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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 국내 최초 ESG 페스티벌 개최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남 최초로 정원형 식물원을 선보인 '산이정원'이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산이정원 ESG 페스티벌'를 오는 26일 개최한다. 산이정원과 전라남도ESG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어린이 사생대회, ESG 북콘서트,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환경문제를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자연과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어린이 사생대회'와 자연을 소재로 한 예술행사,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강연, 실천 중심 체험활동으로 준비됐다. 이날 '제2회 어린이 사생대회'는 을 주제로 진행되며, 참가 어린이들은 직접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리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된다. 참가작은 당일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며, 수상작은 산이정원 내에 전시된다. 지난해 첫 개장한 산이정원 기념행사에서 열ㄹ니 제1회 어린이 사생대회는 약 6000여 명이 방문하며 주목받았다. 'ESG 북콘서트'는 환경과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오후 2시부터 산이정원 가든뮤지엄 2층 카페에서 진행되는 'ESG 북콘서트'는 전문가를 초빙해 ESG 중심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서 'ESG 에너지 정원 토크쇼'가 진행된다. 이번 토크쇼에는 前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김창섭 교수,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김인호 환경교육연구소장 등과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ESG와 에너지,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토크쇼를 통해 참가자들은 ESG 실천 방안과 미래 에너지 정책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이정원 ESG 페스티벌'에는 방문객을 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 오케스트라, 태권도, 춤 등의 예술 공연과 더불어, 친환경 머그컵 ESG 풍경담기, 친환경 홍보부스, ESG체험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운영하여 어린이들이 직접 친환경 활동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은 “이번 산이정원 ESG 페스티벌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교육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 북콘서트 등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산이정원 ESG 페스티벌은 해남이 지닌 청정 자연환경과 미래 세대의 교육 가치를 결합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이정원 관계자는 “'산이정원 ESG 페스티벌'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어린이와 학부모, 그리고 ESG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산이정원에서는 첫 봄을 맞아 '산이정원 첫봄 페스타'를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페스타는 정원 내 곳곳에서 만개한 봄꽃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ans7200@ekn.kr

경기도, 팔당호 친환경 파크골프장 설치 허용...규제개선 노력의 결과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6일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규제 개선으로 팔당호 일부 지역에서 친환경 생태학습 교육용 선박 운항과 파크골프장 설치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4일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 일부개정고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시행했다. 이번 개정의 핵심은 특별대책지역 Ⅰ권역 내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생태학습 교육용 선박 운항 허용 △비료·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파크골프장 설치 허용이다. Ⅰ권역은 남양주시 화도읍(가곡리 제외), 여주시 흥천면, 광주시(도척면 방도2리 제외), 양평군 양평읍, 용인시 모현읍 등 6개 시군 30개 읍면동이 해당된다. 팔당호는 수도권 2600만 도민의 식수를 책임지는 중요한 상수원으로, 엄격한 수질 보전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곳 이지만 과도한 규제는 그동안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 제한, 생활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에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와 조율을 이어온 끝에, 이번 규제 합리화를 이끌어냈다. 도는 허용사업에 주민 수요가 높은 사업이 포함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덕희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은 “이번 고시 개정은 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태교육과 여가활동 공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 상생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 개선과 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알래스카 LNG 필요 없겠는데…‘한국까지 10일’ LNG캐나다 곧 준공

미국 알래스카 LNG는 파나마운하, 중동, 말라카해협 등 병목 구간을 거치지 않고 북태평양을 거쳐 곧장 우리나라로 올 수 있기 때문에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 점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에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장점을 가진 LNG 프로젝트가 캐나다에 곧 준공된다. 특히 여기에는 우리나라 가스공사도 참여하고 있다. 굳이 알래스카 LNG가 필요하지 않게 된 셈이다. 26일 로이터 및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키티맷(Kitimat)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LNG 캐나다 프로젝트가 곧 준공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설비 준공 전의 마지막 단계인 탱크 쿨다운을 진행할 예정이다. 쿨다운은 영하 162도의 LNG를 본격 사용하기 전에 미리 설비를 단계적으로 냉각시키는 단계를 말한다. 쿨다운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LNG를 생산해 수출하게 된다. 