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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동학동락…고양시 ‘맞춤형 평생학습’ 강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누구나 쉽게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민 중심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지역 곳곳에서 함께 배우고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평생학습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5일 “고양시는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 삼아 배움으로 하나 되는 학습도시를 구현하고 있다"며 “사람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일산호수공원에서 '2024년 고양시 평생학습축제'가 개최됐다. 평생학습 기관-단체-동아리 등이 한자리에 모여 평생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배우는 학습문화 한마당이 마련됐다. 고양시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인 '높빛희망학교' 학습자들 시 낭송으로 개막돼 다양한 체험 부스, 전시, 공연 등이 이어져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고양시는 '함께 배우는 고양'을 목표로 내걸고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평생학습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상-하반기 24개 정기과정 외에도 방학-계절별 프로그램 등을 더해 총 42개 강좌를 진행한다. 시민 요청을 반영해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주말과 저녁 강좌 등을 개설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과 연계한 챗 지피티(Chat GPT), 드론 교육과정을 집중 편성했다. 아울러 유튜브 촬영, 영상 편집부터 디지털 약자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해 학습자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평생학습 강좌 수준과 학습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고양시는 조례를 개정해 올해부터 학습비를 유료화했다. 우수한 강사진 확보와 학습자들의 참여의식을 높여 질적으로 향상된 평생학습 강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022년부터 고양시는 관내 농협대-동국대-중부대-한국항공대 등 4개 대학과 협약을 맺어 '고양시 신중년대학'을 열고 있다. 해당 강좌는 관내 거주하는 50~65세 중장년을 대상으로 인생 재설계를 돕고 새로운 도약을 지원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이해하는 '신중년 뉴커리어 설계' 공통 과정을 수강한 다음 각 대학이 준비한 △취-창업 △귀농-귀촌 △법률 △인문교양 등 다양한 주제 특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농협대 '허브마스터 과정', '도시농업 과정' △동국대 '드론 조종 및 뉴미디어 영상편집전문가 과정', '신중년을 위한 삶의 재디자인 코칭' △중부대 '신중년! 인문학을 탐하다' △한국항공대 '과학지도자 양성과정(경력단절여성 대상)'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올해 강좌가 마무리되면 총 14개 과정, 194회차 교육을 통해 592명 수료생이 배출된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자신에 대한 탐색부터 실생활 지식 습득, 새로운 직업이나 창업 기회까지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중년의 새로운 인생 도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배움 기회를 놓친 노인을 대상으로 원흥평생학습센터(높빛희망학교)를 비롯해 덕양행신-문촌7-문촌9-원당-일산-흰돌종합사회복지관 등 6개 복지관은 성인문해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정규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학습자가 프로그램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 의무교육에 준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준다. 고양시 소재 높빛희망학교에서 초등 3단계~중학 1-2-3단계, 문촌9 사회종합복지관에서 초등 3단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시가 직접 운영하는 높빛희망학교에선 현재 73명 학생이 수업을 듣고 있다. 2021년 문을 열어 2022년 첫 초등과정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 2월에는 평균 연령 69세 학습자 17명이 처음으로 중학교 3년 과정을 수료했다. 졸업생 중에는 고양송암고등학교(학력인정 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이어가는 만학도가 적잖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2024년 전국-경기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고양시 문해학습자 총 42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학습자가 문해교육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 강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떠오른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생산부터 활용까지 다양한 기반시설을 마련한다. 우선 수소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수소충전소 확대에 나선다. 수소생산시설도 조성하고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구축으로 친환경 에너지자립을 확대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3일 “수소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대체수단으로 떠올랐으며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수소 관련 산업에서 가장 크게 발전해 있는 분야로는 수소자동차, 수소연료전지발전, 수소충전소가 손꼽힌다. 수소자동차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전기를 에너지로 사용한다.