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시흥시-안양시-포천시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했다. 구리시는 전년 대비 2계단이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시흥시는 청렴체감도는 2등급이지만 청렴노력도는 1등급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안양시는 6년 연속 종합청렴도 2등급 우수기관 선정에 선정돼 전국 청렴도시로서 위상을 과시했고, 포천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에 등재돼 신흥 청렴도시로 부각됐다. 양주시는 청렴체감도가 작년 5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상승하며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아 강수현 양주시장 첨렴시책이 안착했다는 평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반부패-청렴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도 중앙행정기관, 광역-기초 지자체, 공직유관단체 등 716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종합청렴도는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과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부패 인식-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 반부패 추진실적 및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그리고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한 결과다. 이에 따라 시민은 종합청렴도 평가를 해당 공공기관 청렴 수준 척도로 인식하고 수용한다. 공공기관, 특히 기초지자체는 이런 점을 감안해 연중 청렴-부패방지 교육, 캠페인, 감찰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구리시는 4등급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절치부심, 각고의 청렴자정 노력으로 작년보다 2단계 상승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올해 평가에서 구리시는 동일 평가그룹인 전국 75개 시-군 평균점수보다 3.6점 높은 점수를 달성했다. 세부 지표 전반에서 작년보다 7.7점이나 대폭 상승했다. 특히 외부 청렴도 분야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아 시민으로부터 공정하고 청렴한 업무처리를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종합청렴도 결과에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구리시는 백경현 구리시장을 필두로 전 직원이 모두 청렴 결의를 다지고 반부패 청렴 정책을 충실히 실천해왔다. 백경현 시장은 22일 “이번 성과는 시민과 공직자가 청렴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소통한 결과"라며 “이번 평가에서 부족한 부분을 더욱 개선해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는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1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같은 평가그룹인 75개 도시 중 1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사실상 최고등급을 받은 셈이다. 특히 청렴체감도는 작년 대비 2등급 상승해 시민과 소속직원 체감도가 모두 크게 개선됐음을 증명했다. 시흥시는 전년에 비해 청렴체감도 2등급, 청렴노력도 1등급이 각각 상승했다.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은 시흥시가 종합청렴도 평가가 시작된 2022년 이래 처음으로 상위권(2등급 이상)에 진입한 성과다. 이번 평가에서 시흥시가 개발한 출장여비 자가점검 프로그램 활용은 호평을 받았다. 예산집행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시흥시는 주요 부당수령사례를 유형화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자체점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각 회계담당자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부패취약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찾아가는 청렴간담회, 청렴상 제작, 청렴 소통콘서트 등 다양한 맞춤 시책을 추진하며 조직 내 청렴문화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시흥시는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청렴도시 시흥' 구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시가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6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시흥시와 마찬가지로 동일그룹에서 1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나오지 않아, 이는 사실상 그룹 내 최고등급을 받은 셈이다. 안양시는 청렴체감도-청렴노력도 모두 2등급으로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아 동일그룹 평균점수(77.5점)보다 4.7점이 높은 82.2점을 획득했다. 안양시는 올해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 청렴소통 콘서트, 반부패-청렴 실천 캠페인, 청렴계단 조성, 청렴문자 알리미 발송, 안양청렴학당 등 다양한 반부패-청렴 시책을 추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2일 “6년간 우수한 청렴도 유지에는 시민과 공직자가 하나 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내년에는 종합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더욱 정진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행정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경기도 청렴대상 5년 연속 우수기관 수상,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경기도 시-군 자체감사활동 평가 2년 연속 우수상 수상 등 반부패-청렴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 청렴도시 위상을 전국에 떨쳤다. 양주시는 올해 청렴체감도 3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동일그룹 75개 시-군 중 종합청렴도 상위등급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초부터 양주시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공약사항인 '시장 다이렉트 이메일'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옴부즈만 제도 운영, 청렴해피콜 모니터링 운영 등 외부 청렴체감도를 높이고자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해왔다. 직원들 내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청렴교육과 청렴 콘텐츠 공모전 실시, 신규공직자 청렴거울 제작-배부 등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청렴문화를 확산하는데 집중했다. 부패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간부공무원 부패위험성 진단을 추진하고, 부패취약 업무별 개선시책을 운영하는 등 부패관행 개선에도 적극 힘썼다. 올해는 청렴도 향상 방안 대책보고회를 시작으로 작년 평가에서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자 지난 3월 '양주시 청렴도 향상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데 몰두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양주시는 종합청렴도를 2022년 4등급, 2023년 3등급, 올해 2등급으로 꾸준히 1등급씩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청렴체감도가 작년 5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2단계 상승했으며, 외부 청렴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시민으로부터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다. 강수현 시장은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은 민선8기 내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패 개선과 청렴문화 확산을 추진해온 결과"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시민소통을 확대하고 공직사회 청렴문화를 지속 확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작년 종합청렴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 등급이 급상승한데 이어 올해도 2등급을 받아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란 결과를 얻었다. 백영현 시장은 22일 “시민과 공직자 노력 덕분에 2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강력한 반부패-청렴 시책을 적극 펼쳐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포천시는 청렴체감도 2등급(2023년 3등급), 청렴노력도 2등급(2023년 2등급)으로 평가점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민선8기 백영현 포천시장이 추진해온 '소통과 신뢰의 시민중심 포천' 시정철학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특히 포천시는 올해 초 강력한 반부패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패취약 분야인 인허가, 재-세정, 보조금 지원, 계약 및 관리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인허가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연 6회 청렴 및 친절소통 교육을 실시했고, 포천경찰서 등 민-관-산-학 26개 기관과 청렴 거버넌스를 구축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또한 내부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백영현 시장이 직접 갑질 근절 및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을 나서고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내부체감도 평가점수는 전년 대비 8.2점 상승한 70.5점을 기록했다. 이는 평가 동일그룹 평균점수(54.7점)보다 15.8점이나 높다. 특히 포천시는 인허가 분야에서 외부체감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업무 투명성, 갑질 행위, 소극행정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바로 실시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