첫 선적은 올해 중반부터 예정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수출허가 기간은 40년이며, 연간 1400만톤의 LNG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나다한테는 이 프로젝트가 매우 특별하다. 그동안 캐나다는 모든 천연가스를 미국한테만 수출했다. 그런데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수입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엄포를 놓았고, 이를 피하려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州)가 돼야 할 것이라고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 면전에 조롱하면서 캐나다의 전국민이 미국에 분노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천연가스를 수출할 수 있는 설비가 준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LNG 캐나다의 주 수출 목표지는 아시아이다. 프로젝트의 참여사도 영국 쉘(지분율 40%),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5%), 중국 페트로차이나(15%), 일본 미쓰비시(15%),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국가스공사(5%)이다. 가스공사의 지분율 5%를 감안하면 연간 최소 70만톤의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 LNG 캐나다 프로젝트는 태평양과 맞닿은 캐나다 최서부지역에 위치해 있어 한국까지 10~11일 정도면 도착이 가능하다. 미국 본토산 LNG가 파나마운하를 거쳐 한국까지 도착하는 데 약 20일이 소요되는 것의 절반 수준이다. 중동산 LNG는 한국까지 한 달가량이 소요된다. 미국산과 중동산 물량은 파나마운하, 호르무즈해협, 말라카해협 등 병목지역을 통과해야 해 지정학위기에서 자유롭지도 않다. 반면 LNG 캐나다는 병목지역도 없다. 특히 LNG 캐나다는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 등 아시아에 참여를 압박하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운송기간인 8일 정도에 비해서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LNG가 아시아 공급에 빠르고 안전하다며 강매 수준으로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현재 총 소요비용이 440억달러로 추산되며, 북극의 추운 날씨에 따른 건설 난항과 환경 보호 대책을 감안하면 비용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환경단체들의 비난 리스크도 상당히 커 기업들은 참여 여부를 매우 신중히 검토 중이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주지사가 LNG 프로젝트 홍보차 한국 등 아시아를 순방 중인 가운데, 때마침 같은 장점을 가진 LNG캐나다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과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산업부 장관, 알래스카 주지사 면담…LNG사업 등 에너지 협력 논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면담하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등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한국이 알래스카의 최대 수입국"이라고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알래스카 지역의 개발 촉진을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만큼, 향후 알래스카의 발전 가능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한국과 알래스카 간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알래스카 수입국 가운데 한국은 11억7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캐나다(10억2000만달러), 베트남(3억2000만달러) 등 순이다. 정부는 던리비 주지사의 방한을 계기로 한·알래스카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면담에서 안 장관과 던리비 주지사는 한미 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양국이 이미 에너지와 첨단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를 이뤄 왔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이같은 상호 호혜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손양훈 교수 “글로벌 SMR 주도권 경쟁 ‘골든 타임’”

“빅테크 기업들이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외쳐왔지만,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급증과 송전망 부족, 가스발전의 한계를 마주하며 점차 소형모듈원전(SMR)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금은 글로벌 시장에서 SMR 기술과 정책 주도권을 잡을 '골든 타임'이다. 국제협력과 기술·정책 지원, 표준화된 규제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손양훈 인천대학교 명예교수는 25일 한국자원경제학회(회장 조홍종)가 주관한 '2025년도 제1차 FREE(Futures of Resource and Environmental Economics) 세미나'에서 'SMR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향후 전력 산업의 화두는 '어디에서 전력을 생산할 것인가'에서 '어디에서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로 전환될 것이다. SMR은 이 물음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해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전체 전력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무선통신이 세대 교체 때마다 50배 이상 용량을 확대해왔던 것처럼, OpenAI와 같은 AI 플랫폼이 텍스트 생성에서 이미지, 영상 생성으로 확장하면서 그 학습과 추론에 소모되는 전력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다만 전력 공급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송전망 부족 현상은 이미 에너지 산업의 최대 리스크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더라도, 대개 수요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장거리 송전이 필수인데, 기존 송전 인프라로는 감당이 어렵다. 새로운 송전망 건설에는 수십 년이 소요되는 반면, AI와 전력집약적 산업의 성장 속도는 이를 훨씬 앞질러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대규모 발전소-장거리 송전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지 인근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분산형 전력 공급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당장 가능한 대안으로는 가스발전이 있다. 가스 발전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설치가 가능하고, 출력 조정이 유연하며 석탄 대비 탄소 배출도 적다. 