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공기오염과 온실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고양시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수소차 375대를 보급했고 오는 2030년까지 214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수소승용차 125대, 수소버스 16대를 보급한다. 2030년까지 수소버스 3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 고양시는 총 3250만원(국비 2250만원, 시비 1000만원)을 지원한다. 취-등록세 140만원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등 혜택도 있다. 수소충전소도 확대한다. 고양에는 현재 충전소 2곳(덕은동 서강이엔한강복합충전소, 원당동 E1원당수소충전소)이 있다. 내달 2곳(대자동 E1대자수소충전소, 원당동 수소에너지네트워크충전소), 내년 2월 대화동 대화버스공영주차장이 개소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원당버스공영주차장에도 수소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6곳이 모두 완성되면 1일 승용차 1560대, 버스 410대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며 수소충전에 대한 불편이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원활한 수소차 충전과 수소 공급을 위해선 자체적인 수소생산시설이 필요하다. 현재 활용하는 수소는 석유 정제 및 제철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울산-당진 등에서 수도권으로 공급하고 있다. 수소생산시설 고장 및 운송업체 파업 등으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수소차 충전과 운행에도 영향을 미친다. 작년 11월 제철소 수소생산설비가 고장 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역이 수소충전 대란을 겪기도 했다. 안정적인 수소 공급과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 수소 생산시설 분산이 필요한 이유다. 고양시는 지난달 경기도 주관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으며 2027년까지 하루 수소 1t을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수소차 중형 SUV 200대, 또는 수소버스 33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사업비는 총 100억원이며 도비 50억원, 시비 5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경기도내 수소생산시설은 안산-평택에만 존재했다. 이번 미니 수소도시 사업으로 경기북부에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돼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충전소 대란 등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고양시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시설을 구축해 깨끗하고 안전한 분산형 에너지자립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설비다. 발전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소음, 진동이 적은 친환경 발전방식이다. 특히 태양광, 풍력보다 소요면적이 작아 도심에서도 전력이 필요한 곳에 소규모로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후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여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는 도시가스를 공급해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고양에는 2018년 한국동서발전이 설립한 5.3MW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주유소를 활용해 330KW, 450KW 소규모 발전소가 조성되고 2027년까지 20MW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조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 분산에너지 특별지구 내에도 40MW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최대호 안양시장 머리 보랏빛으로 염색…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민축구단 FC안양이 지난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경기에서 2대 2로 비기며 승점 총 63점(18승 9무 9패)을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K리그에 1-2부 제도가 도입됐던 2013년 창단돼 11년 만에 처음으로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약대로 머리를 보랏빛(FC안양 상징)으로 물들이고 우승 현장에 등장해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FC안양은 2013년 창단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4년 안양LG치타스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안양은 연고팀을 잃게 됐다. 이에 안양 축구팬은 자발적으로 프로축구팀 창단에 나서 수년간 노력과 안양시 지원 끝에 '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이란 슬로건으로 새롭게 창단했다. 그러나 FC안양은 2019년(3위), 2021년(2위), 2022년(3위)에 세 차례나 플레이오프(PO)에 오르고도 번번이 승격이 좌절됐다. 이번 시즌에는 6월2일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이달 2일 부천FC와 경기를 0대 0으로 비기며 승점 62점을 확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K리그2 우승팀이 됐다. 이번 시즌 FC안양 홈경기(총 18회)를 관람한 총관중 수는 9만4505명으로 구단 설립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시즌 K리그1 일부 팀의 관중 수보다 많은 수치다. 2018년 2만6115명이던 관중 수는 경기장과 가까운 가변석 설치 후 2019년 7만1574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막으로 2020~2021년에는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2022년 3만2835명, 2023년 5만4484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최대호 FC안양 구단주(안양시장)는 FC안양의 서포터즈(A.S.U. RED)와 우승 공약대로 머리카락을 FC안양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9일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경기 직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FC안양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전달받았다. 