익창출에 집중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와 함께 실시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의견조사'(2월 26~3월 4일, 중소기업 300개사 대상)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행태, 사회공헌 및 설문조사를 종합해 은행의 동반성장 노력을 평가하는 지수를 뜻한다. 조사 결과, 경제위기에서 은행의 역할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이라는 응답이 57.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은행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은행의 이익창출(70.0%)'이 가장 많은 응답을 보이는 등, 중소기업인들은 은행이 기업지원보다 이익창출에 집중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상황에서 은행권은 역대 최대 이자이익을 거두었는데, 이러한 이자이익이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묻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응답(52.0%)이 '그렇다'고 생각하는 응답(15.0%)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은행의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묻는 질문도 '그렇다'고 답변한 응답이 80.3%에 달했다. 또한, 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상생금융 인지도 조사는 '잘 모르겠음(64.3%)', '알고있지만 이용하지 않거나, 이용하지 못했다(23.3%)', '알고 있고, 이용했다(12.3%)'순으로 조사되는 등 현재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인지도가 낮으며 이용률 또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상 상생금융을 알고 있었지만 이용하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일반 대출 대비 장점 없음(42.9%)', '까다로운 자격요건(35.7%)' 순으로 꼽혀 중소기업 상생금융 실효성 제고를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중기중앙회는 덧붙였다. 은행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및 상생노력을 평가하는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중소기업 금융환경 개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조사기업의 45%가 '그렇다'고 응답해, 중소기업인들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상생금융제도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복수응답)에는 '은행의 적극적 제도 안내(69.0%)', '상생금융지수 평가 및 공시(우수은행 인센티브 부여)(45.0%)', '상생금융지수 법제화 및 강제이행(42.3%)' 순으로, 민간(은행)의 노력과 더불어 공적 부문의 균형있는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이용률이 1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8일에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상생금융지수 도입으로 중소기업 금융환경을 개선하고 은행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이 실장은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교원 플래너스어학원, 주요 광역도시에 가맹원 낸다

교원위즈의 플래너스어학원이 직영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원 플래너스어학원은 정통 영어(ESL)와 입시 영어(EFL)를 결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중등 영어전문 학원이다. 현재 부산·일산·의정부·천안 등 전국에 7개 직영원을 운영 중으로, 영어 전문 학원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광역도시에 개원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교원 플래너스어학원은 새로 시작하는 가맹원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학원 운영 경험이 없는 신규 가맹원을 대상으로 △운영에 필요한 제반 지식 및 노하우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교수법 교육 △멘토링 제도 운영 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교원 플래너스어학원 관계자는 “전국에 위치한 플래너스어학원 직영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성장시켜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가맹점 운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스마트와 아날로그를 조합한 교육 환경을 마련해 학생별 맞춤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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