그러나 천연가스의 가격 변동성, 탄소중립 목표와의 충돌 등으로 장기적 해법이 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손 교수는 “바로 이 지점에서 SMR(Small Modular Reactor)이 부상한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훨씬 작은 규모로 배치가 가능하며, 수요지 인근에 설치해 송전망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모듈형 설계 덕분에 건설 기간도 짧고 비용도 절감된다. 무엇보다 탄소배출이 전혀 없고, 최신 안전 기술이 적용되어 안전성도 높다. 현재는 '골든 타임'이라 불릴 만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SMR 주도권을 쥐기 위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SMR에는 다양한 기술 노형이 존재한다. PWR(가압경수로)은 기존 경수로 방식을 소형화한 모델로 안정성과 검증된 기술력을 갖췄다. SFR(소듐냉각고속로)는 플루토늄과 우라늄 연료를 재활용하며 고효율 연료 활용이 가능하다. GCR(고온가스로)는 고온 운전과 수소 생산, 산업공정 활용이 가능하며, 헬륨 냉각으로 폭발 위험이 없다. MSR(용융염 원자로)는 연료를 액체 상태로 녹여 사용해 운전 중 연료 교체가 가능하고, 핵폐기물 저감 효과도 크다. 현재 다양한 국가들이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과 캐나다 기업들이 선도하고 있다. 미국 NuScale Power는 경수 냉각 방식, 77MWe 규모 설계로 미국 NRC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기업들인 삼성물산과 GS, 두산에너빌리티가 투자했다. TerraPower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로, SK·현대중공업 등이 대규모 투자에 참여했다. GE Hitachi는 300MWe급 비등수형 원자로를 개발 중이며, 미국·캐나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Holtec는 160MWe 경수 SMR 개발 중이며 현대건설과 협력해 캐나다에서 건설 추진 중이다. X-energy는 아마존이 5억 달러를 투자한 고온가스로 개발사. 4기 모듈 결합 시 320MWe 출력 가능하다. Oklo는 샘 알트만이 초기 투자자 및 의장으로 있는 마이크로 원자로 개발사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Kairos Power는 용융염 냉각 고온가스로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캐나다 기업인 ARC Clean Technology는 고속 소듐냉각로 개발 중이며, 한국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SMR 도입 인허가 과정은 기술 개발 못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손 교수는 “새로운 원자로 기술에 대한 규제 검토는 기존 원전보다 훨씬 까다롭다"며 “예비 검토, 설계 승인, 건설 허가, 운영 허가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기술 검증과 초기 비용 문제, 주민 반대, 환경영향평가 강화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SMR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서는 국제협력과 표준화된 규제체계 마련이 필요하며 이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SMR 기술의 선점을 위한 정책 지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전, 해외 원전 수주 경쟁력 높인다…국내 시공사와 경험공유 워크숍 개최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해외 원전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주요 시공사들과 머리를 맞댔다. 한전은 최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대우건설, DL E&C,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 E&C, 현대건설 등 '팀코리아' 시공사들을 초청해 중동지역 건설사업 현지화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UAE 바라카 원전 4기 수출 성공 이후 추진 중인 신규 해외 원전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중동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리였다. 워크숍에서는 한전의 중동지역 현지화 요건 발표를 시작으로, 대우건설이 현지화 운영 프로그램의 승인 절차와 유의사항을 공유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시장과 산업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율 제고 방안을 발표했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현지화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대응 및 역량 강화 노하우를 전했다. 참여사들은 현지화 전략이 원전 수주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데 공감하며, 팀코리아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중동 및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원자력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시공사들과 손잡고 제2의 해외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전력거래소 차기 이사장 공모…이승우 전 남부발전 사장 등 하마평

한국전력거래소가 지난 24일부터 신임 이사장 공모에 착수했다. 접수기간은 4월2일 까지다.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현 정동희 이사장은 지난해 4월까지가 3년 임기였으나 1년 연임해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이사장 지원 자격요건은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을 갖추신 분 △전력 및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추신 분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을 갖추신 분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추신 분 △개혁지향적인 의지와 추진력을 갖추신 분 등이다.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이승우 전 한국남부발전 사장, 박종배 건국대학교 교수 등이 거론된다. 산업부 고위 관료, 정치인 출신 등이 지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 정동희 이사장은 산업부 관료 출신이며 이전 조영탁 이사장은 교수 출신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뷔나에너지, 경남 욕지해상풍력 개발에 2800억원 투자