최대호 시장은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서포터즈, 시민의 열렬한 응원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함께 꾸며 뛰고 또 뛸 것이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후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FC안양 유병훈 감독, 코치진, 선수, 서포터즈와 시민 등 3000여명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안양종합운동장 정문에서 운동장 사거리, 시청 사거리를 지나 안양시청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시민과 우승 기쁨을 나눴다. 시민축구단은 사회통합 촉매제로서 세대-계층 간 유대감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안양시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FC안양을 시민중심 명문 구단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중심으로 '스포츠 도시'로 조성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사회 복지 실현 및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민선8기 공약으로 △FC안양 전용구장 건립 △석수체육관 건립 △유소년 야구 및 풋살 전용 경기장 건립 등을 내걸었다. 안양시는 안양종합운동장 효율적 개발을 통해 FC안양 전용구장과 공공복합체육시설을 건립하는 사업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내년 말까지 공공복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축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안양종합운동장은 1986년 준공됐다. 만안구 석수2동에 건립 중인 석수체육관은 작년 5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에게 건전한 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해 시민적 자긍심과 정서적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김포시, 북한 대남방송 소음피해 대비책 ‘시동’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접경지역 정부지원 대피시설 기능 보강, 대남방송 소음측정 실시, 마을회관 태양광 발전 설치, 피해주민 임시숙소 마련, 가축농가 소음피해 조사, 주민심리 지원 현장상담소 운영, 가구별 이중창문 설치. 김포시가 북한 대남방송 피해주민의 안정적 생활여건 개선책을 이처럼 확정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달 22일 대남방송 피해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여기서 나온 주민의견이 개선책에 적극 반영됐다 ◆ 접경지역 정부지원 대피시설 기능 보강 실시= 피해지역에 설치된 정부 지원 대피시설 출입구가 강화 유리문으로 설치돼 있거나, 방향이 북향으로 돼있어 북한 포격에 취약함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취약성을 개선하기 위해 출입문은 철문으로, 북향인 대피시설에는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유사시 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시설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 주민 동참 대남방송 소음측정 실시= 경기도 및 중앙에 재정적 또는 기타 추가 지원 요청을 위해 주민이 요청할 경우 현장 소음을 주민 동참 아래 측정해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추진 중이다. ◆ 마을회관 태양광 발전 설치 지원= 북한 대남방송으로 인해 마을회관에 창문 개방이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하성면 시암2리 마을회관에는 태양광 발전기를 올해 내 설치를 확정했다. 월곶면 조강리는 내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설치가 추진된다. 소음측정 결과 등을 바탕으로 마을회관에 대해 전기세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 피해주민 임시숙소 지원 준비 완료= 김포시는 피해지역 주민의 야간 수면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김포시청소년수련원에 임시숙소를 마련하고 8일까지 이용수요를 조사했으나 11일 현재까지 희망자는 없다. 다만 피해주민이 언제든지 임시숙소 지원을 요청하면 즉각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 ◆ 가축농가 소음피해 조사 완료= 소음피해지역 내 가축농가에 대해 피해현황을 접수했으나 11일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는 북한 대남 소음방송이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피해주민 심리지원 현장상담소 운영= 대남방송 피해주민은 북한의 기괴한 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밤에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 밤잠을 설치는 등 정신-육체적 피해가 가중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정신건강 검사를 위해 '심리지원 현장상담소'를 지난 8일 월곶면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100여명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 대상자에게는 심리상담 또는 치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피해지역 가구별 이중창문 설치= 북한 대남방송 피해를 경감할 직접적인 방법은 무엇보다 소음효과 무력화다. 노후된 농가주택은 아무래도 소음에 취약한 만큼 이중 창-문 등을 설치해 소음피해를 경감시키고자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재정 지원을 적극 건의했다. 김병수 시장은 11일 “현재 북한 대남방송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시에서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먹는물 수질검사능력, 국내외 호평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상하수도사업소 산하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시민 건강과 생활에 직결되는 수돗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고 있다. 특히 국내외로 검증된 수질검사능력을 바탕으로 수돗물에 대한 철저한 수질검사 실시에 집중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시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신뢰를 얻는 수돗물이 되도록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상하수도사업소 수질검사팀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먹는 물 수질검사 공인기관이다. 먹는 물 관리법에 따라 수질검사와 관련된 장비-기술-인력 등을 갖춰야만 공인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전국 161개 수도사업기관 중 17개 지자체만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고양시는 2008년도부터 공인기관으로서 수질분석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환경부는 3년마다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시설과 장비의 적정성, 절차 정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검사기관 역할과 능력, 책임을 입증하게 된다. 고양시는 지난 7월 실시한 검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적합' 판정을 받아 '정도관리 검증서'를 획득했다. 고양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2016년부터 8년 연속으로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국제숙련도 평가에서도 먹는 물 분야 '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평가는 중금속, 농약류,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17개 항목으로 이뤄지고, 고양시는 작년까지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외에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올해 평가가 진행 중이다. 고양시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수돗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 수질기준에 맞춰 3단계로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는 △1단계 시료 채취 △2단계 분석 및 평가 △3단계 결과 확인으로 진행된다. 1단계로 정수장 3곳, 중점 관리지역 9곳, 수도꼭지 103곳 등 여러 곳에서 정기적으로 시료를 채취한다. 아울러 지하수, 저수조, 옥내급수관 등 요청에 따른 채취로 매달 300여건에 달하는 수질검사가 이뤄진다. 2단계에선 숙련된 기술인력이 고성능 장비를 활용해 중금속, 유해 화학물질, 미생물 등 50여 가지 항목에 대해 정밀하게 분석한다. 마지막 3단계는 검사 결과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하고, 위해가 우려되면 즉각 필요한 조치에 나선다. 모든 검사 과정은 먹는 물 수질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질검사 결과와 매년 발간되는 수돗물품질보고서는 고양시상하수도사업소 누리집(water.goyang.go.k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돗물품질보고서에는 수돗물 근원지인 원수 수질검사 결과부터 수돗물 생산-관리과정, 상수도 공급현황 등 안전한 수돗물 사용에 대한 생활정보가 담겨있다. 고양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와 인식 개선 자문을 위해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전문가-시민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정기 수질검사 실시와 공표, 상수도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일조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수돗물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고양시는 수돗물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담당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채수 및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항목은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탁도 △철 △구리 △아연 등 6가지다. 수돗물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무료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고 방문 후 20일 이내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수돗물 검사를 원하는 고양시민은 물사랑누리집(ilovewater.or.kr) 또는 고양시 수도시설과로 신청하면 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온고지신으로, K-문화도시 시흥 ‘활짝’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전통문화 명맥을 잇고, 이를 통해 문화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5년부터 시흥시립전통예술단을 운영하며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예술공연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전통 연희인 풍물-탈춤-무속-남사당놀이 등 전통문화를 오늘 감성에 맞게 공연하며 시흥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점이 그 예다. 특히 올해는 시흥시 전통문화에서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시흥 연꽃의 아버지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을 맞아 한 해 동안 다양한 기념사업이 진행됐다. 월미농악은 시흥시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시흥을 기반으로 전통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장인들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월미농악은 시흥시 물왕동의 월미마을 일원을 중심으로 전승돼온 지역 고유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이다. 