글로벌 그린에너지 기업인 뷔나에너지가 경남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에 2800억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투자계획 발표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한 투자 협약식을 통해 이뤄졌다. 투자 주요 내용은 총 384메가와트(MW) 규모 욕지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개발한다. 뷔나에너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 어업인, 지역 공급망과의 상생 협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욕지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국내 공급망과의 산업적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 어민들과의 소통 및 공존 방안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욕지 프로젝트 외에도, 뷔나에너지는 500MW 규모의 태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해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에서 선정되었으며, 내년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뷔나에너지는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육상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 중이다. 니틴 압테 뷔나에너지 CEO는 “한국에 대한 이번 투자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자립을 지원하겠다는 당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뷔나에너지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 건설, 운영관리 및 상업화하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등 77개 곳에서 기업 및 현장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9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주 사업분야는 육해상풍력, 태양광, 고정식·이동식 에너지저장장치 등 세 가지 부문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6월에 에어컨 가동해야 하나…기상청 “4~6월 예년보다 더 덥다”

다가오는 4~6월 기온은 평년보다 덥고 6월엔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봄과 초여름 동안 따뜻한 남풍의 영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하며, 지역에 따라 가뭄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25일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2025년 4~6월)'에 따르면, 올 봄과 초여름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6월에는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3월 1일부터 23일까지 평균기온은 6.7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았고, 강수량은 45.0mm로 평년과 비슷해 따뜻한 봄 날씨가 이미 시작된 모습이다. 기온은 세 달 내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4월과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확률'이 각각 40%, 5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이는 동인도양과 북인도양,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동안 4~6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4월 0.9도, 5월 0.6도, 6월 0.6도 상승했고, 1973~2024년 전체 기간으로는 4월 1.2도, 5월 1.4도, 6월 1.5도 상승 경향을 보였다. 특히 1991~2020년 동안 6월 최고기온은 지역(춘천·청주·대구·전주)에 따라서 28도까지 올랐고, 올해는 이보다 더 덥다고 본다면 에어컨을 예년보다 더 빨리 가동해야 할 수도 있다. 강수량은 4월에는 대체로 적고, 5월에는 평년 수준, 6월에는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도 전반적인 기온 상승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경기, 충청, 호남, 제주 등은 5월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월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40~50% 수준의 높은 확률을 보였다. 강수량은 4월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우세했다. 4월에는 경기, 강원, 충청, 경북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농업 등 분야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월에는 경남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이어질 수 있으며, 6월에는 다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봄철 동안 겨울에 나타난 약한 라니냐가 점차 중립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북극진동 등 주요 기후 요소의 변동성에 따라 기압계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매월 발표되는 최신 전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30년까지 핵심광물 재자원화율 20% 목표…원료·소재·제품 밸류체인 조성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핵심광물 재자원화율을 2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는 2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제4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개최하며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생태계 조성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육성 △핵심광물 재자원화 규제 합리화 및 △핵심광물 재자원화 인프라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8개 주요 정책과제들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원료·소재·제품 밸류체인 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자원화 원료의 원활한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재자원화 원료 공급망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해외 원료확보 조사 등을 지원하고,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시스템 구축과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핵심광물 재자원화 선도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공급망안정화기금 직접투자‧융자 등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한국광해광업공단의 직접투자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또한, 신성장・원천기술 범위 확대와 재자원화 원료 할당관세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글로벌 다자협의체 활용 및 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정책교류‧공조 및 공동 기술개발 등 협력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하며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시책 확대와 규제·제도 합리화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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