농민이 악재를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며 즐기던 농악놀이 일종으로 남아있다. 농악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행해지는 가장 전통적인 민족예술이다. 농업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역사에서 늘 민족의 삶에 함께하며 시름을 잊고 삶을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월미농악은 2007년 월미농악보존회가 설립되면서 지역 전통문화 명맥을 잇는 주요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이 주도했다. 이들은 월미농악 정체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또 다른 예술성까지 획득했다. 전주대사습놀이 차하(2004), 안성 바우덕이축제에서 대상(2004)과 최우수상(2005), 김제 지평성축제에서 전국농악경연대상(2009), 평택 지영희국악대제전에선 전국농악경연대상(2010)을 수상하며 전국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월미농악이 시흥시 향토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시흥시는 월미농악보존회를 계승단체로 인정하고 보존-전승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단체는 전통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해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과 친교에도 집중하고 있다. 월미농악은 시흥시 주요 행사나 축제 단골손님이다. 화려한 음악과 의상,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으로 시민에게 시흥시 전통문화 유산인 월미농악 우수성을 알려 나가고 있다. 시흥시는 그동안 다양한 장인들 전시를 통해 시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혀왔다. 시흥에 기반을 두고 시대 속도가 아닌 자신만의 속도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가는 장인전은 작년부터 이어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배곧 아트큐브에서 하반기 기획전 '우리 시대 장인전'을 열리고 있다. 전시에 참가하는 장인은 총 3인으로 임선빈(북 메우기), 오평숙(옻칠), 김이랑(짚풀)이 주인공이다. △북 메우기 장인 임선빈(74세, 과림동)은 66년간 북 만드는 일을 이어왔다.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북 메우기)으로 인정됐다. 1988 서울올림픽 기념 대북 제작과 청와대 춘추관 대북 제작 등에 참여했다. 선천적인 소아마비로 인해 한쪽 다리가 불편한데도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옻칠 장인 오평숙(73세, 신천동)은 2001년 경기도 옻칠 분야 '경기으뜸이' 선정, 경기도 향토지적 재산으로 지정됐으며 일본 국보 벽화 복원작업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옻칠공예 장인이다. 두 번의 암 투병을 극복하고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짚풀공예 장인 김이랑(63세, 물왕동)은 2018년 대한민국 숙련기술 전수자로 미국-독일-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짚풀공예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를 진행했다. 향토 민속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시흥시향토민족보존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시흥연꽃테마파크는 100종이 넘는 연꽃을 만날 수 있는 수도권 대표 연꽃 재배지다. 작은 못(관곡지)에서 발아한 연꽃이 지금은 전국 관광객이 연중 찾는 대형 단지로 자라났다. 연성(연꽃이 피는 마을)이란 지명 역시 여기서 유래했다. 연꽃테마파크 연꽃들은 시흥 명물이다. 보통 7월 중순에 개화를 시작해 8월에 절정에 이르고, 9월 중순까지 볼 수 있다. 약 두 달 간 모습을 드러낸 연꽃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다시 물속으로 몸을 숨긴다. 시흥 여름을 상징하는 연꽃은 조선 중기 한 문인에 의해 시작됐다. 강희맹 선생은 세조 9년(1463) 중추원부사로서 진헌부사가 돼 명나라에 사신으로 간다. 돌아오는 길에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 들러 당시까지 국내에 없던 새로운 종류 연꽃씨를 갖고 귀국했다. 그 연꽃이 바로 전당홍이다. 다른 연꽃과는 달리 꽃의 색이 희고 꽃잎은 뾰족하며 꽃의 끝부분이 옅은 담홍색을 띤다. 강희맹은 이 연꽃을 지금의 하중동 관곡지에 심었고, 이 연꽃이 차츰 널리 퍼지며 연꽃마을을 이루게 됐다. 올해는 '시흥 연꽃' 아버지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이 되는 해다. 시흥시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 강희맹 선생 탄생 600주년을 기념했다. 지난달 열린 연성문화제는 강희맹 탄생 600주년을 기념했다. 강희맹 선생의 전당홍이 심겨진 시흥 연꽃테마파크에 시립전통예술단과 전통예술동아리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강희맹 선생을 주제로 한 인문 강연을 통해 문학자 및 농학자로서 생애와 업적을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선선한 날씨와 시흥의 자연 아래 펼쳐진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부스 역시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 이해를 도왔다. 시흥시는 명나라에서 전당홍 연꽃씨를 쥐고 고국으로 향한 강희맹 선생이 꿈꿨을 시흥 모습과 애민정신으로 내디뎠을 발걸음을 기억하며. 다양한 기념사업으로 강희맹 선생 업적을 기리고 이어나갈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 지금, 프로 농구-당구 열기 ‘후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찬바람과 함께 찾아온 프로농구-프로당구 등 실내 스포츠 열기가 고양특례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고양시 연고 프로농구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024-2025 프로농구리그(KBL)에서 상위권으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올해 선수층을 보강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확보해 농구 팬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당구(PBA) 투어는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PBA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치열한 승부와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다. 킨텍스 PBA 스타디움은 PBA 투어 국내외 최정상급 프로선수 실력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고양시는 고양소노아레나, 고양종합운동장, 킨텍스 등 훌륭한 실내외 스포츠 시설을 갖췄으며 서울, 인천공항 접근성도 뛰어나 각종 공연과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기에 적합하다"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협력관계 구축으로 프로농구, 프로당구, e스포츠(컴퓨터게임) 등 스포츠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거너스는 2024-25 KCC KBL에서 현재 7경기 5승 2패(리그 2위)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024-25 KBL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10개 팀이 6라운드에 걸쳐 팀별로 각각 54경기를 소화한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6위 팀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작년 KBL에서 고양 데이원이 제명되자 선수단 해체와 지역연고 상실 위기가 발생했다. 이에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선수단과 지역연고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스카이거너스를 새로운 10구단으로 창단했다. 스카이거너스는 올해 자유계약(FA), 외국인선수 영입,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층을 보강하고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균형 잡힌 전력을 갖췄다. 양궁농구로 불릴 만큼 장점이던 3점 슛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수비도 한층 강화됐다. 이정현 선수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1.4 득점(3위), 6.9 어시스트(2위), 2.9 스틸(1위), 2.9 3점슛(2위) 등 대부분 지표에서 확실한 에이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앨런 윌리엄스가 경기당 평균 19.9 득점(5위), 12.6 리바운드(2위)의 강력한 모습으로 골밑을 든든하게 장악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정희재, 최승욱, 임동섭, 김영훈도 투지 넘치는 경기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홈구장인 고양 소노 아레나는 관객이 현장감을 느끼고 선수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경기장 양쪽 끝 좌석(엔드라인석)과 탁자석(테이블석)을 새롭게 배치했다. 경기장 1층과 2층 사이 벽면에는 가로 전광판을 설치해 선수 기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고, 눈으로 보고 육성과 몸으로 함께하는 응원도 도입했다. 작년 7월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 '고양 킨텍스 피비에이(PBA) 스타디움'이 마련돼 프로당구 전용구장 시대가 열렸으며 안정적인 대회 운영 밑거름이 됐다. PBA 투어는 2019년 출범한 국내 여섯 번째 프로스포츠이며 대한프로당구협회가 주관하는 당구대회다. 흔히 3쿠션이라고 부르는 종목으로 포켓이 없는 당구대에서 3개 공으로 하는 캐롬 3구 경기로 진행한다. 2024-2025 PBA 투어는 올해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PBA, LPBA 투어, 팀 리그를 진행한다. PBA-LPBA는 월드챔피언십까지 9차례 투어경기를 진행하고. 팀 리그는 9개 팀이 5라운드에 걸쳐 팀별로 40경기를 갖는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이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고양 킨텍스 스타디움은 904.1㎡ (약 274평) 규모로 메인 경기장 당구대 2개, 보조경기장 당구대 6개, 촬영시설, 관람석 240여석 규모를 갖췄다. 다수 인원이 참여하는 예선경기뿐 아니라 방송 중계와 관중이 모이는 주요 경기까지 한 장소에서 소화할 수 있다. 팬은 스포츠전문채널 TV 중계에서 경기를 볼 수 있고 경기장을 방문해 최정상급 선수들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전용구장은 PBA 투어 출범 초기부터 숙원사업이었다. 대관료가 대회 진행비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여러 경기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예선경기 공간 확보, 방송장비, 중계차, 관람석, 주차 등 부수적인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전용구장 출범으로 한층 안정적인 프로당구 리그 운영이 가능해졌다.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선 연중 250일 이상 프로경기가 열리며 고양시민 입장료 20% 할인, 원 포인트 레슨 등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한다. kkjoo0912@ekn.kr

[포커스] 반려동물 행복여행 1번지, ‘포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탄강,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10곳, 동반가능 숙소 97곳 등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포천시는 특색 있는 반려동물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찾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평균 소비의향금액은 당일 여행 기준 29만9293원, 1박 숙박 여행 기준 42만1933원으로 비반려인 대비 당일 기준 약 3.7배, 숙박기준 2.2배나 더 높다. 반려동물 동반여행 경제적 파급효과가 훨씬 높은 것이다. 포천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새로운 관광소비층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를 조성해 신규 관광수요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포천시는 △반려동물 프로그램(한탄강 도그지오투어링, 원데이 클래스, 어질리티 대회 등) △편의시설 구축(반려동물 웰컴센터, 반려동물 친화관광숙소 인증 등) △홍보 마케팅(동반여행 BI 및 굿즈 개발 등) 등 1차년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작년 기준 1500만명으로, 새로운 관광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이에 포천시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며 지역 관광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해 숙박, 체험, 관광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 모두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한탄강 도그지오(DoGEO)투어링은 반려동물과 함께 버스를 타고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인 비둘기낭 폭포, 포천아트밸리 등 포천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됐던 비둘기낭 폭포도 출입할 수 있다. 도그지오투어링은 15kg 이하 중-소형견을 대상으로 하며 11월까지 총 20회차 운영된다. 반려견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댕댕이 사과 따기' 체험 프로그램도 반려인구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과농원 내 반려견 전용 체험존에서 진행된다. 반려견과 함께 포천의 맛있는 사과 5개를 수확할 수 있으며, 사과 가판대 형식 포토존도 마련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는 11월까지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포천시는 2024년 한탄강가든페스타가 열린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내 반려견 놀이터에서 펫티켓 클래스를 운영했다. 11회차에 걸쳐 진행된 펫티켓 클래스는 포천일고등학교 식품반려동물자원과 학생들이 참여해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 훈련상담 및 산책훈련, 어질리티 체험, 반려견 위생미용 등을 제공했다. 건강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에 필요한 배변 패드, 장난감, 해충방지제, 반려동물 물티슈 등이 담긴 반려동물 트래블 키트를 포천시가 제공한다. 포천시에서 자체 개발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캐릭터인 '니쥬'와 '로이'가 그려진 이 키트는 포천을 방문한 반려인에게 여행 편의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8일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포천을 방문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경륜] 형(임채빈)만 한 아우 있다, ‘앙팡테리블’ 임유섭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매주 경기가 열리는 프로 경륜에서 1년 내내 혹독하게 자기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고른 성적을 거두거나 나아가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이클 대표 출신 선수도 프로 선수로 전향한 뒤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무명에 불과했던 선수가 광명스피돔을 호령하는 예도 적잖다. 수성팀 돌격대장 임유섭(27기, S1, 수성)이 대표적인 예다. 중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운동에 첫발을 내디딘 임유섭은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보였던 사촌 형 임채빈(25기, SS, 수성) 활약상을 보고 사이클로 전향했다고 알려졌다. 체격이나 체력이 엇비슷해 임채빈 활약이 임유섭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을 것이란 추측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고교시절까지 이렇다 할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고, 한때는 경찰공무원이 되고자 사이클을 포기했다. 이때 임채빈이 그에게 자전거 핸들을 쥐여 주며 다시 한 번 시작해 보자 설득했고, 임유섭은 마음을 다잡았다. 대학 진학에 유리함을 위해 사이클 선택이 아니라 진정한 생업, 경륜선수가 되고자 한 것이다. 이후 군대를 빠르게 다녀온 뒤 임유섭은 2022년 경륜훈련원에 입학했고, 전체 18명 중 9위로 졸업했다. 중위권 평범한 성적이라 임채빈 사촌동생이란 점 외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경륜훈련원 시절 자기 목표는 '임채빈을 꺾는 것'이라 밝히자 주변은 웃음으로 답했다. 당시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의 치기나 농담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헌데 임유섭은 2023년 실전 경주에 투입되자마자 모든 이들이 보란 듯이 본인 실력을 증명했다. 거의 모든 경주에서 한 바퀴 이상 선행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단 4개월 만에 선발급에서 특선급으로 승격됐다. 두 개 등급을 이렇게 초단기에 월반한 경우는 경륜 초창기 시절을 제외하고는 매우 보기 드문 풍경이다. 그런데 두 달 뒤 우수급으로 강급돼 기쁨도 잠시였다. 선발급에서 시작해 낮은 점수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임유섭은 보란 듯이 다시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자신이 특선급 선수임을 경륜 팬들에게 선포했다. 2023년 6월, 특선급으로 승급 후 7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한 입유섭은 26경기에서 1위 10회, 2위 7회를 차지하며 승률 38%, 연대율 6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붙박이 특선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27기 수석 졸업생 손경수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임유섭 입상 전법이 대부분 자력에 의한 선행 전법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경기마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슈퍼특선을 비롯해 대부분 특선급 강자들이 앞다퉈 그의 뒷자리를 차지하려 애를 쓰게 됐다. 경기에서 주도권을 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고, 인지도 역시 수직으로 상승해 경주마다 자리 잡기의 어려움도 해소했다. 경기장 안에서 임유섭은 지축을 울리며 전장을 뚫고나가는 전차와 같지만, 경기장 밖에선 예의 바르고 싹싹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누구를 만나든 반갑게 인사하고 경주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상대를 존중한다. 때문에 그를 접한 이들은 실력만큼이나 인성도 훌륭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임유섭은 작년 22세 젊은 나이에 1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그 나이 또래라면 사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시기일 텐데,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대부분을 부모님께 맡기고 저축했다고 한다. 임유섭은 훈련 때마다 가장 먼저 나와, 가장 늦게 짐을 싸는 선수라고 한다. 이런 특유의 성실함으로 작년 50위권 밖이던 임유섭은 올해는 성적 순위 17위, 상금 순위는 15위를 달리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임유섭은 지금도 형 임채빈을 자력으로 이기고자 진력하고 있다. 한참 젊은 선수이기에, 광명스피돔 무대에서 커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경륜에서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흥미 요소다. 형(임채빈)만 한 아우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그를 추켜세웠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양평군, 매력양평 조성 ‘탄력’…도비 400억 확보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제3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서 도비 400억원을 확보하며 민선8기 후반기 전략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저발전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비 3600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전략사업으로 6개 시-군 27개 사업에 2400억원을 투입한 뒤 내년 하반기에 사업 성과와 추진현황 평가를 통해 우수 시-군에 5년간 1200억원을 성과사업비로 추가 지원한다. 이번 경기도 지원으로 양평군은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 확보한 도비 400억원에 군비 70억원을 더해 총 470억원을 7개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세미원 시설개선(양서면)을 비롯해 △세미원 진출입로 확장 개선(양서면) △물안개공원 조성(양평읍)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양평읍) △용문산관광지 진입도로 확장(용문면) △지역활력 스포츠 인프라 확충(단월면) △채움플러스 복합센터 건립(양동면)이다. 이들 사업을 속도감 있고 원활하게 추진해 양평군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경기도 주관 성과평가에서 200억원 이상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6일 “균형발전 도비 지원으로 양평군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앞으로 변화될 양평 모습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인 세미원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세미원 고유 매력을 살린 진입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양평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이와 연계한 세미원 진출입로 확장 개선을 통해 세미원 주 진출입 도로인 국도 6호선의 3차로를 4차로로 300m 확장 개설해 세미원과 양수리의 지속적인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한다. 양평읍 물안개공원 조성은 물안개근린공원~양강섬~떠드렁섬을 연결하는 보행교 설치사업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양평군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국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들 사업은 내년 착공해 연내 준공이 목표다. 걷고 싶은 양근천 조성은 밤에도 아름다운 풍경을 위해 야간조명 신설, 하천 내 위치한 오수관로 정비, 수직 정원 낙차보 및 여울보 조성 등을 통해 군민이 걷고 싶은 길과 친수공간을 조성해 양근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변신을 목표로 추진된다. 용문산 관광지 진입도로 확장은 제2차 지역균형발전사업과 연계해 진행되는 계속사업으로, 제2차 사업에서 오촌교부터 관광단지 입구까지 기존 2차선 2.3km를 3차선으로 확장했다. 제3차 사업은 오촌리부터 덕촌리까지 1.9km를 3차선으로 확장해 용문산 관광지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편리한 도로환경 제공으로 관광 편의 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단월면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스포츠 인프라 확충은 스포츠 인재를 육성하고 전국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단월면 학령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스포츠 메카로서 이미지 구축이 목표다. 현재 군비 사업으로 추진 중인 풋살장 및 파크골프장 등을 축구장 및 테니스장 건립 등과 연계해 단월면을 전국대회 및 지역대회 유치가 가능한 곳으로 만들고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채움 플러스 복합센터 건립은 양동면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유아시설,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을 양동면에 조성한다. 이들 사업은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진선 군수는 “민선8기 후반기에도 양평형 특색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도의원과 사전 충분한 소통으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군민과 소통에도 집중해 군민 행복과 기대를 채우는 매력양평을 만들어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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